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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사랑 나라사랑 국민운동본부
필리핀 바자우 족 한글만들어주기
2009년 12월 18일
한글사랑 나라사랑 국민운동본부
1. 일정표
○ 방문일시 : 12월 10일 (목) ~ 17일 (목)>
○ 주요활동
- 바자우 커뮤니티 방문
- 바자우 교회 예배 참석 및 주민 면담
- 한글협약식 개최
- 한글학교 개교식 개최
- 한글학교 현판식 개최
- 물품 증정식 개최
- 한나본 연구원 임명식
2.중요 행사 요약
(1)한글보급 협약식
○ 일시 : 2009년 12월 14일 ○ 장소 : 다바오 시청 시장 부속실
○ 참석자 : 한국측 : 심재율회장, 함은혜이사, 손성규, 상영규
바자우측 : 조셉 쿠농, 펠리몬 파체코
시청측 : 어윈 알파라크 부시장 보좌관, 엘리세오 리브르 종무실장
다바오 시청 시장 부속실 방문, 3시에 부시장을 대신해서 부시장 보좌관과 종무실장이 들어왔다. 한글사랑 나라사랑 국민운동본부 심재율 회장과 바자우 족을 대표하여 조셉 쿠농씨는 각각 협약서에 서명을 했다. 협약을 한 문서에 이번에는 다바우 부시장 보좌관 어윈과 종무실장리브르가 각각 증인으로서 서명했다.
(2)물품 증정, 한글학교 개교 및 연구원 임명식
○ 일시 : 2009년 12월 15일 ○ 장소 : 바자우 거주지역
○ 참가인원 : 약 300명
-증정품을 가지고 방문하자 아이들이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몰려드는 바람에 공식행사 대신 간단하게 처리함.
-한글학교 현판은 아이들에게 급식을 하는 펠리몬 파체코씨 가옥에 설치함
3. 바자우 지역 환경
바자우 주민들은 바닷가의 얕은 바닷 물 위헤 수상가옥을 짓고 산다.
다바오시의 빈민가 3곳에 흩어져 있다. 물이 잘 흐르지 않아 썩은 냄새가 진동한다. 각종 쓰레기와 오물들로 범벅이 되어 있다.
바자우 주민들의 주택은 나무로 지어져 있으며 대개 두칸으로 이뤄졌으며 10평 남직하다. 이 곳에서 부부와 자녀들이 산다.
한 칸은 부엌, 화장실, 세면실, 거실의 역할을 하고 한 칸은 침실의 역할을 한다. 화장실은 바닥에 구멍을 뚫어놓은 것이 전부이다. (바로 밑으로 용변을 보면 끝이다.)
간신히 수도시설은 마련됐지만, 수량이 부족한 지 물기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독자적으로 전기를 신청해서 공급받지 못한다. 기본적으로 주민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 데다 일고 쓰지 못하기 때문에 전기를 신청하지 않는다. 대신 전기가 있는 이웃집에서 끌어다 쓰는 형편이다.
아이들은 맨발로 뛰어 놀고 아침에는 구걸을 나갔다가 오후 3시쯤 돌아온다.
이들의 생업은 고기잡이, 악세사리 판매, 구걸등이다.
일부일처제를 지키는 편이지만, 남편은 여자가 생기면 바로 헤어지고 다시 산다. 그래서 남편이나 아내나 상대를 서너 번 바꾼 경우가 적지 않다.
프라이버시가 없기 때문에 누가 누가 서로 바람이 난지 금방 알 수 있다.
티셔츠를 나눠주려고 모인 부인들이 손을 내밀고 있다. 이들은 새 옷을 입고 좋아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내다 팔 것이라고 한다. 헌 옷의 경우 이들은 바자회 등에서 5페소(150원)에 사서 20페소(600원)에 팔곤 한다.
○ 아니타 가족의 경우
가족들은 성경을 펼쳐놓고 있어서 “읽을 줄 아느냐”고 물어보았다. 그러나 이들은 성경을 읽지는 못하고, 다만 답답한 마음에 펼쳐놓았을 뿐이었다.
이 남자는 7년전 죽었다가 살아난 사람이었다. 병원에서도 가능성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주민들의 정성어린 기도로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부부는 자신들도 어렵지만 자기들은 굶어도 아이들의 급식비로 도와주고 있다.
4. 기타 자료
(1) 보도용 자료
이번 방문 결과는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대신, 기록을 위해 지역 신문등에 간략하게 보도할 예정이다. 아직 결과가 없는 상태에서 터트릴 경우 정말 결과가 나왔을 때 제대로 보도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보도자료 1.
필리핀의 글자없는 소수부족에게 한글로 글자를 만들어주는 일이 시작됐다.
한글사랑 나라사랑 국민운동본부(한나본)는 최근 필리핀 민다나오의 다바오시를 방문, 지난 14일 바자우족 대표인 조셉 쿠농씨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양해각서는 바자우족들에게 한글을 보급하고 각종 세미나를 개최하며 교육시설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바오 시청의 시장 부속실에서 이뤄진 양해각서 서명식은 다바오 시청 공무원과 한국인 등이 증인으로 참석했다. 특히 다바오 시청의 어윈 알파라크 시장 보좌관과 엘리소 리브르 종무실장이 증인으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한나본은 이번 방문기간 중 바자우족 거주지에 한글학교를 세우고 개교기념식을 가졌으며, 학용품과 컴퓨터, 발전기 등을 전달했다. 한나본은 이밖에 바자우 주민들에게 한글로 된 티셔츠를 전달했다.
