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약물남용 실태와 문제점
1. 청소년 약물남용 실태
최근 청소년 약물남용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나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남용하는 약물이 술, 담배, 커피라는 사실을 제대로 아는 이는 드물다. 오히려 술, 담배, 커피는 기호식품이지 약물은 아니라고들 생각한다. 그러나 어떤 식품에 명확한 약리작용을 가진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으면 그것은 식품이라고 부르기보다는 약물이라고 불러야함을 이제는 잊어서는 안 된다. 담배는 니코틴이라는 강력한 약리작용을 가진 화학물질을 포함하는 약물이며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남용하는 약물중의 하나이다. 또한 담배는 술이나 본드든 보다 강한 약물들을 남용하기 전에 먼저 남용하게 되는 약물이다.
최근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강원도에서 실시된 초등학생들의 약물남용 실태조사(이미희, 1993)를 살펴보면, 흡연 4.3%, 음주 10.6%, 본드나 가스 1%, 진통제 16.6% 로 중. 고등학생들보다는 적지만, 초등학생들에게도 약물남용 문제는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문제임을 알 수 있다. 1993년과 1994년 5월 서울시 학교보건원이 서울시청을 기점으로 중심지역, 중간지역, 외곽지역 초, 중, 고등학교 21개교 (초등 6개교, 중등 6개교, 고등 9개교-인문계 6개교, 특수고 1개교, 상고1개교, 공고 1개교)를 선정하여 각 학년 1반씩을 대상으로 하여 음주, 흡연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살펴보면, 초등학생 중에도 음주, 흡연을 자주 하는 학생이 있으며, 지방보다는 서울이 약물남용률이 더욱 취약함을 알 수 있다.
2.. 청소년 약물남용의 문제점
1) 청소년 약물남용이 가정에 미치는 영향
2) 청소년 약물남용이 학교에 미치는 영향
3) 청소년 약물남용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
4) 청소년 약물남용이 중요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이유들
첫째, 전 세계적으로 연령의 하향화 현상과 함께 그 숫자가 증가추세에 있으며,
둘째, 일단 약물남용을 시작하게 되면 급속도로 중독에 이르게 되며,
셋째, 약한 약물에서 시작하지만 차츰 더 강한 약물로 빠르게 진행되고 쉽사리 여러 약물을 복합적으로 남용하게 된다.
넷째, 발달과정에 있는 미숙한 청소년들이 약물남용상태에서 쉽게 현실판단능력이나 자제력을 상실하여 난폭한 행위나 공격행위뿐 아니라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다섯째, 청소년기는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급성장하는 시기이므로 약물남용이 건강에 미치는 해독은 그 시작 단계에서는 대단치 않은 것처럼 보이나 장기적인 안목에서 보면 성인병 등 각종질환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치명적일 수도 있다.
여섯째, 내성이 생김에 따라 약물의 용량을 증가시켜 나가다가 치사량에 이르러 사망할 수도 있으며 중독된 상태에서 교통사고, 치명적인 사고, 자살 등을 유발시켜 청소년 사망의 주요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다.
