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억새명산 재약산·제암산·천성산·장안산·민둥산

[하여나(박천용]

1. 재약산
억새밭 능선과 계곡도 함께 즐기는 13km 원점회귀 코스

▲ 사자평 억새밭의 가을 풍경.

단풍과 더불어 가을의 2대 풍광인 억새는 찬란하기는 하되 단순함으로 떨어지기 쉽다. 한국의 대표적 억새 풍광지인 영남알프스 억새밭의 대명사 사자평도 마찬가지. 그러나 표충사~필봉~천황산~재약산~옥류동천~표충사로 이으면 억새밭의 단순미에다 외곽 능선의 한갓진 멋과 폭포와 계곡의 아름다움을 가미한 환상적인 환상(環狀) 코스가 된다.

필봉 길은 표충사 매표소를 지나지 않는 유일한 등로로서, 이 지역 토박이 등산꾼들이 애용하는 한갓진 길이다. 웅장미가 남다른 재약산~천황산 서쪽 사면을 잘 보이게끔 앞으로 당겨와 펼쳐둔 듯 바라볼 수 있는 능선이라는 점도 이 필봉 길만이 갖는 매력이다.

표충사 매표소 바로 아래의 계곡에 걸쳐진 콘크리트 다리를 건너 곧장 마을길을 따라 안동민박집, 다선산방 앞을 지나 눈부실 정도의 주황색 지붕을 한 농가로 다가가면 그 건너 집 담벼락에 ‘필봉 가는 길’이라고 조그마하게 씌어진 글씨가 보인다. 이후 다소 길이 헷갈리더라도 곧장 산봉을 향해 오른다.

염소 방목을 위해 쳐둔 초록 철망을 만난 다음 15분여 급경사 흙길을 오르면 길 양쪽에 원뿔형의 돌무지가 하나씩 세워진 곳을 지나며 길이 좋아진다. 시원스런 너덜겅으로 나서면 저 아래로 표충사가 빤히 내려다뵈기도 한다. 붓끝처럼 뾰족하다고 하여 필봉인 봉우리 정상에 서면 재약산쪽 절벽 지대의 풍광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필봉 이후는 완경사여서 걸음이 빨라져 50여 분만에 2km 북쪽의 헬리포트에 다다른다. 헬리포트 직후 두 번 갈림길이 나오는데, 모두 오른쪽 길로 가야 천황산 방향이다. 도중에 재약산 주능선이며 필봉까지도 한눈에 뵈는 암부에 오르기도 한다. 이어 차라도 다닐 수 있을 것처럼 널찍한 주등산로로 나선 이후부터는 별다른 길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길이 좋고, 안내팻말도 잘 돼 있다.

억새 절정기의 천황산~재약산 사이 천황재엔 등산객들을 상대로 어묵, 파전, 막걸리 등속을 파는 간이매점이 선다. 천황산~재약산 능선 동사면 전체가 억새밭이며, 옥류동천 계곡은 설악산의 이름난 계곡에 못지않은 암반계곡이다. 고사리 마을은 철거되었지만, 간혹 간이매점이 서기도 한다.

표충사를 출발해 필봉~천황산~재약산 정상을 지나 층층폭포가 있는 옥류동천으로 하여 표충사까지 내려오는 데는 13km에 6~7시간 잡으면 된다. 9월 말~10월 초에 가면 절정의 억새 풍광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교통
서울에서 밀양까지는 20분~1시간 간격 운행하는 열차편 이용. 밀양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표충사행 직행버스 하루 23회(07:30~19:00) 운행. 40분 소요.

숙박 (지역번호 055)
표충사 입구의 토굴과 매바위 마을에 방갈로농원(352-1528), 해동(353-1320), 자연풍경(352-1103), 매바위사슴농장(351-2434) 등 민박집이 많다. 표충사 매표소에 다다르기 약 1km 전 도로 왼쪽에는 무료 대형 주차장을 갖춘 새로운 관광단지가 조성돼 있다. 이 단지에 숙박시설과 모범식당인 약산가든 염소불고기집(352-7786)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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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암산
억새밭에 올라 가을바다를 바라본다

▲ 억새가 화려한 사자산 북릉.

