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베르테르 해설(4:소설<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내용 및 구성 1부 전반부>)
56. 소설의 구성은?
ㅡ서간 소설(Briefroman) 즉, 편지체의 소설로서 1,2부로 나눠져 있다.
57. 1,2부의 구성은?
ㅡ1부는 1771. 5. 4.~9. 10
ㅡ2 부는 1771. 10.20~12.20
덧붙여 화자의 진술이 이어진다
58. 제1부의 내용은?
ㅡ제1부
총 4 개월에 걸쳐 모두 39편의 편지로 구성되어 있고
(1:첫번째 편지).베르테르가 어머니 부탁으로 다른 고장으로 옮겨온 뒤 친구인 빌헬름에게 보내는 첫 번째 편지.
떠나온 것에 대한 만족스러움과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 자신의 어머니가 상속문제로 부탁한 일에 대한 이야기를 적음.
(2).홀로 생활하는 것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내며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장엄한 분위기로 묘사함.
(3).베르테르가 매일 찾아와 시간을 보내는 우물가에서 사람들을 보며 사색한 내용을 씀.
(4).번민 속에서 방황하며 들끓는 가슴을 호메로스를 자장가 삼아 잠재우며 지냄.
(5).고장의 하류층 사람들과 친해짐. 높은 신분 때문에 그들을 멀리 하는 사람들을 비난조로 이야기함.
우물가에서 젊은 하녀가 물동이 이는 것을 도와줌
(6).아직 마음이 통하는 벗을 만들지 못하였으나 주변 사람들과 소박하고 여유로운 생활을 즐김. 젊은 날 사귀었던 여인의 사망소식을 전해 듣고 슬픈 마음을 표현함. 최근에 알게 된 마음에 드는 젊은이들에 관한 이야기도 적음.
(7). 인생에 대한 회의를 나타냄. 어린아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알지 못하나 어른 역시 마찬가지로 인생의 목적을 알지 못한 채 살아간다는 내용.
(8).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발하임이라는 곳을 발견하고 매우 마음에 들어함.
그곳에서 독서를 하고 차를 마시며 자연에 관한 예찬을 적음.
법이나 규칙은 필요한 것이지만 자연의 진실과 감정을 파괴한다는 것을 사랑을 예로 들어 이야기함.
(9). 전날의 편지에 이어진 내용. 발하임의 농가에서 알게 된 아이들의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눔.
아이들은 곧 그와 친해져 그를 무척 따르게 됨.
(10).발하임의 이웃집 머슴과 우연히 알게 되어 이야기를 나누던 베르테르는 곧 그와 친근감을 느끼고, 대화 중 그가 모시고 있는 미망인 부인을 매우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그의 사랑과 순수한 열정에 깊은 감동을 받음.
(11). 친구에게 그 동안 편지를 쓰지 못했던 이유를 설명함.
바로 로테와의 첫만남이 시작되는 부분임.
시골에서 열린 무도회를 계기로 로테를 만나게 된 베르테르는 강한 첫인상을 받으며 그녀에게 빠져듬.
그녀와 나눈 이야기와 그녀의 모든 행동들에 관해 자세하고도 다급하게 서술하고 있음.
(12). 무도회가 끝나고 돌아오는 이튿날 새벽 로테가 마차에서 내리고 둘은 작별인사를 함.
베르테르는 그날 중으로 다시 만날 것을 청하고 그녀를 다시 만날 기대감에 새벽녘에야 잠이 듬.
(13). 로테와의 거리가 반시간밖에 걸리지 않는 발하임을 주 거주지로 삼음.
좋아하는 호메로스를 읽으며 몸소 기른 야채로 상을 차리고 그것들이 자라는 모습에 즐거워하는 자급자족 적인 생활 모습에서 소박하고도 순수한 기쁨을 느끼게 됨.
(14). 로테의 집에서 그녀의 동생들과 스스럼없이 장난치며 놀아줌. 때마침 찾아온 마을의 의사가 이 장면을 보고 탐탁지 않은 표정을 짓지만 그는
그것을 보고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아이들을 존중해주지 않으면서 체면만 차리는 사람들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내용들을 적음.
(15).어느 목사 부인의 임종이 가까워지자 부인의 소원대로 임종을 지켜주기 위해 로테는 며칠 동안 그들의 집에 머물으면서 로테의 따뜻하고 헌신적인 모습에 감동함
함께 동행한 베르테르는 마음 따뜻한 목사의 딸과 그녀의 애인도 만나게 되는데 그 애인이라는 사람의 성품에 몹시 불쾌감을 느낀 그는 그날 저녁 식탁에 앉아 그를 빗대어 자신의 기분으로 남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들에 대해 맹렬히 비판하는 이야기를 함.
