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전염성간염(急性傳染性肝炎) 치료법
인동등[忍冬藤]
나날이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는 질병들에 대처하기 위해 한약재 하나하나의 새로 밝혀진 효능과 치료법들을 찾아가 보는 “本草의 新紀行” ! 오늘은 한약재 “인동등(忍冬藤)”을 달인 내복약으로 “급성전염성간염(急性傳染性肝炎)”을 치료하는 데 성공한 임상실례(臨床實例)를 여러분과 함께 기행(紀行)해 보기로 한다. “급성전염성간염(急性傳染性肝炎)”은 급성으로 진행되는 전염성의 간장염(肝臟炎)이고, “인동등(忍冬藤)”은 겨우살이덩굴인 인동덩굴로서 “인동(忍冬)”이라 부르기도 하는 덩굴식물이다. 새로 밝혀진 효능과 치료법들을 찾아보기 전에, 먼저 일반적으로 이미 공인된 “인동등(忍冬藤)”의 효능과 주치를 전국한의과대학 공동교재편찬위원회 편저 ≪본초학≫에서 옮겨보면, “淸熱解毒 · 疏風通洛. 治溫病發熱, 熱毒血痢, 癰腫瘡瘍, 風濕熱痺, 關節紅腫熱痛.”한다고 하였다.
인동등(忍冬藤)은 차가운(寒) 기운이 있고, 단(甘) 맛이 있다. 폐(肺)·위(胃)·심(心)의 3경(經)에 들어가 약리작용을 일으킨다. 인동등(忍冬藤)은 인동과(忍冬科:Caprijfoliaceae)에 속하는 반상록(半常綠)의 전요성등본(纏繞性藤本)인 인동(忍冬: Lonicera japonica Thunb.)의 줄기와 가지이다. 인동의 덩굴은 다른 나뭇가지 등을 휘감으면서 길게 자란다. 푸른 잎은 마주나고 타원형이며 길이 3~7cm 정도 된다. 덩굴과 잎의 일부는 추운 겨울날씨에도 잘 견딘다. 5~6월에는 꽃이 2개씩 쌍을 이루며 핀다. 흰색과 노란색의 꽃이 같은 줄기에서 함께 핀 듯이 보이는데, 실은 처음에는 흰색이나 연분홍색이던 꽃이 나중에는 노란색으로 변해가는 것이라고 한다. 꽃잎의 길이는 3~4cm 정도 된다. 열매는 둥근 모양이며 가을에 검게 익는다. 한국, 중국, 일본, 북아메리카, 유럽 등지에 분포한다.
인동덩굴의 꽃은 “금은화(金銀花)”라는 별도의 약재로 사용된다. “인동등(忍冬藤)”의 속명은 “겨우살이덩굴”이라 부른다. “忍冬藤”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어지게 된 이유에 대해 ≪본초강목≫과 ≪본초명고≫에서의 설명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인동은 덩굴로 자라면서 겨울에도 얼어서 시들지 않으므로 “忍冬”이라 하였는데, 덩굴이므로 “忍冬藤”이라 하였다는 것이다. 즉, 혹독한 겨울(冬) 추위에도 얼어 죽지 않고 잘 견뎌내는(忍) 덩굴(藤)이라는 것이다. “忍冬藤”의 異名은 忍冬, 忍冬草, 忍寒草, 金銀藤, 老翁須, 左纏藤 등이 있다.
1. 약리작용
인동등의 약리작용은 ①항균작용 ②항바이러스작용 ③항진균작용 ④수렴작용 ⑤이뇨작용 ⑥콜레스테롤 흡수억제작용 등이 있다.
2. 새로운 효능
“인동등(忍冬藤)”을 달인 내복약으로 “급성전염성간염(急性傳染性肝炎)”을 성공적으로 치료한 임상실례(臨床實例)가 새로 밝혀졌으므로, 먼저 이 질환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기로 한다.
급성전염성간염
대부분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해 발생되다. 급성전염성간염을 주로 많이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종류는 A형간염바이러스, B형간염바이러스, C형간염바이러스 등이다. 이외에도 EB바이러스, 사이토메갈로바이러스, 사람헤르페스바이러스IR 등에 의해서도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염은 주로 간내(肝內)에 염증을 일으키고 다른 여러 장기에도 병변(病變)을 초래하는 일종의 전신질환으로서, 그 진행되는 속도에 따라 급성 및 만성으로 분류된다. 그리고 또 황달의 유무에 따라 황달성 간염, 무황달성 간염 등으로도 분류된다.