일곱째, 청소년기에 약물남용을 시작한 사람의 대부분은 성인이 되어서 폐인이 된다는 점, 등 때문이다. 이렇듯 심각한 사회문제인 약물남용 문제는 비행청소년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한 청소년이 약물남용을 시작한다는 것은 비행에 속하는 행위를 시작하는 것임과 동시에, 그가 속한 가정, 학교 그리고 사회에 심각한 문제점을 제기하는 것이 된다.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약물이라는 작은 분자에 중독되어 극심한 심리적, 사회적, 경제적 손실을 당한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다. 특히 약물남용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그 정확한 액수를 산출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이다. 직접 약물남용에 소요되는 경비, 그리고 약물남용에 따른 신체적 정신적 질환의 치료비, 청소년 약물남용자의 재활 및 재교육비,
앞날의 원동력인 청소년의 노동력 및 생산력 상실 또는 위축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그 손해는 막대하다. 2장. 청소년기에 남용되는 약물과 증상 남용되는 약물들의 특징은 인간의 감정, 인식, 행위에 영향을 주는, 소위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것이다.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약물은 중추신경 흥분제와 중추신경 억제제로 나눌 수 있다. 1.중추신경 흥분제 : 중추신경계를 자극하여 흥분을 시키는 것으로 남용되는 약물들 중에 여기에 속하는 것을 살펴보면, 니코틴(담배), 카페인(커피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나 의약품), 필로폰(히로뽕), 코카인 등이 있다. 2.중추신경 억제제 : 중추신경계의 작용을 억압하는 물질로서 남용되는 약물 중에는 몰핀(아편), 헤로인, 코데인 등과 같은 마약을 포함하여 알코올 (술), 본드나 가스등 흡입제(유기 용제), 수면제, 진정제, 신경안정제 등이 있다. 3.환각제 : 중추신경계에 흥분제로도 작용할 수 있고 억제제로도 작용하는 데 대마초(마리화나), LSD, 메스카린, 실로사이빈 등이 있다. 청소년들이 흔히 남용하는 약물들을 종류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커피 : 가장 보편적인 중추신경 흥분제로서 커피의 주성분이며 홍차, 녹차, 코코아, 콜라 등 청량음료 수에도 카페인이 다량 들어 있다. 카페인은 혈압상승, 위산액 분비증가, 감각을 예민하게 하는 작용 등이 있다. 카페인을 소량 섭취하면 각성상태가 강화되며, 졸음과 피로를 없애주고, 심장을 빨리 뛰게 하고, 혈압을 올려주며, 위를 자극한다. 카페인 섭취 30분후 약효가 가장 잘 나타나며 효과가 3-4시간 지속된다. 하루에 5-6잔 정도 마시면 카페인에 습관이 생기는데,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정신 집중이 안되고, 졸리우며, 맥이 빠지고, 복잡한 것들을 암기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커피나 카페인을 포함한 음료 등을 거의 날마다 장기적으로 마신 경우, 즉 최근 카페인의 소비가 통상적으로 250mg을 초과한 경우로서 아래의 증상중 적어도 5개의 증상을 보인다. 즉 집중곤란(산만한 사고), 안절부절못함, 흥분, 위장장애, 근육의 씰룩거림, 불면증, 부정맥, 이뇨, 얼굴이 붉어짐, 신경과민, 지칠 줄 모름, 정신운동성 초조감 등이다.
흡입제 : 흡입제는 폐에 흡입되었을 때 정신이나 육체에 변화를 초래하는 물질을 말하며, 탄화수소류를 포함한 유기용매와 에어로졸 스프레이 같은 것이 있다.
♥ 탄화수소류를 포함한 유기 용매 : 본드, 신나, 벤젠, 가솔린, 아세톤, 에테르 등이 있으며, 이들이 기화할 때 발생하는 기체를 흡입한다.
♥ 에어로졸 스프레이류: 부탄가스, 살충제, 방충제 등으로 기체 상태를 직접 흡입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피해가 나타난다.
흡입제는 주변에서 얼마든지 구할 수 있고 값이 싸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유혹을 자주 느끼게 되는데, 아편과 유사한 습관중독성이 있으며, 히로뽕보다 강력하게 정신병을 일으키고 정신병 증상으로부터의 회복은 히로뽕 때보다도 느리고, 쉽게 다른 마약들을 남용하게 하여 청소년에게 미치는 폐해가 심각하다.
뇌조직, 골수조직, 콩팥조직에 직접적 손상을 일으키며, 면역기능이 떨어지고, 후일 기형아를 가질 확률이 높아진다. 뇌조직의 손상으로 인지기능에 손상이 와서 기억력이나 암기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지능지수조차도 떨어지게 된다. 사용하는 유기용매의 종류, 흡입량, 개인의 특성에 따라 다양하나,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신체적, 정신적 증상은 다음과 같다.
