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g05t94Kw4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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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한국도 더 이상 수화라고 하지 않고 수어라고 말하며 수어를 한국어와 동등한 공용어로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수어를 배울 수 있는 곳도 거의 없을 뿐더러 환경도 열악하다. 실제 한 청각장애인은 농학교 선생님들이 수어를 너무 못해서 충격을 받았다며 실제 농인교육기관조차 수어교육보다 의모교육과정 이수가 목표라서 대부분의 교사들이 수어를 모른다는 점을 지적했다.
독일 연방주 교육부 장회의에서는 독일 사회의 다양성을 인정하기 위한 여러 시도 중에 하나로서 독일어 수어를 중등과정 1에서 누구나 배울 수 있는 필수 선택 과목 및 선택 과목으로 지정하고 이를 위한 교육과정의 개략적 틀을 제안했다. 독일어 수어는 이제 청각 장애를 가진 학생뿐만 아니라 음성 언어를 사용하는 비장애인 학생들도 선택하여 학습할 수 잇는 명실상부한 교과목이 되었다.
어휘정리
명실상부: 이름과 실상이 서로 꼭 맞음
초문화: 문화를 초월함
개략적: 내용을 대강 추려 줄이는 것
보편타당성: 개인적이며 주관적인 사고나 지각과 관계없이 모든 사고나 인식에 타당한 성질
나의생각
언어와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전공어인 독일의 언어와 교육을 들여다보던 중 독일의 장애인 교육 시스템을 알아보았다. 그 중 청각장애인의 소통수단인 수어를 교육과정에 포함시킨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사실 장애인의 언어라는 인식이 있어서 비장애인들은 수어를 배우는 경우가 드문데 한국어와 동등한 공용어로 인정하고 있는 만큼 우리가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만큼 수어도 똑같이 구사할 수 있어야한다는 생각을 했다. 살면서 언제 농인을 만날 지 모르고 그들의 소통수단인 수어를 모른다면 대화를 나누는데 불편함이 있을 것이다. 저번 일지를 작성할 때는 장애인의 이동시설에 관한 기사를 읽고 비장애인들이 쉽게 이동하는 만큼 장애인들도 똑같이 쉽게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는데 언어도 똑같다. 우리가 서로서로 쉽게 소통하는 것만큼 비장애인들과 장애인간에도 소통이 쉽게 이뤄져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필수 교육과정 중 하나의 과목으로 수어를 포함시키면 좋겠다.
더하여 특수교육에 대해 더 알아보았는데 우리나라의 특수교육은 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장애 학생이 일반 학교 학생과 함께 최대한 적절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는 통합교육이 주류를 이루는데 아직 장애 학생에 대한 적절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프랑스는 장애아동들도 장애 정도에 맞춰 최대한 가능한 범위에서 비장애 아동과 함께 일반 학교에서 수업을 받는 포용교육을 목표로 한다. 영국은 2세 조기교육 단계에서부터 특수교육을 시작하며 모든 학교에 장애 학생 교육 전문가가 배치되어 있다. 어렸을때부터 장애와 비장애 구분 없이 같은 공간에서 학습시키는 게 일반적이며 최대한 일찍 통합교육을 경험해야 한다는 것이 선진국의 공통된 의견이다. 한편, 독일은 단순히 비장애 학생을 같은 공간에 두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모든 학생이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모든 학생을 고려한다. 수준별 학습과 맞춤형 교육 환경을 조성한다. 장애와 비장애 구분만이 아니라 모두가 다르고 '다름'에 대해 편견 없이 다가갈 수 있게끔하는 수업이라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장애인을 차별하는 경우가 많은데 장애인들이 권리를 가진 주체로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제대로된 통합교육이 필요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