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5개월 4월되면 16개월 들어가는 남아인데요
제가 직장다녀서 거의 4개월부터 시댁에서 어머니가 키우셨죠,
저희 집은 오히려 시모가 애기를 좋아해서 키우고 싶어하고
생활비도 보태 드려야 할 형편이라 ...저두 애키우고 싶었지만
시부모 눈치에 (배운거 어따 써먹냐는 둥..젊었을때 같이 벌면 나중이 편하다는 둥)
직장을 다닌지 거의 1년 되가네요..
근데 그동안 한시도 편할 날이 없었어요..
어머니는 환갑도 안되는 젊은 분인데도 아주 생각이 시골 분이라.....
어디 안나가는 날에는 애 얼굴 한번 안씻기고..
젖니는 다빠진다면서 이빨 한번 안 닦여주고
밥 좀 잘 챙겨주면 좋으련만 밥보다 분유만 먹이려하고
하도 성화 하니 밥을 주기는 하는데 짠 반찬이랑
그냥 주기도 하고 //애기한테 맞는 반찬을 아예 못하시고 모르시고....
얘기해도 안하시고............이유식도 항상 시켜서 먹었었져..
겨울 내내 아파트 관리비 많이 나온다고 불을 잘 안떼서
거의 냉방에 전기 장판을 방마다 다 깔아놓고
애가 매일 감기 달고 살게 만들고.......
코감기를 달고 살아 제발 가습기 좀 틀어서 습도 좀
맞춰달라고 온습도계 까지 방에 갖다 놔줘도 소용이 없고......
거기다가 하루종일 티비를 켜놓고 애랑 티비봐서
애가 이젠 티비만 보려고 하네요...............
신랑도 이렇게 대충 컸는데도 잘만 컸다고 별 생각이
없으신 어머니......신랑이 정말 착하고 효자거든요.
거기다 꼴랑 대기업에 다닌다고 본인이 자식 잘 키워서
그랬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제가 보기엔 오히려
더 잘 될수 있는 사람 평범하게 만들어 놓은 듯 한데............
다른 것은 다 그렇다 치고
매일 감기 달고 사는 아기.........지금도 기침을 심하게 해서 자다가
울어서 제가 너무 속상해서 이 새벽 세시에 잠안자고 글을 올려봅니다.
거기다가 책을 이제서야 제가 자꾸 읽어주려 해도
티비에 너무 익숙해져서 자꾸 티비만 틀어보려하고 비디오만 보려하네요.....
그리고 애가 티비를 자주 봐서 그런지....산만해지는것 같아요.
애 맡겨놓고 주말에만 보다가
애 좀 더 많이 보려고 3일에 한번만 나가는 직장으로 옮겨서 다니고 있어서...
안가는 날은 데리고 오고 하는 중인데요.그것도 별로 싫어하시기는 하지만...
차라리 애를 데리고 와서 어린이집에 맡기고 하루는 맡기고 이틀은
제가 보고 그러는게 나을 듯한데 분명히 시모와 신랑은 반대일테고
애가 어린데 어딜 보내냐는 둥.........당연히 돈문제도 그렇고..
어머니한테 있어봐야 계속 감기만 달고 살고 애도 힘들고
티비만 계속 봐서 교육상 안좋고..........
장점이라면 친손자고 장손이라고 무지 이뻐하신다는 건데......
이뻐만 하시지 애를 위해서 뭐가 좋은지.....
며느리말을 도무지 들어주시질 않으니........
너무 속상하네요............돈도 벌어드려야 하고 애도 잘 키우고 싶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님들의 현명한 조언 좀 부탁드려요...
첫댓글 그런시어머니라면 차라리 어린이집이 낫겠네요...
남편이 대기업이면 차라리 님이 직장 그만 두세요. 아직 두돌도 안된애가..시엄니가 보는데도 감기 달고산다면.. 어린이집도 아니고.. 눈치먹더라도 애를 위해선 그게 낫겠네요. 벌써 티비를 좋아하고 책을 싫어하는건 아닌것 같아요... 먹이는것도 그렇고.. 요즘 어른들도 애들 옛날처럼 안키우는데.. 아들을 너무 잘 키워놨단 생각땜시 안바뀌는것 같아요. 과감하게 직장 그만 두겠습니다.
직장 그만둘 상황아니시면 어린이집에 보낼거 같아요.. 저희시어머니도 오십대이심에도 시골분이라서 그런지 진짜 황당하고 어이없는일 많거든요.. 시댁에 가끔가는데 그것도 짜증날때 많구요.. 님 심정 충분히 이해가요~~ 직장 나가게 되서 봐줄사람없고 시댁에서 봐준다고 하셔도 저도 절대싫어요.. 차라리 어린이집이 나을거 같아요..
맞아여 어린이집이 나을껏같네요. 어린걸 모르는 사람에게 맞긴다는게 엄마맘을 아푸겐하지만 지금 상황이면......
