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4일, 푸른솔로 부터 긴급연락이 타전되었다
산방기간으로 인해 가급적 2월이내에 대간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것이다,,,이런~~~스케쥴이 짜져 버렸는데~~ 불이나케 움직임을 시작하는 독수리 5형제들 오음산형님은 당직을 바꾸고 알프스는 스케쥴을 변경하고 난리 부르스를 친 후 우린 6일 저녁 10시에 구리에서 집결하는것으로 의견일치~~
드뎌 2009년 2월 6일 금요일,,창원에서 전주로 빙 돌고나서 급하게 서울로 돌아온 알프스는 애들 졸업식관계로 가족식사를 하고 서둘러 차를 몰로 약속장소로 이동을 시작한다,,,, 서둘어 움직인 관계로 산행식사준비는 못한채,,푸른솔에게 긴급 SOS를 날려 부탁을 하고 천호동으로 이동하여 차 도인형님과 레이싱형님을 태우고 구리고 이동 기다리던 오음산형님과 푸른솔을 태우고 강원도를 향하여 불나방 처럼 이동을 시작한다
전날, 그러니까 목요일 저녁 늦은시간까지 주님(酒)을 영접한 레이싱형님이 알프스를 측은하게 여기사 운전대를 잡으신다,,, 알프스는 염치불구하고 깊은잠에 빠져 들고.. 어느덧 차는 강원도 하고 태백에 도착을 하여 산행전 식사를 위해 우린 24시 해장국집을 찾아 들어 배를 채운다
새벽 3시, 다시 건의령 들머리에 모습을 나타낸 5인의 불나방,,,,이름하여 독수리 5형제는 서서히 비상을 준비한다
버근버근 아니 부석부석한 싸래기 눈들,,,밟으면 발목까지 쑥쑥 빠져 들어가는 발자욱하난 없는 눈길을 헤치며 급사면의 된비알을 치고 오르기 시작하는 독수리 5형제...푯대봉 삼거리에 모습을 드러내며 한숨을 돌리고 내친김에 대간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푯대봉까지 접수를 하고 구부시령과 덕항산을 향해 내 달리기 시작한다
허나,,,이건 아니었다
설산산행 그것도 최악의 조건속에 놓여있는 부석부석 싸리눈,,그리고 몸의 중심을 앗아버리는 강한 바람, 더우기 잠을 제대로 자지못한 신체조건속에 우린 허덕이기 시작한다 아~~ 정말 힘들다,,,는 탄식과 다소의 허황됨을 인식하는 반성,,,,,,그러나 늦었다,, 이미 발을 들여놓아버렸다, 해서 우린 가야만 한다, 댓재를 향해,,,
순서를 바꾸어가며 러셀을 치면서 우린 서로를 걱정하며 다시한번 깊은 의리를 뿜어내 본다,,,, 몸의 중심을 빼앗는 강한 바람도, 발목깊숙이 끌어당기는 눈길도, 눈앞을 캄캄하게 만드는 급경사 된비알도 결국 독수리 5형제에게 길을 열어주고 말았던 것이다,,, 또 한구간, 독수리 5형제는 함께 해 냈다,,, 이제 얼마남지 않은 대간구간이라는 현실속에 서로의 진한 아쉬움을 느껴 가면서 우린 그렇게 또 한구간의 획을 이어놓았다
1. 산행일자 : 2009년 2월 6일(금)~2월7일(토) 무박 산행
2. 구간 : 건의령~댓재
3. 코스
건의령 → 푯대봉(1009.2M) →구부시령 →덕항산(1,071M)→지각산(환선봉)→자암재 →큰재 →황장산(975.9M) →댓재
(도상거리 19.7KM)
4. 날씨
몸의 중심을 앗아가는 강한 바람속에 구름많은 날씨
5. 함께한 님들 : 독수리 5형제
차도인님, 레이싱님,오음산님,알프스,푸른솔
6. 구간의 특징
1)푯대봉지나면서 부터 덕항산까지 무지한 급경사 된비알
2)마루금의 눈들은 아마도 4월중순이나 되야 녹을듯한 분위기
3)실 거리는 19.7KM이나 체력소모는 30KM정도의 산행을 한 느낌
4)환선봉하산길에서 잠시 길을 헷갈릴 염려가 있으나 시그널을 잘 살피면 문제 없슴
7. 이번 산행의 반성점
1)운전 문제 해결이 시급 : 운전자의 피로도 누적이 너무 심함
