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건과 11학번 입학예정인 강소정입니다. 후아.
제가 제가 합격이라니 정말 아직도 안 믿기고 정말 썰레네요. 아우 씐나!!!
호..혹시 제가 뭔 서류를 잘못 해서, 떨어지고 그러는 건 아니겠죠? 아, 안믿겨요
아 여하튼. 후기를 쓸께요.
이 카페에서 입학자료 보면서 선배님들 경험담도 읽어보고.
같이 요 학교 지망하는 친구들이랑 채팅도 하면서,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된 것같아서
이번에 특전에 떨어지더라도, 후기 정도는 꼭 쓰려고 마음 먹었거든요.
(뭐, 특전 떨어지면 일전 하고, 그것도 안되면 재수에 삼수라도 할 생각이었으니까헤헤..)
근데 제가 내일 기말고사를 시작하거든요. 그래서 후기는 기말고사 끝나고 천천히 쓰려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합격하고 나니까 빨리 후기를 쓰고 싶어져서 이렇게 타자를 두드리게 됬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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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 + 학업계획서
진짜 이거 쓸 때 어떻게 써야할지 막막한거에요. 선배님들 수학계획서 쓰신 거 보고 참고도 해봤찌만 막상 제 껄 딱 쓰려고 하면 잘 안되고 그래서. 면접 하루 전날 새벽까지 썼어요.
(이거는 나중에 첨부파일로 올릴께요~ 혹시나 제 것보고 조금은 도움 얻으시라고..헤헤헤)
면접가는길
저는 전주사람이거든요.(아, 전건과 선배님 중에 우리학교 나오신 분 있으시다고 들었는데. 저 성심여고요!)
아침에 학교 가는 것처럼 일어나서 다려놓은 교복 입고
선생님들한테 인사드리고 아버지 차 타고 슝슝 달려서 부여까지 왔어요.
생각보다 되게 빨리 도착했더라구요. 그래서 미리 학교에 한 번 들려서 학교 구경을 했어요.
징짜 사진에서 보던것 보다(제가 면접날 학교를 처음 간 거였거든요) 훨씬 이쁘더라구요.
여튼 차타고 부여근방을 돌아다니면서 시간을 때우다가.
파리바게트에서 간단하게 빵을 먹었어요. 밥 많이 먹고 그러면 긴장해서 속 안좋을까봐 점심은 빵으로 때웠어요.
이미 파리바게트에도 요 학교 면접 보는 것 같은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국사책 들고 계시고 그래서 .
면접 모이는 시간이 12시 30분까지 더라구요.
저는 알 수없는 여유?ㅋㅋ를 부리면서 12시 15분정도에 학술정보관으로 갔습니다.
강당?같이 생긴 곳에 면접 보러 오신 분들이 다 앉아 계시더군요. 저도 자리 찾아서 안고.
허, 근데 조그만 늦었으면 정말 큰일 날 뻔했더라구요.
시간 딱 12시 30분 안 맞춰서 들어오신 분들 면접 못보게 한다고 다 쫒아내시더라구요.
그 때 너무 놀래서, 허럴..이런게 면접이구나 하면서 디게 쫄기 시작했어요.
면접 보시는 분들. 징짜 시간은 기본적으로 지켜주셔야 되요!
아, 그리고 수험표도 꼭 챙겨오셔야 하구요. 신분증도요.
그러니까 학교에서 하라고 하는거는 징짜 딱 확실히 다 준비해주셔야 되요.
여튼 거기서 신분확인하고, 간단한 설문지를 하면서 기다렸씁니다.
옆에 계신 분들이 자기소개서랑 학업계획서 읽어보시고 그러길래 저도 읽어보면서 기다렸죠.
막 국사 정리해서 가져오신 분도 계시고 그래서... 저는 아무것도 준비를 안했구나 디게 걱정이 됬죠.
면접
거기서 각 학과마다 조교님들 따라서 학과별 대기실로 갔습니다.
(아..여담이지만 대학교 의자는 원래 그렇게 생긴거에여?ㅋㅋㅋ의자가 막 붙어있어서 어떻게 앉아야할지 난감했네여. 바보돋았씁니당ㅋㅋ)
이 전년도까지 면접후기를 읽었던건 아무소용이 없었쪄..ㅠㅠ
저는 사실 막 면접대기하면서 선배님들하고 얘기하는 걸 기대했는데.
올해부터 면접방식이 좀더 엄격히? 바껴서 그런게 없어졌다고 그러시더라구요.
이번 일전면접이랑 내년에는 어떻게 될지 확실히 모르겠지만.