♥ 신체적 증상 : 멍청해짐, 두통, 오심, 안구의 무의식적인 빠른 운동, 과다한 타액분비, 사물이 두개로 보임(복시), 귀울림(이명), 청각 장애, 재체기, 기침, 흉통(가슴이 아픈 증세),의식의 일시적 정지 및 무의식, 그리고 코와 입주위가 헌다.
♥ 정신적 증상 : 부주의하고 산만한 외모, 억제력의 감퇴, 비행, 비틀거림, 근심, 불안, 호전적 경향, 불분명한 발음, 졸리움, 멍청해짐. 청각 및 시각의 환청 또는 환상, 정신의 혼동, 어떤 사람은 기분 좋은 상태로 느끼는 반면 불쾌감, 우울함을 느끼는 사람도 있으며, 별로 영향을 받지 않는 사람도 있다. 기분 좋음이나 허세와 같은 술에 취한 상태가 된다.
본드나 신나 등 흡입제의 주성분은 톨루엔이란 용매로서 신경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며, 인
체의 지방대사를 파괴하여 골수, 뇌, 간, 신장 등에 손상을 일으킨다. 특히 혼자 숨어서 본드를 흡입하는 경우, 질식하여 사망하거나 환각상태에서 사고로 인한 사망의 위험성이 매우 높다. 부탄가스 등을 흡입할 경우 폐에 이들 가스로 채워져 질식사하는 경우가 있으며, 폭발의 위험까지 가지고 있다. 그러나, 청소년층에서 이들 물질에 대한 피해가 이와 같이 큼에도 계속 흡입자가 증가하는 것은 이들을 흡입하였을 때 나타나는 도취감, 야릇한 행복감 등을 잊지 못하여 계속하게 되는데, 인체는 이들 물질에 대하여 내성이 생기기 때문에 같은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점차 흡입량을 증가시켜야 한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본드나 기타 유기용매의 흡입은 염색체에 이상을 가져온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기형아 출산율이 높아지며, 신체 세포의 분화가 덜 된 청소년의 경우, 뇌세포의 파괴나 신경계의 파괴 등이 심각할 수 있다.
본드 흡입에 따른 급성 중독증상은 흥분, 운동실조, 언어장애, 복시, 귀울림, 환각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장기적으로 흡입하게 되었을 때 나타나는 중독증상으로는 뇌조직의 손상에 따른 간질발작, 지능저하, 학업성적의 하락, 성격의 난폭화 등이 올 수 있고 신장기능의 장애, 간기능의 장애 등이 온다. 옷에서나 호흡 시에 흡입제의 냄새가 날 때는 일단 흡입제 남용을 의심해야한다.
4) 대마초 : 테드라하이드로칸나빈놀은 대마의 작용을 나타내는 성분이며, 그 효과는 섭취하는 양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즉, 소량 섭취 시에는 마리화나의 효과를 나타내며, 다량 섭취 시에는 해시시 효과가 나타난다.
♥ 마리화나: 암그루의 말린 잎과 꽃이 피는 꼭대기 부위를 잘게 부수어 만든 것으로, 파이프에 담배처럼 말아서 필 수 있고, 마리화나의 연기는 달콤한 향기를 풍기며, 로프가 타는 듯한 냄새가 난다. 일반적으로 대마초 하면 마리화나를 의미한다.
♥ 하시시: 대마의 꼭대기 부위가 성숙할 때, 윗부분에서 생성되는 끈적끈적한 황색 수지로 만든 것으로, 마리화나보다 8-10배 더 강력한 효과를 나타낸다.
