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에 지방자치단체장 및 국회의원 보궐 선거가 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딱 4년 전에 도지사 선거 때문에 전남 순천에서 약 5주 정도 머문 적이 있다.
본의 아니게 갑자기 짐 차에다 싣고 내려갔는데 일 끝날 때까지 집에 한 번 오지 못하고 삼시 세 끼
밥 사 먹으며 여관방 신세일 줄은 미리 생각하지 않았었다.
꽤 책임있는 직책이고 관계법령(공직선거법, 정치자금법)을 기존에 전혀 모른 상태여서 나름 고생을 많이 했었다.
참고로 전남 도청은 목포 인근에 있는데 선거 캠프는 전부 150km도 더 떨어진 순천에 있었다.
인구 분포 때문이었다.
고생은 했지만 順天이란 곳은 여전히 기억에 좋은 이미지로 남아 있다.
순천이란 '하늘에 순응한다'라는 뜻이다.
순천자는 흥히고 역천자는 망한다는 말이 있다.
하늘에 순응하면 흥하고 하늘에 거스르면 망한다...
그러면 '하늘'이란 무엇인가?
물론 추상적인 말이다.
물리적으로 존재하지도 않고 개념적으로도 뭐라고 정의돼 있지 않다.
그래도 우리는 그 뜻을 유추할 수는 있다.
인간은 지상의 사람의 일을 땅(地)이라 했다면, 그 위의 섭리나 초월적 존재(있다고 보고)를 하늘(天)이라 이름하였다.
난 천 즉 하늘을 '변하지 않는 보편적 섭리'라고 설명하고 싶다.
인간세에서 그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가치일 것이다.
그렇다면 순천은 인간의 가치를 증대시키고 추구하는 것일 것이다.
여기에 순응하면 (장기로) 흥하고 거스르면 망하는 것은 자명하리라.
엊그제 정상회담 만찬에서 오연준인가 하는 제주도 어린이가 청아한 목소리로 고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노래하더라.
난 그것을 유튜브에서 몇 번이고 들어봤다.
나이 들며 안구건조증이 있는데 해소에 덕을 봤다.
바람이 분다.
바람은 방향이고 계절을 담는다.
시인 김수영은 '풀'에서 '풀이 바람에 눞는다'라고 했다.
그것이 순천이다.
하믈며 北도 그런데 우리네도 하늘의 섭리에 바람의 방향에 거스르지는 않고 있는지
살펴볼 때이다.
(변화는 유연함을 디딤돌로 하는데 몸과 마음이 굳어지는 나를 요즘 절감할 때가 많더라.
스트레칭을 좀 한다고 해도 몸이 장작개비 같이 굳어지고...)
- 훈련일 : 5/2 수 19:30~ (계절의 여왕 5월)
- 장소 : 양재천 영동6교
- 개트라 가는 계획 논의하고 결정해야겠지.
5(토) 오전에 출발해서 속리산 구경하는 것.
- 지난 토요일 인릉산 거닐었는데 봄 풍경이 기가 막히더라.
첫댓글 지천명 나이에 10년이면 강산도 변하고
이순이면 얘기도 들어야 할 나이구나 !
일전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토론회서 이런 얘기를 하더군
"우리 사회 일부에 아직도 바람 부는 방향이 바뀐 것을 모르는 사람이 있다 "라고..
순천을 않하는 사람들이니 그런사람들은 순천을 한번 갔다가 와야할것 같다.
난 광양에 갈일이 좀 있어서 순천을 여러번 다녀오니 바람부는 방향이 감이 잡히는듯 ㅋㅋ
벌써 4월의 마지막날이구나. 블루가 계속 좋은글 올려주니 일주일네 한번은 생각하는 글을 접하게되어 고마움을 느낀다. 블루야 수욜올때 맛있는 막걸리한잔 따라줄게.
미풍이 아니라 광풍이 불어닥칠 듯. 새로운 사업을 뭘할까 고민중
제일 좋은 건 부동산 투기. 평양에 땅좀 사두자ㅎ
바람은 각자가 느낄 뿐이다.
같은 바람의 소리나 향기도
서로 다르게 느껴진다.
사상은 더욱 그렇다.
북에서 피난 온 장인어른은 공산체제를 엄청 두려워하셨다.
심지어 아주 싫어 하셨다.
지금 살아 계셔도 좋게 생각하실까? 궁금하다.ㅎ
난 남북이
서로 잘 되기를 지켜 볼 뿐이다.
첨부터 개방에서 가장 금기시했던게
정치,학교,지역 얘기였다.
참고했으면~~
배려했으면~~
5월이다~ 순천하면 순천만이 떠오른다, 처음갔을때가 젤 좋았어. 화엄사 천은사 순천만 최참판댁 코스로. 아침에 팔굽혀펴기 겨우 20개 하고 나왔더니 마음은 가볍다ㅎ, 개트라 준비하는 친구들 고마워~
아래 "하" 늘 "늘"
인간이 아래에서 늘상 살고있다고 "하늘"이란 말을 만들었나?ㅎ
실은 우주에 위아래 개념은 아닌 듯 한데
하긴 지구가 네모라고 믿을 때도 있었네
군에 있을때 순천 친구가
씨뻘건 손바닥만한 피조개를 가져와서 처음 먹어봤네
뻘이 아직 깨끗한지 모르겟다
순천만 국가정원 아주 예쁘더라.
이번주가 개트라네
준비하느라 고생들이 많은데 가서 즐겁게 놀다오자~~
수양달 파이팅!!
어제 탄천에 나갔더니 서울공항에 비행기들이 아주 바쁘게 움직이네
여태껏 봐 온 것중에 제일 분주하게 이착륙이 이루어지는데
일반 소시민들이 모르는 사연들이 많은가 봐
어제는 봄비가 제법 많이 와서 다리밑에서 왔다리갔다리~~
근데 안 뛰니까 막걸리가 맛이 없더라,
참석자 : 삽살이,강아지,가마니,남산,대청,도날드,콜롬보,들개,아생,신밧드,구름나그네,로드린,다롱이
수 입 : 130,000
지 출 : 167,00(-37,000)
잔 고 : 927,300
**이번주 토요일이 개트라날이다
얘들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