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비엔나 공항 도착입니다.
국제 공항이지만 규모가 작더라구요~
깔끔한 검은 색 톤의 깔끔한 입국장을 지나 짐을 찾으러 갑니다.
수화물 찾는 곳~
인천에서 프라하까지 한 번에 짐을 부쳐 달랬는데 대기 시간이 하루를 넘기는 곳에서 분실 우려가 있다고
비엔나에서 찾으시는게 좋을 것 같다고 해서 비엔나에서 일단 짐을 한 번 찾습니다.
다음 날 아침 비행기이기 때문에 하릴 없이 공항 외곽을 돌아봅니다.
비엔나로 나갔다 오기에는 숙박비도 시간도 안 맞을 듯 하고 최대한 아껴보자 여행이기 때문에 공항 노숙을 하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우리 김포공항 청사 정도 되려나요?
비엔나에서 19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작은 공항입니다.
외곽엔 작은 호텔들, 오스트리안항공 본사 정도 있습니다.
귀국 시에도 비엔나 공항을 통해서 왔는데 비엔나까지는 공항철도, 리무진 버스 등이 있습니다.
작은 오스트리안 들이 앉아 있네요.
오스트리아에 온 느낌이 납니다.
멀리 대한항공도 보이고~
이제 정말 왠만한 구간은 다 가는 것 같습니다. ㅎㅎ
취항하는 몇 안되는 대형기 중 하나 입니다.
공항 카운터~
다음날 아침 비행기이지만 오후 4시인 지금 수속이 가능하다고 하여
얼른 짐을 부칩니다.
SPAR 마트에서 빵과 햄을 사서 간단한 샌드위치를 만들고, 비행기에서 받아온 맥주 한 캔에 간단한 간식을 합니다. ㅎㅎ
그리고 출국장을 지나 무한 대기에 들어갑니다.
비엔나 공항은 노숙하기 정말 좋은 곳입니다.
위에 보이는 독서실 같은 곳은 칸마다 콘센트가 있어 노트북이나 핸드폰을 충전할 수 있고, 다른 사람 신경쓰지 않고 있을 수 있습니다.
각 게이트마다 12자리 정도 있어서 정말 편리했습니다.
비엔나 공항 노숙의 두 번 째 장점. 침대 쇼파
위 사진 처럼 침대 같은 쇼파들이 게이트 마다 즐비해서 많은 사람들이 누워서 잠을 잡니다.
주변에 사람들이 있건 말건은 신경 안쓰더라구요.
귀국 할 때 안 사실이지만 아예 방을 따로 만들어 조용한 수면실도 있습니다.
아무나 이용가능합니다.
저 침대 쇼파에서 잠을 청합니다. ㅎㅎ 가난한 여행자 느낌 제대로 입니다. ㅎㅎㅎ
새벽 3시... 배가 고픈 저는 미리 준비해온 전투 식량 한 봉지를 다시 꺼냅니다. ㅎㅎㅎ
오스트리아 물가는 워낙 비싸서 게다가 공항은 더 비싸기 때문에 준비해 놨습니다.
24시간 대기 승객이 많아 샌드위치 집 한 곳은 밤새 열려 있지만...
콜라 한 병이 우리 돈 4500원 정도 하니...
뜨거운 정수기가 없어 찬 물로 30분 정도 불려 먹었습니다.
군에서 먹던 것보다 양이 적네요....
다시 잠을 자다, 책을 보며 뒤척이다 5시가 넘어갑니다.
왠지 책보다 잠들다 뒤척이는 공항 노숙은 뭔가 재미있습니다. 여행하는 느낌도 나고, 몸은 많이 피곤하지만...
드디어 7시~ 프라하로 떠날 준비를 합니다.
집 떠나온지 46시간여, 인천 출발 한 지 43시간이 다 되어 갑니다.
벌써 한 참 여행한 기분입니다. 비행기만 타고 세계일주하면 이런 느낌이려나요 ㅎㅎㅎ
DASH Q700을 이용할 거라 기대했는데
F100을 배정 받았네요.
