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p>어제 퇴근 후 같은 한화이글스 팬인 여자친구님과 쪽갈비를 먹으러갔더랬죠. 그냥 이런여런 이야기하면서 한잔하려는데</p><p>여자친구는 굳이 LG와 기아 경기를 보자고 하더군요. 제가 싫어한는 팀1위가 LG여서 보기도 싫은데...</p><p>쨋든 경기를 보는 내내 씁슬 하더군요. 기아 팬들이 잠실원정까지와서 대형깃발을 흔들면서 응원을 하고 함성을 지르고,</p><p>홈팬인 LG 팬들도 엄청난 응원의 함성소리가 확실히 포스트시즌은 '축제'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p><p>그러면서 또 드는 생각이.. 이런 상황에 우리 한화선수들이 뛰는걸 보고 싶어서 이렇게 6개월동안 쉬지도 않고 어떻게든</p><p>직관이며 단관이며 집관이며 144경기 하나하나 다 챙겨보면서 우리 선수들 열심히 응원한것인데.. 라는 생각을 하니</p><p>또 무언가 짠해 지더라고요. </p><p><br></p><p>우리선수들도 열심히 했는데 144경기 다른 팀 선수들 처럼 열심히하고 , 선발 없는 마운드, 시즌 초반부터 꾸역꾸역 열심히막으며</p><p>버틴 불펜선수들.. 보직 파괴까지하면서 어떻게든 마운드를 지키려 한 투수들.</p><p>불안 한마운드의 항상 깔고 들어가는 점수를 극복하려고 어떻게든 한 점이라도 득점하려고 했던 야수들..</p><p>본인들의 구상 한만큼 선수들을 지도 한만큼 결과적으로 나오지 못해서 안타깝고 팬들에게 욕도 많이 먹은 감독 및 코치진들.</p><p>우리 팀도 많이 고생했는데 열심히 했는데, 축제의 자리에 서 있지 못한다니 오히려 팬인 입장에서 선수들에게 괜시리 미안하고</p><p>안타깝고 했습니다.</p><p><br></p><p>페넌트레이스가 끝날 시즘에 순위가 정해질 시에 물론 높은 순위면 포스트시즌에 결과가 좋겠지만서도 ,</p><p>팬들이 그렇게 포스트시즌에 본인들이 응원하는 팀이 올라 가길 바라는 것은, </p><p>한 시즌 내내 우리 선수들과 감독 코치진들이 열심히 했다는걸 누구보다 잘 알고 , 팬들도 그만큼 열심히 응원 했으니,</p><p>한 시즌의 보상아닌 보상을 받는 축제의 자리에 서고 싶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p><p><br></p><p>포스트 시즌이라는 목표가 있기에 순탄하지만 않은 144경기를 달려 왔고 시즌 마지막 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고,</p><p>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씹어보려고 노력했던 우리 선수들 감독 및 코치진들이 너무 고맙습니다.</p><p>야구를 , 이글스를 남들보다 좀 더 극성적으로 좋아하는 팬으로써 응원보다 질책과 비판을 너무 하지 않았나 미안하기도 합니다.</p><p><br></p><p>다음 시즌에는 꼭 이 즈음에 남의 잔치가 아닌 우리가 주인공인 그런 축제의 분위기 속에서 회원분들과 함께 하길 바라며,</p><p>다들 한 시즌동안 수고 하셨습니다.^0^</p><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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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젤 싫어하시는 팀이 엘지라고 하셔서 호기심을 느끼고 가입후 첫 댓글을 달아봅니다
저도 그렇고 대부분 기아가 혐오팀 일순위인데?
글 잘읽었습니다^^
제가 엘지를 가장 싫어하는 이유는 .. 단순히 라뱅을 주축으로 한 선수들이 싫어서입니다.
예전 보크 오심사건부터 작년 정근우와정찬헌 빈볼 사건부터...LG만 만나면 마가 꼈는지 우리 선수들이
다치거나 안좋은 결과가 나오더라고요.. 기아는 2위입니다^^ ㅎㅎ
한시즌 수고하셨습니다.
저는 이번시즌을 '안타까움을 넘어선 짜릿함' 이라 말하고 싶네요.
사실 역대급 경기를 충분히 즐겼거든요.
온몸의 세포들을 미친 듯이 흥분시켜준
한경기 한경기에 만족합니다.
더 나은 팀을 위한 질책들이 또 좋은 밑거름이 될거라 생각하고요.
내년 시즌은 ' 만족스런 짜릿함' 이라 표현하길 원합니다. ㅎㅎ
청주님도 한 시즌 내내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갠적으로는 작년 이 올 시즌보다 . 더한 짜릿함과 좀 더 좋은 결과라고 생각하는데..ㅠㅠ
올해는 굉장히 아쉬워여.. 작년보다 나을거라고 당연히 생각했는데..ㅠㅠ
내년에는 타 팀팬들이 헛소리 하지 못하도록 .. 좋은 경기 내용과 순위가 나오길 ㅠ
그라지요.. 내년 그 자리엔 우리 이글스
팬들이 서 있으면 좋겠네요..ㅠㅠ
함 가봐야죠 한국시리즈..
긍정긍정 긍정마인드!
우리팀 야구는 끝났으나 그 어느때보다 뜨거운 스토브 리그가 기다리네요^^
희망이 생기는 스토브리그가 되기를 바레요
언제까지 남의 잔치만 부러워하진 않을겁니다. 우리도 곧 잔치 벌일거예요~~ 그때 우리는 '잔치가 이런거다'라고 제대로 보여줍시다~
그땐 우리만의 파티가 되길!! 파리투나잇!!
우리가 이렇게 인내한 시간만큼 간절히 원하던만큼 그날이오면 기쁨은 아마도 상상도 못할것 같습니다...
청주이글스님도 올시즌 수고 많으셨어요~~~
남에잔치 너무 배아파서 기사도 뉴스도 안봄ㅜ.ㅜ
꼭~여친이랑 같이 봤다는 말씀을 해야 하셨나요?
그래요 나 144경기 다 혼자봤어요!!! ㅠㅠ
아~어제경기까지 145경기인가 ㅠㅠ
예전부터 회원활동 하시던 분들은 제 여자친구가 같은 이글스팬인걸 알아서 쓴다는게 ㅋㅋ^^;
@청주이글스 괜찮아유~그냥 부러워서 그랬슈~
전 그래도 기아보다는 엘지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