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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많이 하는 수술은 무엇일까?
나의 주변 사람들 중에는 척추 수술, 무릎 수술을 한 사람이 많다.
나도 수술을 몇 번 했는데 내가 한 수술은 백내장 수술, 부비동염(축농증) 수술과 치과에서 임플란트를 하기 위
해 뼈 이식, 잇몸 이식 수술 등을 한 경험이 있다.
임플란트도 수술인지 잘 모르겠지만 경험한 병원 관련한 문제 중 제일 피로도가 높아 싫은 것이 임플란트였기
때문에 이건 꼭 넣어야 할 것 같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병원에서 수술 빈도가 제일 높은 것은 몇 년에 걸쳐서 절대적으로 백내장 수술이 가장
많았다. 예상과 달리 척추나 무릎은 하위로 쳐지고 2위에는 제왕절개 수술, 3위에는 치핵 수술이 많다고 나온다.
수술한 사람은 누구나 그렇겠지만 각각의 수술에 대하여 하고 싶은 말을 다 쓰려면 모두 장문의 글이 될 테지만
오늘은 남의 수술체험기를 전재하기 위하여 절제 하고 전재하기 전 백내장에 대하여 몇 마디는 하고 싶다.
똑같은 눈을 갖고 세상에 태어났어도 상태는 천차만별이고 그 작은 부위에 질병도 매우 많다.
그 중에 수정체 이상으로 생기는 증세는 근시, 원시, 난시, 노안이 있다.
근시는 오목렌즈, 원시는 볼록렌즈, 난시는 특수렌즈의 안경또는 라식 수술로 교정이 어느 정도 가능하고 노안
은 수정체를 인공수정체로 바꾸는 수술로 교정이 가능한데, 대부분 백내장도 노화현상의 하나로 노안과 같이 오
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번에 이루어지기도 한다.
백내장에 대하여는 우리 어릴 때 노인 중에는 눈동자에 하얗게 백태가 끼어 잘 보지 못하거나 아예 실명이 된
사람들이 적지 않게 있었는데 이것은 백내장을 치료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그랬던 것이다.
지금이야 수술 중 백내장 수술은 간단한 수술에 속하여 소도시에 사는 사람이 먼 대도시 큰 병원에 가서 수술을
하고자 병원을 방문했더니 ‘백내장은 간단한 수술이고 작은 병원에서도 가능하니 멀리 다니며 고생하지 말고
집근처로 가시라!’는 안내를 받았다는 친구도 있다.
시력이 좋아 안경을 쓰지 않던 사람이 서서히 눈에 안개가 낀 듯 부옇게 보이다가 차츰 시력이 떨어지는 백내
장이라면 일이십 분 만에 간단히 수정체에 낀 막만 제거하면 되는 비용도 삼사십만 원 정도의 수술인데 위에 말
한 근시, 원시, 난시, 노안 등이 있어서 안경을 쓰고 있던 사람은 평생 사용하던 수정체를 빼내고 인공수정체(렌
즈)를 넣는 것으로 안경을 벗을 수 있으니 얼마나 개운한 일인가? 비용이 좀 들더라도.....!
그런 사람 중에 하나가 나이기도 하다.
중3부터 쓰기 시작한 안경을 60세가 넘어서 백내장 수술을 겸하여 시력교정까지 했다.
자고 일어나 안경부터 찾아서 렌즈를 닦고 나서야 하루 일상이 시작되다가 안경이 필요없게 되니 큰 일이 하나
줄어든 것 같았다.
제일 좋은 것이 추운 날 차를 기다리다가 버스든 전철이든 따뜻한 차 안에 들어가면 김이 서려 아무 것도 안보
이던 문제가 해결 된 것이다.(고가의 김서림 방지용 렌즈도 있기는 하다)
그 다음이 멋진 썬글라스를 쓸 수 있는 것 물놀이를 가서 마음 놓고 잠수나 물싸움을 해도 다른 사람의 얼굴을
구별할 수 있는 것이라든가 격렬한 운동 등 아무 운동이나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군대에서 신병 때 한해 겨울
에 안경을 3번이나 깬 경우도 있었다.),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자꾸 흘러내려 불편하던 것 등등 거짓말 조금 보
태면 99가지가 편하게 바뀐 것 같았다.