아마도 계속 이렇게 엄격히 면접 할 것같아요.
그래도 학회장 선배님이 긴장 풀어주시려고 여러 이야기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ㅠㅠㅠㅠ)
면접 방식은 면접 전에, 먼저 개인구상실이라는 곳에 들어가서 주어진 문제에 대해 10분 구상할 시간을 줍니다. 밖에서 타이머로 시간까지 재는것 같더라구요. 정확하게~
그리고 면접실에 들어가서 주어진 문제 5개에 대해 답하고, 또 그 밖에 질문에 답변했어요
(개인구상실에서 본 문제가 주어진 5개문제 중에 하나구요)
들어가서 인사 꾸벅하고.
사실은 뭐라고 인상깊은 말을 하고싶었는데 너무 떨려서 아무말도 못했어요.
자리에 앉았습니다.
교수님은 두분 계셨구요.
질문은 정확히는 기억안나지만 이랬어요.
1. 지원한 동기
2. 개인구상실에서 본 문제
이건 과 마다 다른데, 전건과는 전통민가와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그림을 주고. 그 그림에서 우리 전통민가와 자연환경과의 관계?를 약 4분 정도 말하는 거였어요.
3.남들이 보는 나와 내가 생각하는 내가 다른점?
4.현대의 주거와 비교할 때, 전통 주거 방식의 불편한점.
5.학업계획
안 떨고 자신있게 말하는게 되게 중요한데, 저는 그걸 잘 못한 것 같아 아쉬워요~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분위기가 되게 무서워서ㅠㅠㅠ 덜덜덜 ㅠㅠㅠ
1.3.5는 모든과의 공통질문이었던 것같아요.
1.5은 자기소개서에 썻던거여서 썻던 대로 말했던것같아요.
그리고 2번은 자연을 소재로 해서 어찌고 저찌고. 비어있는 공간을 비어있다고 보지 않고, 그곳에 천지의 기운이 있다고 보면서. 조화를 이루고 어찌고 저찌고. 막 이렇게 말했는데, 징짜 덜덜더덜덜더러. 말하면서도 제가 뭐라고 말하는 건지 헷갈리는 거에요ㅠㅠ
말하고 나니까 이 지역이 어디라고 생각하냐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그런 점은 생각도 못했던 터라 좀 당황해서 사진을 유심히봤져.
지붕이 막 묶여있는 것같아서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인 것같다고 대답했습니다. 울릉도나 제주도 같은 섬이 아닐까요. 하면서.
그리고 3번은 제가 되게 잘 웃거든요..특히 긴장하고 난감?ㅋㅋ한 상황이 되면 막 실없이 웃거든요. 근데 3번 하기 전에 교수님이
"원래 그렇게 잘 웃나"
이러시는데. 이걸 말하시는 표정이 별로 안좋으신거에요. 우..웃지말껄ㅠㅠ흐엉ㅠㅠ
"네. 하헤하하하ㅏㅎ. 제가 좀 잘 웃어요ㅏ핳..."
이러고. 3번 대답할 때
"제가 아까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잘 웃는데.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저가 세상을 너무 낙관적으로만 보는 것같다고 생각 하기도하는데. 그렇지만은 않다고. 나쁜 모습도 알고..어찌고 저찌고" ..이거 말할 때 저 제일 떨었떤 것 같아요ㅠㅠㅜㅠㅜ
여튼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4번.
순간 이거 한옥의 단점. 간단하게 보면 되게 간단한 건데 순간 머리가 텅비더라구요.
그래서 아무말도 못하고 있으니까 교수님께서
"한옥 살아봣나"
하시면서 살아봤을 때 어땠는지 그렇게 해서 제가 말 할 수있께 유도해주시더라구요ㅠㅠ
그리고 뭐 얘기하다가 나온 질문인지 모르겠는데.
"제가 이학교 쓰는데, 반대하신 분들이 많이 있었어요. 그치만, 제가 그 분들 다 설득했거든요. 여기 학교 쓴거가 제 삶에서 한 결정 중에 가장 주체적인 결정이기 때문에 ㅁ리붕미림"
뭐 이런게 얘기했는데, 주체적인 결정이고. 이 때 제가 좀 자신감 있게 말해서.
제 생각에는 이 부분이 좀 플러스 됬던 것같아요.
그리고 우리 고등학교 교복이 세라복이거든요. 전주성심여고라고 좀 튀어요..ㅋㅋㅋ
나름 유명한 교복인데, 교수님께서 아시더라구요.
