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때..아무리 생각해도 왜 그랬는지 아직도 모르겠지만,
콘센트에 아무 생각없이 젓가락을 푹 꼽았는데
불꽃 번쩍 터지더만, 손이 벌겋게 되고 무척이나 찌릿찌릿한게 쓰라림....
어느순간 엄지,집게 손가락 부터 손등 절반이 까맣게 변하더군요.ㅋ
아놔.. 이제 흑인손 달고 살아가야 하는구나 했는데
까맣게 탄 손이 언제였는지 원상태로 돌아오데요.~` 호...신기...
당시 앞집 사는 반친구놈이 이 이야기를 듣고
전기감전 되었는데 왜 안 죽었냐며, 뻥아니냐고 따지기에.
그럼 니두 해봐라..그랬더만,
이 자식 진짜 해본다고 쇠젓가락 들고 콘센트 앞에서 간보다가
지 어무이한테 걸려서
마당에 심어놓은 이런저런나무에 가지들 모조리 없어질때까지
저녁 내내 엄청 맞았슴.ㅋㅋ
(2)
모처럼 재미있는 글 많이 보네요.. 대학 다닐때..당구장에서 처음 큣대 잡는 친구 머리 올려 주던 날.. 연습 시켜놓고 맞은 편에서 담배 피우면서 다른 쪽 보고 있는데 초자가 찍은 공이 가속도를 붙여 당구대를 가로지르면서 제 중요 부위에 그대로 충돌~~ 남자분들..아시죠??그 고통!! 입에 거품 물고 바로 쓰러져서 기절했답니다.. 지금도 당구 칠때는 옆으로 비스듬히 섭니다..^^; 당구공에 안 맞아 보신 분..말을 마세요.. 죽습니다..
(3) 7살이던 1980년 당시 양쪽에 집게로 집는 전기밥솥이 있었습니다. 그 밥솥에 오른쪽 팔꿈치를 대고 비스듬히 기댄체로 TV보다가 밥솥 뚜껑이 열리면서 오른팔이 그대로 밥물이 펄펄 끓고 있던 밥솥으로 쑥 들어갔습니다. 미친듯이 소리지르니까 울 엄마가 독꾸리(두꺼운 겨울 티셔츠)를 확 벗기더군요. 제 팔 전체의 껍질이 홀랑 같이 벗겨졌습니다. 그럼에도 종합병원 같은데는 가지도 않고 그냥 동네 의원에 가서 약 한달 정도 치료받았습니다. 30년이 지난 지금도 오른쪽 팔에 울룩불룩 흉터가 남아 있습니다. 그로부터 2년 뒤 초등 2학년때 친구랑 칼싸움을 하다가 왼쪽 팔에 맞았습니다. 피가 콸콸 나더군요...난 장난감 칼이었는데 그넘은 진짜 칼이었습니다. 작은 내 팔의 절반 정도가 썰려서 병원 가서 몇바늘 꿰맸습니다. 지금도 왼팔에 흉터 있습니다.
(4) 6살난 아들에게 신기한거 보여준다며...
거실 유리문에게 뚫어펑을 붙여보았다.
아들이 좋아했다..
아들은 뚫어펑을 이리 저리 눌러보며 놀았다.
잠시뒤에 내가 누워있는데
아들이 뚫어펑을 내 얼굴에다 대고 눌렀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왼쪽 눈알이 뽑혔다.
너무 아팠다.(안당해보면 모른다)
응급실에 가서 다시 박아넣었다.
(사실 병원에서 별로 한건 없다.)
지금은 괜찮다...
(댓글)
(5)모기 잡을려다 다리뼈 코뼈 부러뜨린이야기 작년 여름에 혼자 여행가서 모텔에서 자다가 모기가 앵앵거리길래 잠결에 에프킬라 찾느라 침대에서
내려 오다가 가방(하드케이스) 중간을 밟았는데 가방이 경첩처럼 접히면서 촛대뼈 때리고....
놀라서 껑충뛰다가 앞으로 꼬꾸러지면서 화장대 모서리에 코 쳐박아서 코피 좔좔.... ㅠㅠ
5분간 기절한거 같았슴... 2초만에 일어난 사고가 기억이 안남 ... 정신 겨우 차려 119 불러 응급실 실려갔었슴...
온몸이고 바닥이고 피바다....
직원이 경찰에 신고 할까요 물어 보는데.. 가해자가 있어야 경찰을 부르죠.. 모기를 가해자라 할수도 없고
피범벅이 된 저를 보고 의사가 싸웠는지 아니면 교통사고 났는지 물어보는데 제가 "모텔 방에서 모기잡다가요"
그러니까 응급실 의사 간호사들 킄킄..의사가 인중을 바늘로 찝는데 웃음 참느라 콧구멍이 움씰움씰...
뒤에 누워 있던 배아퍼 실려온 아저씨까지 킄킄.... ㅠㅠ
혼자 울었슴...ㅠㅠ
골절로 진단 6주 기브스 ...... 얼굴은 코뼈 나가고 코밑에 인중 찢어져 3바늘 꼬매고... ㅠㅠ
여행이고 머고 엉망되서 실려옴...
나중에 보험회사에 전화... 모기잡다 다리 부러졌다고 하니 보험회사 직원도 ㅋㅋㅋㅋㅋ ㅠㅠ
회사 병가 내는데.... 상사도 ㅋㅋㅋㅋㅋ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결론) 모기도 사람 잡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경험들을 갖고 계신가요?
저는 중학교2학년때 반친구가 가정시간에 레이스 뜨게질을 마치고 뜨게바늘을 실뭉치에 꽂았는데 잘 안들어갔어요. 이래저래 해도 안들어가자 책상위에 실 뭉치를 올려놓고 손바닥으로 탁 하고 쳤답니다. ..결과는 손바닥을 관통한 레이스바늘.... 레이스바늘에는 코가 있잖아요. 실을걸기위한그 코 때문에 핏줄이 이리해도 걸리고 저리해도 걸려서 빠지지를 않는거에요. 결국 실뭉치달고 119 불러서 병원가서 바늘 잘라내서 뺐다는 ㅋㅋㅋ |
잼있는 글 읽으신 분들의 경험담도 받습니다.
스크랩 해 가실때 흔적 남겨주시는분들 복 많이 받으실거에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