울시엄니도 그래여 인제 50이신데..나이만 젊지..시골분이라 애기한테 아무거나 막 먹이고..미신같은거 믿고..분유만 먹일려고 하고..전 제가 키우긴 하지만 주말마다 시골갈때마다 스트레스 받거든여..![걍](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1.gif)
저처럼..집에서..애기 키우시는게 젤로 나을것 같네여..아님 차라리 놀이방 보내세여..그게 님한테 더 조을것 같네여^^
아이 어린이집에 보내두 또 문제가 발생할껍니다. 어린이집이라도 해서 좋은건 아니죠.. 반찬같은경우는 제가 아이 반찬해서 시댁에다 갔다 ?구요. 과일. 간식꺼리.. 등등 아이 먹을껀 제가 챙겻어요.. 직장 다닌다고 해서 아이만 덩그러니 맡기면 그렇찮아요... 난방비 아낀다고 불안때시는건 저희 시어머님하고 똑같네여.. 그래서 전 실내에서 입을수 있는 가디건.약간 두꺼운거 실내 슬리퍼 아이꺼 사서 보냇습니다.. 난방안때구 잇는거 정말 화가 나더라구요.. 전 그래두 어린이집보다 시댁에 맡기는게 더 낫다고 봅니다.
이래 저래 고민이 많으시겠지요? 어린이집은 5-6명 아이를 교사 한 사람이 돌보잖아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손 덜 갈테고 먹는거면 먹는거 기저귀면 기저귀 어머님이 돌볼때 보다는 덜 할겁니다. 감기도 거의 달고 살잖아요. 어리면 어릴수록 감염이 더 잘되더라고요. 맞지 않는 부분이 있더라도 1-2년 정도는 어머님이 아기 봐주시는 게 좋을 듯해요. 아이 안봐주시려고 이핑계 저핑계 대신는 어머님 많아요.
전 경제적 어려움이 없다면 님이 그냥 직장을 그만두시길 권하고싶고... 아니면 놀이방엘 맡기는게 좋다고 생각되네요. 저도 얼마전부터 20개월 아이를 놀이방에 보내는데 정말 선생님 잘보고 결정하셔야 하구요.. 시설이나 교육프로그램보단 선생님하고 원장님이 젤 중요한거 같아요.
경제적인 여건이 되면 엄마가 키우는게 젤로 좋은거 같구요. 우리 아가는 20개월 정도됐어요.저도 직장 다니는데 시어머니께서 봐주시다가 님과 비슷한 성향인 어머님 때문에(애가 잘먹는다고 사탕, 초콜렛,과자만 먹이는등) 과자 어린이집에 보낸지 3주정도 됩니다. 근데 막상 어린이집 보내고 보니까 그런 것들은 괜찮지만 애가 정을 흠뻑 받다가 정을 나눠서 받으려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것 같습니다. 선생님은 시간이 지나면 적응한다지만 저녁때 울고불고 하는 애를 보면 정말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잘 보구 결정하세요. 전 지금은 너무 일찍 어린이집에 보낸게 아닌가 좀 후회도 되기도 한답니다.
경제적으로 많이 어려운거 아니면 그냥 아가 보세요..제생각......어린이집가도 맘 편치 않을신텐데....어머님은 뭐..저리 아가 키우신분인데 쉽게 바뀌실지 않을거 같구여........고민이시겠어여..
맞아요.경제적으로 어렵지않음.당연 엄마가 키우는게 젤 좋구여 그렇지않다면..윗분처럼.반찬을 만들어서 갖다드리세요.설마 그것까지도 챙기지 않으시려나..글구. 자주 자주 말씀하시구여.시어머니께 이러이런거는 좀..피해달라구.요즘은 이리 키워야한다구..당연 첨엔 서운해하시겠지만..그래두 자기 손자인데...나름 걱정하실꺼에여. 저두 18개월여아를 친정엄마가 봐주시는데 4월엔 친정옆으로 이사해여..^^;;
ㅋㅋ
그런대
그런대그내사랑이쁘니가바보레
하하히히웃기다
제 생각에도 경제적으로 많이 어렵지 않으시면 님께서 키우시거나 아님 3일에 한번 직장나가시니까 이제 아이도 좀 컸고 어차피 시어머님집에서도 애가 감기달고 살고 먹을것도 그러면 어린이집이 나을듯해요. 오히려 먹는거 잘챙겨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어린이집에 맡기세요 그래봐야 1주일에 2번이니까요.. 그 개월수면 오히려 나가서 사람많은데 좋아하던데요. 울딸래미보니까요..
딴말다줄이고 ..저는 어린이집 적극추천합니다. 또래아이들과 도 어울리고 교사들도 잘해줍디다.23개월된 울아들 3주정도 됏는데 오늘은 가는날이 아니래도 가고싶어 옷과양말가져오네욭ㅋ
님이 직장을 그만두시는게 가장 낫고, 아니면 두돌까지만 시엄마에게 맡기고 그이후에는 어린이집에 보내세요. 원에 보내기는 아직 너무 어리네요. 감기는 어린이집 보내면 더해요. 이안닦이는건 꼭 계속 말씀드려서 고치시도록 하시고, 티비보는건 어른들 어쩔수가 없네요. 님이 데리고 있을때만이라도 안보고 책읽어주도록 하세요. 마음에 안들지만 그래도 지금은 할머니와 함께 있는게 낫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