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보(Volvo Car Corporation, 1927년)
고급 승용차 브랜드이자 건설기계, 트럭, 보트를 생산하는 스웨덴 태생의 기업. 일반인에게는 볼보하면 승용차로 유명하지만, 정작 승용차를 만드는 사업부는 포드의 손을 거쳐 중국 지리자동차가 소유주로 있다. 따라서 2015년 현재 볼보 승용차는 볼보 그룹 소속이 아니며 아래 서술 한 내용은 볼보 승용차 사업부를 다룬 것으로, 볼보 그룹과는 관련이 없다.
안전함의 대명사로 대표되는 자동차 기업.
볼보의 어원은 라틴어로 '나는 굴러간다'이며, 어깨에 둘러매는 띠 중간에 베어링 마크가 있는 것이 아이덴티티.
2006년에 교체한 BI. 이 엠블럼은 베어링 제조사였던 SKF와의 특별한 관계를 기념하기 위해 회전 베어링 모양에 철을 상징하는 기호를 사용했다. 창업자인 가브리엘슨과 랄슨이 식당에서 사업 구상을 하며 가재 요리를 먹다가 그걸 떨어뜨렸는데, 떨어져도 깨지거나 부러지지 않던 가재를 보고 "떨어져도 멀쩡한 가재처럼 튼튼한 차를 만들어 보자구." 라고 캐치프레이즈를 잡았다. 원체 스웨덴이 춥고 험난한 기후와 지형으로 주민들을 짜증나게 하는지라, 그런 혹독한 환경에 버틸 수 있도록 튼튼하게 만들어야 하는게 어찌보면 필수였을 것이다.
시작은 다른 유럽 자동차 메이커들에 비해서는 늦은 1915년 철강 업체 SKF사의 자회사로 시작한다. 그러나 자동차 조립 사업은 1926년에서야 시작했다. 1920년대 스웨덴은 자동차 부품회사들이 매우 많아 누구든지 자동차를 조립해서 만들수가 있었다. 그러나 포장도로가 적고, 추운 날씨 탓에 도로가 자주 얼어 자동차를 몰기에는 아주 좋지 않은 환경이었다. 이에 경제학자인 가브리엘슨과 SKF의 엔지니어 구스타프 라슨은 좀더 튼튼한 자동차를 구상하게 된다.
이에 1926년 선박부품들을 모아서 시제차를 하나 만들게 되고 이를 SKF사에 보여 창업 자금을 지원받아 1927년에 스웨덴 남서부 예테보리 근처에 스웨덴 최초의 현대식 자동차 공장을 설립한다. 1935년에는 SKF사에서 독립하게 되고 변속기, 항공기, 건설장비업체 등을 인수하며 회사를 확장했다. 이후 1974년에는 칼마르 공장에서 세계 최초로 자동차 공정의 주류인 컨베이어 벨트 방식을 과감히 몰아내고 자동차 조립에 숙달된 장인 8~12명이 일괄조립하는 방식을 차용하여 '공장인간화'를 선언한 데 이어 1979년에는 승용차 부문을 독립시켰다. 그리고 1989년 5월에는 우데발라에 공장을 세워 팀별조립 방식이 우월하다고 과시했으나 스웨덴의 경제불황으로 3년 뒤인 1992년에 적자를 면치 못하여 문을 닫은 뒤 컨베이어 공정으로 회귀시켰다.
파란만장의 역사
오랫동안 스웨덴 기업이지만, 1980-1990년대부터 여러 모로 포드와 관계나 협력을 맺어오다가 1999년에 포드에 인수되었다. 포드는 기존 볼보의 후륜구동 차량들을 자사와 공유하는 전륜구동섀시로 바꾸었고, 스타일링 역시 이전의 각진 스타일에서 물 흐르듯 매끈한 스타일로 바꾸면서도 안전도는 튼튼하게 유지하는 등 비약적 발전을 이뤘다.
