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19. 월.
아그라성은 1566년, 무굴 제국 3대 악바르에 의해 건설된 왕궁으로,
높이 20m, 폭 2.5km에 달하는 무굴제국의 상징과도 같은 건물이다.
건설 당시 크고 작은 전쟁이 끊이지 않아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한 지붕위의 망루와 궁을 둘러싼 해자 등
군사요새로서의 기능도 강하였다.
궁 안에는 악바르 황제가 귀하게 얻은 첫째 아들 제항기를 위한 만든
제항기르 팰리스, 샤 자한에 의해 건설된 왕의 공식 접견실 디와니암.
궁안의 여인들이 애용했던 여성 전용 시장이었던 레이디스 바자르.
왕의 개인 접견실인 디와니카스.
'포로의 탑'이라는 뜻의 무삼만 버즈가 있다.
제항기르 궁전은 붉은 사암으로 건축되었으며
힌두와 아프가니스탄 건축양식이며 수많은 비밀통로와
여름궁전, 겨울궁전 등이 있었는데 벽과 기등. 천장의 아치등에
새겨진 그 조각들의 섬세함이 절로 감탄을 쏟아내게 하였다.
무삼만 버즈는 샤 자한의 아들 아우랑제브가 권력을 잡자
병들고 늙은 아버지를 1658년 부터 숨을 거둔 1666년 까지 유폐시켰던 궁.
아우랑제브는 아버지 샤 자한 왕을 이곳에 가두어 여름 한철 동안
짠물만 마시게 하는 등 심하게 학대를 하였다고 한다.
샤 자한 왕은 이곳에서 그토록 사랑했던 아내의 무덤인
타지마할을 바라보며 마지막 일생을 보냈다고 하니
참으로 권력도 영화도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악바르 대제에게 반란을 한 첫째 아들 제항기르.
샤 자한을 아그라포트 무삼만 버즈에 가둔 아우랑제브 등
무굴제국에는 왕의 계승을 두고 부자 간의 다툼이 많았는데,
무굴 제국의 휴계자 계승 방법이 적자에게 왕위를 물려 주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능력 검증에 의해 후계자를 결정하는 방법 때문이었다고 하니
인간 세상의 왕위 계승에는 완벽한 방법이 없다는 생각도 들었고,
아무런 권력도 유산도 물려줄 수 없는 내가 더 행복하다는 생각되었다.
참고 서적
프렌즈 인도. 네팔.-전명윤, 김영남, 주종원 지음. 중앙 books
인조이 인도. 양신혜, 오빛나 지음. 넥서스 books
아그라성 입구.
아그라성 정문.-아미르 싱 게이트.
건물 외관은 전형적인 아프간 양식.
건물 외벽의 장식.
제항기르 팰리스.
가운데 부분의 장식.
좌. 우의 섬세한 조각 장식.
통로의 섬세한 장식의 기둥들.
마치 나를 위해 포즈를 취해준 듯한 자세의 현지 여인.
야무나 강 건너의 타지마할을 볼 수 있는 창.
무삼만 버즈(뜻: 포로의 탑)의 섬세한 문양.
샤 자한 왕이 숨을 거두기까지 8년 동안 갇혀 있었던 궁. 무삼만 버즈.
아치형의 천장 조각.
무삼만 버즈의 중심에는 조그만 분수가 있었다.
아그라 성 근처의 어느 호텔에서 점심 식사.
숙소로 가는 길은 혼돈의 극치
이곳에서 무슨 종교 행사가 있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