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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게시판 스크랩 옛 생각이 나서(강릉KTX를타고 강릉까지)
daumho 추천 2 조회 328 18.06.16 14:31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시력도 나쁜데 한 눈이 안 보이니 오자 탈자에 글 솜씨도 없지만 그래도 몇 시간의노력을 드려 쓴글입니다

 양해하시고 잘 봐주세요


김정은이 할배 놈 덕(?)에 서울 촌놈이 어린 나이에 피난지에서 초등학교를 졸업 후 놀다가 가족과 떨어저서 강릉까지 기서 고모의 도움으로 어렵게 중학교 시절을 보냈기에 강릉은 나에게는제2의고향 같다


56년도  고등학교를 다니기위해  서울로 올라 온 후엔  방학  때면  내려 가 곤 했지만  그 당시는   서울 강릉 간은  버스로 하루 종일 가야 만 하니   참 힘든 시절 이였다

 그러다가 사관학교 시절  한 번은  하기휴가시  동기생  몇 명과 오산 비행장에서 군 연락용 C-46 비행기를  얻어  타고 가 본 적도 있고    그 후에 대한 항공을 타고 가 본 적도 있다

 비행기 이야기가 나오니 문득  민간여객기(KNA)가  강릉에 처음 취항했을 때   이 곳에 사는 어느 부잣집 마님이 생전 처음  서울행 비행기를 타고  대관령을 넘는 순간  비행기가 에어포켓에 걸려  갑자기 아래로 떨어지니  놀라 고쟁이에 오줌을 쌌다는 이야기가 생각 난다

 그런데 갈 때마다 예전에 조그마한 邑이였던 곳이  市로 되니 예전 허허벌판에도 고층건물이며 아파트등이 계속들어 서서 어디가 어딘지 어리둥절하다

어느 날은  직접 자가용을  몰고   잘 포장 된 대관령 고개를 넘자니  옛날 위험한 비포장 구비길을 힘 들게 넘어  다니던 생각이 나서 만감이 교차한 적도있다 

50년도 初 한국 전쟁이 막 긑나고   방학 때  본가인 서울로 올라 오느라면 새벽에 버스차부(옛날엔 버스터미날을 버스차부라고불렀기에)에 나와 비 포장 울퉁 불퉁 자갈 길 먼지 속에서 대관령 99구비 (예전에 대관령 구비가 하도 많아서 어느 사람이 곶감  한접(100개)을 사들고 구비를 하나 돌 때마다 먹다 보니 한 개가 남아서 대관령이 99구비라고한다는 이야기가있다)을 넘어 서울로 오느라면 양수리 검문소에 오면   되민증들은   도강검사를 받고야 양수리 다리를 건너 서울로 들어오던  시절도 있었다


각설하고 그렇게 멀기 만하던 강릉을 한 시간 반만에 갈 수 있는 강릉신천ktx열차가 평창올림픽 때문에 작년

12월22일 개통되었는데도  아직 타 보지못했다가  중학교 반창회모임에서 7명이 청량리역에서 5월14일  9시 22분발 열차를 타고 가기로 해서 당일 늦을 세라 새벽에 안산에서 출발 청량리에 도착하니 약속시간 보다 일찌기  도착해서   시간이 남았기에   驛前 구경이나 하려고 지하 전철개찰구를 통해 나와 보니  역 안이 너무 넓다


 지공족(지하철 공짜로타는 노인)신세니   나들이는 주로 전철을 이용 두더지처럼 땅 속으로만 다니다보니  지상의 변화를 잘 모르니 자주  안와 본 역에서 지상으로 나오면 어리 둥절 방향을 못 찾아 헤매곤 한 적이 여러번있다  

 특히 청량리역은  엣날  화재가 잦던 대왕코너  생각만 나는 데  전철역에서 어렵게 통로를 찾아  대합실로 올라오니 대합실 안이 운동장 처럼 넓고 각종 매장이며 커피점 ,빵집등이 모여있어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알고보니 롯데백화점 매장이라고한다


驛舍 밖 시내를 굽어 보는 넓은 야외공원으로 나와보니   동서남북을 구분할 수가 없는데다가  도로로 내려서려면  엘레베이터를 타거나 경사진 보행로를 이용해야한다

