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4일 부터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주관한 『인생이여 고마워요』 라는 기획전에 도예작품 몇 점을 출품하게 되었다. 오는 5월 20일까지 전시되는 동안 부대행사로 지난 4월 7일, 일반인들과의 소통을 위해 ‘작가와의 만남’이라는 시간을 가졌다. 작품세계를 포함해 작가의 삶을 들여다 보기위한 취지였다. 여기에 참여한 대전의 ‘S여중’ 미술반 한 학생의 질문은 나에게 여러 생각을 불러 일으켰다.
"선생님 작가가 되었을 때 유명한 대가가 되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순간, 나 스스로가 자신에게 반문하는 듯한 질문이란 생각이 들었다. 과연 나는 유명한가? 나는 대가(大家)인가? 참석자들은 내가 공인이자 유명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자리에나왔다고 생각한것에 대한 질문이였을꺼다.
대가의 삶은 어떨까?
한달 한달 말일 이면 허덕이는 세금과 가벼워지는 은행잔고에 가슴조이며 외도의 꿈을 꾸는일상들,,,,
일바인들과 소통되는 작품과 혼자 외골수적 작업과 끝없이 고민하는 바쁜두뇌활동...
지하고 싶은거 하고 사니 얼마나 행복하냔고 물어댄다.
그래 다충족되는 대가의 삶이 아닐지라도 그래도 지하고 싶은거 하고사니 행복한 대가는 맞나보다.
첫댓글 저도 선생님처럼 멋있는 작가가 되고싶어요^^
그 학생들 중에는 선생님의 말씀을 가슴에 담고 도예가의 꿈을 키우기로 맘먹은 학생이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