하지만 2008년에 들어서면서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던 포드가 2010년에 중국의 지리 자동차에 매각했다. 2000년대 들어와서 일본과 대한민국 자동차 메이커들의 약진 속에서 모기업 포드의 상황이 계속 악화되었고 볼보 또한 판매량이 크게 하락하여 지속적인 적자를 보였다. 이에 포드는 계열사들을 2000년대 중반부터 정리하고자했고 볼보와 PAG가 그 대상이 되었다. 당시 금융위기 상황에서 랜드로버, 애스턴마틴, 재규어가 매각되는 과정에서도 볼보는 그나마 흑자 상태였고 마지막까지 포드 소속으로 남아 있었다. 매물로 나왔을 때 여러 기업들의 인수설이 나돌았었고 자금이 풍부했던 현대자동차의 인수설도 있었다. 하지만 현대 역시 여러 번 훑어보다 거절했다.
시간은 속절없이 흘렀고 매수자는 쉽게 나타나지 않았다. 볼보의 상황 또한 매우 심각해져 사실상 회사의 존폐 위기에 직면했다. 거기다 리먼사태가 터지면서 자동차 시장 자체가 크게 위축되자 포드는 볼보를 아무 곳으로나 매각하고자 했다. 결국 2010년 중국의 지리자동차에 18억불에 인수되었고 이에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2013년 완공을 목표로 공장을 짓고 있는 중이다. 대한민국에 수입되는 볼보의 차량들은 모두 스웨덴과 벨기에에서 만들어지니 중국산에 대한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포드와 지리사의 매각 협상이 약간 특이한데, 원래 포드는 볼보 기술유출 우려 등 지식재산권에 대한 입장 차이로 처음에는 매각에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논의 끝에 타협점이 생기게 되었는데, 포드는 볼보가 갖고 있는 기술에 대한 기존의 소유권을 유지하고 지리는 기술 사용권을 얻는 것으로 타협을 보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기존 볼보의 기술에 대한 지식재산권은 포드가 유지하게 되고 앞으로도 볼보는 엔진 등 주요 부품을 포드에게서 제공받게 되지만, 지리는 기존의 볼보가 가지고 있는 브랜드·관리체제·공정기술·안정성 등의 우위적 요소를 구현하며 기존의 볼보 생산·R&D 설비·노조 협의·판매 구축망을 유지하면서 자신들의 자동차 판매나 기술도 발전시키게 되는 것이다. 출처
좀더 쉽게 풀이하자면 포드가 볼보의 기술 소유권을 계속 보유하고 있지만, 지리는 포드에게 로열티 지불하지 않고 마음 내키는 대로 언제든 볼보의 기술을 가져다 쓸 수 있는 것이다. 그래도 앞으로도 볼보는 엔진과 플랫폼 등의 주요 기술은 계속 포드에게서 제공받게 되고, 포드 시절 기술 기반으로 개발한다. 이런 방식은 포드가 볼보 매각보다 몇년 전에 진행했던 재규어-랜드로버 매각협상에서도 비슷하게 마찬가지여서, 재규어와 랜드로버의 경영권은 인도 타타가 가지고 주요 기술이나 엔진 등은 포드가 제공하고 있다. 이는 지리에게 했던 볼보 매각협상처럼 기술소유권만 포드가 보유하고 타타사가 자유롭게 기술을 가져다 쓰는 방식의 타협안으로 매각했다고 한다.
당시의 우려를 뒤로 하고 현재까지의 상황을 보면 아직은 괜찮은 상황이다. 지리자동차가 볼보의 인수와 추가 투자에 쏟은 비용만 27억 달러 (...) 한화로 대충 환산해도 3조 가까이 되는 돈이다. 상하이자동차가 먹튀만 한 쌍용자동차와는 살짝 다른 상황이다. 실제로 볼보는 지리자동차에 인수된 이후, 저급에다 짝퉁으로 점철되어 있던 기존의 차종 라인업을 싹 다 갈아엎고 전 차종 신차 발표의 위엄을 보여준 바 있다. 지리자동차도 공식적인 인수"만" 하는 대신, 정작 볼보에 대해 세부적 경영이나 자동차 브랜드 컨트롤은 최대한 손을 대지 않고 기술들만 배워가고 공유하는 방법으로 잔머리를 굴리는 중이다. 프리미엄 브랜드를 무척 갖고 싶어했던 지리자동차 입장에서는 괜히 간섭했다가 볼보 이미지 깎으면 볼보는 물론이고 자신들까지 자멸해버리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인수 이후 디자인에 대한 혹평은 거의 없다. 포드시절보다 훨씬 나아졌다는 평이 대다수. 그 외에도 프리미엄 브랜드인 볼보가 지리에 합병된 덕에 중국 관용차나 중국 공산당 전용차에 볼보가 많이 등용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2019년 부터는 내연기관 자동차는 만들지 않고 전기자동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만 만들겠다고 발표하였다. 영문
이유는 갈수록 빡세지는 디젤 규제로 인해 디젤 엔진의 비용이 증가하는데 비용이 높아지다 보면 하이브리드 엔진과의 가격 차이가 거의 없어지기 때문이라고.