갈기를 날리며 광야를 달리는 준마의 허리를 밟는 듯한 억새 풍광을 맛보려면 장흥 제암산(帝岩山·778.5m)~곰재산~사자산(獅子山·666m) 줄기를 걷자. 봄이면 산릉이 철쭉으로 벌겋게 빛나는 이 산줄기는 가을이 오면 전혀 다른 모습으로 유혹한다. 웅장한 임금바위를 산꼭대기에 얹은 제암산 남동릉은 여름 내내 퍼렇던 분위기에서 은빛 물결로 바뀌고, 사자두봉(570m)으로 이어지는 사자산 서릉은 백마의 등줄기를 보는 듯 기운차고 화려해진다. 특히 억새밭 남쪽으로 푸른 빛의 남해바다가 들어오면서 가을 분위기는 더욱 살아난다.

제암산은 명산답게 등산로도 여럿 나 있다. 장흥읍 금산리 신기 마을 기점 원점회귀 코스가 가장 인기 있고, 보성군 웅치면 제암산 자연휴양림 원점회귀 코스도 잘 알려져 있다. 걷는 데 자신 있다면 2번 국도 상 감나무재(시목치)에서 제암산을 거쳐 사자산까지 잇는 종주산행도 시도해볼 만하다.

신기 마을은 가장 대중적인 산행기점으로 대개 마을 위 공원묘지 주차장에서 촛대바위나 형제바위를 경유해 제암산 정상에 올라선 다음 남릉을 따라 곰재를 거쳐 신기마을로 내려서든지(3시간30분 소요), 또는 곰재에서 곰재산과 간재를 거쳐 임도를 따라 신기마을로 내려선다(4시간30분 소요). 사자산까지 이을 경우 사자두봉(560m) 서릉을 거쳐 18번 국도변의 기산리로 내려서든지(7시간 소요), 또는 사자두봉 직전 활공장 삼거리에서 오른쪽(북동쪽) 임도를 따라 신기 마을로 내려선다(6시간 소요).

자연휴양림에서는 전망대 능선~동릉~제암산 정상~곰재~휴양림 원점회귀 산행이 대표적인 코스다(3시간 소요). 장흥과 보성을 잇는 2번 국도가 넘어가는 감나무재(시목치)는 호남정맥 구간종주 산행 기점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고갯마루 공터(제암산 4.25km, 사자산 8km 안내판)에서 작은산(689m)~제암산~~곰재산~사자산을 잇는 산행은 7시간 이상 잡아야 한다. 장동읍 용곡리 산동 마을에서 새재로 올라선 다음 시루봉(700m)을 거쳐 제암산을 오를 수도 있다(2시간 소요). 호남정맥 구간종주 산행객들의 경우, 감나무재에서 제암산~사자산~삼비산~일림산을 거쳐 한치까지 뽑는다. 준족일지라도 하루 꼬박 잡아야할 만큼 긴 거리다.

교통·숙박
장흥→신기 공용터미널에서 1일 6회(07:20, 09:00, 10:50, 13:30, 16:00, 18:35) 운행. 요금 1,000원. 장흥교통 전화 061-863-0636.
장흥→산동 공용터미널에서 1일 3회(09:10, 12:05, 16:40) 운행. 요금 1,100원.
장흥→감나무재 공용터미널에서 30분(05:50~19:10) 간격 운행하는 장동·장평행 장흥교통 이용. 요금 1,000원.
보성→제암산 자연휴양림 공용터미널에서 1시간 간격(06:30~19:30)으로 운행하는 웅치행 군내버스 이용(요금 1,000원), 웅치에서 휴양림까지는 택시 이용. 보성교통 군내버스 061-852-3646. 웅치 개인택시 전화 061-852-6464.
제암산 자연휴양림(요금 성수기·주말/비수기) 50평형 1개실(30만원/20만원), 17평형(10만원/8만원) 2실, 15평형(9만원/7만원) 5개, 13평형(8만원/6만원) 3실, 산막(5만원/4만원) 6동이 있다. 입장료 무료. 주차료는 승용차 3,000원, 버스 5,000원. 전화 061-852-4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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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천성산
원효가 강론한 화엄벌에 빛나는 억새물결

▲ 늪지에 형성된 억새밭이 절경을 이루는 천성산.

