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는 하늘을 인간의 신성의 근원으로 보았다. 사람이 자신의 마음을 다 발휘하게 되면 자신의 본성을 알 수 있으며 자신의 본성은 하늘이 부여한 것이므로 자신의 본성을 아는 것은 곧 하늘을 아는 것이라고 하였다. 하늘에 대한 이러한 관점에 근거하여 맹자는 마음을 다해 자신의 선한 본성을 자각하여 천명을 깨달음으로써 하늘과 하나가 된 존재, 즉 성인이 되는 것을 삶의 목적으로 설정했다.
맹자는 인간의 본성을 규정할 때 인의를 제시한다. 인의의 도덕성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인간만의 본성이고 이러한 인의에 예와 지를 더하여 사덕이라고 부르고 이 사덕을 인간에게 선천적으로 내재하는 도덕적 본성으로 간주한다. 맹자는 모든 인간은 측은지심, 수오지심, 사양지심, 시비지심이라는 네 가지 도덕적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사단을 사덕의 발현으로 간주하여, 사단의 존재로부터 사덕이 존재함을 입증하고자 했다.
맹자의 성선설은 단지 사람에게는 모든 사덕과 그것의 단서인 사단이 있기에 이 사단을 확충할 수 있으면 성인이 된다고 말한다. 사람이 선하지 못한 까닭은 모두 이 사단을 확충하지 못한 탓이지 그 본성이 본래 선한 사람과 다르기 때문은 아니라고 하였다.
맹자가 추구한 이상적인 정치 형태는 왕도정치다. 왕도정치는 통치자의 덕에 의한 정치다. 그래서 왕도정치는 덕치라고도 표현되며 가장 대표적인 덕이 백성을 피붙이처럼 사랑하는 인이라는 점에서 인정이라고도 표현된다. 맹자는 인의에 기초한 인정을 베풀지 않는 군주는 더 이상 군주라고 할 수 없다고 말한다. 따라서 백성들은 혁명을 통해 이러한 군주를 다른 군주로 교체할 수 있는 권리를 지녔다고 주장한다.
순자는 자연에 대한 인식을 통해 하늘과 사람의 구분을 명료하게 인식하고 있으면 가장 완벽한 인간이 될 수 있다고 보았다. 하늘에는 영원불변하는 도가 있고 땅에는 영원불변의 원리가 있듯이, 사람은 사람으로서 다스려져야 하며 이는 하늘과 땅과 인간이 제각기 독립·병존하는 것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순자는 인간의 본성이 악하기에 인간은 선해지고자 한다고 본다. 인간은 덕이 모자라면 채워지기를 바라고, 보기 흉하면 아름다워지기를 바라며, 좁으면 넓어지기 바라고, 가난하면 부유해지기를 바라며, 천하면 귀해지기를 바라는 것처럼 인간은 자신에게 없는 것을 반드시 외부에서 구하려고 하는데 이는 본성이 악하기에 선으로 나아가려는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순자는 성악설을 바탕으로 예(禮)사상을 강조하고 있다. 순자는 천지, 선조, 군사 3가지 근본에 대한 예를 중시했는데 그 이유는 천지는 생명의 근원이고 조상은 인간의 근원이며 군사는 다스림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또한, 순자는 선한 자에게는 예를 사용하고 선하지 않는 자에게는 형을 사용하는 평등 정책은 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 특히 순종적인 백성에 대해서는 발탁하거나 복지 정책을 펼치거나 표창하며 구제에 힘을 쏟으려 했다. 성인이 생각을 쌓고 작위를 오랫동안 익혀 예의를 만들어 내고 법도를 재정한다. 이러한 성인의 작위에 의해 에의가 생겨나므로, 예는 사람의 본성을 올바로 이끌고 사회의 질서를 바로 잡을 수 있는 규범이 된다.
순자의 정치론은 예를 바탕으로 하는데 핵심은 인간과 사물을 관리하는 군주에게 생산과 분배의 원칙이다. 순자는 단계적 위계 사회의 정점에 선 군주에게 최고의 권력이 있음을 인정했다. 어질고 능력 있는 이는 차례를 기다릴 것도 없이 등용하고 변변치 않고 능력 없는 자는 조금도 지체 없이 파면시키고, 매우 악한 자는 교화를 기다릴 것 없이 처벌하고 보통 백성들은 정치를 기다릴 것 없이 교화시키면 된다. 또한, 격려할 때는 상을 주고 징계할 때는 형벌을 가하며, 직업이 안정되면 잘 길러주고 직업이 안정되지 못하면 버리면 된다. 이렇듯 상벌을 엄히 하는 사고는 법가 사상과 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