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끼, 눈이 디지게 많이 퍼붇던 3일날 대전이서 칭구덜이 만났지유.. 물속이서 잘놀던 고기를 배따구 뼈 발라내서 쐬주랑 즐겻지유. 그날 내가 그렇게 마구 마셔댄거는, 유난히두 쑥시럼이 많기에 술기운을 빌리기 위해서 였어유. 그냥 한잔하구서 술기분에 횔설수설 하려구.?,..나는 그게 아니었어유. 어떤칭구가 술한잔을 따라주며 그러드만유. 자기는 술을 잘- 안딸어주는디 묵소니가 내잔받는게 세번째 칭구다... 그람...?.. 내전에 술받아 먹은칭구덜은 다-맛이간거유..? 술두못하는 나한티 그렇게 많이주면 어떻게하라는거유..? 그술이 맛나서 내가 마신줄 알지유...?..나는 그게 아니었시유. 술잔을 비우자 마자 그 옆칭구 다시 술잔 돌리더구먼유. 그러믄서 하는말이, "묵소야 너는 나 - 기억 못하지....?.." 시방 나하구 아이큐 테스트ㅍ하자능거유, 아니면 염장을 지르는거유...? 뭔 생각이루 그걸묻는지 그칭구에 깊은마음을 어찌 알것시유. 알구보니 그칭구 대명이 깊은마음인지..기뿐맘인지 그렇다네유. 하여튼 그날 디게 좋았시유. 하얗게 쏟아부은 눈은, 심란한 가슴에 불붙이기 쉽상이었지유. 이대루 가출할까...?...그렇게 쓰잘대기읍는 상상두 했지만, 참기루 했시유,,,그나마 밥세끼 잘얻어먹구 있는것만두 복이루 알아야지유. 가출 생각하는거 보니께 용감하다구유...?..나는 그게 아니유. 내가 만난 칭구덜한티 안부두 묻구 그래야 하는디.. 그게 안되네유. 그건 버르장머리가 읍서서가 아니구, 내가 띨빵해서 그렁거니께 섭하게 생각하지 말어유. 지난 어느날, 술에 취해서 집에 왔는디, 양말벗겨주는 마눌한티 팁을준적이 있어유. 그날......디지게 맞었어유...그렇게 맞기전에 내 총명함은, 그게 아니었시유. 그전이는 참 ~ 총명했는디... 이젠 단순해져서, 뜨신밥 세끼만 먹여주면 말 - 잘 듣잖어유. 이렇게 살어두 되는거지는 몰러두...나두 참 답답해유. 담에 나를 보걸랑, 모진세월 살다보면 저렇게 망가지는구나...그리생각해유. 츰에 글쓸때는 이렇게 쓸라구 항게 아닌디.....증말 그게 아니었시유. 아무튼, 이렇게 쓸라구 항거는 아닌디, 독수리타법이, 시방까정 쓴것이 아까워서 그냥 둘께유. 아적 음력이루 설두 안지냈는디, 세이에서 나이 오십이루 올렷다구 컴 뽀시지마셔유. 칭구 여러분...아적은 4항년여유... *** 대전사는 칭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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