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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비타민을 만난지도 벌써 한 달이 지났네요.^^
한 달동안 우리 현서가 꼬마비타민과 함께 동거동락하며 재미있게 보내니 엄마맘도 참 좋습니다. 오늘은 엄마가 현서와 함께 본 꼬마비타민을 현서의 반응과 엄마의 생각을 보태어 좀 더 자세히 살펴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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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나들이습관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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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책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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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주인공 솔이의 일상을 통해 우리 아이의 일상과 마음도 이해하게 되고 아이는 마치 제 친구를 만난양 솔이의 행동을 통해 아주 즐거워합니다.
1. 플랩북입니다.
본문의 첫 페이지는 미니 플랩이라고 할 수 있는 작은 들춰보기로 되어 있고, 다음 페이지부터는 페이지 한 면 전체를 아래 위로 들춰보기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2. '안녕'으로 시작해서 '안녕'으로 끝납니다.
솔이와 봄이를 소개하는 장면으로 시작해서 헤어지는 인사 '안녕'으로 끝이 납니다.
사회생활습관의 기본인 인사하기를 책을 볼 때마다 반복적으로 하게 되어 인사하기 습관을 자연스럽게 형성시킬 수 있습니다.
3. 스폰지 표지와 둥근 모서리, 그리고 가볍습니다.
아직 어린 아이들이 보는 책이라 안전을 위해 단행본을 고를 때도 보드북인지 양장본인지를 먼저 살피게 되었는데요. 이 책들은 스폰지 표지에다 모서리도 둥글게 마감 처리하였고 가볍기까지 해서 아이 혼자 들고 보기에도 안전하다고 생각됩니다.
4. 돌지난 아이들의 일상생활이 녹아있습니다.
막 걷기 시작하고 뛰고, 주변 사물에 호기심을 갖고 관찰하고...돌 지난 아이들의 특징이지요? 하지만 아쉬운 건 친구를 사귀는 사회생활은 익숙치 않은데 그림책의 솔이를 보며 친근하게 여기는 것 같습니다. 나와 같이 엄마에게 안기는 것 좋아하고, 높은 곳에 올라가기 좋아하고, 장난감 좋아하고...솔이와 함께 놀다보면 놀이터에서 처음 만난 친구도 낯설지 않아요.
5. 그림이 단순하고 색채는 부드럽습니다.
검고 굵은 테두리에 단순하게 그려진 그림과 파스텔 계열의 색감이 그림을 참 편안하고 부드럽게 보이게 합니다. 어찌보면 단순한 그림이다 싶으면서도 꼭 필요한 부분을 강조하여 간결한 느낌도 줍니다. 책에 꽉찬 느낌의 그림 크기도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아직 글을 모르는 아이들에게는 그림이 참 중요하다 생각되는데 주제를 잘 표현한 그림에 우리 아이도 매력을 느끼나 봅니다.^^
6. 직접 화법은 아니지만 솔이의 행동과 행동의 이유를 잘 관찰하여 설명해 줍니다.
친절한 설명 덕분에 그림에서 솔이의 동작을 잘 따라갈 수 있습니다. 나중에 글을 깨치고 다시 책을 본다면 다른 친구나 혹은 어린 동생의 마음을 잘 이해할 줄 아는 아이가 될 것 같습니다.
7. 프랑스 작가의 작품이어 색다릅니다.
솔이가 주인공ㅇ니 세상나들이와 습관들이기 10권은 모두 잔 애시비란 작가가 쓰고 그렸는데요. 주로 일본풍의 그림들이 주류를 이루던 생활, 창작 동화 틈에서 약간 색다른 느낌이 납니다. 하지만 아이가 주인공이고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이기 때문에 금방 친숙해지고요. 아이에게도 비슷비슷한 그림들보다 약간 색다른 느낌을 전해 줄 수 있는 것 같아 좋아요.
조금 아쉬운 점은요...
책 제목인데요...
제목들을 찬찬히 살펴보면 나름 통일성을 주고 의성어, 의태어를 강조하기 위한 노력이 많이 엿보입니다.