대마초를 흡입하면 활성성분들이 혈류로 들어가 주로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급속한 심장의 박동, 맥박의 증가, 체온의 저하, 신체조절력의 상실, 때로는 눈의 충혈이 생긴다. 이러한 신체적 반응은 사용된 대마초의 양과 질에 따라 다르다. 정신적인 반응은 말이 많아지거나 소란스러워지고 불안정하게 되거나 약간의 도취 감을 경험할 수 있다.
♥ 신체적 증상 : 사람에 따라서는 식욕의 증가와 단맛 추구, 눈의 충혈, 오심, 설사, 구강 건조, 발작적인 기침, 혈압 및 맥박 상승.
♥ 정신적 증상 : 반정도 의식이 있는 상태 또는 수면상태, 약간 취한 모습을 나타내며, 먼 공간을 응시하며, 흐리멍덩한 눈과 운동 실 조를 나타내고, 행동을 예측할 수 없으며, 여러 인격적 요소에 많은 영향을 준다. 가장 일반적인 반응으로는 의기양양한 기분, 과장된 감지 능력 및 시간과 공간의 왜곡, 사람에 따라 편안함을 느끼기도 하고, 억제제로도 작용할 수 있으며, 아무 것도 느끼지 않는 사람도 있다.
과량남용시 과대망상이나 정신병 같은 증세가 나타나고, 장기적으로 과량을 흡연할 때, 만성 폐질환이나 폐암을 유발할 수 있다. 많은 양의 마리화나를 만성적으로 사용한 경우에는 모든 관심이 마리화나에 집중되어, 노동의욕, 성취의욕 및 도전의욕이 상실되고, 사회적응이 어려운 무동기증후군을 야기시킬 수 있다.
5)진정제 : 진정제는 수면을 유도하고, 긴장과 불안감을 감소시켜 정신적, 신체적 질병의 치료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중추신경억제제로서 바르비탈류와 비바르비탈류, 신경안정제류가 있다. 진정제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바르비탈류인데, 바르비탈류는 습관성과 중독성이 매우 강하여, 아무리 치료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더라도 장기간 사용하면 마약보다 더 심각한 중독성을 나타내며, 내성도 강하여 동일한 효과를 얻기 위해 계속 복용 량을 증량하다가, 급기야는 과다복용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 신체적 증상 : 불분명한 말소리, 뇌와 간에 심한 손상을 일으켜 성인이 된 후에도 폐인이 될 수 있고, 술과 같이 복용할 경우 혼수, 호흡부전으로 사망할 수 있다.
♥ 정신적 증상 : 과량사용시 환각상태, 판단력 자기통제 주의력의 손상, 반사력 판단력 운동조절기능 시각 및 통증 등의 차단( 그 결과 담배를 피우다 담배불에 손가락이 타도 모르고, 담배를 피우다 잠이 들어 화재를 일으키는 등 심각한 사고를 유발시킴.), 술에 취한 것과 같은 행동(행동이 느리고, 감정조절이 어려우며, 현실왜곡 및 인식능력의 약화),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 약물구입을 위한 범법행위 장기간 남용할 때, 헤로인과 같은 마약보다도 더 심각한 신체적. 정신적 중독성을 나타낸다. 약을 갑자기 끊는 경우, 불안감, 피로, 진땀, 불면증, 혼수상태, 심장마비 등의 금단증상을 보여 사망할 수도 있다.
6) 그 밖의 약물들
① 히로뽕 : 필로폰의 일본식 표기인데, 중추신경 흥분제 또는 각성제인 매스암페타민계열의 약물로 소지하는 것만으로 범법행위가 될 정도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합성 화학물질이다. 과거 일본에 밀수출을 목적으로 불법제조 되어오다, 이제는 일본의 강력한 규제로 일본으로의 밀수출이 불가능해졌다. 그 결과 잠 안 오는 약, 살빠지는 약, 기억력 좋게 하는 약, 신경통약, 정력제, 피로회복제, 술 깨는 약 등으로 둔갑하여 은밀하게 국내에서 판매되기도 하므로, 약을 의사의 처방에 따라 사용하지 않는 경우 자신도 모르게 필로폰 중독이 되어 폐인이 될 수도 있다. 다량 빈번하게 사용하면 뇌손상을 일으키고 암페타민 정신병이라 불리는 폭력적이고 괴상한 행동을 보이고, 과용으로 사망하게 된다. 암페타민의 신체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심박동 증가, 혈압 상승, 식욕 저하, 호흡률 증가, 불면, 발한, 갈증, 경련, 발열, 흉통 그리고 활동증가, 민감성 증가, 불안, 걱정, 불신감, 환각 등이다.