(16). 여동생들과 함께 산책하고 돌아오는 로테와 만나 우물가에 들름.
너무나천진하고 귀여운 막내 동생의 행동에 코흘리는 아이를 안아 입을 맞추자 당황한 아이는 울음을 터뜨림.
아이를 달래며 우물물로 깨끗이 씻기는 로테의 모습을 보고 세례장면을 보듯 거룩한 느낌이 된 그는 그녀에게 신성한 기분마저 느낌.
(17). 여러 사람들과 마차를 타고 산책을 가게 됨. 로테가 여러 무리들과 쾌활하게 어울리는 모습을 보며 오직 자신만을 한번이라고 바라봐 주기를 갈망하지만 끝내 마지막까지 눈길을 주지 않자 눈물을 흘리며 실망하는 자신의 모습을 마치 어린아이처럼 느끼고 괴로워함.
(18). 모임의 자리에서 로테의 이름을 듣거나 그녀에 관한 질문을 들으면 어리석은 반응을 보이는 자신의 모습과 그런 질문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심
한 거부감을 표현함.
(19). 상태가 위중한 M부인의 집에 다녀온 로테로부터 부인의 놀라운 이야기를 전해들음. 평생을 인색한 수전노인 남편과 살아오느라 고생만 한 그녀는 마지막으로 로테가 있는 앞에서 남편을 불러 그녀가 그 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해 이야기해줌.
(20). 베르테르는 로테의 눈빛에서 그녀 역시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이를 확신함.
그러나 그녀가 약혼자의 이야기를 할 때면 곧 기운을
잃게 됨.
(21). 우연히 그녀의 몸이 자신에게 스치거나 가까이 오기만 해도 피가 끓어올
라 쓰러질 것만 같은 자신의 괴로운 심경을 토로함.
그녀에 대한 욕망과 이에 대한 죄책감으로 괴로울 때면 그때마다 들려오는 로테의 피아노연주로 자신의 고뇌를 잊음.
(22). 피치 못할 모임으로 로테에게 가지 못한 베르테르는 그녀에게 가까이 있던 사람이라도 보고 싶은 마음에 그녀의 하인을 부름.
(23). 아침마다 눈을 뜨면 그녀를 만나리라는 희망 말고는 아무 것도 바라지 않는다고 씀.
(24). 공사와 함께 다른 지역으로 가기를 제안한 친구에게 쓴 강한 반대의 의견을 적은 답장의 글.
(25). 친구들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림을 제대로 그리지 못함.
자연에대한 자신의 가냘픈 표현력을 걱정함.
로테의 초상화를 여러 번 시도했으나 결국 실패하고 스케치에 그침.
(26). 로테에게 앞으로 더 많은 일을 부탁해 달라는 편지내용.
(27). 매일같이 로테와 너무 자주 만나지 말자고 작정하지만 어느새 그녀에게향하고 있는 자신을 할머니의 '자석산' 이야기에 비유함.
(28). 드디어 로테의 약혼자 알베르트가 돌아옴.
너무나 완벽한 그의 모습과
태도에 그를 좋아하면서도 그녀와 같이 있는 모습을 보며 괴로워하는 자신의 심경을 이야기함.
(29). 희망이 없는 사랑에 대해 결단을 내리기를 바라는 친구의 편지에 대한답장.
그도 자신이 가야할 길의 방향을 알지 못하겠다는 불안하고 답답한 마음을 전함. 또 자신의 입장을 알면서도 이미 너무 깊이 와버린 상황에 새삼 놀라며 하지만 돌릴 수도 없다는 내용을 덧붙임.
(30). 알베르트로부터 로테의 모친이 임종의 자리에서 집안에 관한 일을 그에게 맡겼다는 이야기를 들음.
그 후로 알베르트는 더욱 일에 애정을 가지고 수입 높은 직위도 얻게 되었다는 것과, 그의 성실함과 열성 대해 적음.
(31). 베르테르는 여행을 할 생각으로 알베르트에게 작별인사를 하러 들렀다가
권총을 발견하고 빌림.
이 권총에 대한 알베르트의 경험담을 시작으로 둘의 이야기는 자살에까지 이르는데, 이 주제에 관한 입장이 너무나 판이하여 두 사람은 긴 토론을 하지만 결국 견해를 좁히지 못한 체 베르테르는 여행길에 오르게 됨.
(32). 로테의 집에 피아노를 조율하러 갔다가 아이들이 졸라서 이야기를 들려주고 빵을 잘라줌.
같은 이야기를 두 번째 할 때 틀린 부분을 아이들이 정확히 아는 것을 보고 놀라며 무엇이든 첫인상의 중요성을 이야기 함.
(33). 그에게 무한한 기쁨과 행복을 주었던 자연은 베르테르의 불안한 마음과
뒤섞여 괴로움의 원천으로 변함.