하지만 책이 어떤 내용인지 제목만 봐서는 알기가 좀 힘든 책이 몇 권 있더군요. 세상 나들이의 첫 권 <내 마음이야!>는 우리 아이가 많이 좋아하는 책이기도 한데요. 책 내용은 솔이가 어떤 대상을 좋아하는데 그 대상이 변하면 무서워한다의 반복적인 내용으로 참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제목만으로는 어떤 내용인지 잘 상상이 되질 않고 내용과도 바로 연관되어 생각나기는 어렵네요..^^;;
영역별 제목의 통일성보다는 책 내용을 잘 대표하는 제목을 지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아니면 제목 옆에 < ~하는 이야기> 이렇게 부제를 달아도 좋을 것 같구요.
습관들이기의 <영차!영차!>도 내용은 장난감 정리하는 것인데 사실 본문에는 영차!영차!라는 말이 한 번도 안나오거든요..^^;;
생각넓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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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무얼 먹을까? 무얼 입을까? 무얼 하고 놀까? 모양놀이, 빛깔놀이, 숫자놀이, 반대말놀이 책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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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월 현서가 가장 자주 보는 책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의 먹고, 입고, 노는 단순한(?) 생활을 잘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우리 현서는 이 책에서 본 것들은 꼭 한 번씩 따라해야 그 책을 읽었다~ 이렇게 생각하는지..^^;; 책에서 나온 놀이, 양말 신기, 우유 먹기, 곰돌이 안아주기는 꼭 한 번씩 한답니다. 책을 볼 때마다...
1. 보드북으로 되어 있고 둥근 모서리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아이들 책에 필수이므로 특히나 아이들이 자주 보는 책이라면 더더욱...^^
2. 아이들에게 친근한 동물 캐릭터가 주인공입니다.
처음 세 권은 강아지가 주인공이고, 다음 네 권은 야옹이가 주인공이지만 책 속에 야옹이 친구들이 무려 12명(?)이나 더 있습니다. 게다가 각각의 특징에 맞는 귀여운 이름과 함께요.(따끔이, 폼폼이, 팔랑이, 따끔이 등...)
강아지 그림책은 너무 단순하지 않나싶을 정도로 글도 그림도 많이 절제 되어 있습니다만...아이는 매일매일 꺼내옵니다. 그것도 제일 먼저,,,
표지 색감도 선명하고 강아지의 단순한 행동들이 잘 이해도 되고 따라하기도 쉽다고 생각되나 봅니다.^^;;
야옹이 놀이책은 그야말로 갖고 노는 책이라 너무 좋아하구요. 표지는 파스텔이지만 속지는 하얀색에 주제가 잘 드러나 있어요.
무엇보다 인지학습을 다양한 놀이 활동으로 풀어냈다는 것, 그저 단순한 책으로 놀 수 있다는 생각을 들게 해 준 것이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3. 플랩, 촉감, 움직일 수 있는 인형 등 소근육 발달 및 손과 눈의 협응 운동 등에 도움이 됩니다.
모양놀이의 플랩은 들춰보면 야옹이 친구들이 숨어 있구요. 숫자놀이의 촉감 숫자는 아이가 손톱으로 긁어 소리내는 재미가 쏠쏠하구요. 빛깔놀이의 비닐창도 만지면 바스락 소리가 나서 재미있고, 반대말놀이의 리본에 달린 고양이는 이리저리 움직일 수 있어 재미있어요. 손가락을 많이 움직이고 <위에, 아래에>라는 말을 배움과 동시에 눈으로 보고 손으로는 그 자리에 갖다 놓고...참 많은 걸 할 수 있네요.^^
4.그림이 단순하고 색감이 선명합니다.
주제가 드러나게 그림이 단순하고 군더더기가 없이 깔끔합니다. 또한 색감도 선명해서 이 책들은 보기만해도 마음이 밝아지는 것 같습니다.
조금 아쉬운 점은요...
