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임인년 검은 호랑이해
드디어 첫라이딩 계획이 잡혔습니다.
1월 8일 토요일
부산,경남 일대의 시간 추출 전문가님 이
삼랑진 돈키호테1988과 밀양가는 길목에
출동하신다고 하셔서
이번에도 패닝샷 맛집으로 한번에 달려갔습니다.
할리데이비슨 FXDR도 패닝샷 찍어주셨고
혼다 CB1100 RS도 패닝샷 남겨주셨으니
이번 차례는
K1600B 배거의 패닝샷이 목적이였습니다.
일단 K1600B 배거로 출동하기에 앞서
나이키 에어 작은 가방을 꼭 챙겨야만 했습니다.
사실 이 가방은 저의 가방이 아니라
지난번 선물을 받기용으로 활용된 가방이였습니다.
이제는 다시 원래 주인님에게로 돌려드릴 차례
나이키 에어 가방은 심플하지만 안에 담긴
내용물은 정성 가득한
할리데이비슨 FXDR 주행샷 인화
+ 큼직하고 멋진 액자 선물이였습니다.
일부러 저에게 액자 선물해주실거라고
카메라 가방 안에 또 나이키 가방을 이중으로 메고
부산에서 양산 원동면까지 오셨었습니다.
토요일 오전 시간대에는 볼일 좀 보느라
정오 다 되었을 11시 41분에 슬 출발하게 됩니다.
총주행거리 16,860km
부산에서 삼랑진 찍고 다시 복귀하게되는
너무 흔한 코스라서
깜빡하고 산길샘 어플(경로 기록)을 켜두질 않았습니다.
그래도 실키6 육기통의 엔진을 예열할때는
에스파 누님들의 Savage는 필수로 청취해줬습니다.
출고할때부터 안개등이 없는 바이크 기종들은
구조변경을 받아야 하는데
그나마 K1600 시리즈는 안개등이 순정으로 장착되어
구변 번거로움 없이 그냥 활용만 잘하면 됩니다.
토요일 낮시간대
무시무시한 부산 서면일대의 정체를 뚫어야 합니다.
일단 첫 관문인 문전교차로에서의 신호대기는
최소 신호 2~3번은 각오를 해줘야 합니다.
이럴때는 도심 외곽에서 라이딩 하는 분들이
너무 부럽습니다.
부산시내에서 왔다갔다 시간을 다 빼앗기는 기분 ㅠ.ㅠ
그래도 부산 외곽에서 김해 시내를 관통하면
김해와 밀양 중간에 있는 낙동강 루트에 다다릅니다.
우측에 보이는 철교는
레일바이크를 타고 건널 수 있는 노선입니다.
지난 토요일 부산,경남 일대는 낮시간 기준으로
거의 봄날 수준으로 따뜻했기에
외부 야외 활동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부산에서
약 1시간 전후 거리에 위치한 랜드마크 중에
가장 좋아하는 옛)삼랑진교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여긴 자전거 라이딩 하는 분들도 많이 찾는곳
그래가 그런지 양평 두물머리에 있는 액자 맹키로
자전거 액자 포토존을 만들어놨습니다.
옛)삼랑진교 또는 삼랑진교 (인도교)
또다른 이름으로는 [콰이강의 다리]
1935년 일제강점기때 만들어졌기에
이제 몇년만 있으면 90년 채우게 됩니다.
인도교라고 하지만
차량,바이크,자전거 모두 통행 가능 합니다.
상행, 하행 눈치 잘보고 있다가 차량 통행 없을때
후딱 길막샷도 가능하지만
갤레기 폰카가 역광을 받으니
저의 배거 색감이 영 파이입니다.
그래가
다시 돌려서 반대편 샷으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1월 겨울 오후의 햇살 가득 담아주니
하얀색 랩핑지가 그래도 화이트컬러로 도색된 듯한
퀄리티로 색감이 쨍하게 나와주네요.
원래는 저의 배거 색상은 블랙 메탈릭 스톰 컬러입니다.
삼랑진교에서 시간 추출 전문가님이 활동하시는
밀양으로 올라가는 산길로 가는길에
때마침 다시 삼랑진읍으로 내려오고 계셨었습니다.
부랴부랴 유턴해서
바로 삼랑진읍의 라이더카페 돈키호테 1988로
내려왔더니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와~ 날씨가 따뜻해서 그런지 아니면
시간 추출전문가님이 등장하신다고 해서 그런지
이미 돈키호테 1988 라이더 카페 앞에는
수많은 바이크들로 가득가득
바이크 들이 주변에 많아가
주차할 자리가 애매해서 잠시 인도위에 올렸습니다.
[사진 출처 : 타임 컬렉터 13님]
포샵 같지만 실제로 제가 어렵게 골드번호로 따낸
부산 남 자 9999 번 입니다.