한가지 의문은 젊어서 라식 수술을 한 사람이 나이를 먹어 노안이나 백내장이 와서 수술을 해도 상관이 없는
가 하는 것이다. 이점에 대하여는 아는 바 없다.
나도 백내장에 관하여 글을 써보고자 하는 마음을 먹고 있을 때 같은 산악회원이 수술 체험기를 올린 것이 있
어서 전량을 그대로 복사하여 아래에 올려 본다.
여기 소개하는 병원을 홍보하고자 하는 것이 아님을 미리 밝힌다. 남의 글을 전재하면서 입맛에 맞는 것만 골라
올리는 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여 그대로 올릴 뿐!
그 쉬운 증거가 나의 아내도 1월 8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백내장 수술을 앞두고 있음을 밝혀둔다.
그 병원이 수술을 잘하는지는 모르나 전부터 천안에서 안과를 다녔었는데 황반변성이 생긴 것 같다고 큰 병원
으로 가라고 의뢰서를 써주어 다녔던 병원이기 때문이다.
빠르게 발전하는 의술은 내가 백내장 수술을 받았던 십여 년 전과 또 다르다.
나는 백내장과 근시 교정이었는데 선택지에 다초점(多焦點) 인공수정체가 없었다.
아마 그때도 있기는 했는데 사용 초기로 일반화 되지는 못했던 것 같다.
단초점(單焦點)이지만 고가와 일반 두가지 였는데 한쪽은 일반으로 가격은 정확한 것은 아니나 50만원 정도, 약
간 난시가 있는 쪽은 고가로 125만원 정도 했던 것 같다.
단초점은 먼 곳을 잘보이게 하는 것(원시)과 가까운 것을 잘 보이게 하는 것(근시)을 선택해야 하는데 근시의
경우는 먼 곳을 볼때 졸보기안경(오목렌즈)을 써야하고, 먼곳을 잘보이게 수술한 사람이면 책 같은 가까운 것을
볼 때 돋보기안경을 써야한다고 안내 한다.
지금은 먼 곳, 가까운 곳이 두루 잘 보이는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있는데 한쪽 당 약 3백만원의 고가이며 무조
건 좋은 것만도 아니다.
(아래 체험기에도 나와 있음)
나는 평생 근시로 먼 곳을 보지 못하여 안경을 쓰지 않고는 4~5m 이상 떨어진 사람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
는 불편한 생활을 했고 이제 퇴직을 앞두었으니 책을 가까이 할 일도 없다고 생각되어 먼곳을 잘 보게 해달라고
했다.
그리하여 드디어 안경을 안 쓰고도 먼 곳의 사람을 알아보고, 썬글라스를 쓰고 차 운전을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나 좋았다.
그리고 어찌된 셈인지 책을 읽거나 가까운 곳을 볼 때는 돋보기를 써야 된다고 들었는데 아주 작은 글씨나 바늘
귀를 꿰는 정도는 돋보기를 쓰지만 컴퓨터 모니터를 보거나 10포인트 이상의 큰 글자를 보는 데는 별 불편이 없다.
인공수정체이니 시력이 변하지 않아야 맞는 것 같은데 처음 1.1 정도 나오던 시력이 요즘 측정해보면 0.7이나
0.8 정도가 나오는데 그 정도만 되어도 일상생활에는 거의 불편이 없어서 수술은 잘 된 것으로 생각한다.
아내도 기왕에 하는 것 돈이 들더라도 안경을 쓰지 않게 다초점으로 해 볼까 담당의사와 상담을 했는데 아예
문제의 싹이 초장에 잘려 버렸다. 한쪽 눈은 망막에 이상이 있어서 그 부분도 손을 댄 김에 수술을 동시에 하는
데 조금이라도 눈에 이상이 있으면 다초점은 불가하다는 얘기였다.
(다초점으로 할 수 있다해도 문제는 많고....)
병원에는 다 가기 싫지만 그 중에서도 공포심을 일으키는 병원은 (사람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 나는 뭐니뭐니
해도 치과와 안과이다.
치과는 환자가 않는 의자 옆에 로봇 팔처럼 생긴 기구가 공포심을 불러 일으킨다.
또 기다리는 동안 다른 사람 치료 받는 소리는 어떤가? '쌩'하고 쇠를 깎아 내는 듯한 그 끔찍한 소리.....!
어렸을 때 젖니 빠질 때 누가 빼준다고 하면 도망쳤던 기억도 생생하게 남아 있는데....!