모양놀이에서는 아이가 모양플랩을 잘 들출 수 있게 홈을 파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새책이라 그렇기도 하지만 플랩을 한 번 펼치게 하려면 책을 이리저리 휘어야한다는...^^;;
반대말 놀이에서는 야옹이가 책에 붙도록 자석을 이용하면 어떨까요? 그러면 책도 자석책이되고...무거워지겠군요..^^;; 아니면 야옹이가 들어갈 부분에 칼집을 내어 움직이는 야옹이를 끼울 수도 있게 하면 어떨까요? 아직은 야옹이가 제자리에 붙어 있지 않는다는게 좋지 못한 느낌인 듯보이는 딸램을 보고선 별 생각이 다 들어 말이지요..^^;; 야옹이가 움직여서 잠시라도 딱 고정되어 있으면 아이들이 성취감도 느낄 수 있을거란 생각도 듭니다.
자연배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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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음매 음매 젖소, 매~매~ 양, 얼룩얼룩 얼룩말, 으르렁 호랑이, 텀벙텀벙 하마, 뒤뚱뒤뚱 펭귄
책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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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짝이 그림이라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아요.
반짝이 그림도 단순한 금색, 은색이 아니라, 자주색, 초록색등의 반짝이가 그림 부분 부분에 있어 아이의 눈과 손을 사로잡네요.
2. 제목부터 내용까지 의성어, 의태어를 많이 실어 두었어요.
한 면에 하나씩 의성어 의태어를 배울 수 잇도록 하였네요. 많지도 적지도 않게 한 면에 한 개씩이 마음에 꼭 드네요.^^
3. 동물들의 간단한 생태지식도 알 수 있어요.
표지를 넘기면 동물들이 사는 곳에 대한 설명이 한 문장 정도로 나오구요. 각 동물들의 생활 모습, 그리고 새끼 모습들이 꼭꼭 빠지지 않고 나오네요.
6권의 내용이 통일감이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조금 아쉬운 점은요...
아직까지 어린 아이들에게자연을 배우게 하기 위해선 그림보다는 실사나 세밀화가 더 낫지 않은지를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다른 자연관찰 책들로 보충해도 되지만요..^^;;
마주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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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시끌시끌 동물친구, 종알종알 우리아가 더요, 더요! 아이, 어떡해! 앗, 어쩌지! 이것 좀 봐!
책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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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계단식 보드북과 양장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계단식 보드북은 아이가 책장을 넘기기에 참 편리하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각 페이지별로 색깔도 달라서 넘기는 재미도 쏠쏠하구요.
양장본 4권은 비록 양장본이긴하지만 글밥이 적고 그림도 크고 선명해서 우리 현서가 조금 더 크면 이 책으로 말 배우기를 톡톡히 할 수 있을거라 기대됩니다.
2. 생활속에서 아이가 겪게 되는 상황에서 어떤 말을 해야할 지 보여줍니다.
계단식 보드북 두 권은 돌전후에, 양장본 4권은 조금 더 자란 만 2~4세정도까지 활용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되는데요. 특히 양장본 4권은 수퍼마켓에서, 어린이집에서, 친구가 찾아 왔을 때, 놀이터에서 등의 상황에서 하게 되는 필요한 말들, 자주 듣고 말하게 되는 말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3. 지문이 거의 없이 대화로만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그야말로 생활동화라 생각됩니다.^^;; 우리 생활속에는 지문이나 해설글이 없잖아요~ 말과 말이 있을 뿐...
주고받는 말들, 대화 속에서 자주 듣는 말, 자주 하는 말을 책에서 보니 책인지 생활인지, 그냥 하는 이야기일 뿐..^^;;
참 독특하지만 좋은 형식의 그림책인 것 같아요~
서로친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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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옆집 친구 빨강이, 하늘에서 온 천사, 아빠가 준 소중한 선물
책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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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친해지기 영역의 책 중 위의 세 권은 엄마가 읽으면서 마음이 너무나 따뜻해졌습니다. 어른이 읽어도 참 좋을 동화라고 생각합니다. 40여 페이지나 되는 분량이 아이가 혼자 읽기에는 다소 많아 보입니다만 우리 현서가 조금만 더 크면 "엄마, 읽어주세요~"하고 가지고 올 법한 정말 따뜻한 동화입니다.^^
1. 양장본과 플랩형식책입니다.
