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출판편집디자인과에서 함께.. 숨을 쉬다가 이탈을 종종했던 박소은입니다.
먼저 밑에 올라온 야간비행 표지에 대한 의견을 남깁니다. 서체를 얌전하고 정적으로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명조계열로 아주 깔밋하게....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크레파스로 누군가가 정성들여 그렸을 저 그림이 오래 마음에 남습니다.
스케치 자국이 남은 듯한 저 그림은 요즘 보기 힘든 이미지이며 동심이 느껴지고 쓸쓸해보이는 것이 아주 예쁜 것 같습니다.
야간비행.. ㅠ
야간비행을 하겠다고 목소리를 냈던 짧은 기억 앞에 저는 종종 부끄러워지곤 합니다.
함께 작업하는 분들께 미안한 마음을 감사하다는 말씀으로 대신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야간비행..
야간비행..
야간비행을 끝으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야간에 같이 수업을 들었던 여러 숨결들이 그리울 것 같습니다.
제가 폴리텍 에서 얻은 모든 것들이 오래 자부심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모두, 학교 밖에서도 출판인으로서 진정성과 원칙과 소신으로 활동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한 분 한 분이 모두 한국 출판문화의 퀄리티를 드높이는 분들이 되셨음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는.... 늦은 밤에 낮설었던 그 모든 댓가지의 과목들을 배우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었습니다.
'우리'라는 표현이 써놓고 보니 조금은 민망한 듯싶습니다.
아, 우장산 밑에 조그마한 출판사를 다니면서도.
실무에서 배울 수 없는 것들을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배우고 갑니다.
무엇보다 서정술 교수님께서 말씀해주시는 하나하나가 인간적이고, 감성적이었습니다.
그런 것들이 저의 능력이 되기도 했지만, 저의 멘탈이 되기도 했습니다.
더 올바르고, 더 진정성 있는 멘탈이이요.
추운 겨울 저녁에 처음 뵙고, 이제 막 익숙해지려는데 종강이 코앞에 왔습니다.
우리는 밤에만 보았네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저의 PDF 파일을 올립니다.
^_^ 힘내세요, 건강하세요. 최선의 폴리텍. 멋진 출판편집디자인.
![](https://t1.daumcdn.net/cfile/cafe/205C204C5008C4DF2F)
저는 Birth of book 이라는 (나름의 브랜드)이름으로 앞으로 활동할 예정입니다.
이름이 예쁘지요?
뿌잉뿌잉*^^*
박소은 최종파일 8장.pdf
낮잠 -은 2010년도에 제가 직접 쓴 글입니다.
여러 군데에 응모를 했지만, 깜깜 무소식이었던 저의 글이. 저는 썩 애정이 갑니다.
어렸을 때 '아롱이'라는 개를 키우면서도, '아롱이'를 잡는 어른들을 보고 울었으면서도, '아롱이가' 나뭇가지에 목이 매달려 혀를 내밀고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모습을 보았으면서도, 식탁에 올라온 고기 한 점을 아무렇지 않게 먹었습니다.
멘탈이 있고 없고는 이런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콧등이 짠하게 번지는 오전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언제나 언제나 좋은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진심으로요.
저 역시, 사회에서 범죄를 저지르지 않고 얌전히 올바르게 위치한 곳에서 잘 살도록 하겠습니다.
good luck!
첫댓글 Birth of book 화이팅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