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인기밴드,N.F.M.의 보컬 그가 그녀라면? ※ Prologue.
written by ::: 라이★Lie
" 자, 후아 - 이제 마지막곡이야, 오늘 즐거웠어!? "
" 응!!!!! "
" 난 미치게 행복했는데!!! Let's go!!!!! "
학생문화회관을 빌린 콘서트.
가수도 아니고 그렇다고 행사도 아닌데, 큰 문화회관까지 빌려가며 하는 콘서트의 주인공이
일개 학교밴드라고 한다면 어이없는 헛웃음만 내뱉을 사람
여럿 있을꺼라 생각한다.
" 12월 31일. 이렇게 또 한해가 간다. 이번해의 마지막은, 내가, 우리가, N.F.M. 이
끝장나게 행복하게 만들어줄게, 자 카운트다운!!! 5, 4, 3, 2, 1!!!!!! "
" HAPPY NEW YEAR !!!!!!!!!!!!! "
하지만 그들이기에 가능하다.
그들이기에…
N.F.M.
Never Forget Memories.
결코 잊지못할 추억.
" 아자아아아아, 끝났다!!!! "
" 오늘도 완전대박!! 그치, 천현진 "
" 응, 완전대박. 다 내덕분이지 "
캔맥주를 따는 낯익은 소리. 현진의 능청스런 한마디와
벌써 볼이 빨갛게 물들어선 딸꾹질을 하는 다난의 ' 건배!! '
새해 첫날, 눈쌓인 언덕위의 풍경이 꽤 아름답지 않은가.
물론, 미성년자란 점만 뺀다면.
" 예다난. 너 취했어. 그만마셔 "
" 에이, 현진아! 따악 - 한잔만! "
" 얄짤없어 임마. 너 전에도 술 마시고 제대로 사고쳤잖아 "
" 치이 - 너무한다! "
" 어? 눈이다… "
제서의 말에 다난은 좋아서 방방 뛰어다니고 현진은 그대로
팔을 베고 언덕에 누워버린다.
천천히 내리는 차가운 눈송이가 기분좋게 볼에 닿으면 조용히 눈을감고
엉터리 가사를 멋대로 아무음에나 붙여 부른다.
" 일렉엔 미친년 예다난, 베이스엔 또라이 김유혼, 드럼엔 곰탱이 백제서 - 보컬엔 천하무적 천현진 ♬ "
" 내가 왜 미친년이야! "
" Never forget memories - 결코잊지못할추억을 - ♪ 자, 날아가자 하늘속으로 ♬ "
" 내가 왜 또라이야 임마 "
" 넌 또라이. 무조건 또라이. "
티격태격하곤 해도 벌써 일년째 뜻모아 공연하는 한팀으로, 정도 많이 들었고
서로 막말하긴해도 누구보다 소중히 생각하는 그들이기에
더 빛나는것 아닐까.
금방이라도 날아오를것처럼 자유로운 모습이 더 부러운것 아닐까.
" 우리 딱 일년, 노래하고 연주하면서 죽을만큼 행복했지? "
" 앞으로도 행복할꺼야 "
" 일개 학교밴드가, 이렇게까지 클수있었던것도 기적이지만……앞으로도 더 성장할꺼야 "
" 김유혼. 기적이라니. 내가 있는데, 이렇게 크지 못할리가 없잖아? "
" 너 나랑 내기할래? 니 팬이 많은지, 내 팬이 많은지! "
" 아 또싸워 또~ "
티격태격 내가 잘났니 니가 잘났니, 사소한 말싸움을 하는 현진과 유혼.
늘씬한 키에 잘생겼단 말론 모두 표현할 수 없는 매력.
김유혼. 보컬보다도 주목받는 베이시스트. 찾기 힘들다.
천현진. 남자치곤 작은키인 173cm, 게다가 호리호리하고 마른 체구.
그 여려보이는 몸에서 나오는 카리스마는 감당할수 없을 정도.
저음도, 고음도 아닌 딱 듣기좋은 톤의 보이스는 사람을 유혹하기엔 충분하다.
" 집에 가자 "
" 난아 - 다난아! 일어나. 집까지 데려다줄게 "
" 아 혼자갈수있어어~ "
" 시끄러 임마, 있긴 뭘있어. 또 길바닥에서 자려고 "
" 현진아. 우리가 데려다 줄테니까, 너도 들어가서 쉬어. 아버님한테 또 욕먹는다 "
" 됐네요. 제서님, 거기 뻗어있는 김유혼이나 좀 데려가세요 "
키도 작고 아담하니, 누가봐도 천상 여자인 다난.
이 가는 팔로 어떻게 몇시간씩 무거운 일렉기타를 들고 뛰는건지, 혀를 내두를 정도다.
백제서는 드럼이라 듬직하고 체격도 꽤 좋은 편이다.
사실 좀 겉늙어보이기도 한다.
" 다녀왔습니다 "
" 미친놈. 지금이 몇신데 "
" 아부지, 회사 안나가십니까. 회장님이 대체 이시간까지 자식 기다리고 있다는게 말이 됩니까. "
" 언제까지 그런 딴따라짓이나 할꺼야 이놈, 경영수업은 어쩌고! "
" ……아버지, 호적말입니다. 법원에 신고하면… "
" 닥쳐 이놈아!!! 넌 아들이야, 무조건 아들이야 "
" 뭐, 좋습니다. 제가 딸이건 아들이건간에, 아버지 뒤 이을 생각은 없을꺼란거, 아실꺼라 믿습니다. "
문이 부서져라 닫고 들어와버리는 현진.
남자치곤 작은 키도, 여자로썬 꽤 큰 키인데다가
선이 가늘던 얼굴도, 여자이기 때문에.
첫아이인 현진을 낳다 돌아가신 어머니.
자신의 처를 너무 사랑하셔 새 처는 생각도 못하셨던, 친자를 후계자로 삼고 싶으셨던,
아버지 덕에 호적조차 남자로 기록되어있는, 천현진.
그녀가 그가 될수밖에 없던 이유.
첫댓글 아항 현진이 아부지 나쁘셨다.. 뭐 그만큼 사랑한거 겠지만요.. 잘 봤습니다^^
바비모델님♡ 꼬릿말감사합니다! 그렇겠죠,사랑해서 - 그런게아닐까요 ㅎㅎ
츠바사님♡ 으하하 - 코멘감사합니다ㅠ 어떻게 하나하나 다 달아주셨어요ㅠ
헉~~그런이유가!!!!현진이넘불쌍하다ㅠ...ㅠ
소연♡ 으하하 - 이야 , 처음부터 봐주다니 감동인데
우와. 소설 기대되네요. 님 묘사실력도 괜찮아요. 전 묘사는 역부족이라는. ㅠ ㅠ 다음편 원츄요 !
단아님♡ 와 진짜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 저 많이 부족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