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낮 기온이 10도를 웃도는 포근한 봄 날씨를 보인 23일 대구 수성구 범어 사거리에 조경수로 심어진 매화가 예년보다 10일 정도 일찍 꽃망울을 터뜨렸다. 활짝 핀 매화꽃 사이를 꿀벌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날 한반도를 뒤덮을 것으로 예상되던 황사가 다행히 남서 일부 지역만 스치고 지나가면서 전국이 맑은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은 24일에도 전국 낮 기온이 8∼13도의 따듯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봄이 이미 붉게 타오르고 있는 섬. 거제 지심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시발점이다.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섬의 생김새가 마음 심자를 닮았다 해서 ‘지심도(只心島)’ 이름이 붙여졌다. 섬은 한 다발의 동백꽃처럼 섬 전체가 동백숲이다. 동백과 해송, 후박나무, 팔손이 등이 섬을 뒤덮고 있는데 수종의 70%가 동백이다.
수십 수백년 먹은 동백이 원시의 모습으로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군(軍)의 보호’ 때문이었다. 비무장지대의 생태가 살아난 것처럼, 군의 관리를 받는 섬이다 보니 난개발 광풍을 비켜갈 수 있었다. 이 섬에는 조선시대에 주민들이 건너가 살았던 기록이 남아있다. 이후 일제가 군 주둔지로 삼으면서 주민들은 강제로 쫓겨났고, 해방 이후 다시 건너온 주민들이 섬을 지키고 있다. 현재 15가구 20여 명이 살고 있다
★...서울 도심의 밤거리가 환해졌다. 서울광장과 청계천 初入(초입)에 설치된 형형색색의 전구들이 뿜어 내는 환상적인 불빛들을 보기 위해 두꺼운 외투로 무장한 시민들이 밤 나들이에 나선다. 古宮(고궁)에 설치된 조명기구들은 600년 역사의 궁궐들을 우아하게 비춰 준다. 따뜻한 불빛만큼 우리들의 마음이 따뜻해진다
★...휴일인 25일 낮 최고기온이 10도 안팎을 기록하는 등 전국이 봄기운에 흠뻑 젖었다. 각 지역의 관광지와 유원지에는 상춘객들이 때이른 봄을 맞느라 분주했다. 이날 서울 청계천을 찾은 어린이들이 가벼운 옷차림으로 흐르는 물을 보며 봄기운을 만끽하고 있다. 이종덕 기자
★...전국이 포근한 날씨를 보인 25일, 주말 나들이에 나선 한 가족이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예년보다 한 달 가량 일찍 선을 보인 물놀이 기구 ‘후룸라이드’를 타고 물보라를 맞으며 즐기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주에도 대체로 맑고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용인/김태형 기자
★...최근 한벌에 최고 70만원까지 치솟은 교복값으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23일 경기 안양시청에서 '후배사랑 교복 물려주기' 행사가 펼쳐져 눈길을 끌고 있다. 상.하의 한벌에 9천원만 주면 깨끗한 중고 교복을 살수 있어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안양=뉴시스】
★...학생들에게 교복은 공부하라, 조신하게 행동하라고 명령하는 ‘도덕적 가운’이다. 그러나 학교를 떠난 졸업생들은 ‘교복 입을 때가 가장 좋았다’며 틀이 주는 편안함을 그리워한다. 교복은 예속과 자유 사이에서 겪어야 할 피할 수 없는 인간적 방황을 보여준다. 사진은 입학을 앞둔 고교생이 상점에서 교복을 고르는 모습.<한겨레>자료사진
★...25일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노아의 방주전’을 찾은 어린이들이 나비 날개를 가진 펭귄 모양의 작품을 구경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을 주제로 한 그림`조각`설치 작품 60 점이 선을 보이는 이번 전시는 오는 3월 11일까지 이어진다. 과천=황재성 기자
★..."원더풀" "베리 굿".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지 결정을 위한 대구 실사 첫날인 23일, 대구 월드컵 경기장을 둘러본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조사평가단은 온갖 찬사를 쏟아냈다. 헬무트 디겔 평가단장은 "대구가 가장 강력한 유치 후보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엘 무타와켈 IAAF 집행이사, 김범일 대구시장, 모레노 브라보 집행이사, 디겔 평가단장(앞줄 왼쪽부터)이 대구 유치위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대구=김형수 기자
★...“연날리기 신기해요” - 헬무트 디겔 IAAF 실사단장(왼쪽)이 23일 대구월드컵경기장 앞 광장에서 연날리기를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2012년 4월17일 전작권 환수·연합사 해체 한미국방장관 합의…새 주도-지원 지휘관계로 전환 올 7월 로드맵 합의→2012년 3월 전환연습 완결
★...오는 2012년 4월17일부로 한반도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이 한국으로 이양되고 한미연합사령부도 해체된다. 김장수 국방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23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90여분간 진행된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오는 2012년 4월17일 한미 연합군사령부를 해체하고 동시에 미군과 한국군간 새로운 주도-지원 지휘관계로 전환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또 올해 7월 전작권 전환 로드맵에 합의한 뒤 즉시 이행에 들어가 2012년 3월 최종 전환 연습을 통해 완결시키로 합의했다. 양측은 전작권의 최종 전환에 앞서 2010년부터 수 차례의 검증연습을 실시할 예정이며, 최종적으로 한국군 주도의 훈련을 통해 예상되는 문제점들을 미리 보완할 방침이라고 국방부측은 설명했다.
