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하고 현명한 쇼퍼의 선택! 아울렛 쇼핑

[동양란]

알뜰하고 현명한 쇼퍼의 선택! 아울렛 쇼핑

흔히 지름신은 충동 구매를 일으키지만, 아울렛의 지름신은 충동 구매가 아닌 현명 구매로 우리를 인도한다. 앞서 인터뷰했던 패션 피플들 모두 잘 가는 쇼핑 플레이스를 묻는 질문에 공통으로 꼽은 곳은 바로 명품 아울렛이었다. 스타일리시하고 시크함을 추구하면서도 현명하고 알뜰하게 룩을 연출하고자 하는 지혜로운 쇼퍼들의 쇼핑존 아울렛. 올여름 대박 세일 쇼핑 기회를 이곳에서 노려볼 만한 이유가 있다.

여주 아울렛

일주일 내내 쌓인 스트레스를 한바탕 주말 아울렛 쇼핑으로 날려버리면 어떨까? 당신을 위한 프리미엄 쇼핑 셔틀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어디에?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 앞 공항버스 정류장부터 코엑스와 잠실 종합운동장역(1번 출구)을 지나 잠실역(4번 출구)이 이곳으로 가는 게이트. 오전 11시부터 출발이니 얼른 일어나 주말 쇼핑 나들이를 시작해보자. 126개의 디자이너 브랜드 입점 업체가 1년 내내 25~65% 할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이곳은 바로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할인 쇼핑 후 가까운 이천에 들러 온천에 쌀밥 정식으로 마무리해보는 것은 어떨지?

마크 제이콥스 MARC JACOBS
의류부터 차근차근 보자면 6월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70% 세일가에 만날 수 있는 특별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드레스 36만9천원부터, 니트 26만7천원부터, 스커트 26만1천원부터! f/w 물품도 볼 수 있었는데 귀여운 더블 피코트가 무려 27만원대. 감동적이다. 다른 품목도 뒤질세라 전 품목 60% 할인 행사를 같이한다. 네크리스 3만6천원부터, 드레스 13만2천원부터, 티셔츠 7만6천원부터, 수영복 10만8천원부터. 매장에 가방이 얼마 없어 서운했는데 다행히 8월달에 한바탕 입고할 예정이라고 하니 참고하시길.
1 방수는 문제없다 투버튼 레드 레인코트 89만원→35만6천원(60%↓)
2 들꽃 무늬가 귀여운 그린 컬러 실크 쇼트 팬츠. 37만원→14만8천원(60%↓)

분더숍 BOON THE SHOP
청담동 분더숍 스토어는 갈 때마다 그 묵직한 외관에 항상 조심스럽고 부담스러웠다. 같은 마음이었다면 이곳을 적극 추천한다. 30% 정도 세일을 한다면 ‘어머나’ 정도의 감탄이었겠지만 이것은 무려 60%! 마음속으로 롤러코스터라도 탄 듯 시원하게 꺅! 하고 소리 지르며 달려가본다. 아울렛에는 철 지난 트렌디하지 않은 물건만 남아 있다는 편견을 버려라. 디자이너 브랜드의 강점은 쉽사리 옛것이 되지 않는 흔히 볼 수 없는 특이한 디자인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 아니겠는가. 슈즈홀릭이라면 마놀로블라닉을, 위트 있는 유럽 디자인을 좋아한다면 꼼데가르송과 알렉산더 맥퀸을 주목하자.
마르니의 고급스런 프린트에 러플 장식이 달린 슬리브리스 톱 1백43만원 →57만2천원(60%↓)

모그 MOGG
오피스우먼이라면 꼭 들러야 할 매장이 아닐까. 오피스 룩을 저렴하고 다양하게 골라보자. 미니멀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아이템이 즐비하다. 스커트 7만원대부터, 드레스 20만원대부터, 블라우스 8,9만원대부터. 09년 제품도 할인 가격으로 선보이고 있다.
하늘거리는 시폰을 덧댄 스카이 블루 블라우스 9만4천5백원

