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내는 부의 양극화,교육비 지출에서 극명하게 갈려...'부'와 '가난'의 대물림 현상 심화.금융자산 10억이상 45.6만명 총인구 0.89%에 불과,전년보다 7.5%↑월 700만원 저축 가능해야 부자다.>
국내에서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인 '富者' 수는 지난해 말 기준은 전년보다 7.5% 늘어난 45만6000명으로 이들 부자 중 대다수는 "총자산이 100억원은 넘어야 부자"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매달 총소득 중 700만원 이상을 저축했다.부자는 늘고 있지만 부의 양극화는 점점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었다.저소득층의 월평균 소득은 줄어든 반면,상위 20%의 소득은 늘어났다.소득 격차는 지출 격차로도 이어지고,부의 대물림 또한 가속화돼 지난해 상속.증여 재산은 5년 전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
'2023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 수는 45만 6000명으로 한국 총인구의 0.89%에 해당되며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이들이 보유한 총 금융자산은 2747조 원으로 한국 전체 가계 총 금융자산의 59.0%에 해당된다.부자의 총자산 포트폴리오는 부동산 자산이 56.2%,금융자산이 37.9%,기타자산이 5.9%로 구성되어 있고,부자를 자산 규모별로 살펴보면,부자의 91.2%(41만 6000명)가 10억~100억원 미만의 금융자산을 보유한'자산가'였다.
이들 부자들은 총자산이 100억원 이상은 돼야 부자라고 생각하며 부자들이 제시한 부자의 총자산 기준 금액은 100억원이 26.7%로 가장 많았고,50억원(14.0%),200억원(10.7%)이 그 다음이였다.금액 구간별로는 100억원 미만이 49.0%,100억원 이상이 51.0%였다.부자들의 기준은 지난해 총자산 평균 137억원으로 나타났다.부자들의 총소득에서 생활비.세금.3대 사회보험료를 제외한 소득 잉여자금은 연평균 8825만원으로,월700만원 이상을 저축할 수 있는 규모였다.
조사 첫해인 2011년과 지난해를 비교할 떄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이 富 원천인 자수성가형은 전체 부자의 32.3%에서 42.3%로 증가했다.그러나 같은 기간 상속 .증여로 받은 자산으로 부자가 된 금수저형도 13.7%에서 20.0%로 늘었다.부자 10명 중 6명은 상속형 부자인 것으로 나타났다.또 최근 상속증여는 부동산보다 금융자산이 더 선호되고 있다.상속.증여 수령시점은 2018년까지 40대 이후로 늦어지는 추세였으나 팬데믹 이후에는 미성년자 주식 보유 비중이 크게 늘어나는 등 일부 변화를 보이기도 했다
부자의 70.6%인 32만 2200명이 서울.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에 거주했다.
지난 1년간 전국에서 3만 1900명의 부자가 증가했는데,이중 2만 3900명이 수도권에서 증가한 셈이다.부자가 많이 사는 지역에 富가 집중되었는지 분석한'부집중도'를 살펴본 결과,서울시와 세종시의 부집중도가 높았고 서울에서는 강남구,서초구,종로구,용산구 등 4개구가 지난해에 이어 높았다.한편 서울은 성수동을 포함한 성동구가 올해 처음 부촌 지역으로 등극했다.
부자들이 보유한 총 부동산 자산은 2543조원으로,1년 새 7.7% 증가했다.
부동산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2021년(18.6%),2022년(14.7%)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사회적으로 부의 양극화는 심화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저소득층의 월평균 소득은 줄어든 반면,상위 20%의 소득은 늘어났다.
3분기 소득 1분위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2만2000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0.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