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가 악기연습을 하기전의 준비과정을 주로 다루었다면, 이제는 실제 악기 연습을 하는 과정에서 배워야할 사항들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초급이나 중급에서 익혀야 될 사항들을 한번 쭉 정리해 보겠습니다.
I: 기본연습
1. 롱톤
2. 스케일:12개의 장조(diatonic scale), 반음 스케일(chromatic scale)
3. 텅잉 1: 기본기
4. 박자, 리듬 1: 기본
II: 기술연습
5. 대체운지
6. 텅잉2 - 인토네이션(intonation; 또는 아티큘레이션(articulation)): 스타카토, 액센트, 벤딩, 레가토,
테누토, 글리스(글리산도), 리프트 등등
7. 박자, 리듬2: 당김음
8. 꾸임음: 트릴, 프랄트릴러, 턴, 모르덴트 등등
9. 비브라토(vibrato; 또는 바이브레이션(vibration)
10. 서브톤(subtone)
11. 오버톤(overtone; 또는 플레젤렛(Flageolet); 또는 알티시모(altissimo)): 속칭 '가포지션'
12. 그로울링(growling: 또는 칼톤)
13. 이조(조옮김)
정리해 보니 제법 많네요. 사실 저도 아직 이것들을 자신있게 완벽 마스터했다고는 하기는 어려워,
부족한 부분은 여기저기 고수님들의 조언과 자료들을 모아 정리해서 올려드릴까 합니다.
참고로 제가 임의로 I과 II로 나눠 봤는데, 저 같은 경우 위의 첫 네 가지 'I. 기본연습' 부분은 매일매일 연습하는 부분이고, 아래의 여덟가지는 중간중간 짬짬이 연습하는 부분입니다. 매일 다 하면 좋겠지만, 개인적으로 연습시간이 길지 못하네요. 시간적 여유가 많으시다면 골고루 연습을 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아마 기술적인 연습 부분들은 처음 입문 단계부터 시작하기 보다, 어느 정도 악기가 익숙해지고 '낮은 도' 부터 해서 두 옥타브 위의 '도'까지 무난하게 소리가 날 때쯤 가능할 만한 것들 부터 함께 곁들여서 하시면 좋겠네요.
참고로 그 외 제가 다루고자 하는 항목들은
1. 마우스피스
2. 리드
3. 악기 청소와 관리
4. 목과 어깨의 스트레칭 운동
5. 기초적인 음악 이론
7. 가요 등의 실제 곡 연습시 참고사항
정도인데 혹 다른 궁금사항 있으시면 리플달아주십시요.
일단 여기까지를 마지막으로 해서 1부를 정리할까 합니다.
워낙에 시작할 때는 악기를 처음 시작하는 동아리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까해서 정리를 해보자고 시작을 한 거였고, 5-6편 정도로 해서 짧게 끝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래저래 글 쓰면서 악보도 연습자료들도 정리하다보니 저도 많이 배우고 해서 정말 유익한 시간 이었습니다. 그래서 비록 읽어주시는 분이 별로 없을 지라도 개인적인 차원에서라도 계속해 나가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처음엔 누가 읽어 주랴했는데, 그래도 도움이 된다고 리플도 몇분 달아주시고 하니 기분도 좋네요. 이 자리를 빌어 '선플'에 감사드립니다.
걱정 되는 것은 아직은 제가 그렇게 실력이 출중하지 못하고, 색소폰에 대한 지식이 꽉 차있는 상태는 아니라서
혹여나 잘못된 정보를 드리지는 않나하는 걱정입니다. '반풍수 집안 망친다'고 하죠. 그래서 불명확한 부분은 이래저래 찾아보려고 하는데 문제는 사람마다 이야기들이 각양각색이라는 거죠. 참 애매합니다. 그래도 가급적이면 객관적인 지식을 드리려고 하고, 주관적인 부분과 객관적인 부분은 나눠서 설명을 하려고 노력은 합니다.
일단은 지금은 저의 얘기들을 반정도만 믿으시는 정도로 하십시요. 거짓말이라고 뭐라하셔도 괜찮습니다.