나름 뿌듯했던건, 카페에 계신 분들 중에 몇몇 분들이
제 남바를 알아보시고, 인사를 먼저 해주셔서
어깨가 우쭐우쭐 해지더라구요 ^^
역시나 바깥에 그 많은 바이크들이 있다보니
실내에는 이미 테이블은 만석입니다.
그래도 외국 영화에 나오는 BAR 형식의 긴 테이블 위에
혼자 앉는 의자는 아직 여유가 있는 상황
이미 점심을 먹고 출발하지 않았다면
맛있는 다과류까지 같이 주문하고 싶었습니다.
부산에서 같이 바이크 타는 동갑내기 친구도
취미로 커피 장비, 머신, 홈카페 차릴 정도로 거의
준)전문가인데
그 친구가 여기 커피맛과 향을 칭찬할 정도라
커피를 마실까 하다가,
지난 11월 첫 방문 했을때 마셨던
수제 감귤차로 주문 했습니다.
그리고 저같은 안경잡이를 위해 렌즈 전용 크리너 티슈
까지 챙겨주는 것은 여전히 변함없으시네요.
진하면서 달달하고 은은한 감귤향이
입안에 가득 퍼지는 수제 감귤차
따뜻한 찻잡 머그컵에 손가락을 녹여가며
호로록 차 한잔 마시는 여유란..
그와 동시에 [한국 이륜차 신문] 읽어주는 맛이
아주 각별하죠.
22년 1월호 모토바이크 표지는
몽키가 아니라 Donkey 였습니다.
진짜 125cc 바이크 중에 가장 이쁜것 같아요
심지어 제가 타고 있는 혼다 슈퍼커브 C125보다
더 귀엽고 깜찍한건 킹정하는 부분
크으~ 동키에 대한 바이크 내용은
잡지사에 저작권 침해 당할까봐
내용이나 시승기를 찍지는 않았지만
대놓고 앞광고하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의
동키 티셔츠는 너무 귀엽네요.
이 까만색 티샤쓰 입고 검정색 혼다 몽키 125타면
귀여움과 통일성이 확 살아날 것 같습니다.
이제 슬슬 다른 라이더 분들도
다시 커피,음료 타임한 다음 출발하시더라구요.
중간 자리를 비웠을때 얼른 끌바해서
돈키호테 1988 간판마크 샷을 찍어줬습니다.
작년 11월에는 R18 퍼스트에디션
평일 라이딩때 마수걸이를 같은 구도로 찍어줬기에
똑같이 배거도 사진으로 남겨줬습니다.
배거의 뒷편에 있는 골드윙 MT 오너님과
시스템 헬멧과 두상, 볼살에 대한 허심탄회한
얘기도 나눠봤네요.
지금의 슈베르트 C4 헬멧의 특징으로는
유럽형 두상이라서 처음 적응하기 전까지는
양쪽 옆통수 끝부분이 꽉 조여집니다.
헉, 저 멀리서 들려오는 심상치 않는 4기통 알차 사운드
역시나 크로스플레인의 빅뱅 엔진
게다가 풀식스 카본으로 무장한 야마하 R1M
브레이크 캘리퍼도 아코사토 제품으로 업글하셨고
떼르미뇨니 머플러 사운드도 굿굿
엑스라이트 X803 골드에디션 카본 헬멧까지 깔맞춤
이제 본격 시간추출전문가 타임컬렉터13님의
작품활동이 시작됩니다.
22년 맞이 새로운 렌즈를 영입하셨다고 하셨거든요.
카메라 잘 모르는 사람인 제가 봐도
렌즈 가격 엄청 비싸 보였습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진짜 비싸네요 ㄷㄷ)
[사진 출처 : 타임 컬렉터 13님]
뒤에 살짝 보이는
삼랑진 고등학교의 [삼랑] 글자가 더욱 맘에 듭니다.
작년 가을 K1600 시리즈 신형 출시 확정으로 이제는
구형각이 되었지만
그래도 저는 부리부리한 눈매가 맘에 듭니다.
사실 신형이 더 이쁜건 당연지사, 하지만
제가 돈이 없어가 기변할 수 없는것도 팩트
[사진 출처 : 타임 컬렉터 13님]
역시 고수는 배경을 가리지 않는 군요.
인도위에 멈춰있는 빨간색 자전거와
확실히 비교 되는 주행샷 느낌입니다.
[사진 출처 : 타임 컬렉터 13님]
뒤에 살짝 보이는 군고구마 구이용 연통 사진이
어찌보면 겨울시즌 한정 샷이 되겠네요.