예전의 추억만이 유일한 즐거움인 그는 자신의 영혼이 사라져 감을 느낌.
(34). 아침마다 잠에서 덜 깨어 자신도 모르게 로테를 찾아 팔을 뻗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곧 눈물을 흘림.
(35). 모든 일에 무기력해진 자신을 보며 친구와 장관에게 편지를 써 공사관 자리를 부탁해 볼 생각을 함.
(36). 베르테르의 생일날 아침 그는 알베르트와 로테로부터 그가 그렇게 갖고 싶었던 로테의 분홍색 리본과 작은 크기의 호메로스 두 권을 선물로 받음.
자신의 사소한 마음까지 헤아려 주는 두 사람에게 고마움과 행복을 느낌.
(37). 자신은 물론 주변의 사소한 것들에게까지 연결되어 있는 그녀와 이별을 해야만 하는 그의 답답하고 괴로운 심정을 울부짖듯 강하게 나타냄.
(38). 로테가 없는 동안 그녀를 떠나야겠다는 결심을 굳힘.
(39). 베르테르는 자신이 떠난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두 사람과 마지막 저녁 산책을 함.
마침 로테는 돌아가신 어머니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흘리고 그 모습을 보며 더욱 마음 아파진 그는 로테를 보낸 뒤 눈물로 작별 인사를 함.
59. 여기까지가 소설 1부의 내용이다
10번째까지의 편지는 도입부인데 전체 소설의 사전암시를 내포하고 있다. 예를 들어라.
ㅡ하인이 미망인을 연모하는 이야기는 신분과 상황을 넘어선
사랑의 욕망을 자신의 불타오르는 열화같은 사랑의 처지와 연관하여 그를 변호하고 있다.
60. 11번째 편지에서 로테와의 첫 만남에서 동생들을 다정하게 대해주는 모습을 보고 14번째 로테의 동생들과 스스럼없이 장난치며 놀면서 아이들의 천진함을 보고 자신과 어떻게 연관시키는가?
ㅡ자신의 사랑이 아이들처럼 자연스러운 것이고 천진스러운 것으로 동일시한다
61. 15번째 편지에서 목사부인의 임종을 로테와 함께 갔다가 목사부인의 딸의 약혼자에게 기분상해하는 것은 베르테르의
내면에 대한 어떤 복선이 있는가?
ㅡ로테에게 약혼자가 있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약혼이라는 제도에 묶여 있는 것에 대한 불만감
62. M부인의 최후 고백(내가 죽기전 고백할 게 있어요. 결혼한 이후로 당신은 나에게 살림비를 너무 적게 주었어요.
식구들이 늘고 당신 사업이 번창할 때도 항상 같은 액수의 돈을 주셨어요.
도저히 우리 식구들이 살 수 없는 액수에요.
금고에 손을 댈 수밖에 없었지만 단 한 푼도 낭비한 적 없어요.
내가 죽고 다시 살림하는 사람이 들어오면 내 전처는 그 돈으로 살림 다 했는데 왜 그러냐고 다그치지 마세요)
에서 인색한 남편때문에 금전관계를 속여야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분노를 느낀 이유는?
ㅡ부조화를 이루는 남녀관계에 대한 분노를 느끼면서 자신의 순수사랑이 우월성을 스스로 자처함
63. 11번째 편지 이후 로테베게 빠져든다.
그녀에 대한 호감은 성스러움으로 표출시킨다. 어떤 내용인가?
ㅡ16번째 편지에서 우물가에서 괴테는 막내동생에게 입을 맞추자 아이가 놀라서 울자 로테는 우물가에서 아이의 얼굴을 씻어주면서
"이제 얼굴에 수염이 나지 않을거야"라며 달래주는 모습을보고
<이제까지 나는 세례를 받는 자리에서 이렇게 거룩한 마음으로 참석해 본 적
이 없었다. 로테가 다시 위로 올라왔을 때, 나는 한겨레 전체의 잘못을 속죄했
던 예언자를 대하듯 무조건 로테 앞에 엎드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64. 이런 성화의 감정을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극대화된 이상으로 표출한다.
어떻게 썼는가?
ㅡ20번째 편지에서 로테의 눈빛에서 로테도 자신을 사랑한다고 확신하면서
<나는 로테의 그 검은눈동자 속에서 나 자신과 나의 운명에 대한 감출 수 없는 공감을 엿볼 수 있다.
그렇다. 나는 느끼고 있다.
아! 천국을 이런 말로 표현해도 좋을까? 그녀는 나를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나를 얼마나 가치 있게 만드는지 모르겠어.
난 내 자신이 존경스러워 로테가 나를 사랑하다니!
이건 착각일까? 있는 그대로의 감정일까?>
다음에 계속됩니다.
제공:세실내과 홍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