5권 모두 양장본이지만 아래 두 권은 플랩형식으로 위로 들춰볼 수 있어요. 양장본이라 어린 아이가 혼자 보기보단 엄마랑 같이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2. 스토리가 있습니다.
위의 세 권은 이야기가 연결되는 스토리예요. 한 권씩 읽어도 이야기가 어색하진 않지만 세 권을 줄줄이 읽으면 감동이 더하답니다.^^
3. 따뜻한 그림과 내용입니다.
위 세권은 빨강이와 초록이가 만나 처음엔 서로 다른 걸 이해 못하다가 조금씩 서로를 알아가면서 친해져 함께 살고 아이를 낳고 가족의 알콩달콩한 모습도 보이고...어찌보면 내용은 간단할 지 모르나 그림도 파스텔톤으로 은은하고 쓰여진 문장도 너무나 아름답답니다. 아기가 태어난 걸 하늘에서 온 천사라고 표현하는 것만 봐도 말입니다.
아래 두 권은 친구사이인 펭귄과 곰이 새로운 친구도 사귀며 노는 내용인데 '우린 친구니까!'란 말이 반복되어 친구와 사이좋게 노는 모습에 저절로 미소짓게 하구요. 북극, 아프리카 사막, 하늘, 드넓은 초원을 돌아다니며 친구를 사귀는 내용이 어린 아이들이지만 넓은 세상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도록 잘 구성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4. 꼬마비타민의 가장 높은 단계라 할 수 있습니다.
꼬마비타민에는 영역만 있을 뿐 단계는 없는데요. 그래도 아이들 발달의 방향과 속도 등을 고려해 볼 때 <서로친해지기>영역이 최고 단계가 아닌가 혼자 생각해 봤습니다. 빨강이 초록이 같은 경우에는 글밥도 상당히 있어 더 그렇게 생각되었지요.
꼬마비타민을 전체적으로 살펴보고나니....
우리 현서는 책이 책인 줄도 모르고 그냥 장난감처럼 많이 갖고 놀았는데요. 꼬비가 우리집에 온 뒤로 꼬비와 함꼐 지내는 시간이 가장 많았답니다. 물론 새 책이기도 했지만 이후에 ㅅㅐ로 산 단행본들보다 꼬비를 더 많이 보고 더 잘 갖고 노네요. 특히나 솔이 나오는 책이랑 강아지와 야옹이 나온 책을 많이 좋아해요. 조금 더 자라면 꼬비의 다른 책들도 지금처럼 많이 사랑해 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한 달여 동안 우리 현서와 함께 꼬비를 보고 함꼐 뒹굴어 보니 참 정성들여 만든 책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성도 다양하고, 특히나 <성장발달 동화>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이의 생활과 발달 정도가 책과 딱 맞아 떨어진다는 여운이 계속 남더군요.
프랑스 작가의 그림이나 글도 경험해 볼 수 있어 좋았구요.
하지만 여러 작가의 작품들을 모아 놓아 그런지 각 영역내외에서 내용이 겹치는 부분도 없지않아 있네요. 아이들에겐 반복학습과 반복경험이 중요하다고 하니 겹치는 부분도 나름대로 엄마가 잘 활용하는 방법을 찾으면 좋을 것 같구요.
부모지침서가 있으면 좋긴하겠지만 그림책은 그냥 그림책 자체만으로 보고싶은 개인적인 생각과 딱 맞아 떨어져서 좋기도 했구요. ^^;;
생활동화하면 적어도 만3~4세는 되어야 볼 수 있을 것만 같았는데요. 어린 아이들의 생활동화로는 꼬마비타민이 딱이네요.
꼬마비타민!
두고두고 먹을 수 있는 우리 아이의 좋은 영양제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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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임신과출산그리고육아(http://cafe.daum.net/pregnant) 도서/전집/교재 후기 게시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