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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게시글에서
올림픽이 바꿔놓은
일본의 특별한 두가지 현상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 올렸었는데요...😄
https://m.cafe.daum.net/japanricky/5ggO/6720?svc=cafeapp
최근 매우 빠르게 변하고있는
일본사회에서의 "디지털화"에 대해
이번 여행에서 찍은 사진들로
조금 얘기해보려합니다. ^^
(여행 준비하면서
인터넷 게시판 훑어보니
다들 일본의
아날로그 문화 비판하길래
"우리는 IT 선진국인데
일본은 기술 후진국이구나~"
선입견 있었는데...)
= = = = = = = = = = = = = = = =
1. 호텔 직원의 업무성격 변화
코ㄹㄴ 전염병 직전의 여행때도
호텔 1층에 간혹
체크아웃용 자동기계가
보이긴 했었는데요~
(거의 형식적이었고
대부분 직원분들이 진행해주심)
그래도
기본적으로 프론트데스크의
"호텔직원 웃는얼굴 마주하고"
뭔가를 하는게
당연한걸로 여겼는데,,,
이번엔,
체크인 체크아웃 전용기계를
강조하면서
기존에 하던 직원들 업무의
범위, 종류가 변하고 있더군요...
심야엔 호텔 메인입구까지도
카드키 출입시스템을 도입하여..
야간 근무인력까지 왕창 감축하였고
결국
컨시어지 서비스같은
"사람만이 할 수있는"
다른 다양한 영역에 더 집중한다고
슬픈(?) 표정으로 설명해주시던
호텔 여자직원분의 얼굴이 생각납니다.
(덧붙여
이 여자직원분이,,,
짐 무게잰다고 저울 빌려가서
안돌려준 옛날 한국인손님에게
안부 전해달라고 하더군요...😭)
2. 대형 슈퍼마켓 직원 대폭 감원
이번에 짱아치, 츠케모노 쇼핑땜에
슈퍼마켓을 여기저기
정말 많이 돌아다녔는데요~
여행 출발전 한국에서
인터넷 조사 꼼꼼히 하였고,
대충 분위기는 어느정도
예상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직접 보구선
적잖이 놀랬습니다~!! @,@ 헉....
다른 체인점 슈퍼마켓의 경우도...
계산하는 캐셔쪽 인력을
1/5 이상씩은 다들 줄였다고 하는데..
동네 아줌마들이
자연스럽게 능숙하게
각자 셀프로 계산하는 광경은
몇번을 봐도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이런 괴상한 일본어 기계를
첨 마주하는
촌스러운 한국아저씨는
매번 헤맸답니다~ ㅋㅋㅋ 😂🤣
3. 카페의 커피 주문과 "계산"까지도
일본 현지인들의 아침
출근, 등교하는 모습도 볼겸,
호텔조식이 아닌,
다방이나 카페에서 모닝세트를
항상 먹곤 하는데요~ ㅎㅎ
손님이 앉는
각 테이블에는 전부
무선 태블릿이 놓여있어서
이 기계로 각자 알아서 주문하면...
음식 가져다줄때
드디어 "사람"을 구경했네요~!! ㅋㅋ
특이한 점은
전자기계가 하는 부분이 늘어나니
직원은 주방안에서 음식만드는 것에만
집중하게 되었고
돈 지불하는 계산까지
전부 손님이 알아서 해야하는 겁니다.
(다양한 자판기를 신기해하던
옛날 일본여행때가 생각나게 하는)
카페 나갈때 계산하는 전자기계 모습.
4. 주문하는 전자기계의 언어는?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드럭스토어중 하나인 다이코쿠.
텐진역점에서 쇼핑후에는
바로 입구 옆의
오코노미야키, 야키소바 식당에
가시는 경우가 있는데요,,,
저두
인터넷 홍보에 낚여서
이번에 갔었지요~ ㅎㅎ
(뉘앙스가 이미 부정적이죠? ㅋㅋ)
여기는 제 여행기록 다 통틀어서
제일 맛없고 불친절 비싼 식당.
개인적으로 세손가락안에
꼽구 싶을 정도로 최악이었슴다... 🤬
맛두 끔찍했고...
더욱이
무인 주문기계에서
"언어 선택을 누르면,
옵션 딱 1개. 오직 일본어만~" ㅋㅋㅋ
(전자기계 주문시스템 가게라고
꼭 외국어가 보장되는건 아님.)
오코노미야키, 야키소바, 생맥주까지
전부 맛봤는데...
드럭스토어 쇼핑후
바로옆에 보인다구 가지마세요~
(가게이름 : 킨사이야. きんさい屋)
정말 정말 맛이 없어요~~~ 😭
5. 태블릿 아닐경우엔 개인 핸폰!
모든 가게가 전부
테이블마다 태블릿 PC 준비되어
주문하는 건 아니구요...
테이블 위의 작은 안내판에
"QR 코드"만 달랑 있는 가게도
꽤 있답니다~
맛, 서비스, 위생보단
가게의 간판이 없다는
신비주의만으로 버티고있는
야키토리 가게를 간 적이 있는데요.
(다른 분들처럼 저두 낚였어요...😭)
(나중에 다시 언급하겠지만,
마케팅 아이디어만 성공한,
맛없고 불친절 + 비위생적인
최악 비추천 가게입니다. 🤬)
테이블 위의 QR코드를
손님 각자가 촬영하는 순간
위와 같은 주문 사이트로 연결됩니다.
모든 손님이 저런 메뉴보구
각자 핸폰으로 터치 터치 주문~ ㅎㅎ
(이런 시스템만 전문으로 하는
IT업체들도 용역개념으로 이미
많이 활성화된듯하구요)
짧게 마무리 하자면...
일본어 못하는 관광객 입장에선
한국어 옵션있는 전자기계땜에
환영할 일이라고 하겠지만... 🤗
해외 여행의 매력중 하나인
"현지인과 대면하는 짧은 순간마저
많이 없어진 상황"을 겪어보니
제 개인적으로는
안타깝고
좀 슬프더군요..
기계가 사람을 대신하는 시대가
우리에게도 마냥
행복을 가져두줄거같지는 않을거란
생각도 해봤습니다... 😭
첫댓글 작년 가을 3년만에 갔을 때 정말 많은 부분이 디지털화되어 있더라구요. 깜놀~~~
카페에서 기계주문 계산
방법을 몰라서, 직원이
왜 안오지 기다리며
헤맸던 생각하면.. ㅋㅋㅋ😂
일부교통기관에서 비자터치결제 도입 혹은 실증실험중인 곳이 생기고, 난카이랑 오다큐 등에선 종이승차권을 대체하는 QR코드 디지털티켓도 일부 도입하고 조금씩 변하더군요.
후쿠오카 시영지하철도 7개역에서 비자터치결제 실증실험중이고요.
여권말구 비자로 지하철을 탈수있게된다는 말씀인거죠~?
기술 발전이 정말 대단하네요~ 👍
@가 을 바 다 비자카드입니다. 터치결제가 가능한 카드에 한해서 이지만요. (카드에 부채꼴 모양이 그려져 있으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