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윽 - "
좀비들과 대난투를 벌인지 한 시간 째다.
" ── 귀찮은 !! "
장검을 들고 한 바퀴 회전하며, 그 원심력으로 인한 검풍으로 좀비들을 멸한다.
지금껏 상처는 없지만 무한히 증식하는 좀비들을 상대한다는 건 불가능하다.
마키스 중령을 찾으러 좀비들을 헤집고 나왔을 때 즈음이었다.
다른 좀비와는 다르게 생긴, 뼈만 들어난 좀비와 같은 이변 존재가 총구를 들이대고 있었다.
" ? "
볼 필요도 없이, 곧바로 돌진한다.
- 샤아아악"
검을 한 바퀴 휘돌려 총을 쳐낸다.
하지만 총은 어떠한 충격도 전해지지 않고, 오히려 내 검이 튕겨져 나올 뿐이다.
" 크윽 ? "
괴물의 얼굴에 냅다 주먹질을 한다.
- 빠악"
" 큭 - "
되로 내 주먹이 아플 뿐이다.
" 빌어먹을 자식이 ── , ! "
검을 들고 막 머리를 베어내려 할 때였다.
- 퍼펑 " ──
총성이 울리며, 자욱한 연기가 퍼졌다.
어느새 마키스 중령이 그를 쏴버린 것이다.
괴물의 피는 추악스럽게 튀며 해골 머리는 바닥에 뒹굴었다.
" 하, 아, 하아, 젝스. 고맙군. "
" 무슨 말씀을. 요인을 분석해내어 제거했습니다. 지금 남은 좀비가 마지막입니다. "
조금만 애 쓰면 되겠군, 하고 총알같이 튀어나가 반월을 그리듯 좀비를 베어낸다.
젝스 마키스 중령도 질세라 좀비들을 마구 찔러 쑤신다.
피들은 바닥에 수없이 튀었고, 어느덧 마지막 좀비까지 죽였다.
" 하아. 끝인가. 아아, 중령. 이변 존재 생성의 원인은 ? "
" ..아아? 글쎄, 무분별한 가스 사용으로 인한 해인 것 같습니다. 아마 가스와 오물 덩어리들, 그리고 바닷가로 흘러가고 있는 세제나 기름 등이 합성되어 어설픈 인간의 모습을 흉내낸 겁니다. 의문점이 있다면, 저들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말이죠. "
" 수확은 그걸로 됬다. 철수하지. "
막 돌아서려던 찰나, 냉풍이 불며 쿵하는 소리가 났다.
뒤를 돌아보는 순간, 어떤 물질에 의해 눈이 꿰뚫렸다.
-파샥 " ──
" ...?! "
" ── 대령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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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역시...![흥](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57.gif)
미진진 ![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