양산 천성산(千聖山·922.2m)은 가을이면 은빛으로 빛난다. 한때 원효봉으로 알려진 정상 동릉에 위치한 화엄늪을 뒤덮은 억새밭은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은빛 물결로 일렁인다.

한반도에서 새해 일출 가장 빨리 맞는 산으로 알려진 천성산은 고속철 터널공사 반대운동을 통해 널리 알려졌지만, 영남 등산인들에게는 오래 전부터 사랑 받아온 명산이다. 북으로 정족산(700.1m)과 남으로 금정산(金井山·801.5m)으로 이어지면서 낙동정맥의 주맥을 형성하는 천성산은 여러 가닥의 지능선을 뻗고 그 사이 사이 깊고 자연미 넘치는 골짜기를 빚어놓고 있다.

화엄벌은 홍룡사에서 가장 빨리 접근할 수 있다. 신라 문무왕 때(661~681) 원효가 창건했다 전하는 홍룡사(虹龍寺) 일주문을 지나 오른쪽 능선을 따라 40분쯤 오르면 조망 좋은 능선마루에 올라서고, 5분쯤 더 오르다 원효암·화엄벌 갈림목에서 왼쪽 길로 접어들어 사면을 가로지르며 30분쯤 나아가면 원효가 1천 대중에게 화엄경을 설법했다는 화엄벌에 올라선다.

화엄벌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30분쯤 오르면 예전 군시설물이 들어서 있던 천성산 정상에 올라서고, 왼쪽으로 방향을 틀다 786.2m봉에서 곧장 뻗은 능선길을 따르면 양산시 상북면소재지 부근으로 떨어지고, 북릉을 따르다 첫번째 갈림목에서 왼쪽 사면 길로 접어들면 용주사 앞으로 내려선다(3~4시간 소요). 갈림목을 지나 비구니 강원인 내원사 경내로 들어설 수 있으나 사찰에서 꺼리므로 계속 능선을 따르다 상가단지로 내려서도록 한다.

내원사계곡이나 천성공룡릉을 타고 제2봉과 정상에 올라선 다음 화엄벌로 내려서는 코스는 천성산의 전모를 더욱 세세히 살필 수 있는 코스다. 내원사 기점 코스는 매표소에서 내원사 주차장까지 약 3km 구간을 차량으로 접근할 수 있으나 가을 풍광이 뛰어나므로 걷는 게 좋다. 내원사에서 제2봉 정상까지는 1시간30분 정도 걸린다.

성불암계곡 초입에서 시작되는 천성공룡릉은 암릉산행의 짜릿함과 조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능선이다(2시간 소요). 제2봉에서 주봉으로 향하다 정상 직전 오른쪽으로 빠지는 산길로 들어서면 곧 화엄벌로 내려선다(1시간20분 소요).

문화재 관람료 : 내원사(055-374-6465) 어른 2,000원, 청소년 1,300원, 초등학생 1,000원. 주차료(당일 기준) 대형 5,000원, 소형 2,000원. 홍룡사(055-375-9019) 어른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

교통
내원사와 용주사는 부산~양산~언양을 왕복하는 12번 시외버스를 이용. 용연 삼거리에서 내원사는 약 5km 거리. 홍룡사는 양산 종합버스터미널에서 1일 6회(06:45, 17:30, 10:30, 14:55, 17:05, 20:06) 운행하는 대석 경유 언양행 12번 시외버스 이용. 정류장에서 용연사까지는 약 2km.