안과는 눈알에 주사는 놓지 않을까, 수술을 할 때 눈을 뜨고 앞에 칼날이 왔다갔다 하는 것을 어떻게 보며 수
술하는 동안 눈동자를 어떻게 움직이지 않을 수 있는가 등등 겁난다!
그러나 마음을 굳게 먹고 ‘에라 모르겠다, 죽일 테면 죽여 봐라!’하는 마음을 먹고 누워 있으면 의외로 너무 가볍
게 끝난다. 이빨이든 눈이든 아픈 거 별로 없다.
단, 치과에서 진통주사를 놓을 때는 좀 따끔하다. 안과에서는 그런 것도 없다!
내가 받아본 수술 3가지 중에서는 임플란트가 제일 싫다. 기간도 오래 걸리고 아프지는 않으나 턱뼈를 뚫고 나
사를 심는 것이 기분이 안 좋고 입을 크게 벌리고 오래 있는 것이 매우 힘들었다.
<백내장 수술 체험기>
1. 요즘 눈이 침침하여
2020년 10월 초...,
요즘 점점 눈이 침침하여 우선 야간 안전운전과 컴퓨터 사용에 지장을 초래하여 안경을 새로 맞춰야 하나 싶어
서 가양동 집 근처에 위치한 안경점에 갔다.
안경점 여직원은 시력검사를 하더니
“백내장인 듯 한데요..., 저~기 가양역 1번출구 옆에있는 안과에 가서 검진을 받아보세요. 혹시 백내장이고, 수
술을 할 경우 안경을 새로 맞춰야 합니다.”
라며 친절히 알려주었다. 하여 고맙다고 인사하고 안과를 찾았다.
2. 안과의원 선택
안과에 도착하였다. 안과는 제법 크고 깔끔하며 진단장비도 보인다.
접수 후 의사는 이장비 저장비에서 검사하고 사진도 찍은 후
"백내장 수술을 해야 할 시기입니다.“
"네에 수술 하시지요"
라고 하자 의사는
"제가 예전엔 수술을 했었는데요. 현재는 개인 사정으로 수술 할 수 없습니다. 원하신다면 수술을 잘 할 수 있
는 안과를 소개하여드리겠습니다."
하여 고맙다고 했더니 목동에 위치한 안과의원을 소개하여 주었다. 고맙다고 인사하고 나왔다.
소아과/내과 의원을 하는 집안형님께 전화하여
"형님!! 백내장 수술을 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어느 병원에 가서 수술해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백내장 수술은 일반적으로 안과의원에서 많이 하는 일반적인 수술이고 의료보험도 된다. 형 판단엔 천호동
천호시장 부근에 위치한 이래안과 양한남 의학박사/교수가 동생 백내장 수술을 하면 내가 마음이 놓인다.
집에서 천호동 가기가 멀더라도 그렇게 하거라 그래야 내가 안심이 된다. "
라고 하기에 대학병원을 소개 할 줄 알았는데 의원을 소개하는 이유는 양박사가 안과 최고의 권위자(權威者)임
을 직감하고
"알겠습니다. 형님 말씀대로 할께요"
라고 한 후 위치 확인후 다음날 천호시장 부근에 위치한 이래안과의원에 도착하였다.
3.백내장 진단과 과 수술준비
의원이 많이 입주한 건물 3층에 위치한 이래안과의원은 매우 깔끔하였고 적정한 여기저기 위치에 진단장비가
진료장비와 수술실, 입원실, 원장실이 보이는데 인테리어가 잘 되었다.
상냥한 간호사는 반갑게 맞이하여 주었고 접수 후 시력을 측정하고 안약을 넣어주었다. (의사= 양. 의학박사/교
수) 이어서 의사는 병원에 설치된 각종 장비를 모두 동원하여 진단하더니
"좌측눈이 백내장 수술을 할 시기입니다." 하여
“네! 어제 갔던 안과 의사께서도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라고 말하고
"오늘 수술하면 되나요?" 하고 묻자 의사는
"수술을 하려면 우선 필수적으로 각종 내과 검진이 필요하고 그 검진 결과가 나오려면 일주일 정도 소요됩니
다. 그 결과를 보고 수술을 결정하게 됩니다." 하여
"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시지요" 하였다.
