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에 위치한 삼산1지구는 ‘인천의 강남’으로 불릴 만큼 서부권의 대표적인 신주거단지로 거듭나고 있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이다. 인근에
조성된 부천상동지구와 더불어 계산지구, 부개지구 등과 연계되는 삼산1지구는 인천서부권의 마지막 노른자위로 꼽히는 곳이다.
특히
이달 말 삼산1지구에 남아 있는 마지막 신규분양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입지여건=약 36만평
규모에 9000여가구의 아파트가 건설되는 삼산1지구는 이미 개발완료된 부천상동·삼산2지구·계산·부개·갈산 택지개발지구의 정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택지지구가 펼쳐져 있는 만큼 비교적 도시기반시설 및 생활편익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또한 경인고속도로, 수도권
외곽순환고속도로, 경인전철이 교차하는 교통요지에 위치하여 수도권 서부지역 및 서울로 출퇴근이 용이하다. 특히 삼산1지구를 관통하는 굴포천 주변에
친수 공간을 조성하는 등 친환경적이고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교통여건도 나쁘지 않다. 서울
외곽순환도로 상동IC에서 1㎞도 채 떨어지지 않아 서울 출퇴근이 쉽다. 다만 지하철과 멀다는 것이결정적인 흠으로 꼽힌다. 현재 삼산지구 인근에
전철 1호선 부개역과 부평역이 있으나 도보로 이용하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이 2010년 경 삼산1지구 인근에
개통될 예정이어서 초대형 역세권 단지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변환경으로는 무엇보다 녹지공간이 풍부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독특하게는 드라마 야인시대 세트장 등 영상문화단지가 조성돼 있어 주민들의 여가활동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영상문화단지 인근에는
호수공원 및 체육시설이 갖춰져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구비하고 있다.
◇개발계획=삼산1지구는 7개 블록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3블록과 5블록에는 민간아파트가 들어서 있고 나머지 5개 블록에는 주공아파트가 들어서 택지지구가 완성된다.
삼산1지구 개발이
완료될 경우 이 곳은 총 가구수 9151가구가 들어서게 되는 매머드급 주거단지로 변모하게 된다. 현재 삼산1지구는 지난해까지 5656가구의
공급이 끝났다. 지난해 6월 주택공사가 32평형 2098가구, 9월 20년 짜리 국민임대 1696가구를 공급했다. 민간업체로는 서해종합건설이
지난 2002년 5월 42,46평형 822가구를 분양한 데 이어 8월에 신성이 38, 47, 54, 61평형 등 총 1040가구를 분양했다.
나머지는 이달 말 주공이 공공분양 1622가구 및 공공임대 아파트 1873가구 공급을 앞두고 있다.
아파트 외에 풍부한 녹지공간을
비롯해 단독필지로 77필지, 근린생활용지 20필지가 함께 어우러져 쾌적한 주거여건을 갖춘 곳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미 개발이
끝난 삼산2지구와 더불어 삼산3지구 개발도 계획중이어서 삼산1지구는 초대형 주거단지로 변모하게 된다.
◇신규 공급계획 및
청약자격=주택공사는 이달 말 32평형 162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또 5년 이후 분양전환이 가능한 공공임대 물량 21∼24평형 1873가구
공급도 예정돼 있다. 공공임대 공급은 오는 9월 경으로 예정돼 있지만 조금 늦춰질 수도 있다.
우선 이달 말 분양하는 32평형
주공 그린빌아파트 1662가구는 청약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마지막 분양물량인 만큼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에 거주하는 청약저축 1순위자에 이어 수도권(수원시, 서울특별시 및 경기도) 청약저축 1순위자를
대상으로 각각 신청접수를 받고 미달시에는 추후 청약저축 2순위자, 3순위자의 신청을 받는다.
분양자에게는 가구당 국민주택기금이
4000만원까지 장기저리로 지원되고 생애 최초로 아파트를 분양받는 계약자는 금융기관을 통해 분양가의 70% 범위내에서 저리융자가 가능하다.
주공은 오는 20일 이후 삼산지구내 견본주택을 개관,분양에 나설계획이다.
◇부동산 가격 동향=삼산1지구에서 분양된 아파트는 대략
8000만∼1억5000만원 정도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그 중에서 지난해 6월 분양된 주공 32평형은 8000만∼1억원선, 서해종합건설이
공급한 아파트는 1억∼1억5000만원 정도 프리미엄이 붙었다. 이에 따라 주공 32평형의 분양권 시세는 2억3000만∼2억5000만원 선을
호가한다. 서해아파트 46평형 가격은 최고 4억원에 달한다.
현지 부동산 114공인 이혜숙 사장은 “지난해 9.4조치 이후에도
가격이 꾸준히 상승했다”면서 “입주가 가까워질수록 점진적인 추가 상승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성에서 공급한 아파트는 지난해
9.4조치때 분양권 전매제한 대상에 해당돼 정확한 프리미엄을 추산하기 어렵다. 현지에서는 대략 서해아파트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산1지구 인근 토지는 주거지역의 경우 평당 800만∼1000만원 선을 호가한다. 상업지역은 2000만원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 삼산지구 투자전략
삼산1지구는
일찌감치 지난해 9.4조치 당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곳이다. 투기과열지구에서는 분양권전매가 금지된다. 따라서 단기 전매차익을 고려한 청약전략은
피해야 한다. 입주후 잔금 납부때까지 분양권전매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고려해야 할 변수는 신규 공급물량의 분양가
수준이다. 지난해 주공이 분양한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490만원 선, 민간 공급물량의 분양가는 평당 530∼580만원 선이었다. 아직 분양가는
책정되지 않았지만, 물가상승이나 자재비 인상폭을 감안하면 올해 공급물량의 분양가는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공급된
아파트는 한차례 전매가 허용되므로 매입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미 웃돈이 높게 형성돼 있어 실수요 외에 투자목적으로는 큰 매력이 없는 상황이다.
특히 이들 아파트 역시 매입 이후에는 전매가 불가능하므로 투자목적을 분명히 정해야 한다.
다만 삼산1지구가 앞으로 역세권으로 편입될
예정이어서 지하철 완공시점에 맞춰 ‘개통 프리미엄’이 형성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또 서울 여의도까지 30분밖에 걸리지 않는 등 출퇴근이
가능한 수도권 노른자위라는 점에서 장기적인 투자처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