대한민국에서의 볼보
1980~1990년대 중후반까지는 한진건설(現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에서 수입해 왔다. 1990년대 후반에 들어서 볼보에서 100% 투자하여 설립한 볼보 자동차 코리아에서 수입하여 판매중으로, 전국 11개의 대리점과 12개의 AS 센터를 보유 중이다.
대한민국에서는 꽤 좋은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으며, 웬만한 사람들은 다 알 정도로 잘 알려진 자동차 메이커 중 하나. 자동차 얘길 나누다 안전 관련 내용이 나오면 무조건 가장 먼저 언급된다. 거기에 각지고 투박했던 옛 모델들은 권위주의적인 느낌으로 대한민국에서 꽤 회자됐다.
하지만 인지도 면에서 메르세데스-벤츠, BMW, 렉서스 등 다른 고급차 브랜드에게 밀리면서 국내에서 볼보의 위상이나 인지도가 언제부턴가 점점 낮아지기 시작했으며, 인지도가 더 높은 고급차 브랜드들과 가격대를 비교하면 비슷한 편이고 중고차로 되팔때 감가도 큰편에 디자인도 각지고 올드한 편이었던지라 판매량은 많지 않았으나, 2016년 이후로 XC90, S90 등 세련된 디자인의 신차를 내놓으며 전체 판매량이 22.8%나 증가하며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 A/S시 드는 비용은 소위 독일의 프리미엄 브랜드들보다 약간 싼 편이다.
현재 볼보자동차코리아 본사는 용산구 한남동 볼보 사옥에 있으며, 지금은 계열 분리된 볼보트럭코리아와 아직 같은 건물을 쓴다.
볼보코리아가 2016년 12월 송풍배관이 없는 차량을 판매했다가 소비자가 교환을 요청하자 거부하였다가 소문내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고 수리해줬다.
북한에 볼보가 들어온 때는 바야흐로 1960년대 후반에서 1970년대 전반, 북한의 리즈 시절이다. 당시 북한 광업에서 이익의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고, 스웨덴에서는 북한의 광산 채굴권에서 나올 많은 수익을 기대하면서 기업들 중 일부가 북한과의 교역을 시도하는데 볼보가 1,000대의 144 모델을 보내면서 첫 기회를 잡았다. 원래는 약속대로 구리나 아연을 팔아 대금을 갚으려 했는데, 해당 광물들의 국제 가격이 폭락해 갚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그래서 그들의 위대한 지도자 김일성은 돈을 지불하라는 볼보의 항의를 가볍게 무시하고 현재까지도 잘만 굴리고 있다.
현재 북한이 볼보사에게 연체한 금액은 물가상승률과 이자를 감안하면 무려 27억 스웨덴 크로나로 한화로 치면 약 3448억 원이다.
"볼보는 사람이 중심인 차를 만듭니다."
"사람들의 삶을 더욱 편안하게 만들 수 있는 기술과 혁신을 추구합니다."
- 볼보 코리아 "Our Innovations" 부분 -
튼튼하고 안전한 자동차의 대명사.
안전을 위한 신기술에 많은 투자를 하는 자동차 회사 중 하나.
일단 과거에서부터 안전장치에 대한 끊임없는 기술 개발을 하고 있다. 지금은 자동차의 기본인 안전벨트도 볼보가 처음 고안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볼보 안전장치의 기술력과 역사를 서술하면 끝이 없다.
볼보 7대를 쌓아놓는, 일명 '세븐 업' 테스트. 볼보의 안전성, 내구성을 상징하는 대표적 사례.
