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2일 토요일 직장에서 직원들과 목포로 하루 소풍을 갔다.
떠나기전날 어디로 갈까 하길래 ,남편한테 용출도가 좋다고 추천하는사람있어
자기들 거기로 1박 동문회 간다길래 ,용출도가 좋다드라고 내가 추천해 그리 가기로했다. 렌트한 15인승 이스타나에 올라타니 새차여서 안락해 기분이 좋았다.
나중에 보니 하루 렌트비가 9만원밖에 안하드라 ,물론 기사는 없이 차렌트비만.
친구10명정도면 차 빌릴만하지?
목포북항에서 배로 5분거리에 있다는 섬,용출도.
인터넷 홈피를 찾아보니 꽤 괜찮아 보였는데 ..
홈피 만들고 해수욕객을 받은지가 5년 미만인듯한데 ,우리가 갈 당시는 해수욕 시즌 전이어서 그런지 밀물때라 그런지 모래사장 폭도 좁고 길이도짧고 ,정리가 안되어 파도에 밀려온
부유물로 어질러져있고 ,장마뒤끝이라그런지 바닷물도 황토색이라 좀 이해가 안가드구나.
홈피엔 머드팩장도 있고 갯바위 낚시터도 있고 한데 never!! 모텔하나와 방갈로?가 있는데
심히 의심스럽더군.
식당 뒤켠에 ,촌닭(섬닭?),모두 큰 장닭들 같아 보기에도 엄청 질겨보이는닭들이 닭장에 10마리쯤 보이고 사람이라고는 식당하는 집 아줌마 한 분과 밭일하던 젊은 아저씨 한분뿐,아따 썰렁하드랑께.다행히 식사는 이미 목포시내 한정식집 예약했으니 망정이지 섬에서 닭백숙이라도 시켰드라면 추천한죄로다가 내가 아줌마 도와서 닭털 같이 뽑을뻔 했당께.
그런데로 바닷물에 발도 담가보고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가시덩쿨에 걸리고 흙탕길에 발이 젖어가면서 황소개구리 울음소리 들으며 편편한 섬을 한바퀴 돌고 선착장에 서서 휴대폰으로 목포북항에 있는 배에 전화하니 5분도 안되어 금방 배가 나타난다. 선장 아저씨 구슬려 섬한바퀴 서비스로 돌아주라했더니 그리해주어 갈매기같은 물살을 일으키며 뽕짝도 크게 틀어놓고 손뼉도 좀 치며 북항으로 돌아왔다. 근데 섬에서 멀어지면서 바다는 푸르기만 하누나.
비는 우산을 받아야 할정도로 오기 시작하는데 목포시내를 헤집고 돌아 좋다는 한정식집을 겨우 찾아들어 점심을 먹었다.내 생각엔 한정식보다는 북항횟집이 더 괜찮지않을까 싶드구나.
오는길에 무안 연꽃방죽에 들렀다.난 처음 갔었는데 참 넓고 잘 가꾸어져있었다.큰 방죽 가운데 걸린 긴 다리를 빗속에 우산받고 걷는 기분도 꽤 좋드라 .
연꽃은 아직 안피고 양산만한 큰 연잎위에 물방울들이 은구슬로 맺혀있고 ,간간이 동전들이 얹혀있더구나, 바람에 흔들리는 연잎위에 나도 100원 동전 하나 던져 꼴인 시켜 올려놓고왔다. 비오는 날이어서인지 쌍쌍이 수상한 커플들만 좀 거닐고 있드구나.
8월 중순에 꽃이 피어 축제라니 , 시간나면 축제 직전이나 직후에 가보려무나. 용출도는 내릴라 생각말고 북항에서 조그만배 타고 한바퀴 돌자하면 모터보트탄거처럼 매우 빨라서 똑같이 재미있는데 신안비치앞에서 타는 모터보트보다 싼값에 더 먼 바다까지 다녀올수 있어오지겄드라.(왕복 6만원 11명이서, 수 적으면 더 적게 낼까?)
담에 목포가면 북항 횟집서 회먹고 ,북항에서 바로 배타고 유람하면 되겠다고
친구들한테 알려주려고 써보았다.
옥현아,귀영아, 전화 못하고 그냥 댕겨왔다.일행들이 있어서.....
담에 배타고 싶은날 목포에 가면 전화할께, 친구들 한 10명 같이 배타면 재미있겠지?
참 ,마누라네 사전 답사덕에 남편 동문회는 용출도 에서 여수로 바뀌었다.
하마트면 큰일 낼뻔 했구먼.ㅠㅠ
연자야! 떠나고 싶어 요즘 미칠것 같은 내게 넌 바람을 넣는구나. 나도 작년 무안 연꽃축제에 갔다가 그해 비가 많이와 꽃은 없고 무지하게 넓은 처음본 연꽃밭만 보고 왔다. 그리고 목포에서 택시기사님의 추천으로 유달산밑의 한정식집에서 밥묵었는디 값에 비해 실망하구 오는 길에 섭해 대천해수욕장에서 밤중에 바다에
첫댓글 연자야 부럽당! 나도 목포에서 한 3 년 살았는데 목포가 음식을 잘 하느것 같더라.목포는 한정식보다도 횟집가면 기본 안주가 잘 나오는데......ㅎㅎ
연자야! 떠나고 싶어 요즘 미칠것 같은 내게 넌 바람을 넣는구나. 나도 작년 무안 연꽃축제에 갔다가 그해 비가 많이와 꽃은 없고 무지하게 넓은 처음본 연꽃밭만 보고 왔다. 그리고 목포에서 택시기사님의 추천으로 유달산밑의 한정식집에서 밥묵었는디 값에 비해 실망하구 오는 길에 섭해 대천해수욕장에서 밤중에 바다에
발담그고 새벽녁에 집에 온 추억이 있다. 서울칭구들이라 전라도 음식에 기대하고 갔었는데 실망하드라. 대천에서 발담그고 조개구이로 맘 달랬다....혹 좋은 음식점 있으면 소개해라. 다음에 실망하지 않게....건강해라.
북항횟집 너무 잘 나온다. 전국 어디를 가 봐도 전라도음식 끝내주드라.. 특히 목포는 음싯맛 뛰어나고 손들이 커 상다리 뿌러지게 나오는디 빗속을 헤멨구만...연자야 아침내 쓴 답글 6번이나 날리고 이젠 할 말도 업다 미안타....
오랜만에 들어오니 읽는데 30분걸렸다.재밌는 글들 보기만 하고 나가면 욕하것제? 연자야!!직장생활하는 너는 추진력있어 떠나고자 하면 가 분것 같다. 칭구들 본지가 또 아득해서 기억력이 깜깜한 건지 그리운 맘인지 알수가 없다.
오메 해자야 칭구 상사병 나것다 또한번 봐야제잉
아그들아 ,목포에 갈려거든 유명식당은 옥현이한테 물어보고 가자꾸나. 은희야 그때 실망컸겠다. WWW.jeonlado.com 한번 들어가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