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발견 '부처님 오신 날' 최애의 코스"지리산 7 암자 순례길" ■
1.산행일시 : 2024년 6월 1일(토)
2.암자순례길 코스 :
약수암~삼불사~문수암~상주무암~영원사~실상사 (도솔암패스)
3.거리및 소요시간: 11.58km/ 5시간40분(휴식시간포함) 삼성헬스 기준
4.참석자: 아내랑 후배랑 아카동기들
5.산행 후 한마디
지리산 7암자는 2021년 어느 방송을 통해등산객들에게 알려지면서 매년 부처님 오신날에
의미있는 최애의 코스로 순례길이 유명해졌다고 한다.
6월의 첫 주말인 1일날 아내와 후배,그리고 아카동기들 몇명이랑 7암자 순례길 중 3개의사찰
(영원사,삼불사,실상사)과 4곳의 암자 (도솔암,상주무암,약수암) 선답자의 자료 기준으로 걸으려고
하였으나 여러가지 변수로 전북 남원시 산내면 소재 약수암을 시작으로 삼불사~문수암~상주무암~
영원사까지 도솔암은 다음기회에, 실상사는 산행 후 차량으로 이동하여 아쉽지만 6암자 순례로 마무리했다.
지리산자락의 삼정산에 위치한 경남 함양군 마천면과 전북 남원시를 잇는 7암자 순례길코스는
양정마을~도솔암~영원사~상주무암~문수암~삼불사~약수암~실상사 약14.5km/7시간 소요 되는 순례길이다.
첫 암자는 약수암으로 정성스럽게 엮어만든 싸릿문을 통과하여 들어가니 시골 초등학교 운동장같이 널찍한
잔디마당 가장자리에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약수터가 있고 약수터위쪽으로 약사유리광여래를
본존으로 모시는 전각으로 '널리 광명을 펼쳐 온 세계를 두루 비친다'는 보광전(普光展)과 약수암이라 적힌
두채의 건물로 소담스런 느낌이 맘에 들었다.
약수암에서 "도암, 상주무. 문수암 암자가는 길"이란 이정표를 따라 숲속길로 발걸음을 옮기니 여느 산행과는
달리 속세를 벗어난 듯 청정무구의 깊은 숲속으로 빠져드는것 같았다.
선답자의 흔적을 따라가니 가다보니 도암마을을 만났는데, 이정표가 없어 지나가는 마을청년(?)에게
삼불사 가는길을 물었는데 자신없는 듯 모호하게 알려줘서 첫 알바를 하였다.
산행네비의 도움을 받아 삼정산 방향으로 계속 임도를 따라 올라와 도마1교를 지나 마을 주민에게
물어 물어서 국립공원과 삼불사 가는 첫 안내판을 보고 안심이 되었다.
그런데 삼불사0.1km지점에 도마마을 3.3km/약수암 2.2km 갈림길의 안내판을 보니 첫 방문지 약수암에서
마을을 경유하지 않고 삼불사로 가는 길이 있다는것을 알고나니 힘이 빠지는듯 (??)하였다.
당일 예상치 못하게 순례길을 반대방향으로 진행하다보니 제대로 코스를 숙지 하지못해 함께 온 사람들에게
미안하다 하니 "좋은 경험과 힘듬이 없었다" 하여 조금은 위안이되었다.
약수암에서 2시간 30분이상 소요로 도암마을을 경유하여 도착한 삼불사는 한마디로 고즈넉한 암자
그 자체였다
수행중 출입금지와 정낭으로 암자안에 들어가지는 못하고 큰 소나무 사이로 지리산조망이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는 조망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12시가 한참 넘은시간에 삼불사와 문수암 사이 그늘진곳에서 점심 도시락들을 풀어 에너지보충의
시간을 가졌다.
원시림같은 깊은 산중에서 먹는 점심시간은 마냥행복했다.
