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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스크랩 여행후기 편안한 여유를 부리고..흥원항(충남 서천)
의정부 추천 0 조회 156 07.04.27 17:44 댓글 10
게시글 본문내용

 

 

가을바다 / 손옥경 님
   (출처 : 한국 문학 도서관}

 

바다는 늘 그리워 한다
바다의 울음 소리
바람의 손길에 젖은 피아노

 

그리움의 가슴이 철벅 철벅 이어진  갯펄
생명의 성긴 표정으로
뚫려진 타원형의 구멍 가득히
맛조개들은 고개들고 하늘을 본다.

 

하늘과 바다 모두 그리워
순간순간 이탈되어 허연 소금따라
동행길 내 손안에 움츠리며
편안한 표정의
넌 차라리 치기어린 소녀

 

바다새가 울어대던 충남 서천의 흥원항
해조음의 빗줄기는
바다를 슬며시 일으킨다

 

언제 그랬냐하듯
개펄은 어머니의 품으로 돌아갔고
다시 그리워 그리움에
안개 운무 가득 피워 노래를 한다

 

그리움의 새가 되어 버린
그녀가 저만치서
하이얀 등대되어 떠 있다

 

사는맛이 들게하는 항구..흥원항

 

위치 : 충남 서천군 서면 도둔1리

 

날씨가 많이 흐린 탓에 맑은 하늘은 보질 못하였으나..
항의 표정은 늘 그랬듯이..

묵묵히 건져올린 주꾸미를..광어를 부지런히 담아내는 어부의 손은 바쁘기만 하다.
훤한  아침임에도 위판장에서의 모습도 정신없이 살아가고 있고..
항구 앞의 어물전들도 바쁘고.. 시끌하기는 마찬가지..

내가 태어나고 자란곳은 내륙이건만..
바다와 항구를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짠하니 무언가가 울컥한다.
왜일까?
그러면서도 매번 집구석에 있다보면 산 보다는 바다를 보고싶고..
산장보다는 어판장이 더욱 그립다.

 

아마도..
사람사는 냄새가 아닌 비릿한 그내음이 좋아서일게다.
해풍으로 밀려오는 그 짭조름함이 좋아서일게다.
유남히 심한 억양의 사투리가 듣기 좋아서일게다.
누가 자기를 보고 있건 가식없이 자기만의 일을 고집하는 묵묵함이 편해서일게다.
그리고..
바쁘게 사는 어부와 그네들의 삶이 나보다 더 고단함에
나 자신을 위안 받으려는 것일게다.


 

▽ 흥원항 수산물센타의 전경  

 

 

▽ 위판장으로 들어서서..

 

 

 

▽ 저러고 놀다가..묵직한 목소리의 관계자에게 욕을 디지게 먹고.. 

 

▽ 게 같지 않은 게(?) 한마리들고선 좋아라~..녀석이 넉살은 좋아서리..

 

 

 

 

 

 

○가는길 : 서해안고속도로 : 서울 → 대천IC → 춘장대IC → 흥원항

 

○먹거리 : 흥원항 주변에는 횟집들이 즐비 합니다.

               항구 입구의 중국요리집도 제법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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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7.04.27 17:45

    첫댓글 즐감 했습니다....^^ 의정부님 직업이?? ㅎㅎ

  • 작성자 07.04.27 17:51

    제 직업이요..근로자의 날에 쉬지도 못하는 노가다(?)..ㅋㅋ;;

  • 07.04.28 19:47

    저도 근로자의 날에 일하는데 ,,,,,

  • 07.04.27 17:49

    의정부님이 닉네임을 나그네로 바꿔야 될듯해..~ㅋㅋ

  • 작성자 07.04.27 17:52

    아..그러찮아도 과거에 '하루나그네'라는 닉으로 싸다닌적이 있습지요..^^

  • 07.04.28 00:55

    와우~~저두~~ 같이 다니고퐈~~~~~!!! 하하

  • 07.04.28 19:47

    같이 가요..우리도 데리고가요

  • 07.04.28 19:34

    우와 부러운데요~ ^^*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07.04.28 19:47

    그거 정말 좋은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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