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넘게 체육진흥기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던 ‘남구국민체육센터’가 이달부터 착공에 들어가는 등 건립이 본격화되고 있다. 6일 울산시 남구청에 따르면 남구 야음동 여천초등학교 인근 1만630㎡부지에 연면적 4,062㎡,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국민체육센터 건립공사를 지난 1일 착공해 오는 2010년 8월 완공예정이다. 이번에 건립되는 국민체육센터는 8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이 가운데 3년에 걸쳐 지원되는 체육진흥기금 29억원과 시비 25억원, 구비 26억원이 투입된다. 체육센터 내부에는 길이 25m, 6레인 규모의 수영장을 비롯해 헬스장과 체력측정실, 문화 및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체육센터 인근 1만7,800㎡ 부지에는 80억원(부지매입비 포함)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14면 규모의 실외테니스장도 들어선다. 이를 위해 남구청은 실외테니스장 예정부지 39필지에 대한 부지보상작업을 진행중이며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나설 방침이다. 남구국민체육센터는 지난 2007년부터 남구청이 건립을 계획해 왔지만 울산에는 중구와 동구, 북구 등 3개 자치단체가 이미 체육진흥기금을 지원 받은 탓에 지난해 기금을 신청했지만 지원 대상에서 밀려나는 등 난항을 겪어 왔다. 특히 국민체육센터가 들어서는 남구 야음동 일원은 석유화학공단과 인접한 탓에 대기와 수질, 악취 등 환경오염과 산업 물동량 수송에 따른 교통문제 등 장기간에 걸쳐 지역 여건상 상대적 불이익을 겪어와 주민 편의시설 확충차원에서 체육센터 건립요구가 이어져 왔다. 이 때문에 남구청과 지역 국회의원 등이 문화체육관광부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기금 지원 노력을 펼쳐 올해 초 건립사업이 확정된 바 있다. 남구청 관계자는 “당초 사업진행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그동안 불편과 상대적 소외를 겪어오던 공단 인근 야음동 지역 주민을 위한 숙원사업의 개념으로 지역 정치권 등이 적극적인 노력을 펼쳐 기금지원 문제가 원만히 해결됐다”며 “다양한 체육시설을 갖춘 국민체육센터와 실외 테니스장 등이 들어서면 남구 야음동뿐만 아니라 남구지역 전체 주민들의 새로운 체육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입력 : 09/07/06 22: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