나는 다음날 의사가 알려준대로 집 근처 내과에 가서 건강보험 정기 검진과 함께 수술을 위한 몇 가지 추가 검
진을 받아서 그 결과를 겆고 10월 12일 월요일 날 11시 30분경 2차 이래안과에 도착하여 간호사에게 제출하였
다. 각종 진단결과를 본 간호사는
"심전도 검사가 빠졌어요. 길 건너 내과의원 한번 더 다녀오셔야 하겠는데요.“
하기에 알겠다하고 길건너 내과에 가서 심전도 검사를 받았다. 심전도 검사서는 부정맥은 없는데 혈압이 약간
높다고 하였다. 진단서류를 모두 검토한 의사는 수술을 위한 2차 정밀 검사를 한동안 하더니 의사는 수술은 3일
후 10월 14일 12시 반부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하기에 나는
"오늘 하시면 안되나요?" 하자 의사는
"수술 3일 전부터 수술을 위한 약 복용과 안약을 넣는 수술준비 과정이 있습니다." 하기에
"네 그렇군요" 하였다.
5. 백내장 수술에 필요한 결정사항
의사는
"백내장 수술은 기존의 수정체를 인공 수정체로 바꾸는 것 입니다. 인공 수정체는 단촛점 또는 다촛점이 있으
며, 그외 시력 교정용 인공 수정체가 있는데 장,단점이 있습니다." 하였다. 말귀는 알아 먹겠는데 사실 생소하다.
다촛점 얘기는 간호사가 진찰전에 얘기를 한바있다. 간호사는
"다촛점이 무지무지 좋은 것이니 다촛점으로 하세요." 라고 하였다.
의사는 다촛점 인공 수정체는 적응기간이 약 3개월 걸릴 수 있고, 세밀한 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세월이 많이
지나다 보면 그 원과 원 사이에 지방이 낄 수 있지만 레이저로 간단히 해결이 된다. 그리고 화상이 시신경을 통
하여 후두엽에 전달되는데 있어서 시차가 있을 수 있으며 약 30% 정도의 빛은 다촛점에 나눠준다. 따라서 30%
어둡다.
"단촛점 인공 수정체는 원거리 또는 단거리 중 하나를 선택 할 수 있다. 지방이 낄 수 있지만 다촛점보단 덜하
며 마찬가지로 간단히 레이저 시술로 제거할 수 았다. 장점은 수술 즉시 시력이 회복된다. 화상에 따른 빛 밝기
가 100% 전달된다. 시신경이 후두엽에 전달되는데 있어서 시차가 없다. 비교적 단순한 기본적 인공 수정체이므
로 근시와 난시는 안경으로 보안한다. 의료보험으로 된다." 하기에
"나는 두말없이 단촛점이 좋겠습니다.“ 하였다.
6. 단촛점 결정에 따른 이유
현실적으로
1) 차량운전은 원거리다.
2) 수술 후 즉시 시력이 확보된다.
3) 빛이 100% 확보된다. 따라서 야간운전 및 산행시 썬그라스 착용이 가능하다,
4) 화상이 후두엽에 전달되는 시차가 없다.
5) 다촛점 안경을 맞추고 적응하지 못하고 결국 다시 안경을 맞춘 지인이 몇 명 있다,
6) 사람이 만든 모든 것은 100% 만족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따라서 매우 단순한 인공 수정체에 유동성이 확보된
안경으로 보완할 수 있다면 다촛점 대비 단촛점이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감수하는 편이 옳다고 판단한 것이다.
결정하고 귀가하여 노트북부터 켰다. 이유는 백내장과 백내장의 모든것을 알기 위해서다.
7. 백내장 공부와 수술준비
오늘은 12시 30분부터 백내장 수술하는 날이다.
백내장 수술을 하기 위하여
1) 안과 정밀검사
2) 수술을 위한 내과검진
3) 수술을 위한 3일간 약 복용 및 안약넣기
4) 수술을 위한 초 정밀검사
5) 수술 이다.
나는 좌측 눈 수술 3일전부터 백내장 관련 SNS 정보와 더불어 동영상을 약 20여편 찾아 시청을 하였다.