숙박 (지역번호 055)
용연 사거리에서 내원사 매표소에 이르는 2km 구간 도로변에 여관과 식당·민박을 겸하는 집이 여럿 있다. 통도사 관광단지 주변의 통도환타지아 유스호스텔(055-383-6462)이나 통도사관광호텔(382-7117~9, 0523) 이용. 양산시내에서 20분 거리인 등억온천지구 일원의 숙박업소를 이용한다. 신불산온천(262-8300), 언양온천(264-8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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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장안산
접근 쉽고 가을 정취 뛰어난 억새 능선

▲ 억새와 조망이 잘 어우러진 장안산 북동릉.

장수 장안산(長安山·1,236.9m)은 전형적인 억새 산이다. 정상 북동릉 곳곳에 은빛 찬란하게 패어난 억새는 명경호수와 같은 파란 하늘을 멋들어지게 장식하고, 남쪽 멀리 지리산 주능선이 바라보이는 등 맑은 가을하늘 아래 조망의 즐거움까지 만끽할 수 있는 산이다. 또한 덕산계곡은 때묻지 않은 계곡미를 간직하고 있어 여름철뿐 아니라 가을철이면 단풍 산행객들도 많이 찾고 있다.

장안산은 해발고도 1,236.9m의 산이지만 북동릉 상 해발 1,076m 높이의 무령고개까지 차로 접근이 가능해 쉽게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 억새 탐승만이 목적이라면 무령고개에서 정상까지 약 3km 거리를 왕복한다(2시간30분 소요).

산행다운 산행을 즐기려면 계남면 장안리 괴목 마을 기점이 적당하다. 장계에서 출발하는 노선버스가 닿는 괴목 마을에서 계곡을 따라 2시간쯤 오르면 무령고개 서쪽 능선 갈림목(괴목 4km, 무령고개 0.5km, 정상 2.5km)에 닿는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면 북동릉을 타고 정상으로 오르게 된다(1시간30분 소요).
 
헬기장이 널찍하게 닦여 있는 정상에서 산길은 세 가닥으로 나뉜다. 공터 왼쪽 길은 남서릉과 지능선을 따르다 법년동(5.5km)이나 덕산계곡(6.5km)으로 이어지고, 정상표석을 마주보고 왼쪽 산길을 따라 북서릉으로 접어들면 금남호남정맥을 따라 밀목치로 내려선다.

하산로로 많이 이용하는 남서릉은 완경사 길을 따라 1km쯤 나아가다 오른쪽 지능선으로 연결된 다음 쏟아질 듯한 내리막길로 들어섰다가 마지막 안부(법년동 2km, 덕천계곡 3km, 정상 4km)에서 두 가닥으로 나뉜다. 덕산계곡으로 내려서려면 오른쪽 길을 따라야 한다(정상에서 2시간 소요). 안부에서 왼쪽 길로 접어들면 30분 이내에 법년동 마을로 내려설 수 있다(1시간30분 소요).

교통
법년동은 장수읍을 경유하고, 무령고개나 괴목은 장계에서 접근한다. 단, 무령고개는 대곡 버스종점에서 7km를 도보로 접근해야 하기 때문에 택시를 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장계→장수 시외버스터미널(063-352-1514)에서 30분 간격(07:10~22:10) 운행. 요금 1,200원.
장계→무령고개 버스터미널에서 1일 6회(08:40, 11:10, 13:40, 16:20, 17:40, 19:10) 운행하는 논개생가·대곡리행 무진장여객(063-352-1514) 이용. 30분 소요. 요금 1,150원. 종점인 지승 마을에서 무령고개까지는 약 4km. 택시는 약 15,000원, 장계개인택시 063-352-1660.
장계→괴목 버스정류장에서 1일 6회(07:20, 09:00, 12:00, 14:20, 17:00, 18:20) 운행하는 무진장여객 이용. 1,150원. 택시는 10,000원 안팎.
장수→덕산 시외버스터미널(063-351-8889)에서 1일 2회(08:30, 16:30) 운행. 1,000원. 택시 약 10,000원. 장수개인택시 063-351-5252.

