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같이 범어천옆에 새로 개관한 정호승 문학관에 갔습니다.
어릴 때 정시인님이 범어천에서 미꾸라지를 잡고 물놀이하면서 자랐다고 해서
범어천옆에 문학관을 세웠다고 합니다.
빨강색 건물입니다.
1층은 북카페, 2층은 정시인님에 대한 영상실과 시집
그리고 표지에 대한 그림 등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영상실에 앉아 정호승시인님의 문학강의를 들었습니다.
영상 속에는 시인이 나와 ebs와 kbs등에서 발표된 적 있는
<수선화에게><산산조각>에 대해 낭송하고
시인의 철학을 들려줍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슬플때 시가 나온다는 것과
보통 시 한편에 30~40번이상 수정의 과정을 거친다는 것입니다.
강의가 너무 짧아서 아쉽습니다.
더 강의를 들었으면 싶은데 영상은 처음부터 다시 되풀이 됩니다.
그러고 보니 어제는
한시간 이상 걷기를 하고 좋은 강의를 듣고
시의 향기에 흠뻑 젖은 보람있는 날이었습니다.
첫댓글 정호승 문학관... 저도 한번 들려 봐야 겠습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