② 코카인 : 코카나무의 잎에서 추출되는 천연 마약으로, 약리작용은 필로폰과 유사하며 중독성이 매우 강한 약물이다. 의심증, 의처증, 피해망상, 정신분열 등의 증상을 보인다.
③ 러미라(루비킹) : 덱스트로메토르판 제제인 러미라(루비킹)나 항히스타민제인 아빌등 약국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약물들이 남용되기 쉬운 데, 환각을 목적으로 남용하는 경우 치료용량의 10배 이상을 사용하게 되므로 결국 중독증상을 일으켜 정신병적 증상을 보이게된다.
3장. 약물남용 후유증과 합병증
일반적으로 약물남용으로 야기되는 의학적 합병증은 다음과 같다.
1. 면역기능의 저하 : 인간의 기분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바로 호르몬과 유사한 여러 기능을 가지는, 인간의 뇌와 기타 여러 기관에서 만들어 내는 신경전도 물질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고, 약물로 인해 평소의 신경전도 물질 수급 조절 능력에 장애가 생기게 된다. 이러한 장애는 외부의 세균 및 여러 병원균과 싸우는 면역 기능에 장애를 초래하며, 이로 인해 사소한 염증이 크게 번지기도 하며 회복이 늦어지기도 한다.
2. 약물의 투여 방법에 따른 합병증
♥ 호흡기를 통해 흡입시(본드, 부탄가스, 대마초) : 축농증, 코뼈의 뚫어짐, 만성 기관
지염, 만성 패색성 호흡기 질환, 폐염, 폐결핵 등
♥ 근육 주사나 혈관 주사를 이용할 때 : 주사기들을 여러 사람이 공유함에 따라 전
염성 질환에 잘 이환 된다. 전 세계적으로 약물중독자들 사이에서는 간염과 후천성면
역결핍증(에이즈)의 전염이 빈번하다. 또한 주사 사용시
폐염, 정맥염, 심장 내막염, 혈전증, 피부염 등이 생길 수 있다.
3. 기타 의학적 합병증 :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간경화, 췌장염, 당뇨병, 고혈압,
중풍, 암, 성불구, 수태능력 장애, 기형아 출산 등
4. 정신과적 합병증
♥ 우울증 및 자살 : 약물은 인간의 기분에 영향을 주는 신경전도 물질에 영향을 주어 기분의 변화를 초래시킨다. 약 기운이 있는 동안에는 기분이 좋으며, 약 기운이 떨어지면 좋았졌던 것만큼 떨어진다. 이것이 만성적으로 되풀이되면 기분을 조절해 주는 신경전도 물질의 조절기능에 이상이 생겨 만성적 결핍 상태에 들어가게 되며, 결과로서 우울증에 들어 가게 된다. 또한 중독자의 생활 자체가 모든 것을 급격히 상실해 가는 삶이기 때문에 상실에 따른 우울증에 빠지게 된다. 자살이란 우울증의 한 증상이라 약물중독에 들어서게 되면 대부분의 중독자들은 자살에 대해 자주 생각하게 된다.
♥ 불안발작(급성공항발작) : 우울증이 생기는 기전과 비슷한 이유로 해서 불안발작이 오게 된다. 때로는 약 기운이 없는 동안에, 전혀 마음에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저절로 환각 상태에 들어가 당사자 자신이 몹시 놀라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플래시백이라 표현하는데, 특히 대마초나 LSD등이 flashback(재현증상)을 잘 일으킨다.
