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 컨셉 ‘트윈픽스’ 등 13개동 - 2㎞ 힐링숲 등 휴양지 같은 조경 - 전세대 남향·100% 자연조망 가능
- 총 3500세대 지하 4층·지상 60층 - 공사비 적어 조합원 부담 덜고 - 담보범위 60%까지 대출 보장도
전국적 명성의 아파트 브랜드 ‘아이파크’를 짓는 현대산업개발은 우선 시민공원 촉진3구역을 부산의 심장이 될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각오다. 이와함께 조합원의 부담금을 최소한으로 할 수 있는 조건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뒀다.
현대산업개발 조감도
■전반적인 컨셉과 설계안
현대산업개발은 시민공원 촉진3구역을 대한민국 대표 월드클래스 랜드마크로 완성하기 위해 세계적인 디자인업체인 SMDP와의 협업을 통한 특화 설계를 내놓았다. 기본적인 설계 컨셉은 ‘나무’로 정했으며, 하늘을 향해 솟는 거목을 상징하는 트윈픽스 2개 동과 거목을 중심으로 뿌리를 뻗는 10개의 어반트리 동으로 구성했다.
이 중 트윈픽스는 최고 60층, 56층 높이로 AI커튼월(고효율 단열 필름 적용)이 도입됐으며 시민공원으로 연결되는 파크브릿지와 일체화된 토털 디자인을 적용해 시민공원을 품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신경을 썼다. 최상층에는 하늘을 품은 스카이라운지, 스카이스파를 조성하고 라운지 전용 전망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입주자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고 삶의 품격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조경도 눈길을 끈다. 산세의 흐름을 표현한 폭포와 대지를 수놓는 듯한 잔디스탠드, 쿨링미스트가 나오는 포레스트캐노피가 적용된 중앙광장을 비롯해 침엽수림이 빼곡하게 들어서 숲을 거니는 듯한 기분을 제공하는 2㎞ 힐링숲길, 히노끼 풋스파도 조성된다. 여기에 휴양지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라군풀, 파라다이스폰드, 아쿠아키즈카페도 조성돼 다양한 연령과 가족구성을 가진 입주민들이 고루 편안한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내부공간 구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우선 전세대 남향, 100% 자연조망이 가능하도록 신경을 썼으며 채광 및 환기를 극대화하고자 전 세대를 2면 개방으로 설계했다. 또 드레스룸과 팬트리가 적용돼 공간활용도를 끌어올렸다. 층간 소음을 잡기 위해 업계 최고수준인 층간 소음 완충재(최고 70T)를 사용하는 것도 놓쳐선 안될 부분이다.
보이지않는 곳에도 세심하게 신경 쓴 흔적이 엿보인다. 단열필름, 끊김 없는 단열라인으로 에너지효율을 끌어올렸고 지열 난방시스템을 도입해 필요 에너지의 약 30%를 절감해 입주민들의 관리비 부담을 크게 낮췄다. 재난 및 보안·방범에 있어서도 다양한 첨단 설계가 적용됐다. 지진감지 가스차단 시스템과 관제운전 최첨단 엘리베이터, 이중화된 소방배선, 특등급 내진설계, 저층부 가스배관커버 등 다양한 재난상황과 사고로부터 입주민들을 보호할 안전장치를 겹겹이 마련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우리가 준비한 특화설계가 공개되면서 조합원 뿐만 아니라 일반 투자자들로부터도 역시 현대산업개발은 아파트 전문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다”며 “이처럼 이전엔 볼 수 없었던 특화된 설계를 바탕으로 일반분양가를 끌어올릴 수 있어 조합원 분담금도 그만큼 줄어들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세대수와 공사비
현대산업개발의 제안을 보면 사업규모는 지하 4층 지상 60층 총 13개 동(임대주택 1개 동 포함)이며 연면적 약 60만1800㎡(18만2380평) 총 3500세대(분양면적 59~164㎡)다. 공사기간은 45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공사비는 총 1조25억 원을 제시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공사비가 비교적 낮아 조합원 부담도 작다”고 강조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최고 60층짜리 초고층 공사이므로 안정적으로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시공사가 기간 내 준공하지 못할 경우 지체일수에 대한 지체상금을 제안서에 명시했다. 공사비는 사업비를 상환한 이후 상환할 계획이어서 조합원들의 이익을 우선적으로 배려한 것이 돋보인다.
■이사비와 사업비
현대산업개발은 8·2 부동산 대책에 따라 대출가능 금액이 줄어 이주비를 적게 수령해 어려움을 겪는 조합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회사 신용으로 조합원 담보범위의 60%까지 대출을 보장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사비용도 세대당 5500만 원으로 조합원간 형평성과 법적 분쟁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사업비는 2500억 원을 제시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사업비는 조합원이 부담하는 돈이므로 필요한 곳만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조합원에게 유리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반분양 중도금무이자, 분양예비비 등은 반영하지 않아 2500억 원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 조합원 분양가 일반비해 최소 20% 저렴
- 시공사와 다툼요소 없애 사업 가속 가능
현대산업개발은 시민공원 촉진3구역을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서류준비부터 만전을 기해왔다. 지난 16일 조합의 사업제안서 마감시일에 맞춰 다른 곳에 비해 입찰제안서 원본, 사본2부, CD 1개, 설계 등을 꼼꼼하게 챙겨 제출해 처음부터 합격점을 받은 것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시민공원 촉진3 구역이 뛰어난 입지조건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5년 조합설립인가가 취소돼 시간과 비용을 낭비한 적이 있다. 이번에도 입찰 과정에서 서류 제출 등에 문제가 발생하면 그 피해는 조합원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고 보고 더이상 지체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이 제시한 조합원을 위한 분양가 산정 기준도 눈길을 끌고 있다. 조합과 시공사가 일반분양가와 조합원 분양가 협상에 돌입하면 통상적으로 시공사는 미분양을 우려해 일반분양가는 낮게, 조합원분양가는 높게 결정하고자 한다. 그러나 현대산업개발은 이번 현장에서 일반분양가와 조합원분양가 차이를 20% 이상으로 명시해 제시하면서 조합원 이익을 극대화 했다.
조합원 분양가가 최소 20%이상 저렴하면 입주 후 최소 일반분양분 만큼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고 조합원들이 부담하게 되는 비용도 내려가 어떤 항목보다 조합원에게 유리한 조건이다. 이처럼 분양가를 둘러싼 조합과 시공사간의 다툼 요소를 미연에 방지하게 되면 사업에도 탄력이 붙어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