일시 : 1월 29일 -1월 30일
장소 : 성수 제 2가 동사무소, 자활정보센 터
방문하는 이 : 박유진 (전주대 98), 임충희 (전주대 99) 박미애(전북대 대학원 03) 오재복(한남대 00), 김희영 (가톨릭대 02) 심수미(전주대02) 이하나(꽃대 02)
* 터미널 가는길
미애, 재복, 하나 늦은 출발은 정문 앞에서 유진, 충희, 현선(전주대)을 기다리게 했다. 부랴 부랴 만나고, 버스를 기다렸다. 버스 안에서 꾸벅꾸벅 졸고 깨우는 소리에 일어났다. 내린 곳은 임페리얼 웨딩홀, 전북학생회관이 보인다.
‘고속버스터미널이 이전 한 걸까..’ 생각을 하는 데 가는 방향은 고속터미널로 가는 것이 맞다. 10분 남짓 걸어가는 데 터미널 뒷 골목으로 걸었다. 화려함에 가려져 있는 식당, 집들 종종 잊고 있는 것을 기억하게 하는 시간이었다. 지금은 버스 안이다. 잠을 자는 재복, 문자를 날리는 수미, 창밖을 보는 충희, 땅바닥을 보는 유진오빠, 글을 쓰고 있는 나 ..우리의 서울 나들이가 시작되었다.
* 경민 &희영이를 만나다
성수역에서 내려 밖에서 기다릴까, 안에서 기다릴까 생각했다. 고개를 빼꼼히 내밀었더니 한 여인이 서있다. 혹시나 하는 느낌에 유진오빠가 내려갔다. 내려간 사이, 하나가
“벌써 왔데요..” 사람들 우르르 내려가고 경민이를 만나기 위해 기다려 갔다.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경민이가 오고 드디어 8명 정책․행정포럼이 모였다. 성수 제 2동사무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서먹서먹한 감과 멀쑥함이 있는데 그냥 어울린다.
* 밥을 먹다
강종식 선생님을 만나서 무턱데고 밥을 먹으러 가잔다. 아침부터 아무것도 먹지 않은 우리 사람들 조용히 따라가고,
“이 집 보리밥이 맛있어..” 하셨놓고는
“여기 맛있는 거 모르겠어. 보리밥 주세요..” 말하시는 거다.
보리밥에 나물을 넣고, 확 확 비벼먹는다. 맛있다.. 정말 맛있다. 배가 고파서 맛있는 것일까
선생님 먼저 일어나서 가시고.. 우리는 남은 밥을 먹고 갔다.
* “미가 김밥과 떡볶이”에서 서로의 느낌을 나누다..
함께 한이 : 박유진, 박미애, 임충희, 유경민, 오재복, 심수미, 이하나,
오늘 오전에 지내면서 어떤 느낌, 생각이었는지 나누어봅시다.
오늘 강의하면 떠오르는 거
예산이 없다. 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사람들에게 체감하지 못하면 실패한거다.
술 잘먹자. 사회복지전담 공무원도 쉬운 것이 아니다.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이라고 해도 사회복지만은 전담으로 하지 않는다. 가치관 지역사회 알기, 배부르다.
→물어봐도 대답 없고, 먹기만 하는 경민이, 핸드폰 가지고 구경하는 재복이, 하나, 수미, 그저 앉기만 한 충희, 멀뚱멀뚬 보기만 하는 유진오빠.. 우와^^ 이야기 나누자고 하더니 딴짓이다. 오늘 확 전주에 가버릴까나....~~~~~
전담공무원 느낌은 뭘까나??