하하호호 즐거운 식사를 마치고 떠날 채비를 하던 중 대구에서 오신 부부 한쌍을 만나 순례길 코스를 재차
확인하였다. 이분들은 도솔암을 시작으로 실상사로 가는중이었다
문수암에 도착하니 암자와 동굴이 있는데 임란때1천명의 피란민이 머물렀다하여 '천인굴'이라고 하였는데,
스님이 수행중이라 들어가지 못하고 문수암에서 조망되는 녹음이 짙어가는 지리산 주능선과 눈부시게
파란 하늘과 흰구름의 조화로움에 가슴 한켠을 뒤흔드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감흥에 잠시 취해보았다.
문수암에서 상주무암으로 가는 길은 계속되는 힘든 오르막길과, 지난해 태풍에 부러져 널부려져있는
나무가지들과 여러해에 걸쳐 이끼 핀 바위들을 보니 인적이 드물어 원형이 보존된 자연을 볼 수있었다.
상주무암 입구에서 처사님께서 가지치기를 하시다가 바로 우측에 있는 상주무암과 좌측엔 지리산자락을
훤하게 볼수 있는 참선대를 가보라 말씀해주셨다.
지리산 능선을 품은 조망을 배경으로 각자의 시그니처 포즈로 인증샷을 남겼다.
상주무암 암자내 보이시는 보살님께 1,160m 고지의 암자로 올라오는게 쉽지 않을텐데
어떻게 오시는지를 여쭈니, 마을에서 1시간여 걸어서 오시는데 힘들어도 올라오신다고,아마도
佛心의 힘으로 암자를 오르시는듯 했다. 보살님들의 왕래때문인지 암자 주변은텃밭도,
꽃밭도 잘 정돈되고 아름답고 생기가 넘치는 암자였다.
상주무암을 지나니 암자순례길은 숲속의 고요함과 평탄한 길의 연속 이었다.
오늘 산행 중 두번째로 만난 부산에서 온 여성산악회팀과 서로 응원의 인사를 나누면서 가는길을
재촉하였다.
3시가 넘어 영원사의 커다란 보호수아래 도착하니 약수암에서 영원사로 차로 픽업해 준 동기덕분에
여유롭게 영원사의 사찰구경하고 도솔암은 다음기회로 남겨두고, 암자순례를 마무리하였다.
5암자(약수암,삼불사,문수암.상주무암,영원사)방문 후 몸을 정갈히 한 후,집으로 가는길에
전북 남원시 입석리에 소재한 민족의영산 지리산 북쪽들판에 자리하고 있는 실상사에 도착하니
주차장우측엔 정사각형 연지(蓮池)가 반겼고 산자락에 포근히 감싸인 고찰의 예스러운 모습과
시간의 흔적만큼 커다란 자태를 뽐내는 나무들이 눈에 들어왔다.
천왕문입장 사찰경내에 약사전에 봉안된 "실상사철조여래좌상"실상사삼층석탑,실상사석등의
대표적인 보물등으로 사찰구경은 길어졌다.
템플스테이로 유명한곳이라 알려져있었다.
양산통도사의 19암자, 밀양 표충사9암자에 이어 지리산 7암자순례길 다녀왔는데 공통점은
일제 강정기때 독립자금을 모아 상해임시정부로 전달하기위해 산속깊이 자리잡은 암자들의 역활과
수행을 위한 암자를 찾아가는 길은 누구나 쉬이 접근할수 없는 좋은명당자리인지라 어려운길이라고
생각하였고, 특히 지리산7암자길은 신비의 자연숲속에서 묵언속에 나를 생각할수 있는 순례길이라
부처님오신날 도솔암에서 시작되는 정코스로 다시한번 찾아야겠다.
★1단락 마무리: 약수암~삼불사~문수암~상주무암~영원사 >>>>>> 실상사
첫댓글 부처님오신날 최고의 암자순례길을 6월첫주말에 후배랑 동기랑 새로운 발견 지리산 암자순례길을 다녀왔는데
참으로 좋더라고요....
여러변수로 약수암에서 시작되었지만 다음기회엔 국제신문 정코스로 도솔암~영원사~상주무암~문수암~삼불사~약수암~실상사
제대로 다시 한번 걸어 보아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