한나본은 한국에서 외국인에게 한글을 가르친 경험이 풍부한 한국인 교사를 파견, 한글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바자우 족 교사를 한국에 초청, 한글로 바자우 말을 표현하는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바다의 집시라고 불리는 바자우 족은 해변에 수상 가옥을 짓고 거주하는 종족으로 고기잡이를 하거나 간단한 장식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수입으로 살고 있다.
필리핀을 비롯해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지에 거주하는 바자우 족은 전체 인구가 12만명으로 추정되며 이중 약 3000명이 다바오시에서 도시빈민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은 읽거나 쓸 수 없으므로 주민등록증을 거의 갖고 있지 않으며, 출생신고나 사망신고도 하지 않기 때문에 각종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형편이다. 특히 전체 주민의 98%가 읽거나 쓰지 못하는 대표적인 문맹사회이다.
바자우 족을 상대로 구호활동을 펴는 펠리몬 파체코씨는 “외국 선교사들이 영어 알파벳을 이용해서 바자우 말로 표기한 성경을 번역해 놓았으나, 이를 읽을 줄 아는 사람은 약 20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파체코씨는 “바자우 사람들은 한 곳에 머무르기를 매우 힘들어할 뿐 아니라 생계를 이어가기에 바쁘기 때문에 차분히 영어를 배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더구나 영어를 가지고는 표현할 수 없는 바자우 말이 많아서 더욱 힘들어한다”고 그는 말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서양선교사들이 20여년에 걸쳐 영어를 이용해서 문맹을 깨우치는 일을 시도했으나 별로 큰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이다.
파체코씨는 “지난해 3일 동안 한글을 배운 적이 있는데, 바로 다음날 가르칠 수 있을 정도로 너무 쉬워서 한글을 이용하면 바자우 문맹을 퇴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보도자료 2.
펠리몬 파체코 인터뷰
바자우 지역을 돕는 사람들에게는 '봉(Bong)'을 불리는 펠리몬 파체코씨는 1992년부터 바자우 사람들을 돕기 위해 아예 바자우 주민들과 함께 살고 있다. 매일 아침 새벽 3시에 일어나 야채와 곡식 닭고기 등을 사가지고 와서는 음식을 준비하고 교육을 시켜준다. 아이들이 많이 올 때는 80명 정도가 모인다.
필리핀의 또 다른 소수부족 출신의 파체코씨는 대학을 다니다 바자우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결혼도 하지 않은 채 지금까지 이들을 돕고 있다. 파체코씨를 통해 바자우 주민들의 형편을 들어봤다.
바자우 사람들의 관심은 자기네 사회에만 맞춰져있다. 밖에 나가는 것은 구걸하거나 팔거나 물고기를 잡기 위해서이다. 바자우는 자기네 말만 하고 영어 타갈로그어는 못한다.
이들은 죽음을 두려워한다. 죽은 자가 자기를 데려갈 것으로 행각한다. 문제가 생기면 묘지에 가서 고쳐주기를 기도할 정도이다.
어른들은 구걸하러 가거나 싼 물건들을 팔러 가거나 음식을 구하러 가기 때문에 차분하게 앉아서 공부를 할 시간이 없다. 어떤 남자들은 식량을 구하지 못하면 다른 먼 곳으로 가서 해결하려 하기 때문에 한달 씩 비우기도 한다. 그러면 아내는 구걸하러 간다. 그들의 생각은 밖에 나가 구걸하면 먹고는 산다는 것이다.
그들의 가장 큰 일은 아들을 결혼시키는 것이다. 아들을 결혼시키려면 신부에게 주는 지참금을 마련해야 한다. 신부에게 주는 비용은 15,000페소(약45만원) 정도이다. 결혼식에 들어가는 비용은 10000~15000페소이다. 결혼식 비용이 모자라면 이들은 때때로 간단하게 빵이나 물만 내놓기도 한다. 결혼은 부모들이 일방적으로 짝을 지어준다.
이들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다. 지도자들은 서로 싸울 때 몸으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말로 상대방을 저주한다. 어린이들도 끊임없이 상대방을 저주하고, 상대방 부모를 저주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이들에게 교육을 시킬 때 저주를 끊어야 한다는 사실을 가르쳐야 한다.
저주의 말 중 가장 많이 하는 것은 “넌 죽을 거야” “넌 콜레라에 걸릴거야” “넌 병에 걸릴거야” 이런 내용이다. 기독교인이 되면 적극적으로 그 저주를 끊으라고 가르친다. 그들은 이 같은 저주가 쌓이면서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모른다. 이같은 저주가 끊어지도록 교육시키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여성이 월경을 하면 그 이듬해 결혼을 시킨다. 14, 15세가 되면 벌써 결혼하므로 30세가 되면 흔히 할아버지 할머니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