숙식
덕산계곡 초입의 무드리산장(063-351-8487, 011-659-2550)은 민박을 친다. 4인 기준 25,000원. 덕산계곡 하류에 위치한 방화동 가족휴가촌에는 산림문화휴양관(12평형 8실, 16평형 8실)과 숲속의 집(18평형 3실), 수련관이 들어서 있다. 이용문의 장수군청 산림축산과 063-350-2562(예약). 방화동가족휴가촌 들머리에 위치한 장수온천호텔(063-353-5555/5566)에서 산행의 피로를 푸는 것도 권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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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민둥산
강원 내륙 최고의 억새밭

▲ 민둥산 정상부의 억새밭.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인기 있는 가을산이다.

민둥산(1,117.8m)은 억새로 사랑받는 산 가운데 대표격이다. 시즌이면 많은 탐방객들로 붐벼 줄을 서서 산을 올라야 할 정도로 인기가 있다. 민둥산 억새밭은 산 정상부 전체에 형성되어 있다.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을 멋진 억새풍광을 자랑하는 곳이다. 산행 코스도 짧고 유순해 간단히 준비해 오르내릴 수 있다. 억새밭에서 보는 조망도 좋아 가을 여행지로 안성맞춤이다.

민둥산 산행은 증산초등학교 건너편 오솔길을 따라 들어가며 시작한다. 계곡과 능선길을 이용해 억새밭이 펼쳐진 정상을 오를 수 있다. 정상에서 계속해 주능선을 타고 지억산을 거쳐 화암약수까지 약 15km에 달하는 산행도 가능하다. 하지만 정상부를 벗어나면 억새밭은 줄어들고 숲이 울창해진다. 억새탐승이 목적이라면 정상만 오른 뒤 하산한다.

증산에서 철길 밑으로 난 도로를 따라 들어가며 곧바로 등산로 입구를 알리는 커다란 안내판이 보인다. 안내판 옆 작은 다리를 건너 계곡을 따라 20분 정도 오르면 왼쪽으로 정상으로 직접 이어지는 가파른 산길이 보인다. 이 길은 억새밭을 뚫고 정상으로 직접 이어진다. 약간 가팔라도 정상까지 오르는 가장 빠른 길이다.

갈림길에서 직진해 계곡을 끼고 계속해 오르면 발구덕 마을에 닿는다. 마을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분지 속에 형성되어 있는 독특한 곳이다. 석회암의 침식으로 함몰된 지형이다. 이 마을 입구의 고랭지 채소밭에서 왼쪽으로 보이는 낙엽송숲을 통과하면 민둥산 정상으로 향하는 또 다른 등산로가 나 있다. 시간 여유가 있으면 고랭지 채소밭 건너편의 발구덕 마을을 잠시 돌아본 뒤 산을 올라도 좋다.

억새밭 중심에 우뚝하게 솟아 있는 민둥산 정상에는 산불감시초소와 표지석이 나란히 서 있다. 민둥산과 지억산으로 이어진 산군의 등산로가 그려진 안내판도 보인다. 증산에서 발구덕을 거쳐 민둥산 정상까지 오르는데 1시간30분 정도 걸린다.

교통
서울→정선 동서울종합터미널(02-446-8000)에서 1일 11회(07:10~18:55) 운행. 요금 16,500원, 3시간40분 소요.
정선→서울 시외버스터미널(033-562-9265)에서 1일 13회(07:00~18:00) 운행.
정선→증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1일 7회(10:20~19:10) 운행. 약 1시간 소요.
청량리역→증산역 무궁화호 열차가 1일 6회(08:00, 10:00, 12:00, 14:00, 17:00, 21:50, 22:4) 운행.
증산역→청량리역 1일 7회(06:54, 09:35, 11:30, 13:26, 16:48, 18:25, 20:36) 운행.

숙박
증산역 앞의 현대여관(033-591-1052), 지성여관(591-2341), 미도여인숙(591-1057) 등에서 숙박이 가능하다. 시설은 정선 읍내의 모텔이나 민박이 낫다.

[심전]

좋은 정보 감사 드립니다. 이제 내년을 기약해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