그 주된 내용은
-사람이 살면서 피해갈 수 없는 백내장
-백내장은 노환또는 스테로이드제 등의 복용으로 발생할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받는 수술이 백내장 수술
-백내장 수술의 역사
-의료과학분야 중 최근 20-30년간 비약적 발전을 이룬 백내장 수술
-백내장 수술 방치하면 수술이 매우 어려워 지거나, 회복기간이 길어질 수 있고 심지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백내장 수술과정 보기
-백내장 세미나 외에 백내장 관련 논문 몇가지 등등
괜히 알아봤나? 모르는게 약이라던데..., 아무튼 마음을 다스리고 유쾌한 마음은 아니지만 몸을 일으켜 세우고
당분간 고양이 세수를 해야 한다는 간호사 (간호사 선생님=간호사) 말씀에 빡빡 샤워를 하고 썬그라스 챙겨가
라는 경험자의 말에 준비하여 출격을 하였다.
12시 30분 천호동에 위치한 이레안과의원에 도착하여 수술 동의서를 제출하였다. 동의서는 잘 할 수 있다란
동의서이지 부작용에 대한 책임이 병원에 없다는 내용은 아니기에 내심 이런 동의서도 있나? 생각이 들었다.
의사 (의사 = 양한남 의학박사/교수)는 최종적으로 다시 정밀검사와 더불어 수 차에 걸처서 띄엄띄엄 이장비 저
장비 검사와 더불어 여러 종류로 생각되는 안약 넣기를 반복하기를 한시간정도 진행중에 주사기를 들이댄다.
주사기를 보자 내심 이~그..., 저 주사기로 눈 어딘가를 푹 찔러서 마취하려나보다. 생각하던 중에 의사는
"약물이 눈 넘어오면 삼키세요". 하기에
"네에~" 소독약인지 마취약인지를 눈에 시원하게 뿌려대고 았음을 느끼자 약물이 목으로 넘어왔고 나는 의사
말대로 삼켰다. 의사는
"수술준비 끝났습니다. 잠시 후 수술 하시죠" 하여
"네!" ...,
잠시 후 간호사는 내게 일회용으로 보이는 부직포 저고리를 입히고 모자를 씌웠다. 의사와 간호사도 드라마에
서 본적이 있는 수술복 차림이다. 세 사람은 각자가 수술복장으로 일체감이 있다. 수술실 문앞에는 오랜만에 보
는 진공관 엠프가 보인다. 속으로 내가 진공관 마지막 세대인데.. 학창시절에 5구 수퍼 헤테로다인 증폭기를 만
드느라 부품사러 종로4가 세운상가 다니던 시절 생각이 나고 이제는 진공관 엠프 소리는 메니아들의 전유물이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기 있다. 의사는 소리의 깊이를 아는 사람이 분명하다, 아무튼 셋이는 나란히 수술실로
입장하고 난생처음으로 나는 간호사의 안내로 커다란 수술용 장비 아래 있는 침대에 누웠다.
간호사 눈 온도와 혈압을 체크하더니
"긴장 푸세요. 방금전보다 혈압이 쭈우욱 올라갔네요" 라고 말 하자 의사는
"특수부대 출신도 긴장하지요" 라고 한다. 속으로
"나는 삼각산 인수봉 암벽에서 십수년간 암벽등반 조교하며 그 와중에 이쪽저쪽 날아다니며 대원들 사진을 하
늘의 별만큼 찍었네요. 우리 오디산우회 등산학교 얘기하면 특수부대원들 모두 울고가지...!“ ㅋㅋ 라며 생각했다.
수술실엔 조금 전에 본 진공관 엠프에서 어느 오케스트라 악단인지 몰라도 찬송가 연주가 장엄하게 들린다.
진공관 엠프가 들려주는 찬송가를 들어며 내가 백내장 수술을 받다니..., 이것 또한 삶에 있어서 한편의 시詩 아
닌가? 생각이 든다. 의사는 예수님의 사상과 철학과 혁명에 대하여 늘 아는 분이겠지...!
갑자기 생전에 녹내장과 백내장으로 고생하시던 어머니 생각이 나면서 수술실 장비가 켜지고, 컴푸레샤 돌아가
는소리가 들란다.
의사는 좌측 눈 주위에 세균감염 방지를 위한 약인듯한데 정성껏 세밀히 바른 후 눈을 크게 뜨게 한 후 접착력
있는 천을 쒸운다음 눈 주변을 꼼꼼히 누른다음 눈만 열었다. 그리고 뭔가로 눈이 감기지 안도록 고정 한 것 같다.
8. 수술시 지켜야 할 약속
잠시 후 의사는 말한다.
