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02. 25. 일요일
새벽 3시에 일어나 4시에 호텔을 떠나 공항으로 향했다.
07:15에 출발 예정이던 쿠스코행 항공편(LA 2405)은 연착으로 인해 08:33에야 리우데자네이루공항(GIG)을 이륙하였다. 기내식으로 빵과 커피가 나왔다. 마침 좌석이 창가라서 눈 덮인 안데스산맥의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잔뜩 했었는데… 짙은 구름에 가려 볼 수가 없었다.
5시간 만인 11:30(시차 2시간이 늦음)에 페루 리마공항에 도착했다.
페루 현지 가이드와 미팅 후, 쿠스코로 가는 항공편 환승 절차를 마치고, 고로케와 비슷한 음식(Empanada de Espinaca)을 사서 점심으로 먹었다. 쿠스코(3,400m)와 오늘 머무를 숙소가 고산지대인 우르밤바(2,800m)에 자리 잡고 있어 현지 가이드로부터 현지에서 생산한 생약 성분의 고산병 예방약 네 알을 3달러에 사서 두 알을 먹었다.
13:45에 리마공항을 출발하여 15:00에 쿠스코공항에 도착했다. 3,400m 높이의 쿠스코에 도착하여 걷기 시작하자 고산병 증상이 약간 나타났다.
전용버스를 타고 40분간 이동하여 우루밤바에 있는 숙소(Agustos Urubamba Hotel)에 도착해 짐을 풀었다. 숙소는 아담하고 정원이 참 예쁘게 꾸며져 있었다.
우루밤바(Urubamba)는 원주민 언어인 케추아어로 ‘황토 평원’이라는 뜻을 지녔다고 한다. 쿠스코(Cusco)는 케추아어로 ‘배꼽(중심)’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쿠스코나 우루밤바의 건축물들은 대부분이 돌을 사용했는데, 이는 이 지역이 수목 성장 한계선 위이므로 잉카인들이 목재 대신 돌을 사용해 건축한 것이라고 한다.
호텔에서 저녁을 먹고, 정원을 거닐며 구경을 한 후, 잠자리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