吾東都詩社員二十餘名 行夏季酬唱之會 而時當壬辰五月中候也 訪金丈之古臺 作一日遊賞之樂而與詩友諸賢 各成一首 爲後日記念之資爲計也
우리 동도시사의 회원20여명이 하계수창의 모임을 할려고 하니 때는 마침 임진년5월 중순이다. 옛 금장대를 찾아서 하루를 즐기는 놀이를 하고 여러 시우들과 같이 각자 시 한 수씩을 지어서 후일에 기념이 되게 할 생각이다. [ 錦靖堂李任慶 序 ]
[ 찬조시] 望金丈臺有感- 京畿道利川市 權奇甲선생 [1首]
東都名勝陟金臺 [동도명승척금대]~동도[경주]의명승지 금장대에오르니
舊國風光滿眼開 [구국풍광만안개]~옛신라의풍광이 눈에가득펼펴졌네
積水波頭丹岸屹 [적수파두단안흘]~깊은물결파도위에 붉은언덕 가파르고
渡山影裏白雲來 [도산영리백운래]~산건너는 그림자속에 흰구름따라오네
籠鵝墨客聯題軸 [롱아묵객련제축]~거위를바구니에 담던 묵객[왕희지]은 시축에글을쓰고
弄月詩仙共飮盃 [롱월시선공음배]~달을희롱하던시선[이태백]들 함께잔을 들세나
玉帝願參吾輩樂 [옥제원참오배락]~옥황상제도 우리의즐김에 참석하길 원하니
烟衢霞幕本無埃 [연구하막본무애]~연구하막[경치가좋은곳]에는 본시 티끌이없는법.
望金丈臺有感- 慶州市 韓奉夏선생 [2]
百丈山腰兀一臺 [백장산요올일대]백척의산허리에 대하나 우뚝한데
下臨靈沼別天開 [하림령소별천개]예기청소 내려다보니 별천지로세
流波淡淡今如古 [류파담담금여고]흐르는물 맑고맑아 예나지금이나같고
候鳥雙雙去復來 [후조쌍쌍거부래]철새는 쌍쌍이 같다가 다시오네
賞客須驚奇絶景 [상객수경기절경]구경꾼 놀라는 기절의 경치에
與朋同醉感嘆盃 [여붕동취감탄배]벗과함께 취하며 감탄하는 잔이로세
重興果是呈羅美 [중흥과시정라미]중흥을 과시하며 신라의미를 드리우메
東向翬飛不染埃 [동향휘비불염애]동향으로 날아갈듯 티끌에 물들지않고나.
望金丈臺有感- 外東面 李鐘涉 [3]
登臨此日復元臺 [등림차일복원대]~오늘 복원하는 금장대에 올라보니
徐伐遺墟眼豁開 [서벌유허안활개]~서라벌 남은터 눈에시원히 펼쳐지네
砌下兄江魚競泳 [체하형강어경영]~섬돌아래 형산강 물고기 다투어 헤엄치고
巖頭東宇燕飛來 [암두동우연비래]~바위위 동편으로 제비가 날으네
詩朋秘景吟揮筆 [시붕비경음휘필]~시벗이 비경읊어 붓으로 적으며
酒客依軒弄擧盃 [주객의헌롱거배]~주객이 기대어 술잔을 희롱하네
千歲繁昌形勝地 [천세번창형승지]~천년을 번창하던 좋은땅 형세에
名王構築永無埃 [명왕구축연무애]~명왕이 구축함에 오래도록 티끌은 없으리.
望金丈臺有感-慶州市 見谷里 朴在煥 [4]
金丈惟傳金丈臺 [금장유전금장대]~오직금장에전해오는 금장대가
復元雄貌宛然開 [복원웅모완연개]~웅장하게복원되어 완연하도다
白雲俯察流流去 [백운부찰유유거]~흰구름이 내려다보며 유유히 떠가고
碧水縈廻滾滾來 [벽수영회곤곤래]~푸른물은 돌아들며 곤곤히흐르네
欲賞臨濱頻弄筆 [욕상임빈빈롱필]~물가를 구경하며 자주붓을 희롱하고
遙吟逸興累空盃 [요음일흥루공배]~소요하며일흥하니 술잔 자주비우네
淸遊葽夏如斯許 [청유요하여사허]~요하에맑은노름 이렇게허락되어
一日學仙忘俗埃 [일일학선망속애]~오늘하루 신선을배우니 속됨을 잊엇노라.