“수술은 초 미세 현미경을 보면서 합니다. 수술중에 조금만 움직여도 현미경은 지진이 나고요. 수술중에 갑자
기 허리를 움직이거나 재체기라도 하게되면 큰 낭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만약에 허리가 불편하여 참기 어렵
거나 재체기 하려하면 침대를 한 두번 두들기세요. 그러면 잠시 수술을 정지했다가 진정이 되면 다시 잔행하면
됩니다. 아셨죠?” 라고 한다. 나는 공군병장 출신답게
“네 알겠습니다.” 하였다. 의사는 이어서
“통증은 없지만 조금 뻐근할 수 있고요. 불 빛 속에 보이는 네모만 보셔야 눈동자가 고정되어 수술이 잘 될 수
있습니다.” 하였고 나는
“네!! 그리 하겠습니다“ 하고 약속 하였다.
9. 백내장 수술 (인공 수정체 교체)
상호 약속을 단단히 한 후 의사는
“수술 시작합니다.” 간호사가 복창한다.
“수술 시작합니다.” 계속해서 의사는 간호사에게 주문하고 간호사는 복창하며 필요한 장비를 전달한다.
의사는
“약간 뻐근합니다”,
“네에~” 갑자기 엄지발가락에 힘이 들어가고 난 후 눈가에 뭔가 닫는 느낌이다. 통증은 아니다.
잠시 후 불빛이 흔들린다. 따라서 네모도 흔들린다. 아마도 수술진행으로 눈이 흔들리나보다. 의사가 수술을 잘
할 수 있도록 눈이 안돌아 가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형광등 불빛속 네모를 뚫어지라고 쳐다본다.
잠시 후 눈이 샤워하는 느낌으로 시원해지면서 컴프레샤 돌아가는 소리가 들린다. 의사는
"잘게 나누어진 각막을 흡입하고 있습니다."
각막제거 한다는 의사의 말과 함께 형광등 불빛이 변하기 시작한다. 하얗다, 검었다, 밝았다, 어두웠다 ...!
잠시 후 의사는
“제거 완료하였습니다.” 또 잠시 후
“이제 각막을 넣습니다. 제일 중요합니다.” 의사는 아마도 지금까지 잘 했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목석이 되어
있으란 말이겠지....!
“네”
눈에 뭔가 닿았다는 느낌은 있지만 통증은 없다. 그런데 아마도 각막이 자리를 잡으면서 형광등 불빛속 네모가
영롱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엥~ 저게 뭐지?' 형광등불빛 속 네모가 무지무지 이쁜 빛을 발하고 있다. 저런 불빛을 영롱한 불빛이라고 하
는 건가? 감탄하며 넋 놓고 보고 있는데 의사는
"수술 끝났고 잘 되었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간호사도
"수고 하셨습니다." 나도
"수고 하셨습니다."
10. 수술 후
이어서 간호사는 눈에 안대를 부착하였고 입원실에 누워서 회복되면 귀가 하고 라고 하였다. 나는 30분 쯤 회
복하였고 의사는
"마취가 풀리면서 약간 통증이 올 수 있고 오늘 21시부터 내일 02시 사이에 머리통증이 있을 수 있다."
간호사는
"내일 일찍 오시면 안대 풀고 잘 보일 수 있다." 고 하였다. 나는 준비해간 썬그라스를 끼고 사진 한방 찍어서
수술 잘 하라고 한 지인들에게 보낸 후 무사 귀가 하였다.
오늘 일찌감치 고양이 세수하고 등산복 차림에 모자 눌러쓰고 커피 3잔 들고 이레안과에 도착하였다. 반갑게 맞
이한 간호사는 서로 안부인사 후 안대를 풀어주고, 의사는 수술 후 상태를 관찰하더니
"매우 좋습니다. 안경을 안쓰면 좋은데 정 안되면 수술한 쪽 안경알을 빼고 쓰세요. 그리고 시력교정 두달 후
최종 검사 합니다." 감염에 조심하라면서 당부한다. 나는
"네~”
-기타-
➀ 백내장 수술은 수술전 준비과정, 수술, 수술 후 관리를 잘 할 수 있는 의사 즉 안과 의사가 최고의 권위자(權
威者)여야 한다. 안과 진단장비와 수술장비는 최신이어야 한다.(의료사고 방지)
➁ 백내장 수술은 의사와 간호사와 환자가 일사분란하게 각자의 약속을 지켜야 하며 통증없이 15분 내외 완료
한다.