근데 저희학교 교복 정말 한번도 변한적없는데, 교수님이 교복이 변했다고 하시더라구요..이건 무슨 말씀이신지 잘 모르겠네요..ㅋㅋ
면접끝나고
이 밖에도 몇가지 더 질문하신것도 같은데, 기억이....ㅠ....
여튼 마지막으로 학업 계획 말하고 또 꾸벅 꾸벅 인사하고 나왔씁니다.
면접실 딱 나오는데, 진짜.......한숨이..ㅏ후ㅠㅜㅠㅜㅜㅠㅜ
막 사실 일본어랑 영어로 자기소개도 준비해가고 그랫는데ㅠㅠ
제가 보여드리고 싶었던걸 다 못보여 드린것같아서 너무 아쉽고 그러더라구요.
면접끝나고 요기 카페에서 면접 보신 다른 분들이랑 말하는데,
그 분들한테는 여러가지 질문도 더 많이하시고 그런것같아서.
저는 징짜 떨어졌겠다 하고 ..그냥 거의 접어두고 기말고사 공부했거든여..
하지만 그래도 마음한켠에 은근한 기대가 있어서 포기는 못하고 막..
긴장과 두려움과 별별 잡생가들이 다 들었죠.
징짜 제 짧은 삶에서 가장 길면서도 가장 짧았던 일주일이었던것같아요.
여튼 합격해서 징짜 저 합격한거 확인하고 학교에서 저도 모르게 소리질러섴ㅋㅋㅋㅋㅋ
하 정말씐나네요...
제가 지금 뭐라고 말씀드려도.. 떨어지신 분들한테는 그저 배부른 소리겠지만.
너무 슬퍼하지 마시고. 다음에 또 기회가 있으니까 힘내세요! 화이팅ㅠㅠ
제가 응원할께여 ㅠㅠㅠ
그리고 합격하신 모든 분들 축하드립니다~
우리 잘 지내봐요. 헤헤헤헤헤..저한테 쪽지 주시면 제 전번이랑 싸이도 알려드릴께영ㅋㅋㅋ
아직 합격 안하신 분들도 연락주세요..ㅋㅋㅋ우리 친하게 지내영.
서..선배님들도 혹시 괜찮으시다면 연락주세요ㅠㅠㅠㅠ헝허유ㅠㅠ
쓰다보니까 꽤 길어졌는데.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첫댓글 으와- 체계적으로 썻네ㅠㅠ 나는 길기만 할 뿐이고ㅋㅋㅋ;; 아무튼 잘 썼다- 면접 말 잘한듯ㅠ 부러워-ㅎㅎㅎ
역시 다들 같은 마음이였구나 ㅋㅋ 발표 전까지 ㅋㅋㅋㅋ
ㅋㅋㅋ그다지 체계적이지도 않은데...ㅋㅋㅋㅋ잘썻다니 고마워ㅋㅋㅋ아니야 말 디게 못했는데ㅠㅠ저기 쓴거만 저러지 막 덜덜덜 떨어가지고 ㅋㅋㅋㅋㅋ
붙었어.....붙었어........................축하..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그니까ㅠㅠㅠ붙다니 내가 붙다니 우리가 붙다니ㅋㅋㅋㅋ고마워잉
합격축하드려요 ~~ 내년에 뵈요 ^^
감사합니다! 내년에 뵙겠습니다~~ 잘부탁드려요!!
합격축하드려요 ~~ 내년에 볼수 있을려나 ^^
군대갓다와서보렴^^
군..군...군대라니...ㅠㅜ...아직 신검도 안받았는데...
구..군대여??...헤헤...여튼 내년에 뵜으면 좋겠어영ㅋㅋㅋ잘부탁드립니당ㅋㅋㅋ
주현아 같이가자 !!
아줌미 추카햄욤
정윤아 고마웡ㅠㅠㅠㅠ
01094248478 ㅊㅋ^^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감사합니다~~ㅠㅠㅠ
합격축하해요!ㅋㅋㅋ수경언니가 반가워하겠군요ㅋㅋㅋ
갑사합니다~~~
오~!! 합격 징짜 축카 ㅋㅋㅋ 사실 저도 전주 영생고 다니고있습니다.ㅋㅋㅋㅋㅋ 아실랑가 모르것넹..ㅋㅋ
아!! 선영이가 말했던 그 후배님이군요!! 반가워요ㅎ 전 작년에 성심여고 졸업한 언니예요^^ 이번 일반 1차는 붙었는데, 자기소개서랑 학업 소개서를 어떻게 써야할지,,, 막막 하네요ㅠ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