望金丈臺有感-慶州市 外東邑 李鐘祿 [5]
累歲經營建丈臺 [루세경영건장대]~여러해 걸려서 금장대를 중건하여
登臨勝景眼前開 [등림승경안전개]~올라보니좋은경치눈앞에 열려있네
奇巖松壁頻鳩集 [기암송벽빈구집]~기암과소나무절벽 비둘기자주오고
碧浪兄山落雁來 [벽랑형산낙안래]~형산강푸른물결 기러기 내려않네
淸沼逍遙詩一首 [청소소요시일수]~청소에 소요하며 시를 한수읊으며
草田圍坐酒三盃 [초전위좌주삼배]~풀밭에둘러앉아 술은 석잔이로세
千年往跡誰無感 [천년왕적수무감]~천년의지난자취 누가느낌 없으리
盡日優遊不染埃 [진일우유불염애]~온종일 놀다보니 오염됨이 없노라.
望金丈臺有感- 慶州市 見谷面 金錫海[祿潭] [6]
曾聞小少有金臺 [증문소소유금대]~어릴때부터일찌기금장대소문 들엇는데
此日登臨眼豁開 [차일등림안활개]~오늘 와보니눈앞에 펼쳐졋네
簷外松山呈笏立 [첨외송산정홀립]~처마밖 송산은 홀을드리듯서있고
窓前兄水奏琴來 [창전형수주금래]~창앞의형산강물 거문고연주하노라
郞徒練武修神地 [랑도련무수신지]~화랑들 단련하며 수신하던곳이오
騷客吟詩勸酒盃 [소객음시권주배]~소객들 시읊으며 술잔을 권하네
落雁靈區名八怪 [낙안령구명팔괴]~기러기내려앉는 신령스런 팔괴터
東都景物淨無埃 [동도경물정무애]~동도의 좋은경치 티없이 맑도다.
望金丈臺有感- 慶州市 乾川邑 鄭都鎭 [7]
裝新構築始登臺 [장신구축시등대]~새로짓고 단장하여 처음 대에올라보니
徐伐山河眼豁開 [서벌산하안활개]~서라벌산하가 시원히 전개되네
羅代三奇何秘在 [라대삼기하처재]~라대의삼기는 어느곳에 숨어있나
古都八怪問尋來 [고도팔괴문심래]~고도의팔괴를 물어서 찾아왓네
軒前巖壁圍淸沼 [헌전암벽위청소]~마루앞절벽은 청소를 에워싸고
砌下芝田轉樂盃 [체하지전전락배]~섬돌아래 지초밭에 즐거운술잔 돌아가네
觀賞遊人興感絶 [관상유인흥감절]~구경하며노는이들 감정이 일어나니
詩成斜日掃心埃 [시성사일소심애]~늦도록 시를지어 근심을 쓸어낸다.
望金丈臺有感-大邱市 金相晩[華菴] [8]
負筆奚囊登此臺 [부필해낭등차대]~ 봇짐에붓지고 금대에올라보니
奇巖絶景眼前開 [기암절경안전개]~기암의절경이 눈앞에펼쳐있네
鞦韆藝妓今無跡 [추천예기금무적]~그내타던기녀는 지금은 자취없고
淸沼飛鴻遠自來 [청소비홍원자래]~청소의 기러기 멀리서 날아오네
騷客敍懷詩一首 [소객서회시일수]~소객의 서회는 한수의시가되고
閑翁暝想酒三盃 [한옹명상주삼배]~한가한 늙은이 석잔술에 명상하네
南笻北屐相逢席 [남공북극상봉석]~남쪽손 북쪽손 서로만난자리에
盡日優遊滌世埃 [진일우유척새애]~종일토록 놀다보니 세상근심 씻었노라
望金丈臺有感- 慶州市 曺喜德 [9]
古都形勝此金臺 [고도형승차금대] ~옛도읍좋은지형 이금장대에
落雁翩然洞府開 [낙안편연동부개] ~기러기내려앉는 골짜기마을 전개되네
東折兄江橫似帶 [동절형강횡사대]~동으로꺽어지는 형산강 띠처럼휘어지고
南臨西岳揖如來 [남임서악읍여래]~남으로서악은 읍하는듯하구나
間看佛寺高樓閣 [간간불사고루각]~높은루 사이로 불국사가 보이고
遙憶鮑亭曲水盃 [요억포정곡수배]~아득히포석정의 곡수배가 생각나네
別界閑遊眞樂事 [별계한유진락사]~별계의한유가 참으로 즐거운데
謾將詩酒洗塵埃 [만장시주세진애]~주고받는 시주가 근심을 씻어주네 .
