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일본 방문시 찍은 신칸센 열차 관련 사진을 올려봅니다.
신칸센이야 N스케일 모형으로 워낙 익숙하였지만 실차가 내뿜는 거대함의 포스는 유럽권 고속열차와는 또 다른 느낌을 주네요.
특히 JR동일본의 E5계를 승차하고 직접 보면서 코 부분이 상상 이상으로 길다는걸 체감했습니다.
E5계의 팬터그래프 차량입니다.
팬터그래프 커버 높이가 굉장히 높아서 놀랐습니다.
내부는 안락한 2+3 배열입니다.
좌석의 느낌이나 설비가 SRT와 매우 비슷해서 마치 SRT를 타는 느낌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호쿠리쿠 죠에츠신칸센 방면의 E7계 (W7)입니다.
이번에 타 보지는 못하였지만, JR서일본의 자존심과 같았던 500계 신칸센의 느낌과 사각형의 차체를 구현하여 그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네요. 오래전 과거 500계 모형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때의 느낌이 느껴졌습니다.
신칸센의 우에노역은 지하에 있습니다.
개통 시기가 시기인만큼 역 시설은 많이 낡았지만 최신형의 도호쿠 죠에츠 호쿠리쿠 신칸센 열차가 쉴 새 없이 드나듭니다. 우리나라의 1호선 종로구간과 승강장의 느낌이 매우 닮아있습니다. 벽돌이며 승강장 바닥 재질부터 말이죠
우에노역은 수많은 일반열차의 출발지라고 하여 일반열차 승강장 쪽이 오히려 굉장히 복잡하고 복층 형태로 된 승강장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신칸센 쪽은 쌍섬식의 통과역 구조라서 오히려 간편하네요
E7계의 측면입니다.
신칸센의 출입문이나 창문은 유럽 베이스 열차인 우리나라 고속철보다 작습니다만 승하차시 분산 승차가 잘 되고 줄 서는 문화가 익숙해서인지 승하차 때문에 지연이 생기거나 하지는 않았던거 같습니다.
특히 퇴근시간대에 도쿄역 신칸센 승강장의 자유석 각 호차별 바닥 라인을 따라 줄서는걸 보니 서울역환승센터나 강남역에서 광역버스 각 노선별로 줄서기 라인을 따라 한줄서기 하는게 떠오르더랍니다.
미니신칸센인 아키타 신칸센을 운행하는 E6계입니다.
이번에 센다이까지 승차해 보았는데 고속선 구간에서의 승차감이 훌륭하고 표준 규격의 E5계 등과는 달리 폭이 좁고 객차도 짧아서 더더욱 SRT타는 그 느낌이 선명했습니다.
이 열차의 훌륭한 차창 풍경은 기존선 개량 구간인 모리오카 - 타자와코 - 아키타 구간에서 나온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거기까지 가 보지는 못했네요
위 E6계 열차의 내부입니다.
좌석 재질이 노란게 SRT의 4호차 우등실 느낌입니다.
승차감은 말할거 없이 매우 좋고 부드러웠습니다.
Sendai 역에서 만난 E5계
도카이도신칸센의 명물인 N700계입니다.
사실 신칸센 하면 떠올리는게 다들 오사카와 도쿄를 잇는 이 도카이도 신칸센지만 이번에는 노조미를 타 보지 못했습니다.
객차와 객차 사이 우레탄 부분이 팽창 수축을 수없이 반복했는지 쭈글쭈글해져서 징그럽네요 ㅠㅠ
절지동물 벌레 같은 느낌으로 변해버렸습니다.
E6계보다 더 작은 차창을 가지고 있는 N700계 입니다.
도쿄역 앞의 작은 옥상전망대에서 담아본 N700계 입니다.
가속성능이 어마어마해서 눈 깜짝할 사이에 기다란 16량의 열차가 역을 빠져나갑니다.
전망대에서 호쿠리쿠신칸센 열차의 모습도 담아보았습니다.
도쿄역입니다.
서울역과 달리 오래전에 지은 역사를 잘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내부 대합실이야 새로 짓고 끊임없이 연장했지만 말이죠.
서울역도 노선이 많은데 구 역사를 출입구로 잘 활용한 채로 거대한 지하 대합실을 만들어서 지상 KTX승강장, 1, 4호선, 공항철도, 버스 환승센터 등을 한번에 갈 수 있도록 설계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속도감과 샤프함이 느껴지는 E5계
야마가타역 인근에서 만난 츠바사 E3계입니다.
과거에는 아키타신칸센의 명물이었지만 아키타 쪽은 전부 E6계 신형 차량으로 교체했으니
츠바사 열차를 타고 도쿄로 복귀합니다.
구형 열차이지만 푹신푹신하고 넓은 좌석에 앉아서 기존선과 고속선을 함께 어우르는 야마가타 신칸센 여행을 즐겼습니다.
첫댓글 색감 이쁜 동일본 차량들이 많군요 ㅎㅎ 팬터구조물의 압박감(?)은 신오사카에서 노조미급을 처음 봤을때 느꼈던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