★...한미 ‘작통권 2012년 환수’ 합의 - 한-미 국방장관 회담차 미국을 찾은 김장수(왼쪽) 국방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각) 워싱턴 국방부를 방문해, 마중나온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워싱턴/국방부 제공
★...신임 검사 92명의 임관식이 23일 오전 과천 법무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임관한 검사 92명은 사법연수원 수료생 87명과 법률구조공단 소속 변호사 4명, 예비판사 출신 1명이다. 올해 임관된 검사 92명 중 여성은 42명(45.7%)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김성호 법무부 장관(아랫줄 오른쪽 첫째)은 임관식에서 다산 정약용 선생의 비민보세(裨民補世.국민에게 도움이 되고 세상에 보탬이 돼야 한다)라는 말을 소개하며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검사가 돼 줄 것"을 당부했다. 강정현 기자
★...지난해 12월 말 강원 태백시 동백산역과 도계읍 도계역을 연결하는 구간의 터널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화물운송 능력과 열차운행 안전성을 높이려는 철도 개량 사업이 1990년부터 전국 노선 34곳에서 벌어지면서 이전해야 하는 연탄·양회 등 물류시설이 위기를 맞고 있다. 삼척/김봉규 기자
★...철도 개량 사업으로 새 철도가 건설되면서 폐선 구간의 연탄공장·양회·탄광·저유소 등 철도 물류시설들이 존폐 위기를 맞고 있다. 이전 비용과 터를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들이 문을 닫게 되면 국가경제 및 서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부는 ‘사기업 문제’라며 지원을 외면하고 있다
★...폐쇄역 주변 20여곳…철길 끊기면 밥줄도 끊길 판 - 새 철도가 건설되면서 폐선 구간의 연탄공장·탄광 등 물류시설이 터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자칫 폐쇄될 위기를 맞고 있다. 사진은 삼척 도계역 인근 철도 터널공사 현장.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 측이 당내 '경선 룰' 논의과정에서 손 전 지사의 대선후보 경선 불참 가능성을 내비친 가운데 손 전 지사가 25일 오후 서대문구 충정로 개인 사무실에서 류홍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 내달 방북 “북 초청받아”…핵문제 등 2.13합의 이행 가속화 할듯 김계관-힐 상호방문…북-미관계 실무협의 열릴 예정
★...반기문(왼쪽) 유엔 사무총장과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23일 오스트리아 빈의 엘바라데이 사무총장 사무실에서 만나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있다.빈/로이터 연합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북핵 6자회담 ‘2·13 합의’ 이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멀지 않아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다. 또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상대국을 서로 방문할 것으로 전해져 2·13 합의 이행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3월1일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의 방미와 이어지는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의 북한 방문은 비핵화를 통한 북-미관계 정상화를 상징한다. 이를 전후해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과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 그리고 잭 크라우치 백악관 안보 부보좌관, 존 네그로폰테 국무부 부장관의 상호 방문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이어진다. 한미 외교·안보 핵심 책임자들의 상호 방문이 북-미 관계 정상화와 비핵화를 보완하는 구도다.