♥ 약물로 인한 정신병 : 정신과에서 제일 심한 질병은 정신분열병이다. 정신분열 환자들의 뇌에는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도 물질이 정상보다 증가되어 있어 도파민을 감소 시켜주는 약을 사용하면 정신병 증상도 호전된다. 히로뽕이나 코카인등은 뇌에서 도파민 등의 신경전도 물질을 급상승시켜 기분이 좋아지며, 바로 이 물질 때문에 의심증, 피해망상 등의 정신분열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최근 우리나라의 본드 및 부탄가스 사용 청소년들에게서도 정신분열증 유사 증상들이 발견되고 있으며, 이웃 일본에서도 이와 유사한 현상들이 발견되고 있다. 김경빈 박사에 의하면 본드 및 가스로 인한 정신분열 증상은 히로뽕에 의해 생기는 정신증상보다 발현양상이 완곡하고 덜 급격하여 눈에 덜 뜨이기는 하지만, 정신증상의 소실 기간이 히로뽕에 의했을 때보다 더 느리게 소실되었다고 한다. 약물로 인한 정신병 증상은 대개 약 기운이 떨어져 감에 따라 함께 없어지지만, 이러한 현상이 되풀이 될 경우 일부의 사람에게서는 정신분열 증상이 잔류하여 상당 기간을 정신분열로 고생하며, 만약 정신건강 상태가 정상과 이상의 중간 정도에 위치해 있는 경우에는 단 몇 차례의 약물로도 오래 끄는 정신병에 들어가기도 한다.
5. 기타 합병증
♥ 약물의 약리 작용과 관련된 증상들 : 눈뜨자 마자 약물하기, 일과 중에 약물사용, 필름 끊기기, 사용량의 급작스러운 증가나 감소, 조절불능, 약물이 없을 때 대체 약물 사용, 고통을 잊기 위해 약물 사용하기
♥ 심리 및 행동상의 증상들 : 곧 죽을 것 같음, 악몽, 몽유병, 아무 때나 여기저기 전화하기, 사용 후의 수치감 및 죄책감, 자기연민, 자살충동, 분노, 약 몰래 감추기, 의심, 사 용에 집착, 남에게 사용습관 감추기, 열 받으면 약물이 필요해지기, 혼자 사용하기, 사용 량이 늘고 빈도가 빨라지기, 약속을 지키지 못함.
6. 약물남용 관련 법규 위반 : 약물남용과 관련된 법적 문제들은 음주운전, 대물범죄, 대인범죄, 약물남용 관련법규 위반 등이다. 청소년들의 약물남용과 관계되는 법률에는 마약법, 대마관리법, 향정신성 의약품 관리법, 유해 화학물질 관리법, 미성년자 보호법 등이 있다(표2 참조).
4장. 약물남용 예방대책
넓은 의미의 약물남용 예방대책은 일차예방, 이차예방, 삼차예방을 모두 다 포함한다.
