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도 사회생활을 합니다! 제노도요.
“김여주!”
누가 개과 아니랄까봐 손을 훨훨 흔들던 제노는 공을 보자마자 운동장으로 뛰어들어갔다. 안 보이는 꼬리가 펄펄 날아다니는 것만 같이.
늑대 나이로는 3살 하고 8개월 정도를 지나고 있는 제노는 자기 유리한대로 “나 3살인데”를 써댔다. 맞는 말이라 어쩔 수는 없지만 평소엔 아가취급을 하면 그렇게 툴툴거리면서도 불리한 상황에선 늘 “나 3살이잖아.”를 외쳐대는 탓에 쟤가 늑대가 아니라 여우가 아닐까 하는 고민도 했더란다.
늑대가 눈을 휘둥그렇게 뜨고 쳐다보면 피하세요, 공격 직전입니다.
이 정도면 학교의 분단 이유가 궁금할 정도로 많은 공간을 공유하는 두 학교. 점심시간도 예외는 아니었다. 같은 학년끼리 시간을 나누어 먹기 때문에 여주와 제노가 마주치지 않을 방법은 없었다. 체육시간이 끝나고도 쉬는시간에 공을 굴리다 온 건지 땀에 푹 절은 제노는 급식으로 나온 감자튀김을 맛있게도 먹고 있었다. 그런 제노에게 여주가 눈 인사를 하다가
“여주?”
“헐, 오빠. 오늘 급식당번이예요?”
“응. 여주 많이 먹어.”
고개를 돌린 곳엔 재현이 있었다. 많이 먹어어- 말끝이 길게 늘어졌다.
“…”
제노는 심기가 불편했다.
재현을 동그란 눈으로 쳐다(째려)보던 제노는 이내 눈을 길게뜨고 시선을 멀리 던졌다. 늑대의 공포반응.
언제나 최상위 포식자에 속하는 제노, 어쩌다 만난 반인반수들은 늘 제노의 위압감에 고개를 숙였더랜다. 순혈 인간은 느끼지 못하는 위압감. 하지만 최상위 포식자 늑대에게 몇 안되는 천적이 있다. 표범, 줄무늬 하이에나, 불곰, 그리고
호랑이.
재현은 세상에서 가장 예쁜 성체 호랑이다.
물론 밥 먹다가 날벼락 맞은 건 여주였다.
여주는 재현이 호랑이든 고양이든 별 관심이 없었다. 그냥, 잘 알고 지내는 늑대 한 마리가 제노였다. 그 외엔, 글쎄.
하지만 여주가 무관심해도 호랑이는 의사소통에 적극적이다.
“이름이 여주야? 여주, 여주. 입에 착 붙는다.”
좋아하는 개체와의 첫만남에서 그랬듯이.
“아잇 진짜, 저 놈의 호랑이…”
천적을 처음 만난 제노는 당황스러웠다.
Tmi) 필자의 최애 TV 프로그램은 동물의 왕국이다.
울 애기 어카지
호랑이가 진심 넘 이쁜디..
솔직하게 무섭다는거 ㅈㄴㄴ나 존나.... ㅠ 귀염둥이다
늑대중에 젤 존잘 이제노 호랑이 중에 젤 존예 정재현,,,, 사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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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무섭대ㅋㅋㅋㅋ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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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랑 늑대ㅠㅠㅠ다 너무 좋다..
호랑이가 넘 예쁜디...진짜젤루예쁜호랑이...
호랑이와 늑대 둘다.. 좋은디요 ... 제노 귀엽네
정재현 보조개에 끼고싶다 너무 예쁜 호랑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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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ㅠㅠㅠㅠㅠ호랑이라니 존나좋ㄷ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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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가 너무 이뻐😘
호랑이래....최고네.....
둘다 넘 귀엽다...빨아묵어...핥아묵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