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장/ 천사들의 노래가
(프랑스 전래 성탄 캐럴)
《통일 찬송가, 1983》125장 :
이 찬송이 우리나라 찬송가에 처음 소개된 것은《새찬송가, 1962》126장인데,《개편 찬송가, 1967》편찬 때 미국《군인 찬송가》'Armed Forces Hymnal, 1963' 177장에서 새로 번역하여 95장에 채택한 가사를《통일 찬송가, 1983》125장에 채택하여 오늘에 이른 것이다.
미국《군인 찬송가》'Armed Forces Hymnal, 1963' 177장
《개편 찬송가, 1967》95장
이 찬송은 프랑스 전통 캐럴 'Les Anges dans Nos Campagnes' 를 번역한 것이다.
이 캐럴은 18세기 경부터 불렸다고 한다. 프랑스 찬송가 모음 'Nouveau recueil de cantiques' 에 처음 나타났다.
영어 번역은 아일랜드 사람 제임스 채드윅(James Chadwick, 1813~1882)이 1862년에 출판한 가톨릭 성가집《예수님의 면류관》'Crown of Jesus' 의 것을, 미국인 얼 말라트(Earl Bowman Marlat, 1892~1976) 교수가 수정 채택한 것이다.
채드윅 주교는 더함(Durham)에 있는 어셔대학(Ushaw College)을 졸업하고 신부가 되어 모교의 교수로 있다가 총장까지 된 사람이다. 1836년 뉴캣슬과 헥삼의 주교가 되었다.
곡명「글로리아」'GLORIA' 는 후렴 가사에서 딴 것이다. 초대교회에서부터 전해오는「대송영」'The Great Doxology' 의 헬라어 가사「글로리아, 인 엑셀시스 데오」'Gloria, in excelsis Deo!' (「지극히 높은데 계신 하나님께 영광」의 뜻) 에서 딴 것이다. 후렴 가사는 세계 모든 나라들이 헬라어 원어로 부른다. 가까운 일본《讚美歌, 1954》106장도 헬라어를 쓰고 있다.
일본《讚美歌, 1954》106장
우리 가사가 얼마나 불편한지 자세히 살펴보자.
Glor…………ia in excelsis Deo!
영……………광을, 높이 계신 주께
멜리스마 부분이 끝날 때「영」의 이응(ㅇ) 발음을 붙이면「여……엉광을」이 되므로 대개의 경우「여……영광을」이라고 불러 아주 부자연스럽다.
원어로 부르면「글로……리아」니까 자연스럽다. 앞으로 우리 찬송도 헬라어 그대로 썼으면 좋겠다.
이 찬송은 영국의《고대와 현대 찬송가(개정판)》'Hymns Ancient & Modern, (Revised) 1950' 39장에 실려 있다. 후에 곡조 첫머리 부분이 수정되고 가사도 영문으로 바뀌었다. 4쪽에 걸쳐 있는데 곡조 부분만 스캔하여 올린다.
《고대와 현대 찬송가(개정판)》'Hymns Ancient & Modern, (Revised) 1950' 3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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