뒤를 돌아보니 초라한 옛 청량리 驛舍는 어디로가고   고층 빌딩만 보인다

 놀랍게 변한 청량리 역사와 주변을 보면서 새삼 우리나라의 놀라운 발전을 실김했다


시간이  되어서 열차를 타기위해 내려가는데 엣날 식으로  개찰구를 찾으니  없다

 열차 앞까지 가도 차표 보자는 사람이없다

문득 몇 년전 대마도를 가기위해 처음 ktx를 타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간 적이 있는데 갈 때는 시발역  개찰구에서 차표 검사를 하기에  부산에 도착해서도   남들은 다 그냥  나가는데 나만 고지식하게  검표원을 찾느라 헤매다가 늦게 나오면서 혼자  속으로 촌놈이라고 웃은 생각이 난다

화장실에 잡깐 갔다오는  사이 친구들이  다 내려가 버려 혼자 허겁지겁 내려와 열차 좌석에 앉으니 열차가 소리도 없이 정시에 출발한다 조금 늦었으면  낙동강 오리 알 신세가 될뻔 했다

 열차 객실을 보니 일반석인데도 넓고 편하다

편도가일반은  27,600원이고  경로는19,300원인데  개찰구 안내판엔  5월 한 달은   단체로 4명이 신청을하면  5만원이라고해서 웬떡이냐고 물으니 인터넷으로 신청 시만 가능하다고히니 그림의 떡이다 

하여튼 옛 날엔 기차 타고 강릉에서 서울가는 이야기는   달나라 가는 이야기 같었는데  강릉행  고급기치를  타고 살아 생전 강릉을 가게되니 꿈만같다 

 의자 등받이는 뒤로 조금 만 제켜지는  (뒷사람과 마찰을 피하려고 )대신 의자바닥이 앞으로 나오고 비행기처럼  앞 의자 등받이에 탁자 ,발걸이 의자밑에 스마트폰 충전시설 커퓨터용 콘센트등도있다

화장실도 이용법을 모르면 낭패를 본다

 출입문도 손잡이를 비틀면 자동으로 닫힌다 하여튼 최신식이다

열차는 눈 깜짝 할 사이 상봉역을 지나 중간 정착역인 양평 만종 ,횡성, 둔내,평창 ,진부,를 지나 종착역인 강릉에 도착 한다 

얼듯 보니 지나는 驛마다  시설들이 잘 되어있던데 특히 평창역은 차안에서 보아도 크게 잘지어진 것  같다

강원도 산골이 올림픽 덕을 단단히 보는것 같다  "쥐 구멍엑에도 햇볕 들 날이 있다"는 속담이 생각 난다

강릉역 건물도 무슨 실내경기장 처럼 생겼는데 크고 멋지다 

역 주변도  고층  건물이  많이 들어서 있고 예전엔 집 몇 채만 있던   허허벌판인 이곳이 하도 변해서 어디가  어딘지 분간 할 수가 넚다

 그런데 역 부근 넓은 광장엔 항구에서 선적을 기다리는 수출용 차처럼 보이는  새 자동차(?)로 보이는  승합차량며 승용차가 많이 모여 있다

 알고보니 동계올림픽기간 중 행사용으로 사용한 차량인데 사후처리가  골치덩어리라고 택시운전기사가 걱정이되는지 알려준다 

밝은 면 뒤에 숨겨진 그늘이다

이 밖에도 산을 훼손에 만든 각 종경기장 복원문제와 대형경기장시설 운용문제들이 산적한 같다고하던데  산을 깍아 만든 경기장 뒷 처리도 하기전에 며칠 전 폭우로 물난리가 난것 같아 안타깝다

각설하고  서울역에서 출발한 열차는 청량리에서 빈 자리 일부가 차더니 상봉역에 오니 모두차고 입석 승객도 무척 많이보인다

그런데  승객들 면면을 보니 우리처럼 아는 사람끼리 모여  강릉 구경을 가는 것 같다

열차는 한 눈을  파는 사이 어느덧    종착역인 강릉역에 10시57분에 도착  우리는   택시를 타고  중학교시절엔  안목항이라 불렀던 강릉항으로 갔다

 강릉항은 중학교시절 여름 방학이 되면  교통수단이 빈약하던 시절 강릉항을 갈라치면 늘  은어가 떼 지어 올라 오던 강릉 남대천 뚝방 길을 따라 십여리나 되는 길을 늘 걸어 가곤 했던   작은 안목 포구 

그 때 여기는  텅 빈 백사장이라  그냥 아무데나 옷을 벗어 놓고 수영을 하던 자그마한  해수욕장이였는데   지금은  그 백사장은 어디로가고  고층건물이며 방파제가 설치되어  낯 선 항구로 변해서 울눙도 가는 여객선 부두가 되고있다고한다

초라했던 어촌 해변엔 전국 적으로 유명한 커피거리로 변했고  항구 북쪽  좁고 한가하던  송정모래밭은  각종 시설을 갖춘 유명한 넓다란 해수욕장으로변했다