학교에서의 청소년 약물남용 예방대책중 가장 중요한 것은 약물남용예방교육이다. 현대사회에서는 매일 매일 다양한 종류의 의약품과 가정용 화학약품류가 쏟아져 나오고 있고 이런 물질들의 사용은 용인되고 있는 실정이다. 학생들이 이들 약물에 대한 올바른 사용법과 잠재되어 있는 위험을 올바로 알지 못할 때 그로 인한 폐해는 매우 심각하다. 그러므로 우리 학생들에게 각종 약물의 올바른 사용방법과 잠재되어있는 위험을 알게 하고 약물에 대한 올바른 태도를 갖게 하며, 이러한 태도를 유지. 지속시켜 줄 수 있는 약물남용 예방교육 또는 약물교육은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약물교육은 단순히 약물에 관한 지식만을 알게 하는 것이 아니고, 학생들 스스로가 자아개념의 계발과 지구력. 정신력. 저항력의 강화 그리고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고 계발하는 긍정적인 약물남용 억제책에 대해 생각해보고, 학생들 스스로 약물남용의 유혹을 이길 수 있는 방법들을 연구해보고 준비하도록 돕는 것이다. 즉 학생들이 약물남용을 시작하기 전에 성숙수준에 맞게 적절한 약물교육을 시행하여 약물남용의 문제점을 이해하고 약물남용 행위를 억제하고 거부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약물교육의 목표이다. 약물교육의 목표를 제대로 성취하기 위해서는 약물교육의 실시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약물을 규칙적으로 쓰기 시작하는 연령은 13세 이후로 알려져있으나, 본드나 신나 같은 휘발성 유기용매의 사용은 9세-17세에 빈번하며 간혹 9세이하의 아동에서도 본드흡입 사례가 보고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가능하다면 어린 시절 가정에서부터 약물교육이 시작되어, 유치원 과정, 초. 중. 고등학교과정에서 단계별로 계속 실시되어야 할 것이다.
중. 고등학생들이 약물교육을 통해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 약은 언제 먹어야 하나 ? ♥ 약의 안전한 보관과 처리는? ♥ 처방약과 비처방약의 차이점은? ♥ 처방약과 비처방약이 오 남용되는 이유는? ♥ 올바른 결정을 내리려면 ? ♥ 나는 누구인가 ? ♥ 청소년 약물남용의 현황 및 문제점 ♥ 약물남용의 정의
♥ 남용되는 약물의 특징은 ? ♥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남용하는 약물들은? ♥ 청소년 약물남용 예방대책 ♥ 청소년들이 약물남용에 빠지는 이유는? ♥ 전 세계적으로 청소년 약물남용이 왜 심각한 사회문제로 등장하고 있는가? ♥ 청소년들이 흔히 남용하는 약물들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 약물남용 청소년의 치료 ♥ 약물남용으로 야기되는 의학적 합병증
♥ 약물남용과 관계된 법적인 문제들 ♥ 대인관계를 좋게 하는 방법은? ♥ 스트레스나 긴장, 걱정을 올바르게 해소하는 방법은? ♥ 약물남용의 유혹에 대처하는 방법은 ?
<표 2> 관계 법령들
● 마약법 : 면허를 받은 마약 취급자가 아니면 마약을 소지할 수 없다. 규정을 위반하여 마약을 소지한자는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며, 영리의 목적 또는 상습으로 소지한자는 사형,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
마약에 중독되어 자제심을 상실하거나 사회질서를 문란케 한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마약법 제 65조).
● 대마관리법 : 보건사회부령이 정한 바에 의한 대마취급자가 아니면서 대마를 소지한 자는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며, 영리의 목적 또는 상습으로 소지한자는 사형,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 대마를 흡연 또는 섭취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대마관리법 제 20조).
● 향정신성 의약품 관리법 :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보건사회부 장관의 승인을 얻지 않고 향정신성 의약품을 취급한 자는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
14세 미만인 자에게는 향정신성 의약품을 판매하여서는 안 된다(향정법 제 20조).
향정신성 의약품에 중독되어 자제심을 상실하거나 사회질서를 문란케 한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향정법 제 43조).
● 유해 화학물질 관리법 : 환각물질을 섭취 또는 흡입하거나 이러한 목적으로 소지한 자, 환각물질을 섭취 또는 흡입하고자 하는 자에게 그 사정을 알면서 이를 판매 또는 공여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유해화학물질관리법 제 26조)
● 미성년자 보호법 : 미성년자(20세 미만)에게 그가 끽용 또는 음용할 것을 알고 술을 판매하거나 공여한 연초 또는 주류판매자 및 그 고용인에게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태료에 처한다(미성년자 보호법 제 6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