望金丈臺有感- 慶州市 安炳助 [10]
淸沼澄深屹丈臺 [청소징심흘장대]~청소는맑고 깊고 금장대는 우뚝한데
羅朝說話感懷開 [라조설화감회개]~라조의설화가 감회롭구료
三奇史跡渾靡去 [삼기사적혼미거]~삼기의자취는 혼미하게 사라지고
八怪遺痕尙續來 [팔괴유흔상속래]~팔괴의흔적은 아직도이어오네
鴨澤浮萍離別夢 [압택부평이별몽]~안압지부평은 이별의꿈인가
鰲山聳石映流盃 [오산용석영류배]~금오산 솟은바위 술잔에 비치네
千年古事無聞處 [천년고사무문처]~천년의옛일을 물을곳 없는데
餘景依然遠世埃 [여경의연원세애]~의연히남은경치 티끌세상 멀도다.
望金丈臺有感 - 慶州市 徐炳植 [11]
羅代藏光是丈臺 [라대장광시장대]~라대의빛 감추인 이금장대
復元雄貌奐輪開 [복원웅모환륜개]~복원된웅모가 환륜히 펼쳐졌네
風流墨客舟中樂 [풍류묵객주중락]~풍류하는묵객은 배위에서 즐거웁고
遠訪翶鴻水上來 [원방고홍수상래]~멀리서온기러기 물위에서 노니네.
累歲克難成畵桷 [루세극난성화각]~오래동안 어려움극복하고 화려한서까래 이루고
這間共助祝金盃 [저간공조축금배]~그사이함께도와 금잔으로 축배하네
先天志士通文會 [선천지사통문회]~선천의지사도 以文會友 통하여
盡日淸遊掃俗埃 [진일청유소속애]~종일토록 맑은놀이 속됨을 씻었으리.
望金丈臺有感 - 慶州市 崔海孝 [12]
三奇八怪古樓臺 [삼기팔괴고루대]~ 삼기팔괴의옛루대가
勝塏宛然重建開 [승개완연중건개]~높다랐게 잘지어 중건을 하엿네
騷客諷吟遐跡逝 [소객풍음하적서]~저멀리 소객들 음풍하며 가는발자취 요
雁鴻妙舞近徐來 [안홍묘무근서래]~기러기 춤을추며 가까이다가오네
靑山千慮抱懷佇 [청산천려포회저]~청산은 일천근심 안고 멈춰서잇고
流水百端浮載盃 [류수백단부재배]~류수는 일백갈래 잔실어 떠다니고
雲露蜉蝣如運命 [운로부유여운명]~구름이슬 하루살이 운명같은데
雅儒詩酒捨愁埃 [아유시주사수애]~맑은선비 시주에 근심을 내려놓네.
望金丈臺有感 - 慶州市 鄭起敎 [13]
曾聞金丈有高臺 [증문금장유고대]~ 일찌기 금장에 높은대가 있다 들었는데
復舊威容秘景開 [복구위용비경개]~위용을 복구하여 비경이열렷네
檻外夷宮魚鼈集 [함외이궁어별집]~난간밖 큰궁전에 고기와자라 모여잇고
簷前溶沼雁鴻來 [첨전용소안홍래]~처마앞 청소에 기러기가 온다네
泛舟欲唱蘇仙賦 [범주욕창소선부]~배띄우고 노래부를사람은 소동파신선이오
弄月頻傾李白盃 [롱월빈경이백배]~달보며 술 따를이는 이태백인가하노라
兄水淸風吹不盡 [형수청풍취부진]~형산강맑은바람 그치지않으니
東都雲物永無埃 [동도운물연무애]~동도의모든경물 늘 티가없으리.
望金丈臺有感 - 大邱市 李任慶[錦靖堂] [14]
何時金丈有高臺 [하시금장유고대] ~어느때 금장에 높은대가 있었나
勝景堪嘆天別開 [승경감탄천별개]~감탄스런좋은경치 별천지로세
花類幾多明自謝 [화류기다명자사]~꽃들은 얼마나 많이 피고지고하였으며
雁群無數遠飛來 [안군무수원비래]~기러기떼 무수히 멀리서 날아온다네
風流醉客詩千首 [풍류취객시천수]~풍류에 취한객은 시가 천수나되고
夕照呼朋酒一盃 [석조호붕주일배]~저녁노을 벗을불러 술이나 한잔 할까
滾滾兄江淸沼合 [곤곤형강청소합]~곤곤히흐르는 형산강 청소와합류하고
奇巖百尺絶塵埃 [기암백척절진애]~백척의기암은 더러움을 끊었노라.
望金丈臺有感 - 慶州市 高鉉佑 [素
東都勝景冠金臺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