슈콤마보니 Suecomma Bonnie
여기가 아울렛 매장인지 쇼룸인지 헷갈릴 정도로 예쁘게 꾸며놓았다. 천장에 달린 예쁜 샹들리에들이 구두들을 더욱 빛나게 밝혀주고 있다. 편하게 앉아서 신어볼 수 있도록 폭신하고 넓은 소파도 구비되어 있는 점이 좋았다. 다른 매장들보다 구석구석 인테리어에 신경 쓴 매장. 신어보라고 유혹하듯 요염하게 앉아 있는 이 예쁜 구두들은 10~30% 할인하고 있다. 수제화 전문 숍에 걸맞게 이곳에서 직접 주문하면 집으로 배송까지 해준다. 구두의 종류가 다양하고 트렌디한 제품이 많아 볼수록 매력적이다. 신데렐라를 기다리는 이 슈즈들은 10만원대부터.

비비안 웨스트우드 Vivienne Westwood
그녀의 패턴은 분해해보고 싶을 만큼 신기하다. 어쩜 이리도 여성의 몸을 잘 표현하면서 자신의 개성을 톡톡히 드러내는지. 가히 입체 패턴의 마술사라는 말이 이토록 잘 어울리는 디자이너가 있을까. 이곳에서는 그녀의 디자인 감각이 살아 있는 재킷 스커트 수트를 각 50% 할인가로 판매한다. 수트 한 벌을 60만원대에 장만할 수 있는 기회. 한쪽 진열대에는 시즌이 많이 지난 상품들을 더욱더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도록 모아놓았다. 이런 곳은 꼭 확인해볼 것.
1 한쪽 볼륨을 살린 리본 묶음 스커트 45만원→22만5천원(50%↓)
허리가 잘록하게 들어가는 복고풍 원버튼 재킷 9만원→44만5천원(50%↓)
2 귀여운 곰돌이 참이 달린 도트 프린트 코튼 소재 토트백 63만원 →44만1천원(30%↓)

코치 COACH
시중에서도 판매 중인 신상 아이템을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기본으로 30% 할인하고 있으며 키링 제품은 40%까지 할인 판매 중이다. 라인별로 다양한 디자인이 나와 있어 구매자의 취향에 맞추어 고를 수 있다. 바닷가에 놀러 가기 좋은 에나멜 코팅 가방에 눈길이 갔다. 프린트가 예쁜 우산을 장만하는 것도 괜찮을 듯.

가로수길 아울렛

어느 도시건 대형 아울렛은 건질 건 정말 많지만 도심과 멀리 떨어져 있어 큰맘 먹고 가야 한다는 게 공통점. 그러나 이제 가까운 곳으로 눈을 돌려보자. 가로수길 아울렛 빅 3 숍이 있으니 말이다. 10꼬르소꼬모의 아울렛 매장인 일모 아울렛과 미국 브랜드 아울렛 A&H, 바네사브루노 아울렛. 이곳에 들렀을 때 한창 진행 중인 여름 세일 파격 할인가에 흔들리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