평생 두 번 다시 탑승 못할 줄 알았는데 너무 반가웠습니다. 제주 항공 이후 탑승을 못해 본 Q700이 아쉬웠지만요 ㅎㅎ
오랜만이다 F-100아~
아침 해가 동체를 반짝이네요~
기내는 초록색 시트 입니다. 2-3 배열~
오랜만의 F100 체험에 감회가 새롭습니다.
엔진~
F100 주익 특유의 비행등이 보이는 날개 ㅎㅎ
날아라 비행기~
직항이 있어도 저는 왠만하면 환승을 이용하는데, 비용 등의 이유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비행기를 여러 번 탄다는 것~ㅎㅎㅎ
많이 피곤했지만 노장 F100이 오스트리아 하늘을 박차고 특유의 왱~ 소리와 함께 이륙할 때는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
체코가 보이네요~
알록달록 예쁩니다.
2006년 이후 7년여만의 귀환입니다.
이번엔 연수 차 왔지만 더 오래 머무는 만큼 더 다른 느낌을 갖겠지요?
플랩이 내려오고 새로운 풍경이 스쳐가면 너무 마음이 설레입니다.
드디어 랜딩~
보이시나요? 프라하 공항에는 한글 표기가 되어있습니다.
왠만한 곳에는 전부 한글이 표기 되어있습니다. 중국어도, 일본어도 아니고.
심지어 출도착 정보도 한글로 표기 됩니다. ㅎㅎㅎ
아마도 대한항공이 체코항공 지분을 인수하고 공항 운영 등에 참여한 이유일까요?
체코에 한국 관광객이 많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정말 생소한 경험이었습니다.
외국 친구들이 신기해하더라구요.
대한항공이 선전을 대대적으로 하네요.
뭐라는 건지 모르겠지만 ㅎㅎㅎ
프라하 국제 공항 전경입니다.
1,2 터미널로 되어 있지만 규모가 작습니다.
드디어 44시간만에 목적지에 도착했네요.
피곤하지만 프라하의 아침이 설레이는 도착입니다.
이제 시내버스를 타고 도심으로 가야겠습니다.
다음 기회에 올리고, 또 많은 분들 아시는 여행 팁이겠지만
프라하 공항 환전은 가급적 최소 금액만 하세요.
프라하는 환전 차이가 그 어떤 나라보다 컸습니다.
버스를 타고 조용한 아침을 달려갑니다. 푸른 풀밭과 동유럽 특유의 전차가 이색적인 프라하~
다음 편에는 귀국 여정을 올리겠습니다. ㅎㅎ
귀국 직 후 글을 올렸더니 시차적응이 안되 새벽에 이러고 있네요 ㅎㅎ
첫댓글 재밌게 잘봤습니다. ㅎㅎ 프라하에 한국 관광객들이 많아졌다니! 꼭한번 가보고 싶은곳인데 나중에 많이 알려주세요! 뱅기도 질보고 갑니다 ㅎㅎ
두 번째 가보는 프라하인데~ 이번에 정말 제대로 프라하의 매력에 빠진 것 같습니다.
유럽의 많은 도시 중에 제게는 최고로 아름다운 곳이라고 꼽고 싶습니다. ㅎㅎ
운동화 신고 걸어만 다녀도 좋은 아담한 크기에 색색의 아름다운 도시~
나중에 가신다면 팁 드리겠습니다. ㅎㅎ 강추입니다.
오오 F-100 올만에 보네여....
유럽에는 F-100들이 아직도 돌아다니더라구요~
정말 반가웠습니다.