대표적으로 3점식 안전띠, 충격흡수식 범퍼, 급제동 방지 브레이크, 측면 에어백 및 측면보호 시스템 SIPS, 커튼형 에어백 등을 최초로 개발했다. 즉,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차량내 안전 장치의 상당수를 개발한 회사다.
대형 화물트럭에 장착되는 제동장치도 끝내주는 게, 80km/h 가량으로 달리는 볼보 컨테이너가 오른쪽에서 튀어나온 작은 차량을 거의 30m도 안 되는 지점에서 보고 급정거를하는데 거의 바로 멈춰서는 패기를 보여 준다. 일반적린 상식으로는 시속 80km로 달리다가 급정거시 미끄러지는 거리가 80m다. 시속 100km인 고속도로의 차간 안전 거리가 100m 이상인 이유가 급정거를 대비해서 그런것. 그런데 시속 80km로 달리던 대형 트럭이 급정거를 했는데도 미끄러짐이 거의 없이 제동이 걸리는것. 심지어 안쪽 운전자도 멀쩡한 걸 보면 기술력 자체가 이미 외계인 고문급이다... 깨알같은 마티즈직접보자
심지어 볼보 안전센터 교통사고 연구팀을 통해 1966년부터 3만건 이상의 교통사고를 분석한 통계를 기술 개발에 참고한다. 애초에 스웨덴이라는 나라 자체가 시도 때도 없이 눈이 내리고 눈보라 치고, 일부 지방의 경우엔 일정 기간 동안 밤만 지속되기도 하는 국가인 걸 생각하면 당연한 것일 지도.
악천후 속에서도 안전하게 탈 수 있게 하기 위해서 개발된 기술이 매우 많으며, 얼마 전에는 운전자가 보행자를 회피하지 못할 경우 차량이 직접 회피하는 기술에 대한 - 즉, 차량이 대인사고를 능동적으로 회피하는 - "씨티 세이프티"라는 신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30km/h 미만의 저속으로 달리다가 룸미러 뒷쪽에 장착되어 있는 센서가 장애물을 감지하면 알아서 제동하며, 제동 상태에서 몇 초 동안 있다가 브레이크가 풀리는 시스템이다. 그걸 적용한 SUV인 XC60이 대한민국에서도 출시했으며, "알아서 서는 차"라는 별명이 있다. 그런데 덥디 더운중국이 인수한 뒤 보여준 씨티 세이프티 시연장에서 굴욕을 당하기도.개망신 다만 저 사건 이후로는 더 이상 굴욕을 당하는 일이 없는 듯 하다.
그 이외에 여러가지 안전장치가 엄청 많으나, 여백이 부족하여 적지 않겠다. 그냥 볼보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보자. XC60을 통해 선보였던 대인/대물 회피 시스템인 씨티 세이프티는 최하 차종인 V40 D2에도 기본으로 장착된다.
아웃사이드 미러도 특이한 게, BLIS라는 사각지대 방지용 경고장치가 장착되면서 거울 밑에 BLIS용 카메라가 돌출된 채 나왔다. 현재는 BLIS용 카메라가 돌출되지 않고, 차내에 내장되어 나오고 있다.
기본적인 차대 설계도 안전쪽으로 굉장히 선진적이다. 스몰 오버랩 테스트를 미국 IIHS에서 처음 시험했을 때 메르세데스-벤츠 등의 안전과 명성을 마케팅하던 대부분의 프리미엄 브랜드는 처참하게 작살(...)이 났는데, 유이하게 "G" 판정을 받은 회사가 볼보와 혼다. 다만 종합 1위는 충격예방장치까지 신경쓴 볼보가 차지했다.
스웨덴의 추운 기후 때문에 AWD도 상당히 잘 만든다.
세계적인 디젤 엔진 생산 회사로도 이름을 날리는 중. 대표적인 엔진은 볼보 디젤엔진 기술의 결정체라 불리는 D5 엔진이다. 그 외에 선박용 디젤엔진도 유명하다.
2015년 이후 모든 모델들은 가솔린/디젤 공히 한 개의 엔진룸을 사용한다. 모두 2,000cc대의 4기통으로 통일해 제작과 개발 비용을 절감하며, 터보차저 등을 추가해 출력을 늘리는 식으로 운영한다. 40대의 저가 라인에서 90대의 최고급 라인까지 모두 같은 정책. S90은 2리터 4기통 가솔린으로 320마력을 내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무려 407마력.