[사진 출처 : 타임 컬렉터 13님]
화이트 배거에는 역시나
화이트 색상의 헬멧이 깔맞춤이죠
단점은 색상이 밝다보니 살짝 더 크게 보이는건
하얀색의 컬러의 특징
[사진 출처 : 타임 컬렉터 13님]
크으~ 타임컬렉터 13님께서는
뭔가 삼랑진 읍내 사진으론 만족스럽지 않다고 하셔서
패닝샷 파트2 장소로 이동하자고 제안하셨습니다.
저의 손가락이 2부를 나타내고 있으니
당연히 더 멋진 패닝샷 찍으러 가야겠죠?
뜻이 있는 곳에 맴바들이 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이런 사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으셨네요.
저 뒤에 렉스턴 아저씨는 강아지 데려와서
산중에서 라면 끓여드시더라구요.
[사진 출처 : 타임 컬렉터 13님]
크으~ 역시 사진은 전문가의 손길을 거쳐야 합니다.
하얀색 랩핑지의 색감에서 어느덧
볼륨감 가득한 메탈릭 실버로 바꿔진듯 합니다.
[사진 출처 : 타임 컬렉터 13님]
밀양으로 가는 산길 차량 통행량이 그렇게 많지 않아
여유롭게 사진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이 사진도 앞서 보신 사진과 같이
그레이 또는 메탈릭 컬러 느낌 가득한 듯 하지만
[사진 출처 : 타임 컬렉터 13님]
또 원래 색감 그대로 담았듯
바이크는 화이트, 사람은 블랙으로
확실히 컬러 대비가 뚜렷하게 느껴집니다.
[사진 출처 : 타임 컬렉터 13님]
주변의 있는 살짝 높은 마른 풀잎들 덕분에
뭔가 자연스럽게 투어중에 포착된 느낌이 듭니다.
[사진 출처 : 타임 컬렉터 13님]
그에 비해
이 사진은 일부러 의식해서 카메라를 쳐다보고 있네요.
하지만 첩첩산중 시골 산길을
유유자적 올라가는 느낌이 들어서 맘에 듭니다.
[사진 출처 : 타임 컬렉터 13님]
영화 타짜에서 평경장이 강조했던것은
구라가 아닌 자연빵
제가 사알못(사진 잘 알지 못하는 아저씨)이긴 하지만
달리는 느낌과 색감이 가장 자연스러울때도
참 담백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토요일 늦은 오후 시간대 부산시내 정체 다 뚫고 도착한
집 근처의 고급유 단골 셀프 주유소 도착
부산진역 구도일 주유소 또한 고급유 맛집입니다.
지난번 양산에서 가득 넣고 토요일 오후내내
부산~김해~밀양~원동으로 한바퀴 돌고 왔더니
총주행거리 166km 에
고급유 가득 넣으니 11.1 리터
풀투풀 실연비는 리터당 15.0km
(WMTC모드 공인연비 17.5km)
역시 겨울철에 단거리 코스 그리고 시내주행이 많기에
연비는 겨우 리터당 15km대가 나왔습니다.
그래도 제가 관리한지 781일째
총주행거리 16,992km 의 누적거리 동안의
누적 실연비는
리터당 16.6km를 기록해주고 있고
이렇게 마이클 어플 기록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그래도 저녁먹기전에 무사 복귀 성공했습니다.
(저녁 5시 6분 총 주행거리 16,994km)
다음번 투어때는
무조건 적산거리 17,000km대를 돌파하겠네요.
10월 8일 토요일 오후 밀양 인근에서
K1600B 배거의 패닝샷 투어는
깔끔하게 완수했습니다.
멋진 사진 남겨주신 타임컬렉터13님에게
다음번 만났게 되면
커피 타임 또는 식사 타임도 진행해봐야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첫댓글 레ㄱ스턴 아저씨 라면 끼려먹는 사진에서 두번째 밑에 사진은 완전 멋지게 나왔네요 ~~ 멋집니다 ^^
넵 안그래도 저도 그 사진이 맘에 들더라구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늘도 즐겁게 보고 갑니다. 아…저는 사진 낯가림이 심한데, 신애리님 글을 보니 누가 제 라이딩 모습을 좀 찍어 줬음 좋겠어요….^^
ㅎㅎ 저도 어디 나서는 성격은 아니지만 이렇게 알아봐주시고 사진도 찍어주시니
황송할 따름이였습니다.
화보같네요
넵 아주 개인적인 화보지만 너무 맘에 듭니다.
역쉬~멎짐요
사진의 퀄리티가 폰카와는 다르더라구요
감사합니다.
넵, 칭찬 감사합니다 꾸벅
잘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대리만족 많이하고 갑니다.
저는 r1200r 타고 있내여^*^~~
공랭도 좋고 수냉도 좋은
R1200R
명차이죠^^
캬~~~멋지네요
기변없이 안라하시고 늘 행복한 여행되요
넵 이 배거를 꾸준하게 오래 타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