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저축은행)
상호저축은행은 1972년 일수대출을 전문으로 영업하던 서민금고와 무진회사(상호부조 목적의 일종의 계) 등을 흡수해 설립된 옛 “상호신용금고”다. 금고라는 명칭이 새마을금고, 시․군․구 금고, 사금고 등과 혼동하기 쉬워 일반인이 쉽게 찾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2002년 3월부터 명칭을 상호저축은행으로 바꿨다.
상호저축은행 이용고객은 2004년 7월 말 현재 전국적으로 예금자 194만명, 대출자 173만명에 이른다. 그 규모를 시중은행과 견줘보면 여․수신은 제일은행과, 점포 수는 한미은행과 비슷한 수준이다.
개별 상호저축은행은 전국적으로 114개(본점)로, 지점(116개)과 출장소(15개)까지 합치면 245개 점포가 있다.(아림,한마음,플러스,한중까지 포함) 한솔상호저축은행이 13개 점포를 보유해 규모가 가장 큰데 대부분 본점 하나만 갖고 있거나 본점 외에 1~6개 지점을 거느린 채 영업하고 있다.
저축은행 영업은 본점이 소재한 영업구역 외의 지역에는 원칙적으로 점포를 설치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 영업구역은 특별시․광역시․도 등 11개 지역으로 구분된다. 그러나 인터넷뱅킹의 발달에 따라 2000년 6월부터 수신의 경우 영업구역에 무관하게 전국 어디든 거래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지방 거주자도 서울 소재 상호저축은행과 거래를 틀 수 있다.
반면 여신은 중소기업과 서민에 대한 금융 편의를 제공한다는 상호저축은행의 설립 취지에 따라 대출 총액의 50% 이상을 해당 영업구역 내의 중소기업과 개인에 대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상호저축은행이 금리를 높게 제공해야 하는 이유는 일반 시중은행에 비해 인지도가 낮고 지점수도 적다는 점 때문이다. 게다가 아직 폰뱅킹, 인터넷뱅킹 등이 일반화되지 못한 경우도 많다. 신협, 새마을금고, 농․수․산림조합도 비슷한 상황이다. 따라서 어떤 방법으로든 열악한 인지도와 서비스를 만회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이 일반 은행보다 더 높은 예금금리를 제공해서 예금고객을 끌어오는 것이다.
예금한 상호저축은행이 파산하더라도 5천만원까지는 원리금(원금+이자)을 찾을 수 있고 시중은행 예금 금리 정도의 이자도 받을 수 있다. 때문에 원금과 이자를 합해서 5천만원 까지는 상호저축은행에 저축해도 절대 손해 보는 일은 없다. 다만, 원리금 지급까지 1~3달 걸리는 경우가 많아 급전이 묶일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해야 한다.
건전한 상호저축은행 선택하기
상호저축은행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절대적인 기준 같은 건 없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건전성을 체크할 때 참고 할만한 것이 없는가를 질문한다. 좀 더 안전한 곳에다 돈을 맡기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BIS비율, 고정이하여신비율, 당기순이익, 여수신 규모(총자산) 등을 참고하면 상호저축은행의 건전성을 체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같은 각 은행별 경영 공시자료는
상호저축은행중앙회(http://www.fsb.or.kr), 해당은행 홈페이지, 객장에 비치된 경영공시자료를 통해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상호저축은행은 반기별로 저축은행중앙회에 경영공시사항을 공시한다. 하지만 초보자가 보기엔 낯선 용어가 많고 선뜻 이해가 가지도 않는다. 빽빽한 숫자들만 보고 그 상호저축은행의 우량도를 판단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약간의 기본적인 사전지식만 가지고 있으면 누구나 간단하게 경영고시를 통해 해당 저축은행의 건전성을 파악할 수 있다.
경영공시는 현재 반기단위로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보통 12월말, 6월말 기준으로 1년에 2회 공시가 된다.
그렇다고 6월말 기준 경영공시가 7월1일에 바로 되는 것은 아니다. 7월부터 결산을 하고 그 내용에 대해 외부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를 받는 등 일련의 절차를 거치는데 2∼3개월이 걸린다. 그 과정을 거치면 12월말 기준 경영공시는 다음해 2월말쯤, 6월말 기준 경영공시는 9월말쯤에 각 저축은행 홈페이지 및 금융감독원, 상호저축은행중앙회에서 조회가 가능하다.
경영공시 자료를 클릭해서 열어보면 1. 영업개황 2. 재무현황 3. 손익현황 4. 기타 등 4개 부분으로 구분되어 있다. 각 부분별로 해당 결산기간의 수치, 전년도 동기간의 수치를 기록해 놓고 있다. 예를 들어 2004년 6월 경영공시라면 2004년 6월말 기준 수치와 2003년 6월말 기준 수치가 기록되어 있다.
1) 영업개황
해당 저축은행에 대한 개괄적 사항을 보여주고 있다. 해당 저축은행의 규모, 거래소 상장 여부 또는 코스닥 등록 여부 등을 알 수 있다. 여기에서 눈 여겨서 볼 것은 총자산 규모이다.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거나 코스닥에 등록되어 있는 경우가 좀 더 좋다고 볼 수도 있지만 크게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는 없다.