터보차저 엔진을 굉장히 잘 만든다. 터보 엔진은 스웨덴 자동차 회사들의 특징인데, 이는 스웨덴은 자동차 세금을 배기량 기준으로 내며 배기량 2.4리터 초과시 세금 상승율이 어머어마하기 때문에 저배기량에서 고출력을 내기 위해서는 터보차저가 필요했기 때문. 게다가 스웨덴은 환경 규제가 꽤 까다로워서 배기량을 늘리는 것으로는 엔진 성능을 강화시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배경 덕분에 상당히 고출력, 고성능 모델들을 많이 만들었다. 의외로 한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인데, 해외에서는 볼보 = 고성능 자동차로 상당한 명성을 자랑하기도 했었다. 특히나 볼보가 고성능으로 명성을 날리던 최전성기인 90년대 후반에는 AMG나 M같은 특별 고성능 디비전 모델을 제외하고는, 일반 표준형 모델 가운데에서는 달리기 성능으로 라이벌들을 압도했었다. 그러나 볼보의 자금사정이 나빠진 2000년대 중후반 들어서는, 계속해서 엔진출력이 꾸준히 올라가며 업그레이드 되는 라이벌들과는 달리 엔진파워가 계속해서 정체됨에 따라서, 볼보 = 고성능 자동차라는 인식은 점차 흐리멍텅 해지는 중이다. 정체되어있는 엔진출력과는 반대로, 라이벌들보다 가벼웠었던 공차중량도 계속 꾸준하게 증가하여 점점 더 고성능과는 멀어지는 중이다.
볼보 대형 트럭의 경우 과적 문제가 있었다. 화물차 운송을 하는 사람들에게 과적 과태료가 치명적인데 트럭이 표시하는 무게가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트럭 사용자들이 계속해서 과적 과태료를 물게 되어 생존권까지 위협받게 되었고 끝내 국내 트럭에 맞는 프로그램을 수정하여 문제를 해결하였다고.
한때 각지고 권위주의적인 디자인으로 대한민국에서 인기가 있었던 세단인 940과 960등이 이었지만, 현재는 전 모델이 전륜구동 기반으로 출시 중이다.
1997년 850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출시한 S70부터 모델명 체계를 갈아엎었다. 세단은 S, 쿠페/컨버터블/해치백은 C, 스테이션 왜건형에는 V, SUV에는 XC(크로스 컨트리)가 붙는다. 뒤에 붙는 2자리 숫자는 그레이드. 그런데 2013년 말에 출시된 신형 V40은 V가 붙어서 스테이션 왜건형이 되어야 하지만, 5도어 해치백이다. 볼보 측은 C30과 S40, V50을 아우르는 통합 후속 모델로 V를 붙였다고 언급하였다.
안전의 대명사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왜건을 잘 만드는 자동차 회사이기도 하다. 스테이션 왜건 모델의 완성도가 높은 편이어서, 또 다른 별명으로는 "왜건의 달인"이 있다. 덤으로 볼보의 왜건은 뒷열선 유리 옆 기둥에다가 박아 놓은 테일램프가 특징이며, 몇몇 다른 회사들도 왜건을 만들 때 이 방식을 참고하고 있다.
주로 디자인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볼보 디자인 센터'에서 이루어진다.
과거에는 굉장히 투박하고 보수적, 권위적인 디자인이었다. 뭐 회사의 모토가 못생겨도 튼튼한 차였으니 할 말 다했지만...
하지만 너무나도 딱딱한 디자인 때문에 판매량이 저조하여 디자인에 변화를 주고 있다. 그시작은 2007년에 나온 C30. 이후 XC60 등 신모델들이 상당히 현대적으로 나오더니, 2010년에 나온 2세대 S60부터는 굉장히 파격적인 변신을 꾀하고 있다.
2013년에 P1800이라는 컨셉트 카가 공개되었는데, 지금까지의 볼보 디자인이랑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참고로 앞 라이트 속에 옆으로 누운 T자형의 LED는 토르의 망치라고 불린다. 이후 XC90과 S90 등 양산차에 토르의 망치 LED를 적용하고 있다. 새로운 패밀리 룩이 하나 더 추가되는 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