생각해보다 일의 제약을 받지 않는 것이 놀라웠다, 전담 공무원이 가지고 있는 역량이 놀라웠다.(오재복)
→그것은 가지고 있는 환경, 사람에 따라 달라지지 않을까요??(유경민)
지역사회를 위해 일하고, 현장을 보는데 그것을 잘 알지 못했다. 공무원쪽으로만 협소하게 생각했던 거 같다. 생각해보니, 전담공무원이 지역사회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이하나)
공무원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사회복지사가 너무 공무원화 된다. 행정업무, 프로그램 만드는 사람이 몇이나 되는 것일까.. 우리가 만나는 분들은 좋은 분들만 만나고 있으니깐^^ 새내기 사회복지사, 장애인사회복지사를 만나봤으면 좋겠다. 내가 종합복지관이 되어야 하는데, 가능성이 무궁무진한데,, 망가지기 쉬운 쪽이 공무원이지 않나 생각된다.(유경민)
→자기 의식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 것일까.. 이것 역시 각자의 몫인걸까..(박미애)
지금까지 사회복지사를 하고 싶었는데, 그게 안되면 공무원이 되자 생각했는데.. 이제 그게 아니구나.. 성격도 고치고, 처음부터 공무원을 준비해야겠구나 생각했다. (심수미)
할 말이 없는데요....(임충희)
일년차, 이년차 삼년차를 예를 들어 설명을 들으니깐 좋았다. 진로를 미리 정하면 좋을 것 같다. (유경민)
* 이인재 선생님을 만나다
선생님을 만나서 전반적인 사회복지정책, 행정강의를 들었다. 더 더욱 생각나게 하는 것은 정책, 행정은 모든 것의 바탕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 할수 있었다. 그리고 캠프때 무엇을 하면 좋을지 생각할 수 있었다. 선생님 사주시는 맛있는 삼겹살을 먹고 영숙이를 만나러 갔다.
* 성프란치스코 여성 장애인 종합 복지관 정영숙 선생님을 만나다.
신림역에서 영숙이를 만났다. 지난 8차때 준비했던 이야기도 듣고, 복지관 이야기도 들었다. 영숙이가 이야기 할때마다 눈이 동그랗게 떠지는 모습, 몇 달 일할때에는 내가 사회복지사 맞어.. 라며 든 생각, 시간이 갈수록 이론과 현장이 함께 가야지.. 그래서 도서관에 가서 책을 본다는 말... 영숙이 말을 들으면서 기초를 튼튼히 다지고 변화해하는 정책, 행정을 이해할 필요가 있었다. 문득 생각나는 말이 있다.
“장애인들이 장애인 복지관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을 알아본데.. 설날에 길을 가다가 경증 정신지체장애인을 봤어. 아마 28-29살로 추정되었지. 그 사람이 나를 보더니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말을 하는거야. 사람들도 많은데 나에게 말을 하더라구. 다가와서 다시 이야기했어.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기관에 와서 이야기 했더니 장애인들이 알아본거래...”
이야기를 들으면서 사람은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지금 있는 환경에 적응하고 있나보다. 나는 어떤 환경에 적응하고 있을까?
* 영등포역 상빈
영등포역에서 박상빈을 만났다. 원래는 내일 김성욱(중앙대)오빠를 만나고 싶었다. 그런데 전주가서 해야 할 일도 있고, 전주에 갈 사람(유진, 충희, 경민, 수미)과 서울에 남을 사람(하나, 재복)을 정했다. 상빈이가 사주는 맛있는 빵과 하나가 사준 음료수를 가지고 기차(10시 59분)에 올랐다. 상빈이가 정책행포에 와야 되는데... 오면 좋겠다.
* 집에 가는 길
잠을 자는 충희, 말씀을 묵상하는 경민과 수미, 홀로떨어져 있는 유진오빠, 그리고 컴 작업을 하는 나, 오늘 하루도 이렇게 지나갔다. 그다지 시끄럽지도, 그렇다고 조용하지도 않은데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은 서로에게 조금씩 다가가는 느낌이다. 말로는 표현하지 않아도 느낌은 아!! 이 사람들이랑 함께 해서 좋다는 느낌.. 이렇게 하루가 가고 있다.
첫댓글 다들 많은 것을 배웠죠 보고 듣고 느낀것을 우리 함께하는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자구요!!
하루를 참 보람되게 보냈군요~ 수고했어요.
정말 좋은 시간들이었습니다...수고들 하셨습니다...그리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