2) 재무현황
재무현황에는 대차대조표가 나오는데 해당 은행의 해당시점 현재 자산 및 부채, 자본이 얼마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재무제표이다. 그 내용을 속속들이 다 알아야 할 필요는 없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자기자본의 구성내용이라고 볼 수 있다.
자기자본은 납입자본금과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 자본조정으로 나뉜다. 이 중 유보율이라는 항목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유보율은 납입자본금과 나머지 항목간의 비율을 말하는데 자본금 대비 잉여금의 비율로서 해당 저축은행의 건전성과 연관성을 갖는다.
3) 손익현황
손익현황은 역시 재무제표의 일종인 손익계산서를 요약해놓은 것과 같다. 기본적으로는 매출액 규모 및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플러스인지 마이너스인지, 그 크기는 얼마인지를 보게 된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본다면 매출액,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전기와 비교해 얼마나 늘었는지(증감률),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얼마나 차지하는지(이익률) 등을 보여준다. 매출액,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또 이익이 매출액에 비해 높은 저축은행이 수익성이 높은 저축은행이라 볼 수 있다.
4) 기타
이름은 "기타"이지만 경영공시를 보는데 있어서 가장 핵심적 정보를 갖고 있는 부분이다. 다만 생소한 용어가 많아서 초보자가 바로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각각의 지표에 대해 더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① 고정이하여신비율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고정이하여신을 합산한 금액 총여신) 100 으로 계산한다. 은행의 회계기준으로 여신을 분류할 때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로 분류한다. 이렇게 분류하는 것은 대손충당금 적립, 대손상각 등과 관련이 있어 은행의 여신건전성 판단에 매우 중요한 자료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고정이하의 여신비율이란 은행의 총여신 중에서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의 여신비율로서 은행의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에 악영향을 초래하는 여신을 말한다. 다시 말해, 부실채권이란 의미이다.
따라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증가했다 함은 그만큼 경영상태가 나빠졌다고 볼 수 있고 수치가 낮을수록 건전성이 높은 저축은행이라고 볼 수 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의 절대적 판단기준은 없지만 수치가 두 자리 수 미만이면 괜찮다고 볼 수 있다. 현행 저축은행 감독규정은 고정이하여신비율이 8.0% 이하인 저축은행을 자산이 건전한 업체로 분류, 이들에 대해서만 영업점 신규개설을 허가하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0%미만은 여신건전성이 괜찮다고 볼수 있다
② 위험가중자산에 대한 자기자본비율(BIS비율)
BIS, 즉 자기자본비율은 국제결제은행(BIS; 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s)이 규정한 자기자본비율로서 일반 금융기관의 자본적정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 이 비율은 자기자본을 대출, 외화자산 등이 포함된 위험가중 자산으로 나누어 산출된다.
국제금융시장에서 정상적으로 돈을 빌리려면 최소한 8%의 자기자본비율을 지켜야 하며 이를 지키지 못하는 금융기관은 국외차입 자체가 어렵게 되거나 차입하더라도 높은 조달비용을 부담하여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 비율은 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이 얼마나 되는가를 나타내는 수치로서 수치가 높을수록 건전성이 높은 저축은행이다. 은행은 8% 이상, 저축은행은 5% (원래 4%였다가 올해 6월 결산기준부터 5%로 상향조정)이상이 되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적기 시정조치를 받게 된다.
③ 유동성비율
유동성비율은 유동성자산을 유동성부채로 나눈 비율이다. "유동성"이라 함은 만기가 3개월 이내에 도래한다는 뜻이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해당 기업이 단기간 내에 유동성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낮아지므로 좋은 저축은행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지표에 비해 그다지 중요하진 않다고 볼 수 있다.
④ 예대비율
예대란 예금과 대출의 비율이다. 즉 총대출금을 총예수금으로 나눈 비율이다. 이것도 그다지 중요한 수치는 아니라고 볼 수 있다.
⑤ 총자산이익률(ROA) 및 자기자본이익률(ROE)
둘 다 저축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이다. 당기순이익을 총자산으로 나눈 것이 ROA, 자기자본으로 나눈 것이 ROE이다. 둘 다 수치가 클수록 총자산 또는 자기자본에 비해 이익을 많이 낸 것이니 당연히 수익성이 좋은 저축은행이라 볼 수 있다.
마이너스라는 얘기는 당기순손실이 난 경우니 당연히 나쁜 케이스이다. ROA는 플러스(+)이면 대체로 좋은 저축은행이라 보면 되고 ROE는 시중 정기예금이율인 4%보다 높으면 일단 수익성이 괜찮은 편이라고 보면 된다.
⑥ 소액신용대출금액 및 소액신용대출연체비율
소액신용대출금액이란 건당 300만원 이하인 대출금액을 말한다. 따라서 소액신용대출연체비율은 총여신 중에서 연체중인(원금 또는 이자가 약속된 기일에 납입되지 않음) 소액신용대출금액이 얼마나 되는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이 금액 및 비율이 클수록 당연히 대출관리가 안되는 저축은행이란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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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버스타고 가서 저축은행에 적금 넣고 있어요 일반은행은 다른 거래만...왜냐구요?이자가 쪼매 더 높은관계로 ㅎㅎ
서울 신안이 나을까요? 대전에 있는 대전 상호저축은행이 나을까요? ㅎㅎ이율 5.2대 5.0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