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저는 미국에 살고있는 한국사람입니다.
조국에도 재즈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어찌보면 어렵고 지루한 재즈..즐기면서 들어보자는 취지에서 제가 학교 다닐때 공부했던 것들을 위주로 경험을 나누고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잘못알고 있거나 빠뜨린 부분, 그리고 함께알아둘 것이 있으면 언제든 리플을 달아주시면 되시겠습니다.
우선 이글은 전문음악가를 대상으로 하는 글이 아니라 재즈를 좋아하거나 좋아할려고 하는 분들과 나누기위한 비전문적인 글입니다..
다소 답답하시더래도 이 점 양해하시고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다룰 내용은 재즈의 다양한 유형, 유래와 현재까지의 역사, 그리고 훌륭한 음악가들의 이야기, 재즈와 세계음악 등등 입니다..(제가 이곳에 음악을 올릴수있으면 좋겠는데 방법을 몰라서 참 죄송합니다…) 자 그러면 시작합니다..오늘은 우선 맛보기정도만..
1) 재즈도 음악이다
우선...재즈는 무슨음악이냐? 사실 재즈랑 블르스를 구별하지 못하는 분들도 상당수 계십니다만..모 챙피한 일은 아닌거 되겠습니다..
우선 여기서 출발해보겠습니다. 재즈도 불르스도 음악의 종류중 하나죠..
음악을 이루는 요소들에는 Ⅰ.멜로디와 Ⅱ.화음(Harmony) 그리고 Ⅲ.리듬...에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Ⅳ.형식(Form)이 이겠습니다.
그니까 대부분의 음악은 이런 요소들이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니까 재즈도 이런 요소들로 만들어진 음악이고 하나하나의 요소들에 재즈만의 독특한 점들이 재즈를 다른 음악과 구별되게 만드는겁니다.
자 그럼 멜로디와 화음,그리고 리듬을 가지고 있는 재즈라는 음악은 어떤 특색이 있을까요? 재즈는 우선
Ⅰ스윙리듬(Swing Rhythm)이 있습니다.. 드러머가 심벌(드럼셋의 오른쪽 상단에 있는 징비슷하게 생긴것)을 티이띠띠디이 하고 치는데요..이게 바로 스읭리듬임다 따라해 보시까여 "티이띠띠티이"
Ⅱ.재즈사운드 혹은 재즈 멜로디라는게 있지요.. 이건 모 쉽게 아실겁니다...약간 멜랑코리하게 꼬고 비트는 그런 멜로디들 말이죠.. 재즈의 백미는 모니모니해도
Ⅲ.즉흥연주(Improvisation)입니다.
즉흥연주는 원곡이 가지고 있는 화음의 진행에 따라서 연주자 개인 혹은 여러명이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고 표현하는 것이죠. 수많은 연주자와 청중들이 즉흥연주에 울고웃고 그러죠…연주자는 즉흥연주를 통해서 자신의 기술이나 음악적인 감성, 혹은 말하고 싶은것을 직접 청중들에게 보이고 들려주는 겁니다.
Ⅳ. Jazz Interpretation이라는게 있는데요
원곡의 멜로디를 임의로 바꿔서 연주하는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솔솔라라 솔솔미) 라는 원곡의 멜로디를 연주자의 취향에 따라서 (솔솔솔 라라 솔 솔b 미)이런식으로 바꾸는 것을 말합니다. 악보에 얽매이지 않고 연주자의 개성과 감성을 직접연주에 쏟아붓는것이죠. 100명의 재즈 연주가에게 유명한 summertime의 첫8마디를 연주해 보라고 하면 100명이 다 조금씩 다른 멜로디와 리듬으로 연주를 할겁니다.
Ⅴ.재즈는 싱코페이션(Syncopation)의 음악입니다.
싱코페이션이 모냐면 당김음이라고 하는데요. 우리말로 알기쉽게 설명된 짧은 단어가 없어서 참 어렵군요..강약으로 리듬에 강조를 주는 것인데요 예를 들면 8분음표가 두개 연속으로 있을때 앞의 8분음표를 더 길게 끄는 재즈의 음악적 습관을 말합니다.. 악보상에 "따따따따"라고 8분음표가 4개 있을때 싱코페이션을 넣으면.."따앗따따앗따"가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앞의 “따따따따”와 뒤의”따앗따따앗따”가 같은 시간에 진행되어야 하니까 맨처음 따는 길어지고 두번째에 오는 따는 짧아지게 됩니다. 기억하세요 싱코페이션!
Ⅵ. 재즈도 음악이니까 형식(Form)이 있습니다.
축구도 보면 팀마다 442니 352니 하는 포매이션의 그팀의 색깔을 나타내 주듯이 재즈도 일반적인 재즈만의 형식이 있습니다. 재즈는 AABA 각 8마디 총 32마디의 순서(음악적 길이)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처음 8마디(첫번째 A)후에 되돌이표가 있으면 다시 첨으로 돌아가죠 그게 두번째A 그리고는 첫 8마디+8마디와는 다른 주제의 8마디(B부분 bridge라고들 합니다) 그리고는 다시 A의 8마디로 돌아와서 끝을 맺습니다. 물론 모든 재즈가 이 32마디 형식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형식입니다. 그러므로 어쨋든 보통 불르스가 A A B 의 형식으로 12마디의 반복인데 반해 제즈는 8마디씩 32마디의 반복으로 이루어졌다고 볼수있겠습니다..
Ⅶ 재즈의 또 다른 특징중에 하나는 화음입니다..
일반적으로 3화음에 익숙해있는 우리귀는 4.5개이상의 음으로 구성된 화음에 또 다른 재즈의 매력을 느낄수있습니다. 재즈에서는 악보에 별다른 표시가 없으면 7번째의 음을 화음에 함께 넣어서 표현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1357의 네음 뿐 아니라 더 이상의 많은 음을 가진 화음을 (심지어는 불협화음들 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이 화음 이야기는 중요하기때문에 또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앞에서 언급한 숫자의 나열 1357은 특정한 화음에서 1-뿌리음 3-뿌리부터 세번째음..이렇게 7번쨰의 음까지를 숫자로 쓴겁니다. 예를 들어 C7 (C Dominant 7이라고 읽습니다)의 화음은 뿌리음인 C부터 제3음,5음,7음(C-E-G-Bb)까지 화음을 구성하는 겁니다.
자...여기까지가 첫회분량입니다만.. 다소 어려우신 분들이 있어도 차차 빠르게 적응되시리라 믿습니다..
오늘의 과제는 음악듣기 입니다..
우선 루이암스트롱(Louis Armstrong), 듀크 엘링턴(Duke Ellington), 베니 굿맨(Benny Goodman)을 찾아서 들어보십시오 ...빅밴드(Big Band) 스윙에 맛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아울러서 스윙리듬(띠이티티디이)를 드럼의 심벌소리에서 발견해보시기 바랍니다..
담시간까지 스윙익히시길 바라면서,,오늘은 이만..
ps 다음 시간에는 재즈와 악기들..그리고 재즈의 초기역사 약간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