2)대간산행전, 운동부족 및 휴식부족
3)설산산행의 특성무시 : 일반 평상시 산행과 같이 취급하여 체력소모를 자초
8. 만보기 측정결과
1)총 보행수 : 41,165보 2)소요칼로리 : 1372.2kcal 3)지방산화량 : 196.0g 4)측정거리 : 29.22km 5)순산행시간 : 419분 6)순산행속도 : 4.16km/1H
산행전 식사를 해장국으로 때우고... 잠시 숨을 골라 봅니다
산행 초입 건의령 터널앞에 차를 주차한후
건의령 들머리의 등산안내도 앞에서 증명사진 한방을 합니다
푯대봉 삼거리에서 차 도인형님과 레이싱 형님...여기까지 러셀을 하고 올라오신 차 형님의 표정이 완죤이 맛이 갔습니다 ..ㅎㅎ
푯대봉 정상석에서 레이싱형님 한컷....잠 한숨 못주무시고 서울에서 이곳까지 차를 몰로 오셨답니다 죄송 죄송 한편으론 감사 감솨랍니다
힘들게 힘들게 구부시령에 도착을 했고요
오음산 형님이 멋진 포즈를 취해 봅니다
우리의 회장님 차 형님도 한방~~ 여전히 힘들어 힘들어~~
뻑세게 된비알을 치고 올라 드뎌 덕항산 안착이네요
알프스도 다소 맹하니 한컷
서서히 밝아오는 태양빛 입니다,,,
고냉지 채소밭을 다시한번 조망해 보며,,,저 멀리 산위에 뽀똥하게 서있는게 물탱크인데요,,그 옆으로(우측) 지나가야 대간길 입니다
자암재에 도착을 했네요
덕항산을 지나면서 그래도 사람발자욱이 나 있고요,,눈은 발밑을 받혀줄만한 힘을 가진 얼음길 이어서 처음보단 무척양호한 상황으로 전개가 되었는데 문제는 덕항산에서부터 산행내내 우리를 괴롭혔던 바람이었답니다
황장산 정상인듯 한데,,,조금낮아 보이는 저 건너편에 황장산 정상표시판이 서 있답니다 알프스는 바람막이 옷을 벗어 버리고 차 도인형님께 선물맏은 티를 입고 뽐내고 있네요,,,ㅎㅎㅎ
일단 어찌되었건 황장산 정상에 서구요
댓재로 하산을 완료하였답니다
댓재도로개통 기념석도 있네요
태백에서 시작하여 삼척으로 넘어왔답니다
다음에 백봉령~댓재구간을 쳐야 하기 때문에 두타/청옥 안내도를 배경으로 한컷 해 봅니다
하나의 커다란 목표이자 의미가 되어버린 대간
이제는 대간길 풀 한포기, 돌 한덩이라도 무심코 지나칠수가 없다,,그만큼 산을 좋아하고 산을 사랑하게 되어버린 것이다
우리 민족과 조국의 앞날을 위해,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젊은후배들을 위해, 다시한번 전국에 잠들고 있는 천지신명을 일깨워 웅대한 기상을 주십사 하고 마음속 깊은곳에서 기원드리고 또 기원드리며 지금 이곳까지 왔다
모든 산이 백두에 뿌리를 두었듯이
모든 산신령님 역시 백두에 뿌리를 두었을터,,, 내가 걷는 대간길 한걸음 한걸음을 어찌 백두의 신령님이 모를까???
한걸음 한걸음에 담긴 깊은 염원을 받아들여, 우리 조국과 우리 민족의 창대번영을 도모해 주시길 간절이 간절이 바래본다
-알프스-
첫댓글 멋진 글과 사진 잘 읽고 보았습니다. 수고했습니다.
감솨 합니다 행님
머쩌부러 이 한마디면 되겠죠....
조아부러~~ 헌데 언제부터 솔은 불어를 공부했지요?? 원래 내 전공인데,,, 멋져부러~~마셔부러~~ 좋아부러~~ ㅎㅎㅎ 마지막에 부러만 붙이면 되부러~~
사진 보면서 힘들었던 산행을 한방에 날려 버렸어요, 모든 고생했습니다.
정말 힘들었었죠,,하지만 힘든만큼 뭔가는 남았겠죠
다음구간을 생각하면 이번구간은 새발에피여요 댓재 백봉령 구간은 체력을 많이다지고 갑시다요 그래야 힘이덜들지요
주님을 이젠 모두 떠나야 할듯 합니다
역시 무적에 독수리 오형제 존경 감탄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겁없는 바보 오형제 랍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