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28.
뉴질랜드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9월30일에 가출해서 내일 집에 도착하니 딱 30일이다.
오후 4시까지 캠퍼밴 반납하고 6시 국내선으로 오클랜드로가서 00시 비행기를 타는 일정이다.
캠퍼밴 반납 전에 해야 할 일에 시간이 걸린다. 약간 신경이 쓰이지만, 요숙. 어데가고 싶노?
에이번 강에서 정장입은 미남 뱃사공이 젓는 우아한 시내관광을 하러갔다.
구글 네비가 미쳤나. '도착했습니다' 해놓고 아무도 없는 강가에 세워 놓았다.
할배 한 분이 낚시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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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송: 요숙 거 서소. 사진. 철컥.
오늘 일요일이라 뱃사공 논다.
그래도 에이번 강 왔다 간기 데이.
...요숙: 이기 패키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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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헤글리 공원으로 돌렸다.
스파이더맨 복장을 한 할배와 원더우먼 할매가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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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der Care인데 할배, 할매들이 더 즐겁게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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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놀이를 뒤로하고 공원 안으로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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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봄의 신록이 에이번 강의 빠른 강물과 어울려 마음이 따뜻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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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고 산보하던 어릴 적이 생각난다. 눈 감고 맨발로 걷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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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글리 공원은 도심에 있는데도 아주 숲이 짙고 다양한 식물들이 있다. 에이번 강이 공원을 돌아 나가며 나무들도 놀랄만큼 굵고 크다. 우리도 한 이백년 지나면 이런 울창함이 도시에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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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얏 마운트쿡 정기에 뿌라스. 회춘 쫌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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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허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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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이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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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글리 공원에 수목원도 함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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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는 길에 어린 여자애 목소리가 들려왔다.
....can u help ..my brother?
고개를 들어 보니 다섯살 쯤 되는 여자애가 굵은 나무 위에 서 있고 두 살쯤되는 남자애가 밑에서 용을 씨고 있다.
그래도 영어 알아 들었다꼬
냉큼 동생을 번쩍 들어 올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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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고 보이 일마가 내려와야 내가 갈수 있잔아.
... 미송: 야야 니 우에 내리올라 카노?
아차차. ... how can u down?
....여자애 : how can u down? ah!
I can get down. (남자 꼬마는 no.no.일마는 절대 안내려올 기세다)
즉시로 문장을 고쳐서 알아 묵는다. 에이 챙피
저거 아부지가 와서 댕큐한다. 얼른 자리를 떳다.
어제 늦어서 못들어간 Canterbury Museum.
시간이 촉박하지만 얼른 들어갔다. 무료입장을 놓치가 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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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church에 살던 사람들 옛날생활이 눈에 보이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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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는 패키지 보다 더하다카는 요숙의 등을 떼밀어 한바퀴 휘~ 돌아 차로 돌아왔다.
기름 만땅 넣어주고, LPG gas 만땅 넣어주고,
렌트카 중국아가씨 무사고 최고라는 찬사를 등에 받으며 Christchurch 공항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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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로 피쉬&칩스에서 마지막 남은 문제의 삐루 2병을 결국 해치웠다. 사진은 만족한 미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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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오클랜드 국제선으로 우여곡절(걸어서 12분) 끝에 무사히 도착 baggage 보내고 탑승권 손에 넣고 앉아서 숙제한다. 요고 이후 반성문은 집에가서 올림시더.
한회 더 나가고 연재 끝이니 인사는 생략.
씨유 투모로우~~
첫댓글 자~. 잘 들으소.
진짜 안전을 위한 정신 차림은 내일부터 시작합니데이. 지금부터 오른쪽 오른쪽의 만트라를 외어야 합니다. 한달이면 적은 날수가 아입니다. 집에 돌아와서가 더 위험합니다. 집이라고 방심하는 심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운전하지 않아도 길건널때 반대방향부터 보고 차없는줄 덜컹 들어가는 수 있습니다.
댕큐 제일 걱정 많이 해주고...아직 비행기가 인천 활주로 이동 중이네 거의 하루종일 밤낮으로 왔네. 언제 부부동반으로 같이 여행할 날이 오면 좋겠다.
뉴질랜드는
정말 자연이 아름답습니다~♡
그 아름다움을
더욱 빛나게 하시는 두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