 이 곳은 실로  60년만에 와 보는 것 같다 세월의 흐름속에 나는 늙어가고 내가 어렸을 적 놀던  곳은 눈부시게 발전하는 걸 보면서 점심식사를 하고 송정 해변 산책길을 걸은 후 6시20분열차를 타고 청량리에도착하니 8시15분  참 좋은 세상인데 시국이 어수선 하니 마음이 착잡하다

강릉선은 만종까지는기존선로 만종부터강릉까지는 신설된 철로로 되어있는데 기존철에서는 제속력를 다못네고 소음도 많이들리고 흔들리는데 신설된 선로에선소음도적고 흔들림도 별로 없다 특히 턴널이 많던데 대관령 터널으 우리나라최장 터널이라고하는 것 같다

 문득 초등학교시절에배운  세계에서제일 긴 터널인 스위스 알프스의 한진톤 터널생각 이난다 그리고 대관령 터널을 지나느라니 예전 강릉에서  대관령을 관통하는 철도를 놓으려고 강릉에서 터널을 뚫으면 원주로 나가야 한다고해서 불가능하다고 들었는데 불가능이 현실로 다가 온 세상을 보니 불현듯 옛생각이 난다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는데 우린 남북으로갈라져  서로 총 뿌리를 겨누고 핵 걱정이나 하고   앉았고 우리  내부는 갈등  속에 자꾸 좌측으로 가고 있다고 걱정 속에   경제는 뒷 걸음 친다고하니.나라의 앞 날이 걱정된다

 복지내세우던  지도자 잘 못  뽑아 석유뷰국이 하루 아침에 몰락  국민을  쓰레기통 뒤지는 거지로  만든 남미의 어는 나라 생각이  나는건 웬 일 일까?






역 앞 광장공원에서 보니 좌측빌딩이  역 건물인데  롯데백화점이라고하는 것 같고 우측 고층아파트가보이는데 동서남북을 구분 못하겠다



한가하고 넓은 대합실



 

별도의 개찰 없이 지정 된 열차칸에 승차


종착역에   도착  각자가 그대로 나간다  편리한 세상에 살게되니 놀랍다






桑田碧海가 된 강릉항에서 미리 예약해 놓은 유명한 횟집을 가 보니 "가던 날이 장날이라고"휴무일이라고해서 옆 집으로갔는데 왕창바가지 회 한 상에 12만원이라나


강릉항  방파제에 인접해있는 부두터미날 건물에 있는 커피 숖 전망대에서  바라 본 엣날 한가하고 인적이 없던  해변가엔 고층건물이 다닥다닥 작은  해운대 해변?) 같다



예전엔 여기가 바다이고 우리가 내가 개헤염 치던던곳인데 항구가  되어버렸다





앞에  보이는 작은산 앞 백사장에 옷을 벗어놓고  수영을 하곤했는데 멋 있는 건물들이 들어섰고 평일인데 자가용이며 관광버스가 많이보인다 


마치 외국 어느 항구에 온  듯 하다 욧트계류장을 보니  오래전 오크랜드에갔을 때 항구 요트계류장에계류즁인 수 많은 요트를 보고 부러워했던 생각이난다



방파제엔 아직도 빙상경기개최도시라고 쓰여있는 동게올림픽  프랙카드가 붙어있다
























전국적으로 이름이 났다고 하는커피거리 건물들 지나며 보니 모두 커피점이다



예전엔 인적이드믄 좁은 해변가 백사장이였는데 안내판이며 벤취까지




실로 60년만에 와 본 강릉항 바다  언제 다시 와 볼지 기약이 없어 일부러 발을 벗고 물속에 들어 가 보고 모래도  밟아보았다

 



 강릉역 앞에서 기념사진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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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8.06.17 18:25

    첫댓글 정성껏 올려주신 작품 넘 잘보았습니다.맞춤법이 틀려도 작품이 틀려 다~~ 괜찮습니다.성의가 대단 하십니다.와우
    건강하실때 많이 다니세요. 보기에는 청춘같군요 멋집니다 ㅎㅎ 촬영에 수고 도 많으셨군요.건강하세요~빵긋

  • 18.06.17 19:08

    좋은 글 잘 감상했습니다.
    훌륭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승은 저물어 가고 영생의 본향에서나 상봉하려나.

  • 18.06.18 05:45

    시력에 장애가 있다는 노인 어른이 몇자 틀리지 않고 훌륭하게 썼군요. 이야기도 재미있게 전개하였고 친구들과
    모처럼 만나 추억 어린 옛 고향 찾은 소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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