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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행정보 스크랩 테마특집 | 등산용 스틱] 5. 취급과 관리
산울림 추천 0 조회 23 10.03.30 13:24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테마특집 | 등산용 스틱] 5. 취급과 관리 | 길이 조절장치에 습기·녹·기름때 끼지 않게 해야

등산용 스틱은 사용 전후 취급 여부에 따라 수명이 크게 좌우된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 해도 관리를 소홀히 하면 얼마 쓰지 않아도 망가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특히 등산용 스틱은 길이 조절장치의 관리가 정비의 핵심이다. 쉽게 풀리지 않거나 길이가 고정이 되지 않는다면 스틱으로서 기능은 기대할 수 없다.


등산용 스틱은 보통 3단으로 제작되어 배낭에 휴대하기 편하게 되어 있다. 물론 수납시 길이를 줄이기 위해 4단으로 된 것도 있으나 조작 부위가 많아지면 강도가 떨어지고 문제가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단순한 제품이 아무래도 고장도 덜한 법이다.


파이프 내부 습기 제거 후 보관해야


등산용 스틱의 길이 조절장치는 의외로 간단한 구조다. 거의 대부분이 나사의 회전에 의한 쐐기가 파이프 속에 고정되는 형태다. 하지만 이 장치는 매우 예민하게 작동되는 부분이므로 항상 오염되지 않도록 깨끗이 관리해야 한다. 알루미늄과 같은 금속 소재는 부식방지 코팅이 되어 있지만 자주 사용하다 보면 코팅이 벗겨지고 부식될 수 있다. 특히 땀이나 산성비, 바닷물은 부식을 촉진한다. 사용 후에는 청소를 하고 잘 말려서 보관해야 한다.


▲ 1 스틱의 길이를 조절할 때는 폴에 표시된 한계선을 넘지 않는다. 2 스틱의 마디에 표시된 한계선 표시. 3 등산용 스틱은 사용 후 완전히 분리해 내부의 습기를 제거한 뒤 보관한다.

3단 스틱의 경우 두 개 마디의 고정부위를 풀어 스틱을 완전히 분리한다. 그런 다음 마른 천으로 폴을 닦아 오염을 제거한 뒤 완전히 건조시킨다. 특히 물속에 들어갔거나 비를 맞은 후 혹은 겨울이나 여름철 보관시 기온 차로 인한 결로현상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조건에서 사용한 뒤에는 반드시 앞서 소개한 순서대로 관리하도록 한다. 손질할 때 기름 성분이 들어간 물질은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된다. 파이프에 기름이 조금이라도 묻으면 길이 조절장치가 고정되지 않아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나쁜 환경에서 사용한 뒤 오랫동안 방치한 경우, 아예 스틱을 구성하는 파이프 내부가 부식해 서로 달라붙기도 한다. 마디가 빠지지 않을 정도로 심각하게 부식된 제품은 수리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후 점검과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등산용 스틱은 제품의 수명과 기능의 최적화를 위해 1년에 1회 이상 마디 조임쇠를 점검하고 문제가 있으면 과감하게 교체하도록 한다. 휘어져서 들어가지 않는 등 문제가 생긴 마디만 따로 교체도 가능하다. 부속의 교체는 취급점을 통해서 접수할 수 있다.


초경량 제품은 강도 떨어질 수도 있어


최근 가벼운 것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아 티타늄 합금과 카본 등을 소재로 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현장에서 사용하다 보면 두랄루민 제품이 부러지거나 휘어짐에 강하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사람은 조금 무겁더라도 파이프가 굵은 든든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손잡이는 I자형과 T자형으로 구분되는데 산행용으로는 I자형이 적합하다.


▲ 1 충격완화장치인 스프링은 항상 청결하게 관리해야 제 기능을 한다. 2 조임쇠 중앙의 나사가 부식되면 잠금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3 스틱의 잠금장치가 헛돌 경우 일단 마디를 분리한다. 4 잠금장치를 아래위로 끝까지 돌려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조치한다. 5 작동이 불량한 마디는 조임쇠가 약간 빡빡하게 될 정도로 조절한 뒤 결합하면 무난하게 작동한다.

스틱의 마디를 빼서 길이를 늘일 때에는 각각의 스톱 라인(보통 Stop Max 또는 Maximum이라고 적혀 있는 표시선)을 넘어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스틱은 구조상 옆에서 가해지는 충격에는 약한 편이라 항상 표시선보다 3~4cm 이하까지만 빼서 사용해야 파손을 방지할 수 있다.


스틱 끝에 끼우는 바스켓은 겨울철 눈이 쌓인 상황이 아니라도 항상 사용하는 것이 좋다. 스틱이 바위 틈에 깊이 끼어 부러지거나 보행자가 그 때문에 넘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낙엽이 쌓인 가을철에는 스틱에 나뭇잎이 수북하게 찍혀 거추장스러워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스틱 끝에 붙어 있는 단단한 금속 소재의 스파이크는 평소에는 고무마개로 덮어서 혹시라도 생길지 모르는 사고를 방지해야 한다. 사용할 때만 고무마개를 벗겨내는 것을 습관화하는 것이 좋다.


▲ 1 스틱 끝의 금속 팁은 사용하지 않을 경우 고무마개를 씌워둔다. 2 산행 중에는 팁에 씌운 고무마개를 벗겨내고 사용한다. 3 다양한 굵기와 길이의 등산용 스틱. 자신에게 맞는 적정한 강도의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4 등산용 스틱에 착용한 다양한 크기의 바스켓.

스틱이 부러졌을 때는 물론 휘어진 경우에도 무리해서 펼 생각을 하지 말고 구매처에 수선을 맡겨야 한다. 상태에 따라 원상태로 펴주거나 파손된 부분만 실비로 교체할 수 있다. 임시방편으로 휘어진 부분을 펴서 사용하는 경우, 강도가 떨어져 이 역시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산행을 마치고 손아귀 힘이 빠졌을 때 스틱의 연결부위를 돌리기가 힘겨울 때가 있다. 이럴 때 공구를 이용해 무리하게 풀다가는 스틱을 망가뜨리게 된다. 차라리 두 사람이 힘을 합쳐 스틱을 단단히 잡고 반대로 돌리면 고정부위가 의외로 손쉽게 돌아간다.


/ 글 김기환 기자
  사진 정복남 기자
  자료 김광규 에코로바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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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3.31 09:49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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