이왕 F-70도 타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습니다. ㅎㅎ
우와 저 이역만리 타국에서 전투식량을...ㅎㅎ 그리고 헐파 1/500 버스 실차량들이 보이는군요...^^
ㅎㅎㅎ 군대에서 입맛들이고, 여행가서 써먹을 줄 몰랐습니다. ^^
이야... 철저히 연구하시고 떠나신 느낌이 많이 드네요~ 보통대게 여행을가면 비싸더라도 울며겨자먹기로 어쩔수없이 구입해야하는 것들이 생기기 마련인데, 비용측면에서볼때 이런것들을 알고안알고의 차이가 엄청난듯합니다.ㅎㅎ
숙소나 공항 이용하게 되면 여러 여행 블로그 뒤지면서 미리 익혀두려고 합니다.
그래야 안 허둥대니까요 ㅎㅎ 이거저거 다 계산하기 머리아프긴 하지만
조금씩 아껴둬서 여행 중에 만난 비행기들 또 취항시켜야 하니까요 ㅎㅎㅎ
전 공항대기 시간이 3시간만 넘어도 죽을 맛이었는데 오랜시간을 노숙하시다니... 저도 여행갈때 비상용으로 전투식량을 가지고 나가지만 공항에세 먹어본 적은 없는 것 같아요 ㅎㅎ
전투식량 가지고 가시는 군요 ㅎㅎ 전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그런데 나름 배고플 때는 요긴한 것 같습니다.
공항에서 먹을 때는 다들 잠든 3-4시 인근이라 구경거리가 되지 않고 조용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약간의 피로와 추위, 그리고 전투식량이 군 시절을 연상하게 하더라구요 ㅎㅎㅎ
탑승기 잘 보았습니다. 프라하 한번 가보고 싶네요.
프라하는 정말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아직 물가가 서유럽 대비 저렴하고, 도시 자체가 정말 예뻤습니다.
전 집에서 가끔 전투식량을 먹습니다. 예전엔 도시락으로 학교에 가지고가 먹기도 했습니다. 추억이 새록새록...
동유럽 여행 저도 하고 싶네요
전투 식량 좋아하시는 분들이 계셨네요 ㅎㅎ 전 입대를 앞에 둔 늙은 동생 놈 놀리려고 몇 봉지 샀다가 맘에 들어서 가끔 사 놓고 여행 때 먹습니다. ㅎㅎㅎ
동유럽은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물가도 저렴하구요. ㅎㅎㅎ 서유럽 대비 ㅎㅎ)
추억의 F100 한때 대한항공 국내선 주력이었는데.. ^^
저도 대한항공 주력일 때 많이 탔었는데 그래서인지 정말 반가웠습니다. ㅎㅎ
포커사가 문 닫지 않았다면 어떤 기종들이 더 나왔을지도 궁금해집니다.
흠, 대한항공이 프라하에 거점을 마련한 것은 단지 동구권을 여행하는 내국인을 위한 것 만이 아닐 것입니다. 동구권에서 아시아 (특히,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및 미국서부로 가는 동구권 환승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도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프라하 공항에 걸려있는 대한항공 선전에 그렇게 써 있네요...
체코어를 하시네요~!!! (구글 돌리셨나? ㅎㅎ)
대한항공이 루프트한자와 협력 관계를 접고 프라하 중심으로 공격 운영을 한다더니 그 일환일까요?
아시아 쪽 직항 루트가 전무하다시피한 동유럽 권에는 정말 좋은 항로인 듯 싶습니다.
신도림에서 볼 수 없는 이유가 이거였어... ^^ // 부럽군요 부럽다구~!!
ㅎㅎ 형님, 습한 여름 잘 지내셨나요? 토요일에 귀국 했습니다.ㅎㅎ
이제 신도림 역 전쟁터에 다시 뛰어들어야지요 ㅎㅎ
재밌다.인태야~~
감사합니다. ^^ 건강히 잘 다녀왔습니다.
수백 장의 사진을 찍었는데 괜찮은 것 몇 장 정도 추려 올리겠습니다.
자전거로 여행 하시기에도 좋은 곳 같았습니다. 워낙 평지대라서요 ㅎㅎ
잘 보았습니다. 떠나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다녀온지 며칠인데 또 떠나고 싶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