마지막으로,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초보의 힘든 고개를 넘어가면 정말 색소폰이 재밌어 진다는 겁니다. 물론 더 어려워 지기도 하구요. 하시다보면 벽에 부딪혀 '나는 절대 안돼나'라고 고민하다 악기를 접어야 겠다고 마음 먹는 경우가 왕왕 있으실 겁니다. 제 생각에는 색소폰에 대한 능력은-색소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의 능력들에서도- 이미 모든 사람 안에 갖춰져 있다는 겁니다. 이 잠재력은 태어날태 부터 내 안에서 외치고 있던 '소리 없는 아우성'이죠. 하지만 우리가 그것을 깨닫기 까지의 시간은 개인마다 다릅니다. 가급적 일찍 그 외침을 듣고 시작을 하게되면 더 좋겠죠. 하지만 늦었더라도 우리는 이러한 능력을 캐낼 수 있습니다. 땅이 조금 더 딱딱해졌으니, 조금 더 파내기가 어려울 수도 있고 오래 걸릴 수 있을 뿐이죠. 하지만 그저 내재해 있는 잠재력을 돌맹이 줍듯 끄집어 낼 수는 없습니다. 깊은 땅 속의 다이아몬드 처럼 안으로 안으로 깊숙히 파고 들어야 합니다. 이 녀석은 정말 호락호락하지가 않습니다. 매우 쌀쌀 맞죠. 김태희나 송혜교보다 콧대도 더 높습니다. 하지만 열 번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가 없듯이, 꾸준히 '노크'를 하다보시면 어느 순간 그 외침이 들려올 겁니다.
꼭 한 번 노력하셔서 환희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무슨 종교 같기는 한데, 종교가 없으시다면 '색소폰 신'을 한 번 믿으시는 것도 괜찮겠네요.
첫댓글 무한불성(無汗不成) 즉, 땀을 흘리지 않고는 이울수 없듯이 무한 노력으로 성사가 되겠네요~감사합니다.
선비님 감사합니다.$$$$
잘 보고 배우고 있습니다. 명절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
명쾌한 설명이 머리에 확 들어옵니다. 감사합니다.
설 내내 이 사이트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선비님 만수무강 하십시요
정말로 자료들을 알기 쉽게 정리해 주신것에 감사드림니다. 무엇보다도 음악 전공을 하지않은 우리들에겐 사막의 오아시스입니다.무엇부터 해야할지...좀 한다 하신분들은 그저 롱톤만 해라하구....ㅠㅠㅠ 폭 넓게 거시적으로 목록을 열거해주시니, 용기백배 초심으로 돌아 가서 열공해야 하겠읍니다. 진정한 실력자는 제자들을 잘 가르킵니다. 아울러 가까이 있으면 막걸리 한잔 대접해야 하는데...죄송 합니다.... 유익한 자료 계속 올려 주시고 건강 하십시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글도 재미나게 쓰시구여,,,,
아주유익했읍니다...
감사합니다...
연습이 취미가되어야 행복하다. 재미를 느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감사드립니다. 열심이 배우겠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잘읽고 희망을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무엇이든 시작했을 때 3일을 견디면 1주일을 버틸 수 있고 1주일을 버티면 1달을 , 1달을 버티면 3개월 3개월 잘 참으면 6개월 6개월 잘 참으면 1년, 1년을 잘 버티면 3년을, 3년을 잘 버티면 5~ 10년을 그 이후는 중단하고 싶어도 계속할 수 밖에 없는 멋진 친구로 변하게 됩니다. 저는 아직 색소폰 경력이 채 5년 조금 모자라지만 이 단계는 서예를 계속하면서 느낀 것이니 혹 색소폰의 경우에도 같이 젹용될 것이라 여겨져 올려드리며 끊임 없는 도전을 저도 함께 할 것입니다. 나날이 달라지는 멋진 색소폰 연주를 감상하면서...... 어느 단계는 천천히 진전되고 어느 단계는 빨리 좋아지고 이 단계가 반복됨을 실감합니다.
색소폰 신을 믿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 감사 드립니다 포기는 배추에게만 해당 되지요
고맙습니다
선생님의 가르침에대한 기대감으로^^^
좋은 강의 잘 듣고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선비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내용들 잘 읽어 보았습니다.
저도 외국에서 직장다니며 배우고 있지만 선생을 구하지 못하고
홀로 독학을 하다보니 어떤 때는 그만 두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늘 실력이 그만그만하니 ..실망만 가는군요.
좋은강의 감사합니다.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넘 지당하신 말씀이십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훌륭하신 말씀입니다
감사 합니다~글 잘보고 갑니다~
멋있게 사십니다....재능나눔...감사!!
참 도움이 많이 되는 글이군요. 감사히 읽고 갑니다.
이곳에서 많은걸 배우고있습니다.
물론 원장님 얼굴모습도 많이 친근해졌구요^^ 감사드립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히 잘보았습니다
넘 감사합니다.
배울게 참 많아요 ㅎ
감사 합니다 ~ ~
예~명심하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