★ 한의학적인 병리 : ≪實用中西葯臨床治療手冊≫에서 바이러스성간염에 대해 언급하기를 “병독성간염(病毒性肝炎:바이러스성간염)의 임상표현(臨床表現)에 근거하면, 중의학의 ‘황달(黃疸)’, ‘협통(脇痛)’, ‘울증(鬱證)’, ‘적취(積聚)’, ‘고창(鼓脹)’ 등의 범주에 속한다. 습열(濕熱)의 사독(邪毒)이 간담(肝膽)을 훈증(熏蒸)하거나, 간(肝)의 소설(疏泄)기능 상실이 그 중요한 병리기전이다. 급성(急性)의 중증(重症)은 열독(熱毒)이 치열(熾烈)하게 성(盛)하는 현상을 나타내고, 만성(慢性)으로 오랫동안 끄는 병은 늘 기체(氣滯)하여 혈어(血瘀)하거나 간음(肝陰)의 휴손(虧損) 및 비(脾)가 허(虛)하여 습곤(濕困)함을 겸한다”고 하였다.
이런 급성전염성간염(急性傳染性肝炎)을 중국인민해방군 제26병원에서 한약재 인동등(忍冬藤)을 달인 탕액을 복용하는 방법으로 치료에 성공한 임상실례(臨床實例)를 의약전문지 ≪섬서신약≫ 1972년 제3기호에 보고하여, ≪실용단방치병지남≫에서 요약 발표하였으므로 이를 발췌 정리해 여기에 소개해 본다.
[처방]
인동등(忍冬藤) 60g.
[사용방법]
위의 인동등 60g을 물 1000ml에 넣고 함께 잘 달이되, 400ml가 될 때까지 달여서 짠 탕액을 2등분 하여 아침, 저녁에 1회씩 마신다. 1개 치료과정은 15일간으로 한다. 각 치료과정의 간격은 1~3일간으로 한다.
[임상실예]
여○○, 남성, 28세.
1970년 정월에 발병하였다. 무황달성간염(無黃疸性肝炎:급성전염성간염)으로 진단되었다.
입원 후에 포도당, 비타민C, 서간환(舒肝丸) 등의 간을 보호하는 약물로 치료하였다. 트랜스아미나제가 200~400단위의 사이에 있을 때 인동등(忍冬藤) 탕액을 15일간 복용하니, 트랜스아미나제가 100단위 이하까지 내려갔다. 기타의 다른 증상들도 현저히 호전되었다. 임상에서 완치에 도달되었으므로 퇴원 하였다.<중국인민해방군 제26병원, 섬서신약, 1972,(3):41>
▲ 도움말 : 인동등(忍冬藤)은 청열해독(淸熱解毒) 시키는 장점이 있다. 옹저(癰疽), 창양(瘡瘍), 열리장풍(熱痢腸風)의 요약(要藥)이다. ≪본초강목≫에서 이르기를 인동등은 “일체의 풍습기(風濕氣) 및 모든 종독(腫毒), 옹저(癰疽)와 개선(疥癬), 매독의 악창을 치료하고, 열을 소산시키며 해독시킨다”고 하였다. ≪본초진의≫에서는 “간(簡)·편(便)·천(賤) 3자의 의미는 좋은 약을 준비하는 데 꼭 필요한 요건이다”고 하였다. 마땅히 요건에 손색이 없다. 그 맛이 달고 차가운 성질이면서 독이 없다. 인동등은 차가운 성질이면서도 위(胃)를 손상시킴이 없으므로 대제량(大劑量)을 사용할 수 있다. 급성간염의 원인이 동양의학에서는 열독습열증(熱毒濕熱證)에 속하므로 이것을 사용하면 역시 비교적 좋은 효과가 있게 되는 것이다.<≪실용단방치병지남≫ 주편 황국건 선생님>
3. 先人들의 忍冬藤 연구 語錄
≪중약대사전≫에서 이르기를 인동등은 “청열, 해독, 통락 시킨다. 온병의 발열과 열독의 혈리, 전염성간염, 옹종과 창독, 근골의 동통을 치료한다 “고 하였다.
4. 처방유의점
비위(脾胃)가 많이 허한(虛寒)한 사람은 기(忌)하는 것이 좋다.
[출처] 전통의학신문
첫댓글 인동덩쿨이 이런약효가있군요. 시골에가면 흔하던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