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반 철거농성 초기였습니다. 언제 용역들이 쳐들어와 무참히 짓밟을지 몰라 늘 침이 마르고 살이 떨렸습니다. 한번은 마포경찰서 정보과 형사가 찾아왔기에 노골적으로 물었습니다. 그냥 온게 아니잖냐, 솔직히 말해달라, 용역들이 치겠다고 경찰 입회를 요청한 게 맞냐, 몇시에 치겠다고 요청했냐? 형사는 계속 그게 아니라고 부인하더니 농성장을 나가면서 3시간쯤 뒤일 거라고 귀뜸해줬습니다. 내가 불쌍했던 건지, 크나큰 불상사를 막고자함이었는지 이유는 몰랐습니다. 어쨌든 그 살벌한 정보를 두고 부들부들 떨다가 sos를 날렸습니다. 종수형님한테였고, 형님은 지옥구덩이가 될지도 모를 농성장으로 채 한시간이 안돼 달려와줬습니다. 종수형님은 그런 분입니다. 김경희목사님의 추모글 잘 읽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두리반 유채림 작가)
참 깊은사랑과 존경이 녹아든 기사라고 생각하며 읽었는데 역시나 친구의 글이었구나...
그러게 너무나 아쉽고 아쉬운 목사님의 부재가 이땅에 사람으로 오셨던 예수님의 사랑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네.
기도할게.
목사님이 뿌려놓은 씨앗들이 하나씩 하나씩 꽃을 보고 열매가 맺어지는 그날들을.
(임*혜)
참 좋은 삶을 사셨고, 그 삶의 한부분으로 네 삶이 겹쳐진 소중한 인연이다...
그 삶을 읽고 해석하는 벗이 있는 목사님의 삶이 외롭지않다고 생각해
(한*희)
목사님. 후회없이 참! 잘 살다 가셨다고 느꼈는데 글 속에서 목사님의 인카네이션의 삶이 다가오네요.
정리 잘 해주셨어요. 보내주셔서 감사해요.
오해는 마셔요. 가신 목사님에 대한 애절함은 아직도 애도 중이네요. 그러나 사신 삶의 무게는 못잊을 거예요. 평안한 밤되세요.
(최영례 사모님)
김경희목사님 감사합니다. 김종수목사님 추억하게 해주시고 생각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도 가슴이 메어지고 먹먹합니다. 꿈만 같아요. 돌아가셨다고 믿기지 않아요. 엊그제 지하철속에서 목사님 닮은 분 보고 가슴 아팠어요. 왜 그리 빨리 가셨는지? 하늘에서 필요하셨을까요? 슬픕니다. 많이요. 경희목사님, 많이 많이 힘드시죠? 이겨 내십시다. 힘내세요. 평안하세요. 떨어져 있지만 늘 기억하고 기도합니다. 샬롬!
(서옥자 장로님)
국거리 호박 있다해서
임권사님집에 갔다오느라
저녁식사 막 끝내고 부목사님이 보내주신 글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목사님 생전에 하신 일들을 알았어야 했는데
목사님께서 저세상으로 떠나신 후에 알게 돼서
많이 죄송하고 미안합니다.
(최효자 집사님)
소탈한 환한 웃음, 그 모습, 언제 볼까? 주 앞에서 보게 되기를 소망하며.....
(조기흠 목사)
김종수 목사님이 근원으로 돌아갔다는 사실이 아직도 꿈만 같네요.
(김남중 목사)
김종수 목사님은 행복하신 분이군요
당신을 다 알고계시는 동역자가 있었으니~~~
교회걱정은 안하고 가셨을 것 같아요
목사님도 함께 목회하는 동안 행복하셨지요
(김옥태 언님)
참 그립고
매순간 그립습니다
우리 목사님!!
(박해관 교우)
오늘 아침조간 한겨레에 기고한 김경희 목사님 글 고맙게 읽었습니다.
종수목사가 일찍 갔지만 좋은 동역자와 선후배 성직자와 신도들의 신뢰를 받고 일하고 간 듯 하여
위로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숨밭.
(숨밭 김경재 교수님)
목사님으로부터 받은 사랑이 있으니
조금이래도 그의 삶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무엇이래도 해야겠다는 심정이지요.
목사님이 종수 목사님의 삶을 잘 표현해주셔서 서로 다시 위로를 받습니다.
연결해준 전 한겨레 논설위원으로부터 "삶의 발자취가 넓고 깊은 분"을 소개시켜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는 제가 받았습니다.
(이석주 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