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두의 하나.
꼬투리는 다른 콩과 비슷하나 콩[大豆]보다 약간 크고 표면이 매끄럽고 녹색이다.
콩이 덜 여물었을 때는 녹색이지만 성숙하면 담황색이 된다.
한 꼬투리에 5∼6개의 열매가 들어 있는데, 덜 여물었을 때 먹는 것을 그린피스라고 한다.
이 콩은 덜 여물었을 때는 당분이 많아 단맛이 있으나, 따서 오래 두거나 익어감에 따라 당이 전분으로 변하여 단맛이 없어진다.
이 콩은 밥에 둘 때는 두류(豆類)로 취급되나, 크림수프·샐러드·카레라이스 등에 넣어 음식을 만들 때는 채소의 일종으로 취급되기도 한다.
가열해도 거의 변색하지 않지만 캔에 저장할 때는 황산구리로 색소를 고정시킨다.
100g당 320 kcal의 에너지를 내고, 단백질 함량은 약 23%로 두류 중에서는 단백질이 비교적 적은 편이다.
그러나 탄수화물 함량은 54%로 많고 지방을 소량 함유한다.
단백질의 종류로는 레구민·비실린·레구멜린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