일모 ILMO
담쟁이 넝쿨이 가득한 입구를 따라 들어가보면 평온한 정원 같은 느낌이다(여기가 내 집이라고 생각하면 정말 생각만 해도 가슴 뛰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아래층 오른편에는 원래 카페가 있었는데 이제는 란스미어 매장이 들어올 준비를 하고 있다. 분위기 있는 말끔한 인테리어가 아울렛이란 개념을 무너뜨린다. 구두 진열장이 보이고 한쪽에는 유기농 코즈메틱 제품이 진열되어 있다. 안쪽으로 더 들어가보면 꼼데가르송 제품이 눈에 뜨인다. 2층으로 올라가면 액세서리장에 조그마한 소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데렐쿠니의 블링한 클러치가 눈에 들어왔다. 무려 80%나 할인 중이라는 말에 아, 소유욕이 가슴속에서 마구 솟구친다. 10꼬르소꼬모에서만 볼 수 있고 세일이 없는 알라이아(Alaia)의 제품을 특별 세일 중이다. 이곳에서는 존 갈리아노, 꼼데가르송, 릭오웬(Rick Owens), 니나리찌(Nina Ricci) 등의 브랜드를 최고 6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이번에 주얼리 액세서리 제품을 새로 입고할 예정인데, 3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고 한다.
영업 시간 오전 11시~오후 9시
위치 신사역 방향에서 가로수길 진입, 100m 직진 후 세븐일레븐 편의점 맞은편
문의02-515-0970
1 네크라인에 비즈 장식을 더한 템펄리런던 화이트 블라우스 1백70만원→ 85만원 (50%↓)
2 프린트가 은은한 니나리찌 스커트 2백98만원→ 1백49만원 (50%↓)
3 데렐쿠니 클러치백 1백58만원→ 31만6천원(80%↓)
4 주얼 장식 T스트랩 샌들 1백75만원→ 87만5천원 (50%↓)

에이앤에이치 A&H NY STATE
입구에 걸려 있는 유명 브랜드를 365일 90%까지 세일한다는 슬로건은 안 들어가 볼 수 없게 만든다. 옷걸이 가득 사이즈와 종류별로 걸려 있는 옷들. 원래 싼 물건이 아닌 품질 좋은 제품들을 취급하여 할인 판매하므로 소재의 퀄리티까지 보장된다. 언더웨어 섹션에서는 귀엽거나 섹시한 수입 언더웨어들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진열대에는 주로 가방이 놓여 있는데 코치 제품이 많이 차지하고 있고 그 밖에 마이클코어스, 나인웨스트 등 잘 알려진 브랜드의 제품이 많다.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에는 질 좋은 벨트들이 줄줄이 진열되어 있다. 지하로 내려가면 슈즈가 한가득 진열되어 있다. 대형 마트에 들어온 기분. 사이즈별로 섹션이 나뉘어 있어 자신의 사이즈 진열대를 찾아 쇼핑하면 된다. 잘 찾아보면 디자이너 제품이 대폭 할인가에 놓여 있으니 열심히 들락거리는 것도 좋다. 행운의 슈즈가 나타날 것이다.
영업 시간 오전 11시~오후 9시
위치 신사역 8번 출구 방향, 가로수길 진입 200m 우측
문의02-544-0229
1 코튼 소재 셔링 드레스 57만8천원→ 17만3천4백원(70%↓)
2 A·B·S by Allen schwartz 부츠컷 블루진 49만8천원→ 7만4천7백원(85%↓)
3 마이클코어스의 가죽 소재 투포켓 핑크 숄더백. '내조의 여왕'에서 김남주가 착용하여 인기몰이 중. 1백23만8천원→ 49만5천원(60%↓)
4 STUART WEITZMAN의 가죽 부티 힐 83만8천원→ 16만7천6백원(80%↓)

바네사브루노 아울렛 VANESSABRUNO
아울렛 글자만 빼면 일반 매장과 다를 바 없는데 가격은 항상 50% 할인 중! 색상별로 걸어놓은 의상들은 고운 색상을 발하는 모습이 한폭의 수채화 같다. 수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발빠른 사람이 좋은 물건을 차지할 수 있다. 슈즈와 가방, 액세서리 아이템은 다양하지 않지만 물건이 자주 들어오는 편이니 실망하지 않아도 된다.
영업 시간 오전 11시~오후 9시
위치 가로수길에서 라멘구루 골목으로 들어가 좌회전 후 두 번째 블록에 위치
문의02-512-1958
1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머린풍 화이트 쇼츠 14만8천8백원
2 골드와 블랙 새틴의 럭셔리한 매치가 눈길을 끄는 앵클 스트랩 힐 18만9천2백원

기획 최순영 | 포토그래퍼 김태현,이종수외 3명 | 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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