➂ 백내장 수술은 검은 눈동자 즉 수정체를 영구적인 인공 수정체로 교체하는 것이다.
➃ 백내장 수술후 익일 안대를 풀게 된 후 즉시 시력이 확보된다.
➄ 백내장 수술후 염증방지를 위하여 약 1주일간 세수하기와 머리감기등이 어렵다.
➅ 백내장 수술후 약 2개월 후 시력이 확정된다.
➆ 백내장 수술은 단촛점의 경우 검사비 포함하여 35만원정도 소요된다.
➇ 백내장 수술은 단촛점의 경우 썬그라스를 착용 할 수 있게 한다.
➈ 백내장 수술을 한 좌측 눈은 잘 보이고 잘 보이던 우측 눈이 상대적으로 흐려서 생각에 우측 눈도 수술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➉ 백내장 수술하면 나이가 많아도 바늘귀를 꿸 수 있다.
⑪ 백내장 수술 후 내 얼굴에 우째 이렇게 주름이 많나? 하며 실망失望 할 수 있다.
⑫ 백내장을 방치하면 실명 할 수 있으며 수술을 하더라도 수정체가 딱딱해져서 의사는 수술이 어렵고, 환자
는 회복이 늦어질 수 있다.
이 글을 쓴 이유는
백내장 수술이 이렇게 쉬울 줄 알았으면 진작에 할 걸 그랬지하며 후회하였기 때문입니다. 수술이 눈에 칼질하
고 주사기로 마구 찌르고 할 것으로 사료되어 두려웠습니다. 얘기 들어보면 수술에 실패하여 실명했다더라, 수
술대에 누웠다가 다시 일어나서 갔다더라, 하얗게 낀 기름기를 긁어낸다더라....합니다. 그러나 내가 직접해보니
매우 잠깐, 매우 간단히 끝나서 싱겁단 생각이 들기에 알리면 좋겠다는 생각에 글을 썼습니다.
☞ 오디산우회산벗 여러분!!
저처럼 눈 침침하면 안경점 먼저 가지 말고 안과부터 가세요...,이 글을 읽고 안과 추천을 하라면 당연히 이번
에 제 왼쪽 눈 백내장 수술을 성공적으로 해준 '이레안과의원' 이고요. 이레안과의원에 가시면 안과 최고의 권위
자權威者 양한남 의사 (원장/의학박사/교수) 와 안과 최고의 권위자 이정옥 간호실장이 있습니다. 주소는 '서울
강동구 구천면로233 영림메디센터302호' 그리고 전화번호는 '02-471-1611' 로 하시면 간호사 이정옥 실장이 친
절히 알려줄 것입니다.
-끝-
2020년 11월 01일
오디산우회 회장/산악대장 전낙배 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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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백내장 수술이 처음이 쉽고 간단하지만 두번부터는 대학 병원에서 수술해야 합니다
두번? 잘못되었을 경우를 말씀하시나요? 백내장 수술 후 잘 되었다면 다시 수술해야 할 경우는
후발성 백내장이 왔을 때인데 그때는 칼을 대지 않고 간단히 초음파로 제거한다고 직접 들었습니다!
두번을 하는 것은 이해가 안 되네요!
@달빛 제가 10년 사용한 인공수정체가 작년에 탈구 되어서 순천향 병원에서 수술했습니다
탈구된 인공수정체는 제거하고 다른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데 2시간 수술 받았습니다
3년전 10년 사용한 치아 임플란트도 흘들려서 제거하고 4개월 기다려다 다른 임플란트로 수술 받았고요
백내장 수술했다고 평생 가는 것이 아니고 관리를 잘해야 오래 사용할 수 있더라구요...
@청경 임플란트 수명이 평균 10년 이내라는 얘기는 들었습니다! 인공수정체도 10년이라는 얘기는 처음 듣습니다!
이번 아내가 한달 후 양안 백내장 수술을 하는데 좋은 관리방법에 대하여 알아봐야겠네요!
저도 백내장 인공수정체 입식수술 10년이 되었는데 아직은 이상이 없군요! 감사!
@달빛 안구건조증으로 안약을 사용하는데...오염된 안약을 사용한 것이 원인이라고 생각하며
교수님은 10년정도 사용하면 간혹 탈구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