또 24일 워싱턴 국방장관회담에서 전시작전통제권 최종 합의에 이어, 한미는 3월말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마무리를 시야에 넣고서 3월6일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의 방한 등 상호 고위급 접촉을 벌이고 있다. 말 그대로 외교안보·경제통상에 이르는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협력 관계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남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재발 방지를 위해 가금류에 대한 대규모 살처분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수탉이 닭장에서 필사의 탈출을 감행하고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20일 AI로 인해 한 여성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인도네시아에서 AI로 인한 인명피해는 총 62명으로 늘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신화사/뉴시스
★...알레인 로버트라는 프랑스 '스파이더맨'이 23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있는 높이 185m의 ADIA 건물을 오르고 있다. 다른 유명 클라이머들이 집게나 흡입컵 등을 때로 사용하지만 이 스파이더맨은 맨손과 등산화 외는 어떤 도구나 안전장치도 사용하지 않는다. AFP연합뉴스
★...아미르 페레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오른쪽)이 21일 골란 고원에서 열린 군사훈련에 참석해 렌즈 뚜껑이 덮여 있는 쌍안경으로 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참모총장이 훈련 상황을 설명할 때 장관은 몇 차례 고개를 끄덕였지만 정작 장관의 쌍안경은 뚜껑이 씌워져 있었다. 이스라엘 언론이 22일 이 같은 상황을 사진을 곁들여 대대적으로 보도해 페레츠 장관은 망신을 당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 전역을 커버하는 중거리용 비행기 A330-300(295석)기에 가수 비의 월드투어 홍보를 위해 그려넣은 그의 얼굴에는 약 3억원의 재료비와 인건비가 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비행기의 가격이 대당 1,50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비의 얼굴은 3억원짜리 ‘물감’으로, 1,500억원짜리 ‘캔버스’에 그려진 그림인 셈이다.
★...다음 달부터 전국 어디서나 휴대전화로 화상(畵像)통화와 초고속인터넷이 가능해진다. 세계 최초로 전국 규모의 ‘화상통화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2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F와 SK텔레콤은 다음 달 3세대 이동통신인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방식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전면 개통한다. 서비스 개시 날짜는 KTF가 3월 1일, SK텔레콤이 3월 말이다. 이에 따라 휴대전화로 뮤직비디오 손수제작물(UCC) 뉴스 등을 내려받아 볼 수 있으며 상대방과 얼굴을 보며 통화하게 된다. 유선인터넷 사이트를 검색하거나 여러 사람과 화려한 그래픽의 네트워크 게임을 즐기는 것도 가능해진다. 휴대전화가 TV와 PC 역할까지 하게 되는 것이다.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는 국민의 생활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 말하는 휴대전화 - 고속하향 패킷접속(HSDPA) 서비스의 핵심은 화상통화와 고속데이터통신이다. 어린이들이 할머니와 화상을 통해 얼굴을 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누드 퍼포먼스’로 유명한 바네사 비크로프트가 신세계백화점을 위해 ‘희한한’ 퍼포먼스를 벌인다.백화점 할인보다도 더 강력한 행사로 수많은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주목된다. 바네사 비크로프트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그랜드 오픈기념으로 1년전부터 ‘VB 60 KOREA’를 준비, 26일 프레스 오픈을 시작으로 2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백화점 4∼5층 계단에서 퍼포먼스를 펼친다. 퍼포먼스 타이틀 ‘VB 60’은 바네사 비크로프트가 밀라노 브레라 미술아카데미에 재학중이던 1993년에 첫 퍼포먼스 ‘VB 1’을 한 후 60번째 퍼포먼스라는 뜻이다.
★...'피겨 여왕' 김연아(17.군포 수리고)가 23일 서울 태릉빙상장에서 열린 겨울체전 피겨스케이팅 여고부에 출전, 아름다운 연기를 펼치고 있다. 1년 만에 국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김연아는 첫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최고 점수(65.22점)보다 한참 모자란 47.14점을 받았다. [뉴시스]
★...24일(한국시간) 하와이주 카폴레이의 코올리나골프장(파72)에서 열린 필즈오픈 2라운드에서 경기에서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는 이지영(22·하이마트)[로이터/동아닷컴 특약]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년차 이지영(22.하이마트)이 우승 문턱을 아쉽게 넘지 못했다. 이지영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의 코올리나골프장(파72.6천519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필즈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치는 선전을 펼쳤지만 3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스테이시 프라마나수드(미국)에 1타 뒤진 준우승에 머물렀다.
[포토 다큐멘터리] KEDO 근무 사진작가가 본 북한 감시와 위협 속에서 7년간 몰래 찍은 북한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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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日成 우상화 행사장을 다녀오는 속후마을 아이들.
사진작가 석임생(필명 리만근)씨는 1997~2004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진실 소속으로 북한 신포 경수로 건설현장에서 근무했다. 이 기간은 북한이 극심한 식량난에 시달리던 「고난의 행군」 시기를 포함한다. 그는 북한에서 근무하는 동안 틈틈이 북한 사람들의 일상을 사진에 담아 두었다가, 얼마 전 「30년 사진인생, 7년간 북한을 담다」(시대정신 刊)를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