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송호수길 이어 칠보산 답사 후기
<2021년 10월 23일>
요 며칠 제법 싸늘하더니,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인 오늘,
파아란 하늘에 아침저녁 서늘하다가 낮엔 따사로운 햇살, 그야말로 전형적인 가을 날씨다.
우리들이 걷는 날엔 언제나 하늘까지 복에 복을 더해주니 얼마나 감사한지 ~~~.
걷기엔 더없이 좋은 날씨에 왕송호수길과 칠보산 산행길을 함께 걸으며,
우리들이 만든 소소한 행복의 순간들, 아름다운 추억으로 오래오래 기억되기를!!!
[왕송호수 칠보산 위치도]
오늘의 들머리, 의왕역 황구지천
초평교를 건너기 전, 황구지천 둑방길로 들어서면 바로 주차장이 나온다.
오늘의 일정 안내
벼농사를 지어도 될만한 제법 넓은 들판이 연밭으로 다가선다.
왕송호수 수질개선 목적으로 조성된 연꽃습지라는 설명이다.
수련 단지.
여긴 빅토리아 수련. 원산지는 아마존. 잎의 크기가 큰 것은 3m 정도라니 대단하다.
연꽃습지가 끝나는 지점에서 황구지천은 왕송호수로 흘러들고, 멋진 데크길이 시작된다.
레일바이크 철로가 동심을, 소녀의 감성을 자극한다.
은빛 억새가 바람결에 반짝이고 ~~~.
갈대도 바람결에 속삭인다.
저멀리 물새가 떼로 모여 지저귄다. 새가 우는 건지 노래하는 건지 ~~~, 하기야, 노래할 때도 있고 울 때도 있겠지 뭐.
스마트폰 용량 부족으로, 동영상은 좀처럼 찍지 않는데, 새들의 합창에 끌려 ~~~.
[왕송호수열차]도 있네. 예쁘다.
레일바이크. 4인승이네.
거대한 카메라. 레일바이크 탑승자들의 기념사진 촬영을 위해 설치한 것이라네.
요즈음 휴게소 쉼터는 우리 고유의 정자 보다 파고라(퍼걸러 pergola)가 대세.
'우리 콩으로 직접 만드는 손두부'라는 문구가 식욕을 자극. '가온길'은 가운데, 중심길을 의미한다는데~~~. **한글가온길처럼
좌측, 높은 길은 레일바이크 선로
자전거의 데크길 진입을 막기 위한 출입구. *** 자전거길은 좌측에 보이는 붉은 길.
우리들의 1차 휴식을 위한 멋진 육각정자.
다시 이어지는 데크길
건너편에 의숙공주(세조의 둘째 딸)의 묘가 있단다.
호수 물 부분 방류.
데크길이 끝나고 이런 숲길이 이어진다.
이길은 수원팔색길 중 3색 매실길과 육색 수원둘레길이 겹치는 구간이다.
이런 표지판도 있고, 아무튼 길을 놓칠 염려는 안해도 될 듯.
수원팔색길 육길은 칠보산 능선길로 이어진다. 이 지점에서 3색길과 갈라진다. 잠깐 휴식.
거의 평탄한 능선길이라지만, 아무리 낮다고 그리 만만한 산길이 어디 있던가,
산불감시초소
까칠쑥부쟁이 꽃
변화가 없는 세상은 재미가 없지. 맨발 걷기를 하란다.
맨발구간은 끝나고 ~~~.
[보물을 가진 바위(가진바위)] 옛날 어느 석공이 이 바위에 보물이 있다는 말을 듣고 이 바위를 자르려는데,
갑자기 비바람이 몰아치며 벼락이 떨어져 석공은 죽고 그때 잘린 자국이 바위 가운데 남았다.
모든 것을 갖춘 바위라 하여 가진바위', 또는 위아래가 같다 하여 같은 바위라고도 부른다.
운동시설이 마련되어 있는 쉼터.
드디어 칠보산 정상
하산길은 제법 급경사 내리막이다.
멋진 산길, 숲길 잘 걸었습니다.
[코다리감동이되다]라는 상호를 가진 코다리 전문 음식점. 벽에는 이런 문구가 있고 ~~~.
먹다말고 찍은 [코다리 정식] 사진 한장
잘 걷고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렇죠.
달달 매콤한 코다리찜이 일품이었습니다.
영상으로 다시보니 넘 좋은 길이었습니다
레일바이크를 지나친것이 좀 아쉽기는했지만
더 좋은 숲길을 걷게돼서 즐건도보였구요~
청파님의 설명과 곁들어 영상을 보여주셔서
눈호강도 하니 행복한 하루를 보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주위에 이렇게 걷기 좋은 길이 있다는 게 행복입니다.
다음 번 서울대공원 단풍길, 벌써 기대가 됩니다. ^^
집안에 행사가 있어서
참석은 아쉽게도 못했지만
청파님께서 올려주신 사진으로나마
아름다운 가을 정취에 즐거움을 느껴가며 힐링 하시는 모습에 함께 동행한 느낌이네요
수고 하셨어요
빈자리가 워낙 컸었답니다.
따끈한 차 한잔 고마워요. ^^
종주길 리기다 소나무 군락지 사이로 따사로운 햇살과 살포시 불어오는 바람이 상쾌했던 하루! 날씨 만큼이나 푸르럿던 가을의 한복판에서 행복한 가을를 마음껏 즐긴 하루였습니다.
늦은 점심으로 코다리정식 오랜만에 칭찬합니다.
다시한번 먹으러 가고 싶은 맛!
멋진길 리딩하시느랴 수고하신 지기님과 오늘보다 더 젊은날의 모습 추억으로 남겨주신 청파님께 감사의 말씀 전하며 함께했던 길벗님들! 다음 길에서 더 반갑게 만나요^^~
아름답고 멋진 길이었죠.
리기다 소나무가 주는 피톤치드, 힐링이 많이 되었지요.
척박한 땅에 잘 살아 산림녹화에 기여한 리기다 소나무,
목재 가치가 없다고 푸대접 받지만, 피톤치드는 편백나무 잣나무에 이어 세번째라고들 하지요.
다음 길에서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